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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시댁때문에 매일 싸워요 도와주세요..

도와줘지구인 조회수 : 8,775
작성일 : 2009-09-09 15:21:37
안녕하세요. 선배님들

전 2달후 결혼을 앞두고있는 예비신부입니다.

제성격이 너무예민해서 트러블이 있는것인지, 화를내야하는게 정상인지 저도 구분이 안돼요..

우선 결혼준비때문에 남친과 계속 사이가 안좋아요. 매일같이 싸우고
정말 하루에 열댓번은 그만두고싶다는 생각이 들정도로요

너무나도 무신경한 시댁때문인데요
우선개요를 하자면

저희시댁은 부유한편이에요. 전 평범하구요.
큰아들이며, 식구들중 처음결혼하는 사람인지라 살짝 기대심리가있었던것은 사실입니다.
(집도 잘살고, 상견례때 집은 걱정말라고 하셔서)

그런데 막상 집을구하려니 지금 예비시부께서 하고있는 사업때문에 돈이없어서
2000만원만보태주신다고하더라구요.
제가 기대하고있었던것도 있던지라 실망도 컸고 그부분때문에 좀 싸우기도했습니다.
시댁이 무조건 집을해줘야한다 그런건없기에
남친돈+제돈해서 집을 구해서 계약만한상황(전세집 8000-계약금 800에 입주시 7200)입니다.

시부모님은 이혼을 하셔서 새어머님하고 같이 살고있습니다.
새어머니성격이 좀 저랑 맞지않더라구요.
대우받기좋아하시고, 사회활동도많이하고, 남들 의식도 많이하고, 무조건 자기뜻대로하길바라시는...
저희어머니에게 '너네엄마'라든지, 남친에게 저를 말할때는'걔는, 쟤는'이런식으로 부르고.

처음 상견례때 집안가풍을 알아야한다며 6개월동안 같이살고싶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상견례끝난후 제가 남친에게 6개월은 커녕 단1주일도 싫다. 며 단호히 거절했구요.
제성격도..좀 모진편이에요.

그에비해 남친은 .....모랄까 남들에게 안좋은소리, 자존심상하는소리 못하는 성격..
그런소리할바엔 그냥 알았다하고 자기가 뒷처리하거나 신경쓰지않거나 그렇습니다.
몰랐는데 요즘하는 행동을 보니 우유보단끼가 약간있는듯합니다.
좀 무뚝뚝한편이고 유머감각도없고 표현잘안하는성격입니다.
하지만 성실하고 책임감있고 남자답고요.

전 애교많고 표현많이하지만 좋고싫은게 명확해서 좋아하는사람에게 굉장히 살갑게,
싫어하는사람은 그사람이 단번에 알아챌정도에요. 남에게 싫은소리도 잘하고 남챙겨주는 성격아닙니다.
성격이 좋은편은 아니에요.

혼수도하랴 집값에 돈도 보태랴해서 예단은 생략하자고 말씀드리러 예비시댁에 갔습니다.
기분은 좀 좋지않더라구요. 남들은 나만큼 돈써서 예단해서 예물, 꾸밈비받는데
난 돈도 쓸만큼쓰면서 예단을 생략하니 내가 바라는것도 없어야하는상황이요.

그부분으로 예비시댁가는길에 투닥거리도했고, 남친은 내가 어케말해야하는지 알려주라는둥
내가 하자는대로 맞춰주는편입니다.
전 좀 그상황자체가 짜증이 나있는상황이었는데 막상예비시부모님에게 말씀을드리니
모..남들 이목도있는데...그런식으로 떯더름해하면서 그래..그러렴 하고 이야기를 마쳤습니다.

또, 이번주에 저희집 입주를 해야하는데, 저번달부터 입주해야하니 돈마련하라고 누누히 말했습니다.
알았다고 하셨구요.
당장 가구며 가전제품이며 이번주 주말로 입주계획인데 어제 갑자기 전화해서는 이번주에 돈마련못하니
다다음주에나 되겠다 하시더라구요.
정말 짜증이 제대로 나더라구요.
갑자기 뜬금없이 하는얘기도아니고 미리미리 이야기했는데 이제와서 어쩌라는건지...
이거에 대해서 남친은 허허허 그래요..그러고 말았구요.
정말 어제는 성질이 확나더라구요.

어떻게 아들장가가는데 이리도 무계획으로 아무것도 모른채(첫결혼시키는지라 정말 아무것도 모르더라구요.
어느집에서 뭘하고 그러는거요.)

대부분 저희가 싸우는 이유가 초창기에는 집문제때문에 많이싸워서 예비시댁에 제가 감정이많구요,
이부분을 알아서 헤아리지못하고 예비시부모님얘기만나오면 입을 다물고있는 남친입니다.
자기라도 똑부러지게 맺고끝음을 하던지 불분명하게 하니까 속에서 열불이 나요.
남친이라도 중심잡고 똑부러지게만행동해도 제가 이렇게 속앓이 안할거같습니다.

제편을 들어주긴하는데, 그게 진정 위해서가 아니라 급한불끄기인듯싶습니다.(제판단엔)

어떻게 보면 정말무관심해서 저희에게 신경안쓰실사람들인건 확실하고, 용돈 및 물질적으로 바라는것도 없고
저희한테 해준것도 없으니 저에게 대놓고 요구도못할것이며,
제 성격도 만만치 않아서 비상식적행동을 해도 제가 가만히 있지않을것이며,
제뜻이라면 왠만한거는 저하고싶은대로 놔두는 남친, -가정적이고 비정상적인 행동, 언행을 본적이없어요-
물질적으로 크게 모자라지않으니
이정도면 괜찮다 싶은데요.

문제는 제가 한번도 겪어보지않아서 짐작이 안돼요. 여자에게 시댁은 얼마만큼의 영향력인지
아마도. 남들만큼 역이지는 않을거에요. 자기자식이 아녀서 그다지 관심도없고...
정말 살다살다 자식에게 이리도 무관심한 사람은 처음볼지경이에요.

그렇다고해서 이모든조건을 패스해버릴만큼 남친을 구구절절하게 사랑하는것도 아니에요...
하루에도 몇번씩 이건아니다...그래도 이정도면괜찮지...하느라고 원형탈모까지 생겼네요...
남친은 제가 너무 까칠하다 별것도 아닌거 가지고 그러냐하는데...
정말 별게 아닌지모르겠어요.
어제는 입주문제로 너무너무 화가나서 이런식으로 할꺼면 그만두자고도 말했네요..

어떨것같아요? 가상현실을 알고싶어요...도와주세요 ㅠㅠ
IP : 222.105.xxx.73
10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읽다가
    '09.9.9 3:26 PM (61.77.xxx.112)

    짜증나서 중간에 댓글답니다.
    원글님 시부모님 상대로 돈거래 하는 거 같습니다.
    부모가 다 큰 자식 결혼한다고 집 사는 거에 무조건 보태야 합니까?
    먼저 부모가 어느정도 보태겟다 하면 감사한거지 그거 당연하듯 생각하고
    또 좀 늦어진다니까 뭐 어째요?
    완전 사채업자가 돈 받아내는 것도 아니고 무슨...

    솔직히 저도 며느리지만 원글님 같은 사람 황당합니다.

  • 2. ..
    '09.9.9 3:30 PM (114.200.xxx.47)

    남친을 그리 사랑하는것도 아니니 아니다 싶으면 지금이라도 물리세요.
    제가 볼땐 님이 두고 두고 맘에 담아두고 싸울때마다 이문제가 나올듯 싶은데 시댁 문제로 결혼해서도 계속 싸우면 득이 안됩니다.
    그냥 안주고 안받고 편하게 살자 이렇게 생각하면 안될까요?
    결혼 준비는 거의 시모가 해야 하는데 시모가 새어머니니 아들 결혼에 적극적일리 없다 생각되고 바리바리 해주지도 않을듯 싶은데 신경전 해서 뭐하나 싶네요.

  • 3. a
    '09.9.9 3:31 PM (220.85.xxx.202)

    혼수도하랴 집값에 돈도 보태랴해서 예단은 생략하자고 말씀드리러 예비시댁에 갔습니다"
    먼저 이렇게 말씀 드릴 생각 이셨나요? ㅡ .. ㅡ
    정말 윗분 말씀대로 사채업자도 아니고 준다는날 안준다고 성내시긴..
    님도 보통 아닌듯..
    맡겨둔 돈도 아니고 요즘 결혼해도 반반하며, 부모 도움 안받는 사람도 많습니다.
    혹시 보태주신다 하면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게 옳지 않을까요?

  • 4. 그냥
    '09.9.9 3:31 PM (58.228.xxx.219)

    남친이 그렇게 괜찮은 사람 아니라면
    그냥 여기서 끝내는것도 괜찮을듯 합니다.

    결혼은 성인이 하는건데
    중간에서 그 정도도 자기 앞가림이나 해결을 못하는 남자를
    무얼 믿고 결혼하겠어요?

    게다가 새시어머니라니..당연히 아들 결혼에 관심 없겠지요. 돈 나가는것도 싫을테고..
    시댁이 돈 많아도 님한테 오는건 아마 하나도 없을거예요. 물론 그걸 바라는 사람은 없겠지만,,
    그냥...그럴거라구요...

    살다가 이혼도 하는데, 아직 결혼도 안한 마당에 뭐가 두렵겠어요.
    곰곰히 내 속으로 들어가서 진실한 나와 얘기 해 보세요.

  • 5. ?
    '09.9.9 3:33 PM (59.10.xxx.80)

    2천만원 받은거 돌려드려요 그럼...2천은 돈 아닌가? 그리고 예단은 받는사람쪽에서 먼저 생략하라고 말 나오면 생략하는거지, 여자쪽에서 먼저 생략하겠다는건 예의가 아닌데요.

  • 6.
    '09.9.9 3:34 PM (218.38.xxx.130)

    이정도면 무난한 시댁 맞는 것 같아요.
    새 시어머니가 예절이 좀 부족하긴 한 것 같지만
    무관심하다는 건 땡큐인 겁니다..

  • 7. ..
    '09.9.9 3:35 PM (121.133.xxx.118)

    음,,, 그쪽에서 집걱정은 하지 말라고 워낙 말해놓은게있었으니 실망하는건 이해는되요. 애초부터 해줄것이 없다했음 기대도 안하겠지요,, 아무튼 그것은 각설하고 그외에 전반적인 문제를 보니,, 보통 결혼때 흔히 많이 겪는 문제에요. 크게 문제될것도없고 그렇다고 그냥 넘어가며 수월하게 결혼하는 사람도 별루없구요. 다 말을안해서 그렇지 그정도 진통은 다 겪으며 결혼준비해요. 저도 그랬고 제 주변 결혼한 사람이라면 그것부터가 결혼시작이에요.
    결혼이라는게 연애의 연장선이라 생각하시면 절대안됩니다. 집안과 집안의 만남으로 내가 원하던 남편말고 내가 생각지 않았던 남편의 가족까지 모두 껴안고 가야하는게 결혼생활이에요.

    신경안써주는게 나중엔 더 감사할수도 있습니다. 너무 예민해있으세요.
    주변에 결혼한 친구분이 많으신지 모르겠으나 결혼 6년째 되어가니
    서로 시댁일도 터놓고 남편얘기도 터놓고 하는데 다들 얘기하고보면
    그정도는 지극히 베이직한 문제에 속하네요. 앞으로 더더욱 험난해질수도있고
    그것이 또 결혼생활이죠. 벌써부터 그런일로 지치고 짜증스럽고 그러시면
    곤란합니다. 그저 이것이 결혼생활의 시작이라 생각하세요,
    결혼은 장미빛인생이 아닙니다 정말 말그대로 결혼은 현실이요 삶이에요.
    아름다움도있지만 그 이면에 살아가기위한 치열한 고통과 전쟁이 치뤄지는거죠,,

    하지만 그것이 싫다고 결혼을 피하는것 또한 해결책은 아닐꺼에요.
    안하고 후회하는것보다는 해보고 후회하는게 낫다 하더라구요.
    나무만보지마시고 숲을 바라보고 살으세요.
    앞으로살면서 더 험난하고 심한 시댁과의 소소한 문제가 생길 확률이 훨씬 높습니다.
    그 생활의 그저 일부분이라 생각하시고 지혜롭게 잘넘기시고
    남편과는 절대 적이되면 안됩니다. 그건 내발등을 찍는것뿐이안되요.
    미우나 고우나 결국 그집안에서 님 편을 들어줄사람은 남편뿐이라는거 염두하세요.

    아무리 미운짓하고 짜증나게 해도 적당히 짜증내시고 애교 살살부려가면서
    원하는걸 쟁탈하세요. 지혜롭게 잘하십시오.

  • 8. 사랑맘
    '09.9.9 3:35 PM (203.247.xxx.10)

    집이 부유하다고 모든 부모가 자식에가 퍼줘야한다는 생각은 전 아니라고 생각해요 ^^;
    그리고 부모들 또한 자식들이 보기엔 돈이 많아보여도 속으론 속앓이를 하고 계신 경우도 많이있구요...물론 결혼준비하느라 짜증도 많이 나고, 약속해주신 돈을 주기로 하셨는데 안주셨으니 입주에도 차질이 생기고 속상하신 일이 많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런일들이 있었다고 해서 남친을 구구절절 사랑하는 것도 아니니...이렇게 말씀하시는 건 좀 아닌것 같네요...
    결혼하게되면 이보다 더욱 힘든일이 많을 것입니다.(저도 아직 새댁이라..잘은 몰라요..^^;;)
    남편되실 분도 많이 힘드실것 같네요..아마 님과 같은 생각을 지금 하고계시지 않을까..하는 우려도 됩니다.

  • 9.
    '09.9.9 3:36 PM (218.38.xxx.130)

    그리고 시댁 부유한 거랑 원글이 상관없다는 글이 있는데
    돌아가시면 아들 주겠죠.
    상속받을 거 기대하라는 말은 아니구요..

    원글님이 돈이 제 때 마련 안됐을때 성이 났다고 하는데
    좀 분노 조절이 안되는 분은 아닌가 하고 생각드네요.
    좀 당황하고, 어떻게 해야 할 지 부동산과 조율해야 할 일이지
    시어머니(그것도 예비..한참 서로 어려워야 할..) 한테 버럭 성질이 났다고 하면
    좀 분노가 지나친 분 같네요..

  • 10. 원글님..
    '09.9.9 3:36 PM (121.166.xxx.13)

    무신경한 시댁이라 싫다고 했다가... 또 무관심하니 나에게 신경도 안쓸거나..이건 좋다..했다가..
    용돈 안드려도 되는 여유있는 시댁이니 좋고.. 그 시댁이 내게 돈 딱딱 안줘서 싫고...
    받은거 없어서 섭섭하긴 하지만 , 역으로 나도 받은거 없으니 신경 쓸 것 없고....

    예비 시댁분들이 좋다는 건 아니지만, 원글님도 지금 그런 맘으로는 이 결혼 하면 안되실것 같아요. 아무리 결혼이 조건도 중요하다고는 하지만, 원글님은 지금 조건에만 포커스가 맞춰져계신듯.

  • 11. 도와줘지구인
    '09.9.9 3:36 PM (222.105.xxx.73)

    원글이입니다.

    시댁재산부분은 마음을 비웠지만 조금은 아쉬운건 사실입니다.
    바라는거없구요...
    단지 모든계획을 다 세워놨는데 말만 큰소리치고 당장일을 벌이려하면
    전화한통화로 모든계획을 틀어버리는게 너무화가 나요.
    그래서 하는말아닙니까...제가 너무 못되서 예민해서 그러는거냐구요..
    그렇다면 제가 고쳐야지요
    제가 고쳐야하는것인지, 지금제가 화가나는게 정상인지 그걸알고싶어요.

  • 12. +
    '09.9.9 3:37 PM (121.133.xxx.118)

    그리고 요즘엔 여자쪽에서도 집값에 많이 보탭니다. 물론 남자쪽에서 돈이많아서 집을해줘도 보태서 더좋은집을 산다거나 아님 그냥 현찰로 가지고 간다거나 하는사람도 많아요.
    그부분에 잇어선 너무 예민하실 필요는 없는듯싶습니다.

