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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부러워하고 가사일은 안 하는 남자들...
아이도 하나고 시댁도 좋으시고 남편도 괜찮아서 스스로 행복한 여자, 다 라고 삽니다.
(아님 말구~)
근데 세상에 공짜가 없잖아요?
말이 프리지, 본인들 하기 어려운 일만 하게 되지요.
게다가 나이가 있어서 의욕이 저하되니 이 일조차 하기 싫습니다.
하지만 꾹~ 참고 해요. 대부분의 직장인들처럼. 하지만 무지 열심히 한답니다. 오해마시길!
일하다가 보면 남자들을 많이 만납니다. 과차장급 실무자들인데 30대들이지요.
이제 막 아이를 낳았거나 초등입학 전 자녀를 둔 사람들입니다.
맞벌이 하는 사람이 대부분인데 육아와 교육 문제로 아내들이 한 명 씩 그만두더군요.
저를 보고 무지하게 부러워합니다.
"00님은 일도 하시고(별로 아줌마스럽지 않다는 얘기. 외모며 말투가)
돈도 버시고(자기 와이프는 돈 안 번다는 얘기)..."
그러면서 혼자 버는 거 너무 힘들다, 어쩌고 하소연을 합니다.
그럼 제가 "맞벌이 제대로 하려면 가사일 많이 도와주셔야죠" 라고 하면
자긴 빨래도 갠다, 설거지도 잘한다, 어쩌구 한참 동안 자랑질-.-
저야 모 "네,네" 겉으론 응대하지만 속으론 솔직히 참 찌질하다고 생각하죠.
그거 여자는 맨날 하는 건데 하면서도 생색내는 일 아닌데..하고 말이죠.
저도 압니다. 요즘 남자 혼자 벌어 살기 어렵다는 것.
하지만 돈만 좋고 가사일은 나 몰라라 하는 젊은 남자들 보면
차라리 속으론 뭐라 생각할지언정 겉으로는 짐짓
"힘들면 그만 둬!" 라는 무뚝뚝한 남편이 그나마 낫다는 생각이 듭니다.
"너는 왜 나가서 돈도 못 버냐?" 이런 남자도 있다지요?
입을 확 꼬매주고 싶네요.
1. ..
'09.9.9 9:12 PM (59.5.xxx.34)저 그런데 죄송하지만
첫줄에 40대시라고 말씀하셨는데
프리댄서가 아니고 프리랜서 시지요??
=3=3=32. 너는 왜
'09.9.9 9:12 PM (58.228.xxx.219)나가서 돈 못버냐? 하는 남편 많을껄요.
이 사회가 전체적으로 좀 이상한것 같아요.3. 윗님
'09.9.9 9:13 PM (114.203.xxx.74)저도 그거 쓰려고 들어왔어ㅛ ㅎㅎ 프리랜서 ㅎㅎ
아 그나저나 저는 남편이 너무 짠돌이라
제가 일을 안하면 최소한의 품위유지도 못할 지경이라 ㅠㅠ
맞벌이 어쩔 수 없이 하네요 큰 소리 치려구 ㅠㅠ4. zz
'09.9.9 9:14 PM (220.126.xxx.186)직업이 춤 추는 직업 무용수인가봐요......
5. 아..
'09.9.9 9:16 PM (58.150.xxx.88)ㅋㅋㅋ 프리댄서,,,오타시겠지만,,넘 욱겨요..ㅋㅋㅋㅋㅋㅋ
6. 원글
'09.9.9 9:20 PM (115.143.xxx.210)당근 프리랜서지요. 제 명함엔 freelancer writer & planner 라고 쓰여 있답니다.
저희끼리는 웃자는 의미에서 프리댄서 혹은 일용직이라고 부르곤해요.
설마 오타라고 생각하실 줄은;;-.-
고쳐야 하나??
암튼 요지는 아주 대놓고 자기 마눌 돈 못 번다고 잘 모르는 아줌마에게
불평하는 남자들이 많다는 거, 랍니다.7. ㅋㅋ
'09.9.9 9:24 PM (222.110.xxx.21)저도 일단 웃고요.ㅋㅋㅋㅋㅋ
진지하게 읽기 시작하다 웃음 빵! 터졌네요.
우리나라 남자들 이기적인 것 같아요.
같이 벌면서, 같이 집안일 할 생각은 안 하는 거. 그리고 육아는 전적으로 엄마 책임으로 떠미는 거.
그뿐인가요?? 시댁에 효도도 죄다 며느리 통해서 하잖아요.
82 명언 중에 "효도는 셀프" 전 그게 제일 맘에 들더라고요.
