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이지만 저희 집은 100년된 고택같아요...

[자취생]

자취생인데요. (나이는 많지만;;;)

82 때문에 자꾸 주방용품에 관심 생겨서 큰일이에요.
그렇지 않아도 작년부터 뚝배기 사려고 계속 고민중인데요.
82에서 파는 컬러뚝배기 진짜 이쁘네요.

근데.... 어떤 걸로 사야할 지 진짜 고민되요.
디자인이 콕 밥에 드는 게 있는데 설명 읽어보니 밥솥이에요...

아... 그냥 밥솥도 살까요?
오피스텔 사는 주제에 살림이 끝도 없이 나오는데...
콘도같은 자취방 구현하려면 이러면 안되는데 하면서 자꾸만 이것저것 사고 싶어요 ㅠㅠ
이래서 제가 부자가 못 되는 거죠 ㅠ

정말 ... 옷 지르는 건 부피나 얼마 안 되지....
살림 지르는 건 숨길 수도 없어요.
복층에 각종 주방 살림들이 옹기종기 놓여있는 건 물론이고...
하다못해 빵도 안 만들어먹으면서 매발톱님 식빵 언젠가 구울 거라고...
택배 스티로폼 박스까지 모아뒀네요...
다 버려야되는데...;;

암튼.... 결론은 컬러뚝배기 저거 전제품 다 오븐에 사용가능한 걸까요? 뚜껑까지?
그럼... 나중에 곡물빵 굽게 그냥 확 지르게요...ㅎㅎㅎ

[저도]

컬러 뚝배기 때문에 지름신이 자꾸 기웃기웃 거려요.
근데, "필요하지 않다. 사면 안 쓰고 짐만 된다. 나중에 돈 아깝다."는 주문을 외우고 있어용~

[사지마셈]

밥 해먹는데 몇가지 도구만 있으면 되요
해 먹지도 않는 도구는 사지마세요
샀다 치고 그 금액 통장에 넣고 딱 써놓으세요 컬러 뚝배기...하고

[...]

뚝배기 사고 싶은데 세제로 설겆이 하면 세제가 남아서 음식에 들어간다는 이야기를

들어서요. 세제로 닦지 않고 밀가루로만 닦아먀 하면 너무 번거로운데,,,

세제로 닦아서 사용해도 되는 건지 알려 주시면 감사하게 듣겠습니다.

[저요]

저 뚝배기 한달전 마트에서 정가 고대로 주고 지른 사람이예요.
오렌지색 뚜껑달린 놈으로다가요.
지금 6천원이나 싸게 파는걸 보니 가슴이 미어지네요...
그날 갑자기 순두부찌게를 끓여 먹어야 겠다고 마음먹었는데 순두부를 사고 생각해보니 뚝배기에 끓여야 없는 솜씨에 그나마 맛있을것 같아 그릇 코너를 기웃거리던 중 저 오렌지색의 뚝배기 발견.
(처음에는 몇천원짜리 뚝배기 살 생각이었답니다. 저역시 혼자사는 싱글)
눈에 쏙 들어오는게 가격때문에 망설이느라 마트를 두바퀴나 더 돌았는데도 포기가 안되서 그냥 질렀더랬어요,.
그날 순두부찌게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뚝배기님은 싱크대안에서 주무시고 계십니다.
여기서 보고 지른 3중 스텐 냄비세트중 하나에 끓였어도 맛났을텐데...

[앗....]

칼라뚝배기 통장기재 ㄷㄷㄷㄷ
대단한 방법인데요 ㅎㅎㅎ
아...고민은 그지치가 않네요....

[참]

점 세개님. 뚝배기는 세제로 닦으면 안되는 거 맞대요.
말씀하신 대로 공기구멍에 다 들어가서요.
예전에 설거지의 달인에 나오던 할머니께서 뚝배기를 세번만 딱 닦으시더라구요.
세제 없이 닦길래 더럽다 생각했었는데 알고 보니 할머니께서
현명하신 거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