  • 13. ...
    '09.9.9 3:38 PM (125.130.xxx.223)

    저도 읽다가 짜증나서....222
    그만두시고 제대로 돈들여 결혼준비 해주실 시댁을 다시 찾는게 낫겠어요
    남친을 찾지마시고 '시댁'을 잘 고르세요.

  • 14. 또써요
    '09.9.9 3:40 PM (218.38.xxx.130)

    분노조절 이야기한 사람인데요
    원글님 댓글 보고 다시 써요..

    계획이 어긋나면 화가 나는 일이 당연한데요,
    좀 지나친 감이 있는 것 같아요..
    시댁에서 몇 번이나 상습적으로 거짓 부도 수표를 남발해왔나요? 지긋지긋할 정도로
    그렇다면 모를까 ..

    아니면 님의 마음 밑바닥에
    부유한 시댁에 대한 기대감 (집 정도는 해주겠지) 에서
    몇천 받고 끝나는 것에 대해 상당한 실망이 깔려 있기 때문에
    돈이 늦어졌을 때 극도로 분노한 것일 수도 있어요. 우는 아이 뺨때리는 것처럼.

    잘 돌아보세요.
    님의 마음은 님이 가장 잘 알지요.

  • 15. ....
    '09.9.9 3:43 PM (211.36.xxx.67)

    전 원글님 당연히 이해됩니다.
    처음에 돈에 관해 큰소리친 다음 말이 틀려지만, 이건 돈 문제가 아닌 신용문제가 되지요.
    사채업자는 아니지만 집이 걸려있는 문제인데, 예정되어 있던 일조차도 제대로 안되어있으면
    이 사람들은 대체 결혼에 신경은 쓰는걸까?
    이 사람들이 내 가족이 되는데 믿으며 살아도 되는걸까? 하는 근본적인 의문이 생기죠.
    이건 돈 문제를 떠난 사람에 대한 신뢰의 문제이고, 조건들때문에 신경질이 나는 건
    서로 사랑에 빠져서 결혼 결심한 성인이라도 결혼 전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이죠.
    원글님, 나쁜 조건은 아니지만 좋은 조건도 아니에요. 그러니 남자분에 대한 님의 마음을 정리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람을 선택해서 삶을 같이하고 싶으신지 결정하셔야 할 꺼에요.
    이런 기분으로 질질 끌려가듯이 결혼식장에 가면 무척 비참하실 거에요.

  • 16. 짜증
    '09.9.9 3:43 PM (211.215.xxx.102)

    저도 짜증나서.. 한마디 씁니다..

    정말 예비시댁때문에 엄청 많이 싸우고요~ 지금까지 지금 6년차인데도 지금도 시댁때문에 싸웁니다..


    그냥 정리하심이..

    에휴... 저는 그냥 그려려니했다가 코껴서 애땜시 삽니다..

    이혼얘기 엄청 많이했어요..시댁땜시..

    잘 선택하셔요

  • 17. #
    '09.9.9 3:46 PM (210.106.xxx.254)

    저는 원글님 마음 충분히 공감가고 이해되요.
    시댁에 집 해달라고도 한 것도 아닌데
    어른들이 집 해준다고 하시다가
    나중에 결정적인 순간에 겨우 겨우 보태준다고 말씀하시고.
    그것마저 상의없이 변경되서 몇주 후에 된다 이렇게 말씀하면
    당혹스럽다가 화날것 같아요. 정말 몇주후에는 되긴 하는걸까? 이런 생각도 들구요.
    아예 말을 마시던지....
    그럼 처음부터 '우리끼리 소박하게 하자' <-이렇게 생각하고 시작할 수도 있었을텐데..
    저라도 짜증날 것 같습니다.

  • 18. ..
    '09.9.9 3:47 PM (218.145.xxx.243)

    제 후배랑 거의 모든 상황 똑같은데..새어머니,시댁 부유.말바꾸기.남친 성격까지 같네요.
    거기다 제 후배는 능력있고 결정적으로 남친이 돈씀씀이가 헤픕니다. 모아둔 돈 하나 없으면서 결혼하자 그쪽집이랑 남친이랑 덤비길래 다시 생각해보라 하긴 했는데요.
    글을 그렇게 쓰셔서 그렇지 기분나쁘신 게 어느정도 이해가요. 원글님 성격도 똑 부러지시는 거 같은데 남친이 착실하고 효자 아니고 시댁터치없으면 괜찮아 보입니다.
    날짜잡았으니 이제 늦었다 생각말고 차분히 잘 생각해보세요.

  • 19. ??
    '09.9.9 3:48 PM (118.32.xxx.63)

    다 원글님 탓하시는거 같은데..
    전세 입주날 다되어서 해주시기로 한 돈 안해주시면 화나지 않을까요??
    부모가 아들결혼에 봉은 아니지만..
    2천해주신다해서 그것에 맞추서서 준비한건데..
    그런 전세잔금 못치루면 그건 또 어디서 마련하나요??

    그건 그렇고.. 저같으면 이결혼 때려치웁니다..
    남편되실 분이 자세가 안되어있어요..
    이결혼 깨지면 예비시댁쪽에서는 완전 욕하고 난리겠죠..
    욕먹더라도 전 이결혼 깹니다..

  • 20.
    '09.9.9 3:49 PM (222.236.xxx.5)

    무슨 상황인지 알겠는데 앞으로는 시댁 지원을 아예 기대하지 마시고요.
    원글님+남친님 예산으로 진행하시면서
    여러가지 절차들은 두분이 의논하신 후 각자집에 물어보시는걸로 하세요.
    그럼 남친분이 가타부타 이야기를 해주겠죠. 별 의견 없으면 원글님 주장대로 밀고 나가시고요.
    그리고 신혼집 문제에 있어 남친분이 우유부단하게 나오는것은 자신이 확답을 주지 못할걸 알고 있기 때문일거에요. 부모님 성향을 아는거죠.
    제 친구도 '걱정마라~'하시더니 막상 신혼집 이야기 나올땐 흐지부지 넘어가시더래요.
    결국 결혼식 얼마 안남기고 친구네 부모님이 세준 아파트 비우고 그리 들어가더라는..

  • 21. ***
    '09.9.9 3:55 PM (210.91.xxx.186)

    글쎄.... 짜증날 만 하시겠어요...
    돈 된다는 날로 맞춰서 가전이랑 신혼살림 들오게 날짜 맞췄는데... 전화 한통화로 연기를 하다니요.... 짜증 나죠.... 아예 첨부터 돈이 안된다고 하던가.... 이래 저래 날짜 미루고...금액 줄이고... 한두번 아니면 정말 짜증나죠...
    첨 얘기 하던데로 집을 하나 사주는데...돈이 좀 늦게 되겠다....라고 한다면.... 그거 갖고 뭐라고는 생각 안했을텐데... 돈도 줄이면서 그 조금주는 돈 마저 약속을 못지킨다면 저라도 화 날거 같아요....
    근데 저도 짜증 이라고 썼는데요... 웬만하면 짜증 난다는 말은 안쓰는게 좋아요... 듣는 사람도 짜증 나거든요... 차라리 화가 난다고 하세요...ㅎㅎㅎ

  • 22. 에휴
    '09.9.9 3:55 PM (58.141.xxx.209)

    원글님 짜증이 나실수는 있어요
    계획 다 세워놨고..또 그것이 돈문제이고...집 입주해야하는데 계획이 어그러지는것이니까요..
    시댁 재산에 대한 마음을 비우셨다면 애초에 도움 아예 안받는다 생각하고 준비하셨으면 오히려 나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마 시어머니가 새시어머니라고 하시니 시아버님 조종해서 첨에 집해주려던것도 못해주게하고 2천만원 마져 주려니 아까운것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가장 문제는 예비남편이네요...줏대도 없고 문제해결 능력도 없고..중간에서 처신을 잘하지도 못하고....게다가 원글님하고 성격도 안맞는듯하고................앞으로 살면서 속터지시는 일이 많겠어요예비남편분을 사랑하시는게 아니라면 일찍 정리하시는게 나을듯하네요
    결혼해서 아이낳고하면 후회를 아무리 한다한들 과거로 돌아갈순 없더라구요

  • 23. 저도
    '09.9.9 4:01 PM (156.107.xxx.66)

    분위기 보니까, 있을 돈도 없다고 해서 안 줄 집 같습니다.

  • 24. 이해
    '09.9.9 4:01 PM (125.131.xxx.1)

    이해갑니다.

    저 원글님 이해가요.

    왜 시댁하고 돈거래를 하는거라고 생각하시죠?
    애초에 원글님이 돈보고 부유하니까 결혼할 생각한것도 아니고 그쪽에서 먼저 집은
    구해줄테니 걱정하지 말라는둥 큰소리 뻥뻥 쳐놓고, 이제 와서 돈이 없다 못해주겠다..
    말돌리는거잖아요..


    결국 해줄 마음도 없으면서 큰소리 치신것 같은데, 그러면서 가풍을 알아야하니
    같이 6개월간 살자고 한것도 뻔뻔한거 같은데요...

    오히려 원글님이 진짜 돈만 보고좋은 아파트 해준다 혹해서 결혼 하려고 했던거면,
    오히려 자기 돈 보태면서 전세집 구하려고 하진 않았을꺼에요...

    그리고 원글님도 본인이 결혼에 활용하고픈 돈이었을텐데, 집때문에 계획이 틀어져서
    집구하는걸로 들어가야 하는것도 속상했겠구요...

    단, 시댁이 새어머님이든, 돈을 2천을 못구했던간에 중요한건, 남친이 우유부단 하다는 점을
    드셔서... 그게 좀 맘에 걸리는데요.

    제가 보기엔, 남친이 좀 우유부단하고, 원글님이 남친 보다 더 기가 센?? 경우인것 같아
    그런면도 있는것 같지만.... 왠지.... 혹시 새어머니 라는 점이 남친에게 일종의 건드리고
    싶지 않은 부분이 아닌가.. 싶어서요.

    예비 시부모님 얘기만 나오면 입을 다물게 되는 남친이라고 하니 왠지 그런 느낌이 들어요.
    보통 그럴때 싸우는건, 막상 결혼 준비하게 되며 전에 얘기했던 부분이랑 틀리면, 남녀가
    싸우게 되는데 보통 그런 여자에게 남자는 우리 부모님 편을 들며 서운하게 하는게 대부분
    이거든요. 근데 이건 뭐.. 술에 물탄듯 물에 술탄듯... 우유부단을 넘어서서 아예 회피를 하는
    양상을 띄는것 같아요.

    암튼,
    문제를 회피하고, 똑바로 바라보지 않는 것 같은 남자인것 같다라는 느낌이 팍팍 드는데
    본인이 우유부단에서 스리슬쩍 넘어가는 성격도 있겠지만, 남친 안에서도 딱히 부딪히고
    싶지 않고 크게 문제를 확대해서 바라보고 싶지 않다. 라는 관점이 아닌거, 싶네요.

    결혼이라는 큰 문제든 인생의 어떤 부분이든 간에 문제를 바라보고 맞닥뜨리고 함께 극복해
    나가는데 부부인데..
    이걸 다 극복할만큼 딱히 사랑하지도 않으시고 탈모까지 나온다면.. ㅡㅡ;; 차라리 결혼
    하지 마시고 집보탤 돈으로 어디 다른 공부를 하시거나 좋은 경험을 더 쌓겠어요. 저라면..

    결혼하기 전 파혼하는것은 큰 스트레스겠지만, 결혼해서 받는 스트레스는 정말 비교도 안될
    만큼 더 크거든요.. 더더군다나 이렇게 매사 정확하고 똑소리 나는 아가씨라면, 그런게 더욱
    큰 스트레스로 작용할텐데....

    암튼 전 반대요~

  • 25. 아니죠
    '09.9.9 4:02 PM (61.77.xxx.112)

    물론 시댁에서 집에 지원을 해주겠다 먼저 말씀하신 것이긴 하지만
    원글님은 그걸 너무 맹신한 듯 싶어요.
    그리고 글 자세히 보면 시댁 믿고 비싼집 다 계약 해놓은 것도 아니고
    집을 구하는 상태에서 (즉 집을 알아보고 다니는 상태였는데)
    시댁에서 많이 해주실 상황이 아니라는 전달을 받은 거잖아요.

    비싼 집 가계약이네 뭐네 다 해놨을때 나몰라라 뒤로 뺀 것도 아니고
    집 알아보는 상태에서 그런 전달 받았는데 속상하긴 해도 원글님
    반응은 너무 심한거죠.
    그리고 그 이전에 그런것들에 대한 기대 + 당연한 심리가 원글님 안에
    자리잡고 있으니 더 기분나빠 하시는 거고요.

    그외적으로 다른 것들에 대해 쓰신 것 봐도 원글님도 만만찮아 보여요.
    정말 거래하는 사람같이...
    문젠 나는 절대 손해보기 싫다. 양보하기 싫다가 너무 강해서
    좀 그래요.


    이 결혼의 주체는 본인들이지 부모님들이 아니잖아요.
    본인들이 할 수 있는 선에서 그게 무엇이든지 조율하고 다투기도 하면서
    서로 맞춰가야죠.

  • 26. ㅎㅎ
    '09.9.9 4:03 PM (118.127.xxx.254)

    제일 먼저 원글님의 생각을 좀 정리해야 할 듯 하네요.
    세상엔 공짜 없어요. 특히나 결혼에 있어서는 더욱 없어요.
    또 더구나 결혼하고 나서는 더더더 없어요. ㅎㅎ
    작은 거라도 하나 받으면 그보다 더 큰 보답을 드려야 하는게
    예비 며느리이고 새댁이고, 또한 며느리예요.
    그게 법으로 정해져 있지는 않지만 그런 강요를 받게되죠. ㅡ.ㅡ;;;
    거역하려는 순간 그 며느리는 가정불란을 일으키는 범인이 되죠. ㅜ.ㅜ

    예비시댁이 좀 잘 사는 듯 보여서 기대한게 있다 하셨는데 조금 겪어보니 아셨죠?
    그 기대 접으세요. 빨리 접을 수록 원글님 마음이 편해져요.

    예비시댁에서 상견례 때 집 해준다고 하셨고, 처음 얼마간은 함께 살자 하셨다 하셨죠?
    그런데 원글님은 집 해준다는 말씀만 받아들이시고 함께 살자는 말은 반대를 하셨죠?
    이렇게 나 좋은것만 빼 먹을 수 있는게 아니랍니다요. ㅜ.ㅜ
    세상 사 다 그렇지만 시월드에서 살아가는 며느리들은 더욱 그렇다고요. ㅜ.ㅜ

    원글님이 잘 생각하셔서 처신하세요.
    받을 거 억지로라도 받아내는 대신에 원글님 역시 그쪽에 그만큼 해드릴 것인지,
    상큼하게 아무것도 안 받고 두 분이서 시작하는 대신 서로 간에 적정 거리 유지하며 살 것인지요.
    그리고 대체로 ... 이런 건 며느리가 결정하는 건 아니죠. ^^;;;;;
    또한 인생은 그렇게 계산대로 흘러가는 것도 아니고요. ^^;;;;


    원글님, 그런데 한 가지 우려되는게 있는데요.
    예비시댁이 재혼가정이라 하셨는데, 예비신랑의 친모 쪽은 어떤지요?
    혹시 두 시댁 모셔야 하는 상황은 아닌지 살펴보세요.

  • 27. 도와줘지구인
    '09.9.9 4:13 PM (222.105.xxx.73)

    이리도 많은 답글이 올라올줄은 몰랐어요..
    많은 도움이 되네요..