집안일도 가정의 구성원으로서 엄연히 해야할 몫이 있는 건데, 그마저도 안 하지요.
전 사실 우리나라 엄마들이 애들 망쳐놨다 생각합니다.
아들한테는 설거지는 물론 자기방 청소도 안 시키셨죠?
그렇게 키운 아들들이, 여권신장된 시대에서 자란 딸과 만나니 어찌 트러블이 생기지 않겠어요.8. ㅗㅗ
'09.9.9 9:26 PM (218.145.xxx.156)부인들도 자꾸 시켜야 합니다. ㅎㅎ
엄마가 해준밥 먹고 그냥 일어나는
버릇이 그대로 남아있는거죠.
아들 기르는 엄마들은 꼭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집안일 돕게하세요.^^9. ㅋㅋ
'09.9.9 9:33 PM (121.88.xxx.183)프리댄서가 아니고 프리랜서라고 정정해주는 댓글보고 저도 모르게 웃게 되네요.
너무 경직된 분위기...유머코드를 전혀 못 읽으시는 건지.
프리랜서들이 자주 하는 말이죠. 프리댄서. 살아보면 어쩔 땐 정말 미친*널뛰듯 살게되서
전혀 틀린 말도 아닌거죠. ㅋㅋ
워킹맘중에서 가장 노동강도가 쎈 그룹이 바로 프리랜서 그룹이 아닐까 해요.
늘 극도로 일하게 되죠. 일도, 가사도,육아도,
엑기스를 짜내며 살고 있는 느낌이랍니다.10. .
'09.9.9 9:38 PM (122.42.xxx.63)경직되고 유머코드를 못 읽는 게 아니라, 프리랜서가 아닌 저는 오타인줄 알았네요, 프리댄서.
저도 업무관련 특정용어들을 사용하지만 불특정 다수가 오는 장소에서는 일반적인 용어를 사용하죠.11. 프리땐서
'09.9.9 9:54 PM (125.190.xxx.17)라고 써야 알아들으셨을래나요..
프리랜서를 프리땐서라고 더 많이 부르지 않나요???12. ㅎㅎ
'09.9.10 12:29 AM (59.31.xxx.183)저두 오탄줄 알았어요. 그렇게도 부르는군요...
13. ..........
'09.9.10 12:45 AM (59.4.xxx.46)전 그래서 맞벌이 안합니다. 눈에 보이거든요. 아침부터 밤까지 종종거리며 얼마나 피곤하고 생활이 팍팍할지.............안그래도 애 둘키우면서 목청커지고,성격 포악해지고,몸도 갈수록 튼튼해져가는데 거기에다 맞벌이까지 시키면 저 홧병나서
자리보존할것같아요.전혀 살림에 도움안되는 하숙생이 있어서요.
양심은 있는지 아직까지는 돈벌라는말 안하고있습니다.14. 헛
'09.9.10 10:41 AM (164.124.xxx.104)전 프리랜서들하고 일 마니 하지만 프리댄서라고 부른다는말은 처음 들었어요.. ^^;;
재미있는 오타다 하고 있었는데..
저 맞벌인데. 그냥 놔두면 절대 알아서 일 안하더군요 신랑.
제가 막 이것저것 하게 하니 어느날은 일 마니 시킨다고 머라머라 하데요.
저녁에 집에 들어가면 똑같이 하루종일 일하고 들어온 두사람의 그 다음 모습이 어찌나 다른지요. 정말 불공평해요.
그런 마인드로 여자가 돈까지 벌어오길 바라는 남자들 정말 문제 많아요.15. ///
'09.9.14 3:06 PM (125.240.xxx.10)직장에 나오 이런저런 얘기듣다보면
마눌이 집에 앉아 돈없다고 징징댄다고 ...정말 징그럽다고 대놓고 투덜대는 남자들이 많지요
뭐 하는게 있어서 힘들다고 짜증부리고 놀면서 아프다고 짜증부리고 그런다나?
그런데 정작 그 부인들을 만나면
자기는 남편이 일하지말고 살림하라고 한다고
밖에서 벌어야 얼마나 번다고 그러냐고 그랬다고..
어허!
웃어야할지 말아야할지...
자긴 아무것도 할줄 아는게 없기때문에
남편은 그거 잘 알고있고 뒤로 물러설수 없는 남편은 그래서 더욱 더 열심히 산다고...
그러면서 자기한테는 여자가 얼마나 벌겠냐고 ..
집에서 살림이나 열심히 하라고 했다고....
그냥 듣고 웃습니다
그 남자들도 인간인것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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