    제가 좀 지나치게 예민+기대심리에 부흥을못한화남..등이 섞여있는듯하네요.
    윗분이 질문하신거는 남친의 친모는 아직 보지도못했어요.
    두쪽다 제가 모시고 살 상황은 아닙니다.
    새어머니는 새어머니의 아들두명이 있는상태구요.
    좀...가족사항이 그렇죠? 이문제때문에 처음 제어머니 반대를 많이 하셨는데
    남친만나보시고는 허락하셨어요..
    저도 제남친이 이리도 문제해결능력이 떨어지는지 처음알았네요..
    예비시댁문제로 몰랐던 성격을 알았네요..짧게연애한것도 아닌데

  • 28. 속상한건
    '09.9.9 4:14 PM (121.135.xxx.48)

    이해갑니다만,
    원글님이 기대할 만한 시댁이 아닙니다.

    새어머니가 안방마님으로 자리 잡은 시댁이라면,
    그냥 원글님이 마음 접으세요.
    (나이드신 아버님들은 자식보단 마나님이 우선이거든요.즉, 실세는 새어머니가 뻔한데,새어머니가 자기자식도 아닌 남친을 얼마나 챙기겠어요? 2000보태준것만해도 감지덕지죠.)

    그리고,시댁에서 신혼집을 구해주신다고 했다면,
    그 금액까지 확실하게 확인하셨던 건가요?
    그게 아니었다면, 원글님의 기대치와 시댁의 예상금액이 달랐을 수도 있습니다.

    이것저것 다 떠나서,
    이런저런 도움을 기대할만한 시댁이 아닙니다.(부유하다 해도,시아버지와 새시어머니의 재산일뿐이죠.)

    친부모라 해도,보통 어머니가 자식 안쓰러워 뭐라도 더 해주려고 하는거지,
    아버지들은 의외로 자식에게 냉정하답니다.

    그리고,
    다 키워놓은 성인인 자식에게...부모가 한 푼 안도와 준다해도 그 부모를 비난할 일이 아닙니다.

    그냥 맘 접으시고,
    두 분이 다 해결해 나가겠다는 맘으로 하세요.
    그게 안된다면, 이 결혼은 접으시는게 좋겠구요.
    그냥, 여친에겐 구박받고, 자기집에서도 눈치만 보고 있을 남친이 안되었네요.

  • 29.
    '09.9.9 4:18 PM (219.250.xxx.147)

    벌써 이러심 결혼 해도. 평생 . 후회에 . 힘드십니다.
    아,, 전 빚만,, 몇천 안겨 주셨는데.. ㅎㅎ
    그래서 지금 종종, 후회 스럴때 있어요.. 왜 이러고 사나.

  • 30. ..
    '09.9.9 4:20 PM (211.189.xxx.250)

    시댁이 좀 살아서 기대했는데, 생각만큼 안 해주니 속이 상하신 것 같네요.
    근데 시댁에서 집 꼭 해줘야 하는거 아니죠.

  • 31. 그러면
    '09.9.9 4:22 PM (125.131.xxx.1)

    그러면, 원래 해주겠다고 하는 집 구할 돈 2천을 예비 시부 사업에 보태야 한다고
    안된다고 했다면서요... ㅡ.ㅡ

    그러면, 그 예비시부란게, 새어머니가 데리고 온 아들 인가요 ??

    남친이 왠지... 무슨 신데렐라 는 아니지만.. 왜 그런게 연상되지 ㅡㅡ;;

    그러면서 자기들을 모시고 6개월?? --;; 가풍?

    그 시어머니 너무너무 피곤할 스타일 인거 같아요.

    저 역시 위에님 말 처럼, 여친에겐 구박받고 자기 집에서도 눈치만 보고 있을 남친이

    안되었지만,,,, 님이 그 남자를 구하기 위해 이땅에 역사적 소명을 띄고 태어나신게 아니라면,

    그냥.. 결혼을 안하는게 현명할거 같네요

  • 32. 햇살
    '09.9.9 4:25 PM (220.72.xxx.8)

    저도 님의 예비시댁..돈있으면서 안줄만한 시댁에 한표입니다.
    원글님의 상황 충분히 이해되고요,
    시댁은 저렇지만..남친은 괜찮다 싶으시면...결혼하셔야죠..
    하지만 시댁에서 지원받을 부분은 마음을 충분히 비우시고요..
    저도 시댁에서 지원 한푼 못받고도 잘삽니다~
    부디 두분 새가정에 행복이 넘치길~

  • 33. ..
    '09.9.9 4:27 PM (124.5.xxx.157)

    아..답답합니다.
    저희 시모랑 비슷한 예비 시어머니네요
    결혼후 끌려다니지만 않은 시댁이라면 결혼 괜찮을것 같아요
    저희 시모는 결혼후에도 끌고 다니려고해서 문제가 많습니다.
    헌데 님이 생각하시기에 그렇진 않을것 같다하니 진행해도 될듯싶구요
    집사준다 했다가 돈 2천으로 끝나는거 사람이면 당연 서운하죠
    아예 말을 안했음 모를까..솔직한 사람 마음은 섭섭한거죠
    게다가 그 2천마저 제때 안주고 그것때문에 이거저거 다 틀어지게 생겼으니 당연 짜증나구요
    제 성격이 님 성격과 약간 비슷한것 같아서 제가 그 마음을 압니다.
    계획을 쭉 세워놓고 틀어지면 못 참는 성격..전 나이가 조금 씩 들어가면서 많이 유해지려고 노력한답니다. 님도 많이 유해지실거예요..
    시댁이 집 해줘야하는법 없다하지만..남친이 돈을 벌어놓은것도 아니고
    시댁, 남친이 마련을 못한다면 다 님 부담이 되는것이니 안해줘도 할말 없다는 아닌것 같습니다.
    어쨌든 집을 구해야하니까요..시댁..시모말 너무 믿지 마시고
    그대신 받은거 없으니 해드릴것도 없다 생각하시고 기본 도리만 하고 사세요
    저처럼..전 너무 어린 나이에 결혼해서 끌려다녔습니다만..
    님은 저보다 현명한 분이니 끌려다니지 말고..
    가정적이고 새어머니한테 은근 차별 받았을 남친..(입을 다무는건 말해봤자 통하지 않는다는 이유도 될겁니다.) 이랑 독립적으로 생활하세요
    전 남친 성격은 괜찮아보입니다.

  • 34.
    '09.9.9 4:28 PM (220.117.xxx.153)

    걱정 말라는걸 집 사준다는말로 오해하신게 문제네요..
    그러다가 사주는게 아니니 서운한 마음이 깔리고 한건한건 폭발하시는듯,,,
    근데 시댁이 진짜 잘사는지는 아무도 모르고 ㅠㅠ 본인은 마음 접었다지만 글에서는 아직도 미련이 많아 보여요,
    시어머니 간섭없는게 더 좋은데 원글님은 간섭도 싫고 재산은 바라시는것 같아요,,
    친어머니라면 아들 눈ㅇ 밟혀서라도 주지만 새어머니가 그럴리도 없고,,
    냉정히 판단하셔서 시댁 지원하나도 없이 남편만 볼거면 결혼하세고 아니라면 다시 생각해보세요,,
    원글님이 시댁에 바라는 마음을 접는게 먼저입니다.

  • 35. 그냥..
    '09.9.9 4:29 PM (59.1.xxx.154)

    그만 두고 헤어지세요...
    결혼생활이라는게 사회생활하고 틀려서
    서로 사사로운 감정때문에 맘상하는 일이 많은데
    그렇게 발끈발끈하시면
    결국 결혼생활도 엉망이 됩니다..
    그냥 그만 두시고
    정말 이 남자 아니면 않되겠다 하는 사람 만나세요
    뭐 그리 목매지도 않는담서요

  • 36.
    '09.9.9 4:30 PM (125.181.xxx.215)

    여자가 예단 생략하자고 말하는게 뭐가 잘못이예요? 안주고 안받고 검소한 결혼식 하자는데, 오히려 칭찬해야죠. 시어머니들이 잔뜩 댓글 달았나.. 며느리는 시어머니한테 말도 못합니까? 요새가 어떤 세상인데.. 자기 결혼식 자기의견 밝히는것도 죄라고.. 완전 구닥다리 여자들 많네.

  • 37. 궁금
    '09.9.9 4:30 PM (222.236.xxx.5)

    전세금이 8000이고 이건 남친 자금+원글님 자금+ 시댁에서 주시기로 한 2000 인거죠?
    혼수, 결혼식 비용, 신혼여행 비용은 계산 미리 서신거에요?
    대비 철저하게 해두세요. 기대지 마시라고요.
    6개월 합가 이야기부터 계약 앞두고 말 바꾸시는거 보니 아예 주실 마음이 없었던 듯도 싶어요.
    앞으로도 상황은 많이 바뀔테니 자금확보 미리 해두시는게 좋을거에요.

  • 38. 근데...
    '09.9.9 4:33 PM (210.123.xxx.110)

    전 원글님 이해 되구요...예비시댁상황도 이해되는데요...
    제가보기엔 그 집안에 돈이 정말 없거나(겉은 번지르르한데 실속은 꽝인경우-이런 집 많아요)
    시모되실 분이 친어머님이 아니어서 답답할 게 없는거 같은데요...
    잘 산다는 집에서 2천을 못구해서 쩔쩔 맬 정도면...답 나오는데요...
    같이 6개월을 살아야 한다는 것은 집을 못 구해줄 형편이어서 그러는 거 아닌가요?
    돈을 떠나서 약속은 지켜야죠...
    그것도 결혼을 전제로 진행되는 약속인데요...
    원글님 예민하신 거 아닙니다.

  • 39. 도와줘지구인
    '09.9.9 4:40 PM (222.105.xxx.73)

    원글이입니다.

    답글마다 매번 원글이가 대답해주는거 좀 멋져보이지는 않던데
    막상제가 이상황이 되고보니 이렇게 되네요.. 역시 입장이 되봐야 이해를 하나봐요.

    윗분이 말씀하신거는
    집값에 제돈도 보태고 혼수및기타등등또한 제가 다 합니다.
    집값보태랴 혼수도하랴 이것저것 저만손해보는거같아서..울컥울컥해요..

  • 40. 여기에
    '09.9.9 4:40 PM (61.77.xxx.112)

    댓글다신 어떤 분 말씀처럼
    원글님은 본인이 원하시는 것만 받을려고 하시고
    본인이 손해보거나 하기 싫은 건 절대 양보하려고 할 생각을 안하니
    문제가 더 있어 보이는데요.

    예단문제도 생략하고 전세금에 보태거나 하고 싶다 해도
    어른에게 그 생각을 전달하는건 상당히 어려운 문제긴 하죠.
    솔직히 남친에게 말해서 정중히 시부모님 되실분께 말씀드려 보게 하고
    이런저런 상황이니 생략하면 어떻겠는지 설득해보게 한뒤
    가능하면 좋은거고 아니면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긴 하죠.

    내가 하기 싫다고 상대도 당연히 그렇게 생각하라는 건 문제 아닌가요.
    원글님은 너무 자기 주장만 내세우는게 아닌가 싶어요.

  • 41. 근데
    '09.9.9 4:43 PM (61.77.xxx.112)

    원글님 원글님 부부가 같이 살 집을 구하는 거고
    원글님 가정이 생기는 문제에요.
    집은 무조건 남자가 해오는 시대는 지났죠.
    요즘은 서로 서로 모아서 집도 마련하고 혼수도 마련하고
    같이 해요.
    내가 살 내 집을 구하는건데 왜 손해 본다고 생각하시지요?

    남이 살 집을 내가 사주는 것 아니잖아요.
    생각을 바꾸세요.

  • 42. 예전에
    '09.9.9 4:45 PM (116.39.xxx.98)

    글 한번 올리신 그분 아닌가요?
    현재 다니시는 회사 사장님과 예비시어머니가 아는 사이라
    파혼하면 직장도 관둬야 한다고 했던??
    아니시라면 죄송하구요. ^^;;

  • 43.
    '09.9.9 4:48 PM (125.181.xxx.215)

    제가 님처럼 호불호가 분명하고 딱부러지는 성격인데, 이럴경우 상대방이 약속이 흐릿하고 자기가 한말을 뒤엎고 연기하고 .. 이러면 화 많이 나요. 상대방도 나처럼 딱부러지게 약속잘지키고, 못지킬거면 애초에 약속을 말던가... 누구든지간에 약속 안지키는 사람 제일 나쁩니다.

    그리고 2천 바로 못해줄 정도의 형편이면 부자가 아닌겁니다. 사업핑계는 아닌거 같고요. 진자 부자라면 새시어머니가 2천가지고 유세하고 사람을 부리려는거 같다는 느낌이 드네요. 6개월 살자는것도 이상하고. 남편은 완전 허수아비인거 같고..

    잘생각해보세요. 집안 떠나서 정말 남편 사랑하고 남편이 믿을만한 사람이라면 남편 하나만 보고 결혼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유산이건 뭐건 호락호락하게 내어줄 시댁이 아닌거 같아요.

  • 44. 음..
    '09.9.9 4:49 PM (112.148.xxx.223)

    저는 원글님이 이해가 갑니다
    그런데 만약 이분과 결혼하려면 시댁에 대해 아무것도 기대하지말고 두분이 알콩달콩
    사실 생각을 하세요 남편 들볶아봐야 상황이 달라지나요? 내가 보기엔 괜히 가운데서
    남편만 속터지겠네요
    그리고 상황을 정리하고 해결하는 방향으로 가야지 매번 짜증내면 님이 아무리 옳아도
    그거 견딜사람 없어요.
    삶이라는 건 어차피 내 기대대로 되는 경우는 거의 없어요 수학공식이 아니라서 ...
    여러 사람의 마음도 읽어야 하고 내가 놓치지 말아야 할 우선 순위를 두기도 해야해요
    남편을 그닥 사랑하지 않고 꼭 결혼하고파서 하는게 아니라면
    님의 가치관과는 부합되는 사람이 아니니까 헤어지세요
    특히 내가 이러고 참고 살아준다..남들은 뭐도 받고 뭐도 되고 그런 결혼했는데 내가 손해보는
    것 같다..이런 마음이시라면 절대 결혼 하지 마시구요
    이남자와 내가 서로의 단점을 보듬으면서 남편의 유약함대신 내가 가정을 좀 더 지키면서 이해
    하면서 살겠다..그럼 결혼 하시구요
    시댁에는 기대하지 마세요. 내아들이라면 저렇게 태평하게 돈 안된단말 못할텐데..참 아쉬울 것 없어 보이는 시어머니시네요

  • 45. 저도 원글님
    '09.9.9 4:49 PM (218.153.xxx.186)

    이해 만땅 되는데요..

    저도 성격 안 좋아서 끼리끼리 통하나?? ^^;;;

    물건 사는것도 아니요.. 계약까지 한 집 잔금 치뤄야되는데
    닥쳐서 못준다 그러는데 어떻게 짜증이 안나나요???
    못해준다고 아예 첨부터 그랬다면 첨에는 짜증나도
    예비부부끼리 모은 돈에 맞는 집 계약했을지도 모르는데...
    해준다고 그랬으면 해줘야 되는게 맞죠..
    안될꺼같으면 미리 여유를 주고 얘기를 해줘야되는거고..

    원글님이 부자면서 돈 안준다고 화가난게 아니고(첨에 서운하다 하셨지만..
    사람이.. 당연히 돈 많은 시부모니 좀 보태주면 좋겠다..라는 생각은 할 수 있는거죠..
    근데 많이 안 보태준다고 하니 서운할 수도 있죠..)
    돈을 준다고 해서 맞춰서 계약을 진행했는데 나중에 돈 없다 배째라 하니 열이 받는거죠..

    에혀..

    그리고 돈 많은 시댁 구하라고 하신분들도 계신데..

    저도 연애로 돈 없는 신랑 만나서 엄청 속상해하면서 삽니다.
    뭐..다시 그 시절로 돌아가도 제 남편이외의 다른 남자는 싫지만..ㅡ.ㅠ
    아직도 콩꺼풀이 안 벗겨졌나봐요..

    제 남편이 그냥 평범한..(홀시어머니 아니고.. 다달이 생활비 안 부치면 굶어죽지 않는 정도..) 시댁에서 태어났다면 좋았겠다..하고 생각만 해보죠..

  • 46.
    '09.9.9 4:54 PM (125.131.xxx.1)

    집때문에 울컥울컥
    나만 손해보는것 같아 울컥울컥 하신다 했는데,

    그걸 이렇게 생각하셔야 해요

    내가 다 사고 쓰는게 아니라, 내 재산을 늘리는거라구요.
    집 그렇게 내가 살집 사는거니깐, 당연히 명의도.. 내것이 되겠죠?

    남친이 반을 보탠다면, 당연히 공동명의가 되는거구요.

    뭐든지 다 똑같이 하세요.

    집 사는데 반 보탰으면 공동명의로, 집사는데 님 돈이 더 들어갔으면 혼수하는데
    남친도 모자라는 만큼 더 보태는걸로 ... 등등.

    그리고 예단도 생략하니 예물도 생략하고 그냥 의미 있게 둘의 간소한 반지와 시계만
    한다던지.


    자기 결혼식인데, 자기가 주체가 되어 꾸려나가야죠... 어느정도 이젠 양가 쓸데없이 돈쓰고..
    그런 시대가 지났어요. 저도 얼마전에 결혼해서 아는데요 정말 요즘은 합리있게 간소하게들
    많이해요.

    예단도 각각.. 시어머니 한복했으면 우리 엄마 한복도 해주고, 하는 식으로 했구요.
    요즘엔 정말 사돈에 팔촌까지 예단 돌리고, 하는 신세대들 많이 없네요....

    시댁에 바라는게 조금이라도 있었는데, 못해주신다면, 서운한 마음 기대하는 마음 얼른 버리고
    대신, 그냥 어른들을 위한 형식 이런거에 매이지 마시고 신랑 신부를 위한 결혼식으로 진행
    하심 되겠네요.

    그런데 어른들 쪽에서 잡음이 나온다.... ? 하면, 애초에 도움 안받고 하는 결혼인데,
    잡음 나오는게 잘못된거지요.
    단, 이렇게 잘 둘이 해나가려면 남친의 도움이 필수인데 ( 예비 시모의 그런 부분을 막아준다
    던지, 자신의 집을 설득시켜 잡음 안나오게 한다든지 ) ..... 솔직히 그런것을 남친이 잘
    해줄 수 있을지가 의문이네요.

    암튼 .. 그냥 원글님 똑스하고 야무진 딱 요즘 신세대 여성 같은데, 그냥.... 결혼하지 마시고
    더 재미있게 사시다 더 좋은 남자 만나서 가세요 ㅡ.ㅡ 자꾸 제 동생같아서 그냥...

  • 47. 저도..
    '09.9.9 4:55 PM (110.10.xxx.248)

    제가 원글님 입장이라면 저도 너무 짜증날 거 같아요..
    결혼준비 기간이 가장 예민할 때인데...힘내세요..

  • 48. 태미
    '09.9.9 4:55 PM (218.145.xxx.116)

    까칠한 댓글들이 많은데, 전 완전 공감가는데요..ㅜㅜ
    보통 결혼준비 하면서 이런 정도의 갈등은 다 겪지 않나요. 원글님이 이상하지 않은데요 절대.
    아주 이상적으로 얘기 하자면 본인들이 돈 마련한걸로 100%결혼해야죠. 그런데 보통 그러나요들. 부모님이 여유가 있으시면 도움을 받기도 하죠. 원글님 시댁에 돈 바란다고 나무라신 분들은 100% 아무것도 안 받고 결혼하셨는지 궁금하네요.
    1억, 2억도 아니고 2천 도와 주신다고 먼저 얘기 하신거고 집 구하고 입주 하는 날짜까지 말씀 드렸는데 날짜에 맞게 준비가 안되어 있다면 저같아도 남친하고 대판 싸우겠는데요.
    집은 혼자 살려고 구하는 것도 아니고 남친은 뭘 했는지 궁금하네요.
    자식 결혼에 별로 관심이 없으신 듯..

    예단 등 문제도 남친하고 합의 하고 남친이 자기 부모님께 말씀 드렸어야지. 중간에서 그런 역할도 안하고 여친이 직접 얘기 하게 하는 것도 별로네요.

    그런데 원글님, 남자들 대부분 저런거 같아요. 제 경우도 비슷했구요, 제친구들도 보통 그렇더라구요. 남자들은 자기 결혼인데도 정말 이해 안되게 남의 일 같이 그래요.
    그나마 원글님 말을 잘 듣는다니 다행이네요. 결혼을 깰 정도는 아닌것 같긴한데, 결혼후 더한 모습도 보게 될 것이므로 늘 설명하고 설득하고 이해시키고 잘 가르치실 자신이 없으면,
    결혼이후 신혼기간에도 트러블이 많으실 듯 해요.

    저도 아직 남편을 아들 가르치듯 살아요.ㅜㅜ

  • 49. 새어머니?
    '09.9.9 5:06 PM (218.145.xxx.156)

    남의 인생에...이래라 저래라 말들이 그리 많으신지요?
    남친 착한듯하나 우유부단 아직 어떻게 해야될지를 모르는 거죠.
    그지만 님께 불편하게 하지 않으려고 최대한 맞추려고 노력하는듯..
    솔직히 주변에 집사줘서 시작하는 사람들 많습니다. 집사주면서 이래라
    저래라 간섭하는 집도 있지만 인격까지 잘 갖춰진 집도 있구요.
    첨 집에 대한 언급을 했으면 지켜졌어야 겠죠. 성격상 약속을 하면 계획
    대로 진행이 되어져야 하는데...어긋나면 화 당연 납니다.
    시모가 새어머이면 더군다나 자식없는것도 아니고 두아들이나 있으면 그쪽으로
    뭐라도 하나 더 가게 되어 있습니다. 매년 명절마다 그 아들들 며늘까지 찾아오고
    모일텐데...무자게 머리 아파지네요. 처음 생각해서 아니다 하는 곳에는 그냥 끊는게
    맞습니다. 힘들고 지칠때 그래도 기운을 낼 수 있는건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기때문
    이라는 그런 이유로 지탱할 힘을 얻을 수 라도 있는거죠. 목매는 남자 아니라면 그냥
    돌아서겠습니다. 사람 사는거 끊고 맺고 이거 잘해야 되지 싶어요.
    복잡한 상황에서 아이들까지 키워야 되고 시댁은 가고 싶지도 않아지고...웃을 일도 적을듯..
    님 성격에 우울증 올거 확실하고, 앞날이 눈에 선합니다.
    재산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정신적으로 피곤하지 않을 곳을 찾으세요. 그담이 돈이구요.

  • 50. ㅇㅇ
    '09.9.9 5:09 PM (222.236.xxx.5)

    음님 말씀처럼 내가 집구하는데도 보태고, 혼수에 이것저것 다한다 라고 생각하지 마시고요.

    남친분과 원글님 자금 합쳐서 집구하고, 혼수하고, 결혼식, 신혼여행 등등 한다고 생각하세요.
    명의는 당근 공동명의 하셔야 하고요.

    저도 남편과 모은돈으로만 결혼했고 결혼 축의금은 제 친정에서 훨씬 더 주셨지만
    돌이켜보건데 절대 후회 없어요.
    집문제, 결혼식문제, 예단, 예물 모두 제 의사대로 추진했고요.
    시댁에도 순수하게 남편의 가족이라는 의미로 대하지 어떠한 채무감도 없어요.
    합가나 아이문제등 제 의견과 다른 시댁 입장도 크게 마음쓰지 않고 넘길 수 있고요.

    시댁이야 이왕 이리된거..남친분 됨됨이만 잘 살피세요.

  • 51. ....
    '09.9.9 5:12 PM (211.36.xxx.67)

    위에 댓글다신 분들은 예비시어머님이거나 며느리 잡고사는 분들인듯...
    왜 시댁에 바라기만 하느냐 라는 뉘앙스가 많은데
    이론적으로야 독립한 성인이 100% 알아서 하는거라지만 삶이 이론인가요?
    그 이론대로라면 결혼 후 어른들이 간섭하지 말으셔야죠. 근데 어디 그러던가요?
    어른이나 아이나 자신이 바라는 건 받고싶어하고, 불리한 건 주고싶어하지 않지요.

    제 시댁이 원글님하고 좀 비슷해요. 하지만 돈문제에 관해서 말이 틀리진 않으셨고
    남편도 완전히 제 편이고, 중간에서 알아서 똑부러지게 처신하기때문에
    그거 믿고 결혼했고, 결혼 후에도 시댁은 별로지만 남편이 좋아서 삽니다.

    그러니 님처럼 똑부러지는 사람에게는 남편이 어떤 사람이냐가 아주 중요해요.
    중간에서 조율을 잘 해주고, 시댁 지원없이도 둘이 잘 살자고 다독이고, 경제적 능력있고
    시댁에서 황당한 소리해도 중간에서 잘 처신하고,나한테 말 안들어오게 잘라줄 사람인지
    님의 말을 잘 듣는다고는 했는데 원래 남의 말을 잘 듣는지(시어머니 포함해서)
    '나의 말'만 잘 듣는지 가늠해보시는게 필요해요.

    그렇지 않으시면 결혼 후 시댁과 관련된 대부분이 일이 내가 생각하는 상식과 통념에 들어맞지 않는 최악의 사태를 경험하시게 될 지도 모릅니다.

  • 52. 비타민
    '09.9.9 5:13 PM (110.9.xxx.109)

    결론적으로 말하면 님이 그 남친,시댁과 평온하기 살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님이 자존심 강하고 자기 싫은 건 죽어도 안하는 성격인 것과 마찬가지로
    예비 새시어머니도 님과 비슷하게 강한 성격입니다.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맞붙으면 누가 숙여할지는 불문가지..

    게다가 그 분은 새시어머니에요.
    막말로 님 남편이 부부생활에 갈등이 있다고해도 속 끓일 사람이 아니란 말이에요.

    전에도 님 글을 읽은 것 같은데,
    님 남친은 아마도 부모님 갈등을 내내 보았을테고
    그가 내린 결론은 조용히 입 다물고 순종하면서 '버티는'것이었을 겁니다.
    강한 부친에게 맞서서 이길 아들이 아니었습니다.
    게다가 새어머니는 강한 성격이고, 자기 아버지를 꽉 쥐고 있다는 거에요.

    그가 살 길은 그야말로 순종하며 사는 길 밖에 없어요.
    자기 아버지에게 가서 뭘 어떻게 해달라던가 요구할 능력이 아예 없어요.
    절대로 말 못 꺼낼 겁니다.
    그런데 님은 이렇게 하라 저렇게 하라 요구하고 있어요.
    아마 님과 싸우면 싸웠지 아버지에겐 못할 거에요.

    또 남친 아버지를 움직이는 건 새시어머니에요.
    새시어머니 눈 밖에 난 님에게 이것저것 해주라 할까요?
    마음에 드는 며느리감이라고해도 별로인데, 의붓아들입니다.
    남편의 돈이 최대한 그 아들내외에게 빠져나가게 하고 싶지 않은데,
    합가도 싫다, 순순하지도 않다... 뭣하러 이것저것 챙기겠어요?
    아마 그 2천만원도 안 주고 싶은 생각 뿐일테고
    이 핑계 저 핑계 대며 애를 태우다 마지못해 주거나
    입주 날까지도 안 줄 공산이 큽니다.
    당장 회사에 들어가는 돈 있어 못 준다고 하면 못 주는 거지
    무슨 방법 있겠어요?
    시댁 집에 가압류를 할 겁니까?

    님은 상황을 잘 판단해야해요.

    님은 '이렇게 관심이 없냐, 무계획이냐'하는데..
    첫아들이라서 무관심한 게 아니라,
    님 남친이 그 집안에서는 관심없는 아들이고
    님 남친은 일종의 꿔다논 보릿자루일 가능성이 높아요.

    벆에서 보는 그 사람과 실제로 그 집안 안에서의 그 사람의 위치는
    굉장히 다릅니다.
    밖에서는 잘 나가는 전문직인 사람도, 그 집안에서는 천덕꾸러기도 있습니다.

    님이 아무리 남친에게 불평을 토로해도 소용 없습니다.
    님이 만일 새엄마 밑에서 자랐고 밑에 동생들은 새엄마가 데려온 애들이고,
    새엄마는 내게 관심도 없고 아버지는 새엄마 말만 듣는다고 생각해보세요.
    님 시집가는데 아버지가 돈 좀 해주겠다고 하다 새엄마가 훼방놔서 2천만원만 준다고 했는데
    남친과 갈등있어서 돈 좀 더 받아내고 싶다고 할 때..
    과연 님 아버지를 찾아가서 말할 수 있을까요?
    보나마나 이 이야기하면 새엄마에게 말이 들어갈텐데 말 못하겠죠.
    역학관계가 이런 겁니다.

    그 집안에 주도권은 새어머니에게 있고
    새어머니에게 님 남친은 아무 것도 아닌 존재이고
    하물며 님은 더더욱 아무 것도 아닌 존재입니다.
    님 스케쥴을 맞춰줄 하등의 이유가 없어요.
    관심 밖의 존재이고,어찌보면 요것들 애좀 태우겠다고 생각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에요.

    남친이 이상하게 무능력해보이고 답답해보이죠?
    그건 시댁과 연관되어서 그럽니다.

    그리고 이제부터는 겨우 시작일 뿐인데
    결혼하면 시댁에서 부르거나 해도 남친은 절대로 거절 못하고
    님을 밀어댈겁니다...
    그는 갈등이 무섭고 아버지가 두려워요.
    아버지를 조종하는 새어머니는 말할 것도 없고요.
    그 분들에게 어떤 주장을 하거나,거역을 하는 건 너무 힘들 겁니다.
    그때마다 님은 속이 터지겠죠.

    남친에게 불가능한 것을 자꾸 님은 요구합니다.
    님은 그런 인간관계를 몰라서 '상식적'인 것을 요구하고
    그 잣대를 들이미는데... 아마도 결혼하고나서야 이런 인간관계가 있다는 걸 비로소 알고
    땅을 치게 될 겁니다.

    님 시아버지감이 남친 성장과정 중에서 어떤 행태를 보였는지는
    남친이 절대로 시댁에서 기를 펴지는 못할 겁니다.
    아마도 아버지의 자식이 아닌 새어머니의 혈육들이 더 기가 살았을 겁니다.
    님은 그 집의 외며느리 대접은 힘들 것이고, 결혼 후에는 님에게 의무감은 많아도
    권리는 하나도 없고,
    그래도 남친은 맏아들로서의 의무감은 짊어지려고 할 겁니다.

    이제 님은 그런 이상한 가족관계에서의 맛을 조금 본 거에요.
    뭔가가 오가야하는 상식적인 관계에서 '이거 이상한데?'하는 걸 이제사 느낀 거지요.
    본격적인 것은 아마 결혼하면 다 보게 될 겁니다.

    해준 것도 없으니 대놓고 요구도 못할 것이라고요?
    글쎄... 그건 님 희망사항이고 세상은 그렇게 단순치 않습니다.
    비상식적 행동해도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
    그런데 그럴 때마다 남편과 한바탕 매일 싸워야할 것인데
    알콩달콩 살기도 바쁜 신혼 때 시댁일로 매일 원수처럼 으르렁거리며 살아야하는
    그런 삶을 선택한다면야 그것도 자기 선택이지요.

  • 53. .
    '09.9.9 5:18 PM (110.13.xxx.162)

    자신에 대해 그정도 자신 있으시면 시집에 집 기대 마세요.
    왜 집 문제를 남친과 상의 하지 시집과 상의 합니까?
    합가도 당당히 거부하셨으면 받는 것도 사양할줄 아셔야 당당해집니다.
    그리고 예단은 주는 거니 생략하자고 하는건 시집에서 하는 거지
    원글님쪽에서 하는 건 아니지 싶습니다. 사양하는 건 예물 및 꾸밈비가 되어야지요.
    결혼을 목전에 두고 이것 저것 예민해지는 때 이기는 하지만
    자신이 뭘 하는지 뭘 원하는 지 잘 생각해 보세요, 그정도로 남친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님의 말에 남 남친이 오히려 불쌍해집니다.

  • 54. 비타민님
    '09.9.9 5:21 PM (112.148.xxx.223)

    말씀에 백배 공감합니다.

  • 55. 도와줘지구인
    '09.9.9 5:24 PM (222.105.xxx.73)

    원글이 입니다.
    여러분들 답글을 몇번씩 읽고있는데요..
    쩌기 위에답글주시분, 비타민님...
    저랑 비슷한 일이 있었나요?
    비타민님은 멋진답글을 많이 달아주셔서 참 멋지다..라고 생각해왔었는데
    제글을 봤다고하셔서..무슨말씀이신가 궁금하네요..

    그건 그거구, 참 우울해지네요...내가 선택한 결혼이 이정도인가해서요.

  • 56. 맘 비우세요.
    '09.9.9 5:25 PM (121.135.xxx.48)

    위에도 댓글 달았지만,
    원글님이 맘 비우세요.
    원글님의 예비시댁은 그냥 일반적인 시댁이 아닙니다.

    현재 새시어머니가 안방마님이라면(정식 혼인신고 되어 있고,부인으로서의 위치가 확고한 분이라면 더더욱),
    재혼결혼 하신 새시어머니가, 본인이 결혼할때도 제대로 준비나 대접 받지 못했을텐데,
    친아들도 아닌 아들 결혼에 얼마나 신경쓰겠어요?(여자입장에서,며느리가 근사하게 결혼하는 것도 섭섭해할 것 같은데요....며느리가 제 돈 들여 하는 건 이해하겠지만, 자기남편 돈들여 해주는 건 고까울걸요..)

    남편 눈치 보는 새 부인 입장이라면, 아들결혼에 들일 돈도 남편 눈치 봐가며 더 쓸수도 있겠지만,
    지금 말씀들어보니,
    새시어머니가 남편(남친의 아버지) 구슬려, 때 맞춰 사업에도 투자하게 하고, 남친결혼에 들어갈 돈을 꽁꽁 묶어두는 것 같은데요..
    (흔히, 시댁에 계속 돈 들어갈 일 생기면, 부인들이 집을 대출받아 산다던가 해서, 돈빌려달라는 소리에도 돈없다 하고 발뺌하려고 하는 것 과 똑같아요^^)
    돈이 있는데도 안주면 남편눈치 보이지만, 돈이 없어 아들 결혼비용을 못대는건 당당한 일이거든요.
    이럴때, 친어머니라면, 남편이 하던 사업에서도 돈을 빼서 아들 결혼에 돈을 보태려고 했겠지요.

    사람맘이 다 그래요.

    원글님이 호락호락해보이는 사람도 아니고 하니 (집에 들어와서 살라는 얘기도,당장 집 얻어줄 돈 아끼자는 얘긴데), 새시어머니도 머리 좀 굴린것 같은데요.

    근데, 남친은 그동안 모아놓은 돈이 전혀 없나요?
    솔직히 편한 가정환경이 아닌 상황에서 자라면서도, 자립할 마인드를 못가진 사람이라면,
    좀 그렇네요.

    그냥 남친만 보시고 평가하세요.
    님을 도와줄 시댁은 없다 생각하시고..

  • 57.
    '09.9.9 5:27 PM (125.181.xxx.215)

    비타민님 말씀 완전 맞네요. 차라리 시부모님과 인연 끊는다는 심정으로 완전 독립해서 두분끼리 알아서 결혼 치루시고 사시는게 속편하겠어요. 새시어머니가 완전 남편도 잡고, 새아들?도 잡고, 이제 새며느리까지 잡으려고 하는 사람같은데,... 절대 호락호락하지 않고 상식과는 거리가 먼 사람 같습니다. 될수 있으면 시부모님과는 엮이지 않고,바라지도 말고, 아예 없다고 생각하고 자급자족하세요. 뭔가를 바라면 그걸 빌미로 사람 애말리고 부리려는 수작인데, 원글님처럼 똑부러지고 분명한 성격으로는 너무나 말이 안되죠.

  • 58. 비타민
    '09.9.9 5:48 PM (110.9.xxx.109)

    가끔 보면..
    평범한 가정에서 자란 여자가, 약간 비정상적인 가정에서 자란 남자와 결혼해서
    가장 미치는 것이 '모든 것이 상식적으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겁니다.

    나는 이러이러하니 절대로 불합리한 요구는 거절할 수 있다.
    당신들이 내게 해준 게 없으니 나도 해주지 않앋 될 것이다.

    라고 생각하는데
    그것은 100% 착각입니다.
    남남관계에서는 그게 가능해요.
    하지만 며느리-시댁 관계에서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았으면 합니다.
    그게 바로 '오만에서 나온 착각'이지요.
    자신감이 넘쳐서 이제까지 해온 대로 시댁과의 관계에서도 내가 주도권을 가지고
    결정,행동할 수 있다는 착각..

    그러나 시댁은 막말하면 '상전'이고 '내 윗사람'이에요.
    즉, 나는 권리는 최소한이고 의무는 만땅이죠.
    그들이 말하는 '도리'란 그들이 세우기 나름이란 말입니다.

    그들이 내게 집값, 꾸밈비 안주는 건 넘어가도, 내게 해야할 도리를 안하면
    막말 듣고 머리끄댕이 잡히고 무릎꿇고 빌어도 괜찮은 그런 무서운 의무라는 겁니다.
    매일 전화 안부하기,
    1주일에 한번 와서 자고 가기,
    명절 전날부터 와서 음식하고 끝까지 마무리 청소하고 가기,
    이걸 요구했을 때 님이 당당하게 거절하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요?
    그때 벌어질 호통에 대해 님은 어디가서도 하소연 못합니다.

    무엇보다도 그 불똥은 남친에게(남편에게) 떨어질텐데
    남편과 님은 입장이 다르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즉, 그는 절대로 그 분들의 불합리한 요구에 반박도 거절도 못할 겁니다.
    매일 부르면 매일 불려갈 겁니다.
    그때사 님은 '이거 이상하구나..'라는 걸 눈치채겠지요.
    그가 집에 돌아오면 님을 향해 방긋 웃어줄까요?

    여자들이 시댁에 고개를 숙이능 이유는 '남편' 때문이에요.
    그 남편과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 남편을 편하게 해주려는 겁니다.
    님이 님 하고 싶은대로 행동할 때마다 님 남편은 새어머니에게 '니 마누라는..'하고
    소리 들을텐데, 과연 님을 향해 웃어줄 여력이 생길까요?

    님 시댁에는, 새어머니라고 해도 어머니어머니 하며 애교 떨고 재산 한푼이라도
    받고 싶어 아양떨고 입안에 혀처럼 구는 그런 며느리가 딱 맞아요.
    님은 한마디로 전혀 이쁜 구석 없는 며느리감입니다. 그 새어머니에게는...

    아예 절연하고 산다?
    그러면 가만 놔둘 것이다?
    이것도 순진한 생각이에요.
    해줄 것은 없어도 요구할 것은 많은 게 시댁이란 존재입니다.
    새시어머니 심통을 안겪어봤을테네 상상 못할텐데, 의붓아들에게는 함부로 못해도
    의붓며느리에게는 맘놓고 함부로 할 수 있는 겁니다.
    명절에 부르면 안 갈 거에요?
    매일 전화 걸어대는데 안 받을 거에요?

    님 남편으로 하여금 님 때문에 아버지와도 끊으라고 요구할 건가요?
    남편이 막말로 '니가 좀 참아주고 고개 숙이면 나도 아버지 떳떳하게 만날 수 있잖아!'하면
    그제사 뒷통수를 얻어맞은 것 같을 겁니다.
    남편을 빼내서 우리끼리 알콩달콩... 요건 님 생각이고
    남편은 돈 많은 아버지에게 한가닥 희망을 갖고 있고,님이 자기 부모님에게 잘해서
    점수 따서 언젠간 도움을 받길 바랄 겁니다.
    자신은 뻣뻣해서 못하지만 님이라도 좀 입안에 혀처럼 잘하길 바라지
    오히려 님이 앞장서서 인연 끊으라고 하면... 아마 님에게 원망이 많아질 겁니다.

    님과 똑같은, 너무 똑같은 케이스가 있었습니다.
    지금도 그 사람이 아닌가 하는데, 그 분은 결혼했는지 어떤지 모르겠네요.

    새시어머니에게 의붓아들이 어떤 위치인가는 님이 깊이 생각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남친이 바라는 '아내'가 어떤 것인지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 59. ...
    '09.9.9 5:49 PM (218.145.xxx.156)

    참고로 제 재혼한 시부왈 " 니네는 차도 있어야되고 집도 있어야되고..." 하시더니
    말이 다 틀려지던데요. 처음부터 성격상 기대는 스탈도 아니었지만..
    어른들 신용떨어지게...말부터 툭 밷는 거 정말 잘못된겁니다.
    전세집 100% 제가 마련했습니다.

    앞으로 임신,출산,육아,교육,여가생활,건강,노후대책....... 돈 아닌게 어디 있습니까?
    젊은 사람들 스스로 벌어 가정 이루고 산다는거 정말 자랑스럽고 자립심 있는거고
    반대이면 나약한겁니까? 저도 젊었을때는 그렇게 생각하는 1인이었습니다.

    솔직히 이제부터는 부동산 재태크로 부를 축척하기도 힘들고
    직업이 공무원,대기업,공기업...반듯한 직업 아닌, 일반기업이라면 가정일구고 현상유지하기도 힘들겁니다. 요즘일들이 경기타기 바쁘고 변동도 많아 안정된 회사 아님 솔직히
    안정된 가정일구기 힘들어요. 비록 대기업을 다니다가도 변수가 있을 수 있는거지만...
    장래의 아이들...멀다 느끼시겠지만 바로 눈앞에 다가올 미래인거죠.
    키우다보면 사교육비 장난아니구요. 미쳤다 욕하면서도 안보낼 수 없는 상황이 된다는거죠.

    주구장창 돈 쓸일 많아집니다. 임신해서 함 산부인과 다녀보세요. 식비부터 돈 얼마나 많이 드는지? 출산 다 끝내고 검사받으러 갔더니 암검사니 초음파니 십오만원 나오데요!
    돈 좀 모아지나 하면 이가 또 말썽이구요. 아이들 학원가면서 이거저거 사야 된다,
    준비물에,간식비,방과후비 등등 머니머니머니.... 끝도 한도 없습니다.
    친척들 예의 차릴려해도 돈이구요.
    돈밝히는게 잘못되었습니까? .
    돈이 있어서 안정감도 들고 가정에 행복도 있고 근심도 적어집니다.
    안그럼 오늘 내일이 미래가 불안해지죠. 주부들은 특히 우울증도 심해지구요.
    10평대 아파트에서 1년만 살고 나간다했지만 지긋지긋하게 10년을 넘게 살았습니다.
    저 고등학교 졸업하면서 사회생활 지긋지긋하게 해왔고 20대 이쁘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지만 내 개인생활 가꾸고 멋내고 꾸미는 것 없이 꼼꼼하게 돈벌었고 늦게 다니고 싶어져
    대학 들어갔고 30대 초반까지 둘째아이 낳고 육아때문에 어쩔수없이 직장 그만두었지요...
    정말 힘들게 돈벌었습니다. 미친듯이 벌었습니다.
    그러나 저의 실수는 결혼 상대자로서 너무 없는 사람
    만났다는것입니다. 고생에서 벗어나질 못합니다. 이미 40 지나가고 있어요.
    인생 한순간 점과 같아요. 전 신혼부부들 필히 처음부터 30평대부터
    욕심내서 시작하라고 말해주고 싶네요.
    최대한 좋은 환경에서 시작하라고요~~
    남자들 착한거 밥 먹여주나요? 필요없시유~ 생활력 강하고 어떡게든 자식 가족 지키려는
    사람 이어야 합니다. 재태크고 뭐고 부인의견 존중해주고 가정중심으로 생각해주는
    그런 사람이면 고생도 같이 해볼만 하다 생각되어요. 중간에 변수도 있으니까요.
    대박이니 뭐니 큰거 한번 하는식으로 터트릴려하는 그런 성격도 안됨.
    주변에서 보면 성격 급해 화낼때 욱하는 성격은 절대 안되겠더군요.
    부인들이 상처를 많이 받아요. 결국 멀어지게 되는거고....

    결론은 다른사람의 빈정거림 그런거 전혀 생각치 마시고
    님안에 있는 자신에게 물어보세요. 너가 원하는 결혼맞냐고??
    지금 남친을 있는 그대로 포용, 진정 이해하면서 그렇게 평생 살아갈 수 있겠냐고?
    너가 갖고 있는 성격에 견디겠냐고?? 지금 상황 모두를 떠올려보시고 장래에
    자식에게 만들어 주고 싶은 가정이겠냐고?? 아버지겠냐고?
    함 조용히 빈방에서 꼼꼼히 따져보세요.
    그래야 후회가 적습니다.~~

    결론이 내가 희생해야 될 부분이 많은것 같고 앞으로도 막연하지만 너무 불안한 생각든다면
    전 바로된 선택이란 생각에 찬성하기 힘드네요.

  • 60.
    '09.9.9 6:20 PM (125.181.xxx.215)

    남편될 사람 형제관계가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는데, 유산 관심있고 유산놓고 형제들끼리 경쟁해야하는 입장이라면,, 말그대로 새시어머니의 노예가 되어야 합니다. 돈있다고 제왕노릇하며 사람을 노예처럼 부리고자 하는 족속이 있어요. 상식을 뛰어넘고 상상을 초원하는 사람이니까 애초에 노예될 자신없으면 시작도 마세요. 그 시부모 벽에 똥칠하고 죽을때까지 노예해야됩니다.

    아니면 남편될 사람이 능력이 뛰어나고 성격이 분명한 사람이라서, 오히려 자기가 그런 시댁부모를 못참아서 자기가 나서서 절연하고 사는 사람도 있어요. 그런 남편이라면 오히려 시댁과 딱 끊고 둘만 살면 되죠. 정작 그러고 살아도 나중에 받을 유산은 공평하게 받기는 하더만요. (친부모일 경우)

    그런데 님같은 경우 남편될사람이 분명한 성격이 아니라 우유부단하고 시댁에 큰소리도 못치고 휘둘리기만 하니, 님이 그 화를 직격탄으로 받는것 같아요. 시댁능력보지 말고 남편 능력보세요. 님 성격으로는 노예 못하고 권할만한 일도 아니고요.

  • 61. *
    '09.9.9 6:30 PM (121.161.xxx.248)

    비타민님 말씀이 구구절절 맞는거 같네요.
    아무것도 해준거 없는 시댁이지만 요구는 너무너무 당당하게 하는경우 수없이 봐왔어요.
    님 예비 시어머니 성격상 그러고도 남을거 같네요.

    가장 문제의 핵심은 님의 결혼 상대인 남친이십니다.

    남친이 님의 방패가 되어줄수 있는가 없는가?
    방패가 되어줄수 없다면 너무너무 힘든 결혼생활이 될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결혼은 현실이란말 아주 냉정히 생각하고 결심하셔야 해요.
    결혼전에는 남친만 괜찮다면 다 괜찮을듯 보이지만 결혼해보면 얽히고 섥히고 어른들이 결혼은 집안대 집안이 하는것이다 하는말 하나도 틀리지 않아요.
    여기서 다른분들 의견 많이 물어 보셨는데 님의 어머니와 진지하게 의논해 보세요.
    결혼에 있어서는 어른들 말씀이 거의 맞더군요.
    사람때문이 아니라(사람은 때론 잘못볼수도 있어요.) 주변환경때문에 고민이라면 심사숙고 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 62. 주위
    '09.9.9 6:40 PM (125.181.xxx.50)

    저 아는 동생이 새시어머니 있는 남자랑 결혼했어요.
    그동생은 결혼해서 남자가 공부한다고 유학바로 갔습니다.
    시아버지 처음 결혼할때 몇억 통장에 넣어줄테니 공부하는거 돈때문에 걱정말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새시어머니가 막아서 돈 몇억은 커녕 몇천도 안보태준다고 친정쪽에서 말 많더군요.
    남편은 공부에 아르바이트 하느라 힘들어하고 친엄마가 조금 보태주시긴 한다지만 그분도 어렵게 사세요.
    새시어머니 계시면 정말 유산은 바라지 말고 살아야 하는거 같아요

  • 63. .
    '09.9.9 8:14 PM (78.49.xxx.96)

    저는 원글님 같은 성격 좋아보이는데.. (제가 그러질 못해서 맨날 속만 앓는 편이라.ㅠㅠ)
    원글님 공감 만땅하구요.
    결혼하실 생각이면
    시댁은 완전이 맘을 비우시고
    남편분을 잘 구워삶아.
    두분 힘으로 시작해서 끝까지 그냥 둘이서 알콩달콩 사시는게 좋을듯.

    아니면. 두고두고 억울한 마음이 자꾸 들것 같으면
    여기서 접으시는게 좋을듯.

    어쨋든 잘 결정하시고 결정하신 후엔 뒤돌아보지 말고 새롭게 시작하세요. 화이팅!!!

  • 64. 새어머니?
    '09.9.9 8:38 PM (218.145.xxx.156)

    새어머니들은 의붓아들 결혼함... 시부와 며늘사이 이간질부터 합니다.
    의도적이 아니어도 자연 그렇게 됩니다.
    겉으로야 잘 할 수도 있지만..며늘에겐 넌 아버지가 좋아하는 스타일 아니다.
    라는 말 들은 사람도 있어요. 자주 오가는 것도 싫어하구요.

    자식없는 새어머니의 경우- "니 친엄마가 살아있는데...난 너 친자식으로 생각할 수 없다."
    이게 의붓아들에 대한 시어머니의 입장인데...버젓이 친 두아들도 있습니다.
    가까이에서 더 잘 챙겨주지 못하는 애틋함이 있을텐데...의붓아들 챙길 마음이 어디있나요?

    결혼시 시부가 전세자금 대줄 요량이었으나 결국 새어머니 최고급승용차로 바꿔주더라는..
    결국 새어머니의 회유에 의해서..

    할 수 있슴 시부와 직접 얘기 첨 시작하면서 받으면 받을 수 있을까? 살면서는 더더욱
    기대조차 할 수 없어요. -권위있는 시부의 경우 그리고 집안에서 주도권을 잡고 있는 상황에서
    가능하죠. 맘에 들건 안들건 님을 항상 따라다니고 곁에서 보아야 될 사람들이니..
    잘생각 하셔요.

  • 65. 결혼2달전에
    '09.9.9 8:40 PM (220.75.xxx.204)

    결혼 자체를 다시 생각해보기란 쉽지 않으실텐데요.
    복잡한 시댁을 가진
    구구절절 사랑하지도않는 우유부단한 남편과 결혼한다는 건
    예사로운 일이 아닙니다.
    전 결혼 할 때 집 사주시고
    시누도 없고
    너무 사랑해서 죽을 거 같은 남자랑 결혼했는데도
    시댁때문에 10년은 힘들었어요.
    남편이 단호하게 중심을 잡아주고
    제 편이 되어주었는데도
    시부모님이 억지쓰시고
    우리 인생의 주인이 되려하시니
    여려가지 어려운 상황이 많이 발생하더군요.
    원글님 손해보는 억울한 기분이
    전 충분히 짐작이 갑니다.
    그런데 결혼해서 사시면
    지금보다 더 경우없고 어처구니없는 요구를 많이 받게 되실거예요.
    잘 결정하세요.

  • 66. 새어머니?
    '09.9.9 8:47 PM (218.145.xxx.156)

    그리고 중요한건...지금 님이 결혼전이라서 힘들고 싸우게 되는 것만은 아니라...
    생각됩니다.

    절실하게 사랑해서 하는 결혼도 아니고 앞날에 대한 남친의
    미래에 대한 기대감도 없고 님은 직선적이면서 정확한거 좋아하시고
    남녀관계 깊은데까지 갔다해도 요즘 세상에 그런거 하나 흠도 안될
    뿐이고... 지금 시댁과의 트러블 앞으로 평생 펼쳐질 미래에 대한 전주곡이라 생각됩니다.
    잘 생각하셔요. 사람들 얽히고 섞여 살아가면서 적어도 인성만이라도 좀 어른답게
    느긋하고 님이 좋아할 수 있는분을 만나서 사랑도 받고 님도 더 잘하면서 살면 더 좋을듯
    솔직한 제 느낌이구요. 죄송합니다.ㅡ.ㅡ;;;

  • 67. 저도...
    '09.9.9 10:36 PM (119.67.xxx.228)

    처음 상견례까지는 집사준다고...저희 부모님앞에서 큰소리 치시더군요...
    막상다가오니까...전세값은 커녕...4000만원주셨습니다...
    전세1억 (부모님 4천 + 남편 2천 + 저 3천 + 대출 1천)인데...
    집 안사주는 건 그렇다치고...제가 그정도 보탰으면 천만원 대출은 없게 좀 해주시지...
    저희 시댁도 살만 합니다...
    제가 안보태거나 대출을 없었으면...
    예단비가 적다는 말이나 하지 않았으면...
    시누가 있는데...시누때 예단비 얼마보낸지 알아...그보다는 많이 했구요...
    시어머니도 시댁 안좋아하셔서 마니 안썼다는것도 압니다...
    제예단비로 제예물해주시면서...부족하시다니...
    시댁은 다 그런거예요...

  • 68. 저도 새어머니
    '09.9.9 10:46 PM (121.166.xxx.167)

    저 새어머니 슬하에서 자랐구요. 비타민님 말씀이 100% 맞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따로 자식이 없고 오로지 재혼한 남편의 전처소생의 자식들만 키웠는데도 원글님의 새어머니와 비슷한 행동 많이 하셨어요.
    덕분에 친정 큰새언니 신혼때 많이 힘들었구요.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은 절대 모릅니다. 저희 어머니도 독재자가 따로 없고 절대권력수준이었습니다.
    자식맡긴 친정아버지는 웬만한건 어머니께 양보하시고 사셔야했구요.
    새어머니 슬하에서 성장한다는 자체가 힘든 인생인데 그 며느리의 위치란 일반 며느리들보다 더 혹독합니다.
    부탁입니다. 제발 정신차리시고, 이 결혼 다시 생각하세요.

  • 69. 그냥
    '09.9.9 11:22 PM (116.36.xxx.154)

    아무 기대없이 사실수 있다면
    결혼 하시고요
    아니시면
    하시지 마세요

  • 70. 원글님
    '09.9.10 12:18 AM (115.139.xxx.100)

    비타민님의 말씀이 100%라고만 생각해 보세요.
    그게 정답이네요.
    10년 결혼생활해보니 이제사 모든 권력구조가
    이해되요.
    전 이제 좀 벗어났는데,과거 생각하면 끔찍합니다.
    문제는 시어머니보다 남자친구이고요.
    100% 부인의 희생으로 가정을 이끌어 가려고 하는 타입입니다.
    미치고요.전 애 데리고 우울해서 뛰어내리고도 했어요.
    결혼생활에 남자의 마음 씀씀이가 얼마나 중요한지 겪어보시고 싶으면
    결혼하세요.

  • 71. 답답
    '09.9.10 12:21 AM (59.31.xxx.183)

    답답한 경우 아닌가요? 집 사주실 것 처럼 말씀하셨다가 2천만원 얘기하시는건 아닌거 같아요. 처음부터 결혼 당사자들이 집 장만 하게 말씀하셨던것두 아니구. 집을 무조건 남자가 장만해야 하는건 아니지만 같이 집을 장만해야할 상황이 됐으면 시댁에서도 예물은 생략하라고 말해야하는거 아닌가요? 그리구, 날짜가 정해져 있는 입주일에 맞춰서 주시기로 한 돈은 주셔야하는거 아닌가요? 참 답답하네요. 남편분도 앞으로 살면서 문제의 소지도 많아 보이구요. 우유부단한거, 참 답답하죠. 제 동생이라면 다시 생각해보라고 싶어요.

  • 72. 비타민님 말씀 동감
    '09.9.10 12:23 AM (222.98.xxx.175)

    아는 분이 맏아들이고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새어머니가 들어왔지요. 새어머니가 아들 둘을 더 낳았습니다.
    결혼전 집안에서 그림자 같은 존재라 학생때부터 집 나와 자취했고요. 결혼후 시댁이 꽤 괜찮게 사는 집인데 땡전 한푼 안보태주고 식장에서 앉아만 있는걸로 부모 도리 다했다더군요.
    그런다고 시댁에 연을 끊고 사느냐? 그런것도 아니에요. 그런 아들일수록 부모에게 더 인정 받고 싶어선지 꼬박꼬박 새어머니가 그렇게 싫어하는 티를 내도 명절에 몇시간씩 걸려서 찾아갑니다. 가서 하룻밤도 못자고 그냥 와요. 남처럼....
    새어머니란게 그런거에요.
    원글님 그냥 포기하세요.

  • 73. 왠돈거래??
    '09.9.10 12:24 AM (221.139.xxx.180)

    돈거래하냐는 둥.. 부모님 상대로 장사하냐는 둥.. 너무 심하지 않나요?
    전 원글님 충분히 이해가 가고도 남습니다.
    화가 나지 왜 아무렇지도 않겠습니까?
    부모님이 어렵고 힘들다면 자식으로서 이해하고, 가족이 될 거니까.. 뭐 충분히 그럴 수 있죠.
    부모 의지 안하고 결혼하는 분들도 많고.. 첨부터 그렇게 생각하고 준비했다면 화날 일도 없을거구요.
    괜히 있든 없든 있는척 해가면서 큰소리 땅땅치는 사람들 정말 싫더군요.
    나중에 지키지 못할 약속을 하고.. 있는 척해서 상대방 누를려고 하고...
    뚜껑 열어보면 별 것 없으면서, 나중엔 부모에게 바라지 말라는 식이고.
    집 걱정 말라면서 단 2,000만원을(지금 집 시세가 얼만데 걱정말라는 기준으로 보면 넘 작죠) 약속한날 주지도 못하고, 예단을 생략한다니까 남들 이목을 따지시고...
    또 새시어머니가 가풍을 운운하며 끼고 살 생각까지 하시고...
    저라도 화 날 것 같은데요.

    결혼 준비하면서 안싸우는 사람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님도 어느정도 모든게 파악된 상황에서 앞으로 이런 문제를 계속 언급하며 남편과 다투며 사실 것 같으면 생각을 다시 해보세요.
    지금 상황에서 앞으로 기대 안하겠다라고 마음 비우고 결혼 하실 수 있다면 그렇게 하시길 바랍니다.
    해준게 없으니까 시댁에서도 아무것도 바라지 않겠지..라는 생각을 하고 계신 것 같은데.
    해준게 있건 없건 시댁은 시댁이니까요.

  • 74. 비타민
    '09.9.10 12:33 AM (110.9.xxx.109)

    제 말의 요지는..
    그런 집안 남자는 장가 못간다는 게 아닙니다.

    문제의 핵심은 '님이 그런 집안을 참아내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님이 남 비위를 잘 맞추고, 싫은 사람이라고 해도 생글생글 웃으며 네네 어머니..하면서
    비위를 맞추는 성격이라면 그럭저럭 넘어갈 수 있겠지만
    님 성격에는 작은 것도 크게 만들 수 있는 강직한 성격이라, 님은 물론 님 남친도
    아주 최악으로 힘들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님처럼 강하고 옳고 그름에 확실한 타입은, 상식을 지킬 줄 알고 기본 선을 아는
    그런 사람들을 만나야 그나마 평탄합니다.
    자꾸 어긋나는 사람을 만나면 님 성격이 더 까칠해져서 상대와 부딪치게 되고
    결국은 서로 원수가 되기 십상입니다.
    제가 가장 걱정하는 건 바로 그 점입니다.

    자신 스스로가 어떤 성격인지 아는 사람이, 100% 부딪칠 가능성이 높은 사람과
    인연을 맺는다면 그건 파국을 피할 수 없는 만남이지요.
    저도 맺고 끊는게 정확합니다.
    그래서 이제는 애초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상대와는 더 깊은 만남을 갖질 않습니다.
    한마디로 내 주제파악을 해야 그나마 평탄합니다.
    자기 똑똑하다는 걸 아는 사람은 '난 할 수 있다'는 오만함 때문에 문제가 있는데도
    걸어들어갔다가, 뒤늦게 후회하지요.
    자기 성격과 부딪치는 만남은, 100% 파국이 결정되어 있습니다.

    님 남친과 그 집안에는 순종적이고 헌신적인 사람이어야 그나마 갈등이 덜합니다.
    자신을 과신하지 마세요.

  • 75. 무조건
    '09.9.10 12:50 AM (211.211.xxx.158)

    헤이지세요. 지금당장요.
    1.집문제-->처음 "집은걱정마라"하신건 부모님께서 100% 사주시거나 아님 전세얻어주신다는 뜻이죠.그런데,2000으로 내리더니 그마저도 나중에 주신다셨죠.--->이거 절대 돈안준다에 99.9%겁니다. 만약 준다면 "내가 이만큼해줬으니 넌 이~~만큼해야한다"에 100%겁니다.
    2.남친성격-->무뚝뚝하고,유머감각없고,표현잘안하고......이건 님의 판단이니까 님이 좋다면 좋은거구요.문제는요.현재는 가정적이고 비정상적인 행동을 보인적이 없지만 결혼에 살면 시댁문제로 비정상적인 행동을 보인다..에 또100%겁니다.(왜냐면 현재 시부모님들이 비정상적인 행동을 하시는데 거기에 전~~혀 맞서지못하니깐요. 이런성격 절대 안바뀝니다.)
    제가 너무 확신에 차서 거칠게말한다고 할 수도 있지만 제 주위에 이런상황에서 결혼하신분들, 평생 그러고 살더이다....그분들 다 마지못해 살더이다....원글님처럼 똑!부러지는 성격에는 평생 참고 살기 힘들것같습니다.남편그성격앞으로 더하면더했지(시댁에 복종하는것) 절대 원글님편들어주지않습니다. 그러니, 평생 지금처럼 모든걸 원글님이 처리하고,맞서고,싸워야하는데 그러고 사실수있으신가요??......남의 일같지않아서 열받은 1인이 밤늦은시간에 씁니다.

  • 76. 반대
    '09.9.10 1:31 AM (115.22.xxx.115)

    아는 동생과 똑같은 상황인데, 동생 우울증 심해요.

    나중엔 시아바지가 더하더군요. 진짜 친아들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함부로 막 대하구요. 지눈 지가 찌른다고. 애땜에 이혼도 못하고 참고 살아요.

    위에 비타민님 말씀이 구구절절 다 맞는 말이예요. 옛날분들이야 참고 살았지만

    이 좋은세상 왜 굳이 가시밭길로 가십니까? 친정부모님과 잘 상의해서 결정하세요.

  • 77. 다른 건 모르겠고
    '09.9.10 1:44 AM (125.141.xxx.23)

    이 부분이 제일 걸리네요.
    "그렇다고해서 이모든조건을 패스해버릴만큼 남친을 구구절절하게 사랑하는것도 아니에요."
    그렇다면 접으셔야죠.
    불 같이 사랑해도 살면서 부딪히면 많이 싸운답니다.
    그런데 지금부터 이렇게 뜨뜨미지근하면... 백프롭니다!!!!!!!!!

  • 78. ..
    '09.9.10 2:28 AM (119.198.xxx.177)

    모든 새어머니가 안그렇겠지만 제 주위에 언니들 새시어머니때문에 다 의절하더군요
    결국 재산은 새시어머니 자식들에게 다 뒤로 넘겨지고...
    재산이야 그렇다지만 그 마음고생이란...

    이제 와서 돌릴수 있으시겠어요?? 정말 더 힘든일일수가 있습니다
    (결혼한 한 언니 신랑도 무릎꿇고 친정집 대문앞에 안아 울더랍니다...그래서 진짜 사람 하나 보고 사람 하나 보고 결혼했는데...결혼은 현실이더라구요)
    왕래 없던 친 어머니도 살펴봐야 하고 아예 돈도 하나도 없이 시작하니 자식낳고 살고 있으니
    시아버지랑 새어머니 그 식솔들 떵떵 거리고 집몇채씩 사서 사는거 보니 울화통 터지고 그렇더라네요

  • 79.
    '09.9.10 8:06 AM (90.207.xxx.77)

    결혼이후의 생활은 님이 상상할수 있는 일이 모두 일어난다고 누가 그러더군요. 정말 결혼이후의 삶은 님이 생각할수 있는 일들이 다 일어날수 있어요. 그러니 결혼하실때 신중하시길.. 시댁가풍이랄까..분위기도... 정말 남친을 얼마나 사랑하는지두요.

  • 80. ..
    '09.9.10 8:18 AM (219.251.xxx.18)

    저도 비타민 님이랑 같은 생각입니다.
    더구나 비슷한 경우가 얼마전 자게에서 한창 논란이 된적 있었죠.

    제가 보기에는 원글님이 새시어머니같은 며느리인 것 같습니다.
    어쩜 아들과 시아버지가 비슷한 성향의 아내를 두었다는 것이 부전자전?...

  • 81. 부탁
    '09.9.10 8:25 AM (115.23.xxx.7)

    댓글이 너무 많아서... 제가 드리는 이 댓글까지 꼭 보셔야 하는데...

    우선, 많이 힘드시죠. 뭐라고 드릴수없는 깊은 위로와 공감을 드립니다.
    저는 지금 이 자판을 치기도 힘든 상황인데 글쓰는 분을 위해 힘들게 쓰고있네요.

    전 결혼 7개월차, 나이는 서른. 아마 님과 비슷한 또래가 아닌가 싶네요.
    저 지금 우울증진단받고 입원 앞두고 있습니다. 아무것도 못먹고, 못싸고...아시겠죠?

    물론 저와 사유는 다릅니다만, 결혼전에 이런일이 있었다는 거부터가 잘못된것임을
    분명히 인식하세요. 누구나 그렇게 결혼시작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저는 무엇보다도
    글쓰신분이 지금 온몸으로 느끼고 있잖아요.
    다가올 불행의 전주곡을. 본인이 느끼는 것이 진실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속이고 결혼하면 저처럼 될 확률이 높습니다.
    감히 그렇게 예언해서 죄송합니다만, 제 결혼전 모습을 보는거같아서 정말 너무도
    안타까워서 씁니다.
    물론 결혼하고 아니면 요즘세대에 헤어질수도 있겠죠.
    하지만 지금 결정하면 모든것이 간단합니다.그때까지 가는거보다.
    제 모든 힘을 다해서 이 글을 씁니다.
    제 뜻이 전달되면 좋겠네요.

    모든 팩트를 각자는 다르게 느끼고 반응하고 살아갑니다.
    중요한건 글쓰신분의 느낌과 직관 그리고 판단력이죠.
    그리고 소중한 인생...잊지마세요.

  • 82. 저도한마디
    '09.9.10 9:26 AM (125.178.xxx.137)

    따른건 다 생략하구요...새어머니에만 초점맞출께요.
    저희시어머니가 새어머니입니다.
    남편친어머니는 남편이 7살때 돌아가셨구요. 8살때 처녀결혼하신분이 저희시어머니입니다.
    저도 결혼할때 뭐가이래 할정도로 시댁에서 관심없었습니다. 돈은조금해주셨는데 남편빚갚으라 준돈이였죠..
    남편포함 3형제가 전부 시어머니한테 싫은소리를못합니다. 새어머니다보니 눈치들을 많이봅니다. 답답해죽습니다.
    시아버님이 계신들 있으나마나예요. 자식챙기는건 엄마지 아빠가 아니잖아요.
    손주를안겨드려도 친손주가아닌지라 애정도 없어요..손주한테 옷한번 안사주시구요.
    누구는 관섭이 심해 난리라던데 정말 무관심합니다. 저희친정엄마가 절안쓰럽게여기실정도이지요....시엄마가 새엄마라 너두참 시엄마사랑도못받고 불쌍하다구.....또 손자보고도 친할머니가 새엄마라 불쌍하다구.....잘생각해서 판단하세요. 전 남편한테는 큰불만없지만 시엄마만 생각하면 짜증납니다....

  • 83.
    '09.9.10 10:05 AM (210.4.xxx.154)

    아~ 비타민님 말씀 진짜 백만표입니다..

    예전에도 똑.같.은. 글 올라온 적 있어서 그 분이 또 올렸나 했는데 아닌가보죠??

    뭐, 딴 건 다른 분들께서 말씀들 해주셨구요
    전 남친 성격이 남한테 싫은 소리 못하고 그냥 알았다 그러고 자기가 뒤처리 하는 성격이란 거 보고 틀렸네~ 싶었습니다.
    그거 지금은 남친 혼자 뒤집어 쓰는 "남친의 문제"이지만
    결혼하는 순간 그것은 "님의 문제"가 되고 님이 뒤치닥거리 해야돼요

  • 84. ..
    '09.9.10 10:21 AM (144.95.xxx.4)

    그 시댁도 문제긴 하지만, 님 성격이 문제의 핵심인거 같네요.
    님 성격이 나쁘다는게 아니라, 그 시댁과 님 성격이 완전 상극입니다. 전혀 맞지가 않아요.
    님 시댁과 님 남편한테는 입에 혀 처럼 살살 거리는 그런 성격의 며느리가 들어와야 집안이 평온합니다. 님과는 전혀 맞지가 않아요.
    아마 님 홧병으로 돌아가실 듯...
    제가 봤을때는 저정도 문제는 아직 문제 축에도 못끼는데...ㅠ.ㅠ

  • 85. 아이쿠....
    '09.9.10 10:49 AM (218.238.xxx.20)

    정말 너무들하십니다....
    원글님 결혼하시면 몇 년후 시월드 얘기 푸념하시며
    "해준 것도 없으면서!"
    언성높이시겠지요.
    그러면서 왜 아들을 독립적인 주체로 못놓아주냐, 화내시고요..
    돈은 오케이,
    관계는 낟 오케이..
    "왜 아들을 손에서 놓지 않냐!"화내실 거 같아요. 사생활을 존중하라!
    이러실지도 모르구요.

    전 시댁에서 받은 거 없이 자수성가해서
    아들 둘을 둔 엄마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이런 고민 볼수록 화납니다..
    저희 지금 아주 잘 살지만
    애들한텐 전세만 얻어줄 생각입니다.

    살아온 제 느낌으론
    그래야 제 살림 온전히
    내가 일군 내것으로 느껴지더라는 거죠.

    그래도 저, 어른들께도 잘하려 애씁니다.
    왜냐.
    남편의 부모이니까요.

    제가 구닥다리입니까?

  • 86. 아마
    '09.9.10 10:54 AM (125.178.xxx.137)

    남편성격이 우유부단인건 새어머니영향이 있을꺼예요..재혼을언제하셨는지모르겠지만..
    새어머니다보니 할말을 못하겠지요. 새어머니 기분맞추느라 급급하니....
    크면서 반항한번 해봤겠어요...
    그렇게 남눈치보고 그렇게 컸을듯...
    저희신랑이그래요....

  • 87. 암튼!!!
    '09.9.10 11:00 AM (123.215.xxx.104)

    이런 류의 원글들이 올라올 때마다 원글님들한테 까칠한 댓글 올리시는 분들은,
    모두 모두
    예비 시어머니거나, 예비 시누이거나, 아들만 둔 엄마들임이 확실하죠?

    어떻게 저렇게 비상식적인 예비시모를 두둔할 수 있는지,원.
    초반 댓글 다신 분들,정말 이해불가입니다.

    개인적인 의견을 말한다면,
    두달밖에 안남은 결혼을 뒤집는 일은 평범한 사람으로서는 정말 하기 힘든 일이죠..
    여러분들이 그만두라고 하셨는데,과연 정작 내 문제라면 그렇게 할 수 있을지 의문이네요 ㅜㅜ
    하지만 그런 말들 하신 분들도 다~ 직간접으로 경험을 하신 분들이니 잘 새겨 들으시고요,
    저라면요,
    이번 케이스를 잡고 죽을 때까지 남편을(현 남친) 휘어잡으면서 살겠어요.

  • 88. 암튼님..
    '09.9.10 11:06 AM (218.238.xxx.20)

    첫시작 글, 맞습니다...까칠한 글들, 예비....일거다....
    일단 제가 좀 전에 댓글을 달았으니까요...
    입장 확 눈에 들어옵디다.
    저도 결혼 초기 어려움 왜 없었겠어요.
    근데요.
    82 생활하며 보니 대준 것 없는 시부모는
    팽당해도 싸다, 어디서 권리주장이냐, 뭐 이런 느낌을 받는다는 거죠...
    왜냐, 제가 아들만 둔 엄마고, 괜찮은 시엄니 노릇하려
    이런 글 열심 탐독하는데,
    항상 나오는 것이
    받은 것도 없는데
    왜 독립적인 가정으로 인정하지 못하냐
    라는 두가지 모순된 하소연이더란 겁니다....

  • 89. 참내
    '09.9.10 11:07 AM (61.77.xxx.112)

    다시 봐도 구구절절 시댁만 이상하고 원글님이 당연히 이해 간다는 것이
    놀라워요.
    시댁에서 먼저 그렇게 말씀하셨다고 해도
    아주 당당히 돈을 해놓지도 않았네 어쨌네 하는거 좀 이상하지 않나요?
    그리고 새시어머니들은 다 나쁜가요?
    직접 겪어보지 않고 그런것 같다, 그럴것이다라는 생각만으로
    오로지 시댁쪽이 이상한 사람들 되는 거 너무하지 않습니까?
    시아버지 재산 새시어머니든 원래 시어머니든 자기 아내의 입김이
    들어가던지 하는거 당연스러운 거 아닐까요.
    어쨌든 아들 재산도 아니고 예비 며느리 재산도 아니니까요.

    그리고 가장 문제는
    이거저거 받을거는 당연히 계산하고 상상하고 그리 안했다고
    기막혀하고 열받아 하면서
    내 본인은 절대 어느하나 양보할 수 없다라는 논리.
    이게 이해가 가십니까?

    참 82는 알면 알수록 희안하긴 해요.

  • 90. ...
    '09.9.10 11:15 AM (218.238.xxx.20)

    참 82는 알면 알수록 희안하긴 해요.
    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

  • 91. 근데요
    '09.9.10 11:24 AM (203.142.xxx.230)

    솔직히 좀 대단한 내용이 있는줄 알았더니. 결국은 예비시댁에서 기대만큼 집을 안해줘서 화가 난거잖아요.
    그리고 그 외것들은 다 부수적으로 사소하게 느끼는 감정이고.

    참. 알수없네요. 아들장가보낼때 한몫씩 떼어줘야 정상인가요? 원글님 친정에서는 얼마나 해주셨는데요?
    2천만원이라도 보태주시면 고마운거지. 그거 한달에 100만원씩 모아도 1년넘게 모아야 하는 큰돈입니다.

    참 요즘 젊은 아가씨들. 무섭네요.
    그냥 이쯤에서 그만두세요. 돈 더 많은집 찾으시면 되죠뭐

  • 92. 그리고
    '09.9.10 11:26 AM (203.142.xxx.230)

    만약 결혼한다면 원글에 쓰신것처럼 고대로 행동하세요. 그나마 재산많은 시댁에서 상속은 좀 해주시려나 모르겠네요.. 저같으면 싸가지 없는 며느리.한푼도 안줍니다.

  • 93. --
    '09.9.10 12:10 PM (121.88.xxx.183)

    예비신부 처지가 눈에 보여서 댓글 달아줄려고 왔더니
    비타민 님께서 주옥같은 말씀을 해주셨네요.
    결혼한 미래의 가상 현실을 알고 싶다고 하셨죠?
    딱 비타민 님이 말씀하신 내용이 그대로 펼쳐진다고 보심 됩니다.
    전 원글님의 도덕성이나 태도를 지적하는 댓글들은 스킵하렵니다.
    지금 원글님이 고민해야할 문제의 핵심은 그런 것들이 아니지요.
    계산바르고 딱 부러지는 성격이란건 고치겠다고 고쳐지는 게 아닌걸요.
    원글님의 타고난 성격이고 원글님이 노예가 아닌이상 다른 사람 입맛에 맞는 성격으로
    고쳐질 수는 없어요. 성격은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는 법. 지금 원글님 성격의 단점을 부각해서
    고민한들 원글님의 발등의 불을 꺼주진 않죠.
    비타민 님의 댓글을 여러차례 정독해 보시고. 전 한 가지만 더 말씀드릴께요.
    원글님 처럼 상식적이고 계산바르고 딱 부러지게 깔끔한거 좋아하는 강한 성격의 여자들이
    정작 결혼할 때 황당한 선택을 하는 경우가 있답니다.
    자신이 편한 성격이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좀 무른듯 과묵하면서 거칠지 않은 편한 성격의 남자를 찾아 쉬고 싶어한다는 거지요. 원글님과 비슷한 성격의 남자들과는 부딪혀서 깨지는 경우가 더 많았을 것이고 그러다 보니 꾸준히 사귀게되는 성격이 지금의 원글님 남친같은 분인거겠죠.
    근데 저런 성격의 남자들은 그 푸근함 이면에 속터지는 우유부단함과 의외의 마초기질을 가지고 있기 십상입니다. 겪어보면 어이없죠. 거기에 저런 예비시댁의 배경이라니...가시밭길이네요.

  • 94. 저도 한마디....
    '09.9.10 12:54 PM (211.222.xxx.117)

    정말 댓글이 많이 달렸네요
    그냥 지나가려다 안타까워 들어 왔네요

    제일 중요한건데 원글님이 지금은 젊어서 보이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

    원글님 저도 새시어머니고 결혼한지 20년이상 되었습니다.
    위에 어떤분이 새시어머니가 다 나쁘기만 하겠냐고 하셨지만 사람자체로는 나쁘지 않을 수도
    있겠죠 하지만 원글님 이나 남편분에게는 나쁜엄마 나쁜 시어머니가 될 확률이 높습니다
    그리고 그분 친아들이 둘이나 있잖아요 친엄마라면 대부분 이천만원 정말 돈이 없어도
    빚을 얻어서라도 해놓습니다. 자기보다 아들이 먼저이니까요
    새어머니는 자신이 나은 자식이 먼저고 ,자기 자신이 더 중요하거든요

    원글님 앞으로 살면서 부모님이 경제적으로 버팀목이 되어 주시는 것보다
    늘 옆에서 마음으로 사랑이라는 버팀목이 되어 주시는게 제일 중요한 겁니다

    제 시어머님 남들이 보면 정말 훌륭한 시어머님입니다
    안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는 살아보지 않고는 정말 모릅니다
    새어머니들이 대부분 ( 물론 아닌분들도 있기는 하겠지요)
    먹이고 키워주었으니 결혼하면 땡 , 그다음부터는
    그 보상을 받으려고 하는 사람들이 새엄마들입니다

    대부분 어느 엄마들이 자식 힘들여 키운거 자랑합니까 ,새엄마들은 넘치게 자랑해요
    그 소리 얼마나 들기 싢은지 경험해 보지 않은 사람들 모르지요

    부모님 말씀 따르세요 , 그 집에서 찬밥신세로 살아도 이사람 아니면 안된다 라면 모르지만요

    원글님 남편되실분은 사실 반고아나 다름없습니다

    비타민님의 댓글을 잘 읽어 보시고 이 결혼에서 무엇이 제일 중요한지
    깨달았으면 좋겠네요

  • 95. 나참
    '09.9.10 1:07 PM (125.140.xxx.132)

    헐님 넘 웃기시네요.. 결혼이 무슨 로또냐구요? 글쓴이는 그런내용의 글을 올린게 아닌데요?
    지금 이분이 단지 돈에 눈이 멀어 이런글을 올린게 아닌데..
    글좀 잘좀 파악하고 오세요

    저같아도 집을 해줄거 처럼 말하다 2천준다고 말 번복하고, 돈도 제때안주고,
    처음 6개월을 같이 살잔 말들음 저 같아도 이결혼 물르고 싶겠네요.

  • 96. 덧붙여...
    '09.9.10 1:13 PM (211.222.xxx.117)

    정말 시댁이 잘 사는 집이라면
    원글님이 겪는 갈등이 새엄마이기때문에 발생되는 겁니다
    집은 걱정말라고 했다가
    이천만원해준다고 했다가
    그것도 나중에
    단돈 천만원도 주기 싢은거죠.
    사람인 이상 이런 상황이 기분 좋을 수는 없죠

    돈 쓰기 싢은 거죠 . 키워주기까지 했는데,

    원글님이 결혼하시게 되면
    제 생각이 틀리기를 간절히 바랄 뿐입니다

  • 97. 결혼 다시 한번
    '09.9.10 1:32 PM (59.21.xxx.25)

    생각해 보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그리고
    헐..님,자기 마음 대로 확대 해석하지 말아 주세요
    어떻게 원글 님이 돈에 환장한 여자로 보입니까?
    지금 원글 님은 아주 솔직하게 자신의 마음 속을 표현하신 거에요
    어느 여자라도 시댁이 부유한 건
    결혼을 결정하기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게 되는 걸 모르시나요?
    그런데 님 말씀은 오로지 시댁의 돈 만 보고 원글 님이 결혼하시는 걸로 말씀하시네요
    님 말씀 에 태클이 아닙니다
    님 말씀이 너무 황당해서 눈 팅만 하다가 로그 인 하고 글 씁니다
    그리고
    신혼 집 얻는 문제는 결혼 준비에 있어 아주 큰 문제입니다
    준다고 약속하신 건 약속을 지켜 야지요
    갑자기 전화로 안됀다고 통보 받으면
    계획 자체가 뒤집어 지잖아요
    게다가 2억도 아닌 2천 만원입니다
    구하려면 충분히 구할 수 있는 금액이라는 겁니다
    저 라도 충분히 원글 님 심정이였을 거에요
    그런데
    문제는 시댁의 성의 없는 태도와 어지러운 가정 구조도 그렇거니와
    남편될 분의 우유부단 함과
    앞으로 결혼 생활하며 상식이하의 인격을 가진 새 시어머니 에게서
    받으실 스트레스와
    문제 해결 능력이 부족하신 남편 될 분입니다
    앞으로 결혼 해서 살게 되면
    원글 님이 남편을 무시하게 되실 것 같아요(고의가 아니라)
    분명
    그 새어머님,자기 자식 결혼 시킬 때는 강남권 30평 대는 사줄 겁니다
    원글 님이 자신들 에게는 이토록 성의 없게 하시고 그 '꼴'을 보면
    그 화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결국 부부 싸움은 한 없이 펼쳐 지리라 예측되오며
    원글 님 처럼 정확하고 실수 없는 사람은
    중요한 약속도 전화 한통으로 통보하는 큰 실수를, 실수로 생각하지 않는
    그런 시댁과 연을 맺는 다면
    불행이 기다릴 것이라고 제 개인적인 생각을 말씀 드립니다

    청첩장 다 돌리고 헤어지는 것 과
    결혼식 하고 헤어지는 것 과
    아이 낳고 헤어지는 것 과
    현재에서 헤어지는 것 중에
    신중히 결정하시길 바랄 정도로
    저는 개인적으로 원글 님 결혼에 반대합니다
    제가 뭐라고 결혼해라 마라,하냐고 하시는 분 계시겠지만
    원글 님 께서 가상의 현실을 알려 달라고 조언을 바라셨기 때문에
    말 그대로 조언을 해 드리는 겁니다
    사고의 문화와 생활의 문화, 삶의 내용 자체가
    전혀 다른 시댁을 평생 보시며 사실 수 있어요?
    그 부분이 얼마나 정신적 고통인지 모르시는 군요..

  • 98. 인생선배
    '09.9.10 1:35 PM (220.82.xxx.104)

    제 나이40 결혼14년차. 님! 성격상 앞뒤 딱 재서 먼저 알아서 하시는 분 같은데 평생 그렇게 사실 수 있으면 결혼 하세요. 딱 제 모습을 보는 둣 합니다. 저 지금까지 제 발등 짛으며 삽니다. 애들 땜에 사느 거죠. 새어머니라 무관심이라구요? 천만에요 결혼하시면 그 무관심이 급 관심으로 변하실껄요. 문제는 신랑인데 시집문제에 있어서 쏙 빠지는 남자 정말 아내 평생 등꼴 빼먹습니다. 사랑이 밥먹여주지 않아요. 중매보다 연애결혼이 이혼율 높은게 왜 그런지 아세요.중매는 애정은 적어도 부딪칠 조건이 그만큼 적기때문입니다. 잘 생각해서 결정하세요. 여우같이 지혜롭게....

  • 99. 그리고 헐.. 님
    '09.9.10 1:41 PM (59.21.xxx.25)

    일본으로 시집가면 돈 많은~집으로 시집가는 거네요?
    그래요? 제 친구는 왜 그러지?
    글은 그 사람의 인격을 그대로 반영해 줍니다
    지금 원글 님은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를 맞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심란한 분께,
    원글 님은 도움 받고져 글 올리셨는데
    상처를 후벼 파시는 군요

  • 100. ..
    '09.9.10 1:50 PM (125.177.xxx.55)

    집 장만하는데 도와주냐 아니냐 의 문제가 아니라 약속의 문제죠
    차라리 첨부터 안해준다 하시던지

    원글님이 안해준다는걸 해내라 떼를 쓴것도아니고요

    다른돈도 아니고 집 이사하려면 정확한날 돈이 마련되야 하는거 다 알텐데 해주겠다 하다 안된다 하면 참 곤란한 일이고요

    그건 잘못하신거 맞아요 그리고 신랑될 분도 우유부단하고 새어머니에 ..

    죽어라 사랑하는것도 아니고 , 저같음 다시 생각할거 같네요

  • 101. 시댁에서
    '09.9.10 2:08 PM (115.136.xxx.24)

    집걱정 말라 했다가 2천 해준다고 했다가 날짜 못맞춰준다고 하는 부분은
    확실히 좀 화나고 속상할 부분 맞는데요,
    하지만 원글님이 너무나도 줄거 받을거 계산 팍팍 돌아가고 있는 부분은
    아무래도 이 글을 읽으면서 원글님에게 심정적으로 동조할 수 없게 만드네요,
    님 남친에게는 좀더 유하고 현명하게 대처할 줄 아는 여친이 필요할 거 같아요,,,
    님의 성격상 그 집에 들어가는 게,,, 님에게도 그 집에게도 남친에게도
    행복한 미래를 기대할 수 없어 보이네요,,

  • 102. 간만에 로긴
    '09.9.10 2:29 PM (125.186.xxx.153)

    전 원글님 이해되는뎅..

    사랑이 계산적이지 않아야 하지만 결혼 준비할때는
    두사람만의 문제가 아니기에 이런일 있을 수 있는거 아닌가요?

    많은 부류의 사람들이 결혼예물 받은만큼 해 주려고 하고,
    예단도 오는거 봐서 맞춰 보내지 않나요?

    결혼준비때는 쉽게 계산적이 되는 것 같은데,,,

    집 걱정 말라고 얘기했던 쪽에서 원글님이 날짜 맞춰 돈 준비해 달라고 미리 얘기했음에도
    2천도 준비못한는 말 들으면 화 날거 같아요,,이해되요.
    글 읽는 저의 입장은 시댁이 원글님 생각하시는 만큼의 재력이 있는 집이 아니지 않을까?
    란 생각도 듭니다.

    미래의 행복문제는 이것만 가지고 판단하기엔 어렵지만,
    현명하게 대처하셔야할듯합니다.

  • 103. ..
    '09.9.10 2:50 PM (218.235.xxx.212)

    아..대단한 82쿡 !
    원글님 이하 주옥같은 댓글 속에서 많이 배우고 갑니다

  • 104. 으흐흐흑
    '09.9.10 3:14 PM (203.234.xxx.3)

    이 많은 댓글에 또 댓글을 달기 위해 로긴을 하다니...

    1. 그 시댁에서 남편만 이방인입니다. 설명 안해도 아시죠?

    여기서 이방인인 남자는 두 갈래로 갈라집니다.
    1-1. 완전히 독립해 내 가정만을 꾸리고 산다.
    1-2. 그러나 내 가족(아버지만이라도)을 떠나면 내 뿌리는 어디서 찾나? 싫어도 관계를 유지한다.

    대부분은 1-2번을 택하더군요. 자기 소속(뿌리가) 중요하거든요. 와이프-친정 오가는 걸 보면 더 샘도 나고요. 외롭게 되는 거죠.

    저 아는 집에, 배다른 언니 하나 있습니다. 완전 천덕꾸러기였죠. 고등학교 졸업하고 바로 독립하더니 나이 40넘어가니까 아무도 반기지 않는 그 집에 그렇게 드나듭니다. 자기 뿌리가 중요한 것이죠..
    (아, 그렇다고 그 어머니가 새 어머니는 아닙니다. 총각인 줄 알고 결혼했더니 4살 먹은 딸이 있더라네요. 그것도 연애하거나 동거하거나 결혼한 옛 여자도 아니고, 오다가다 만난 술집(당시 기생집) 마담과 잠자리하다 나온 딸네미. 아버지 되는 사람도 어느날 갑자기 그 기생마감께서 네 딸이다 하며 던져놓고 가더라 했답니다.. )

    남편은 외로울 겁니다. 아마 원글님께서 친정과 왕래 잘 하시는 것만 봐도 내 가족 생각을 하면서 자기 처지가 외롭겠죠.

    2. 그러면서 자기 존재를 원래 집(부모-형제)에 더 각인시키기 위해 많은 것을 해줍니다. 내가 이만큼 하면 저 들도 내 존재를 인정하겠지 하고. (사실. .헛된 기대죠. 주로 이용만 당합니다)

    3. 제 아는 후배가 여러모로 비슷하네요. 결혼 전 상황과 결혼 후 상황.

    결혼 후 상황에 시어머니가 큰소리 떵떵쳐서 (바로 곗돈 빼서 줄 테니 집 사라, 구질구질하게 남의 집 살지 말고) 강남에 당시 30평 아파트 얻었습니다. (여자쪽 집 돈이 다 들어갔죠. 곧 남자쪽에서 돈 준대니.)
    => 집값은 커녕, 아들 명의로 옴팡 대출받고 시어머니 잠적. (친아들입니다.)

    후배가 그집이 부자라서 결혼한 것도 아니고 (남자가 더 매달렸음)
    집 사준다고 해서 결혼한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시댁에서 그렇게 얘기하면 그 예산에 그렇게 준비하지 않나요? 왜 받으려고만 하냐는 댓글들이 더 이상하네요. 이건 시댁이 아예 지키지 못할 말을 왜 해서 계획을 틀어지게 했냐는 게 포인트입니다. 애초부터 돈 없으니 너네 끼리 알아서 해라 했으면 당시 섭섭했어도 막판에 틀어지지 않죠. 처음부터 준비하는 것과, (그럴줄 알고 준비한 것을) 막판에 다 흔들어서 다시 시작해야 하는 것은 정말 큰 차이 있는 겁니다. (그거 가지고 여자가 고리타분하네 시대가 어쩌네 하는 분들은 포인트를 잘 못 짚으시는 거 같구요. )

    암튼 이 후배, 당시 강남 아파트 3억이면 사던 때 (10년도 이전 얘기죠?) 2억 빚을 고스란히 부부가 지고, 남편과 도망가듯 해외 지사로 나갔습니다. (여기 있음 남편 월급이 그대로 차압된다고 해서요)

    3-1. 같은 후배 이야기입니다. (이러고 보니 이 후배도 참 박복하네..)

    어렸을 때 부모님이 이혼했습니다. 아버지의 여자 문제가 이유였다고 합니다. (이혼후 어머니와 함께 살았고요) 그래도 뭐 아버지로서 의무는 게을리하지 않아 자주 왕래하고 졸업입학 해외여행까지 다 챙겨준 아버지였다고 합니다.(아버지는 재혼) 그런데 아버지가 뒤늦게 장60 연세에 늦둥이를 낳습니다. 나이차 30살 나는 동생이 생긴 것이죠.
    그 동생 돌잔치에 새어머니 친척이 후배를 불러다가 "네가 잘 키워야 한다"고 하더랍니다.
    이럴 때 다들 "네 ~ " 하시나요?

    아무리 때마다 챙겨줬다곤 하더라도 이 후배한텐 아버지와 그 여자는 자기 가족을 갈라놓은 사람이죠. (초등학교 때 이혼했다 하더라구요) 그런데 이제 와서 그 동생을 키우라니요? 무슨 정이 있어서??


    // 새 어머니 좋은 분 많은 거 압니다. 그런데요, 그거 정말 성인군자인 겁니다. 새 어머니가 다 나쁘지 않듯, 다 좋은 것도 아니잖습니까. 그 어머니 입장에선 남의 새끼(다른 여자한테서 낳았으니)는 남의 새끼인 겁니다.

    // 원글님은 위에서 많은 분들이 조언하셨지만, 그야말로 어려운 남자와 결혼하시는 겁니다. 남자가 완전히 의절하고 살 분이 아니라면요.

    아마 결혼 전 일은 그냥 전초전이고요, 아마 결혼 후에는 해주는 것 없이 장자의 도리와 돈만 갖다바치게 될 겁니다.

  • 105. 전반부에
    '09.9.10 4:07 PM (211.58.xxx.222)

    쓴 댓글들은 그냥 패쓰해버리세요.
    이 글의 논점이 뭔지도 정확히 모르면서 장님 코끼리 만지듯이 아무렇게나 쓴 글들입니다.
    뒷부분으로 갈수록 제대로 된 조언입니다.

    새어머니 밑에서 자란 남자는 우유부단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가정의 실권을 아버지가 아닌 새어머니가 갖고 있는것도 맞습니다.
    새어머니는 다 그런식인게 맞습니다.
    굳이 새어머니가 아니더라도 저런식의 권력구조를 가진 집안의 천덕꾸러기 남자와의 결혼은
    아주 힘듭니다.
    그런 남자일수록 가족들과 절연을 해야하는것이 상식적인데도 불구하고
    자기집을 엄청 드나들면서 노력봉사하기도 합니다.
    자기집에서 인정도 못받는데, 주구장창 가는거 보면 정말 어이없죠..
    그런 남자와 살아봐서 압니다.
    인생은 정말 한 점과 같습니다.
    절대 길지 않아요..
    하지만 그 남자와 살게되면 어떤식으로든지 고생에서 벗어나지 못할것 같습니다.
    헤어지시길 바랍니다.

  • 106. ...
    '09.9.10 4:12 PM (121.139.xxx.160)

    원글님과 똑같은 경우로 웨딩사진까지 다 찍고 예식장이며 한복 다해놓고
    남자측에서 결혼 없던걸로 하자고 해서 결혼 깨졌어요.

  • 107.
    '09.9.10 5:32 PM (125.181.xxx.215)

    82에 예비 시어머니들은 말귀도 못알아듣나? 약속을 지키지 않는 시모가 문제지, 왜 돈받을 생각을 하냐고 며느리를 탓해? 준다고 말했으면 주고, 주지 않을거면 준다는 말을 말아야지.. 기본이 안되먹었구만.. 82 예비 시모들.. 말 함부로 하지 말고 욕안먹을려면 약속을 잘지키쇼.. 특히 돈약속을 잘 지키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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