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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두리

성당 조회수 : 314
작성일 : 2009-09-08 16:15:06
어디 이야기 할대가 없어서 말 좀 할께요
아들이 성당에서 복사를 합니다.
지난겨울 방학에 첫영성체를 하면서 수녀님께서 하고싶은사람 손들라고 했나봅니다
그래서 아이가 저랑은 상의 없이 하겠다고 했고...복사가 되려면 2달동안 미사를 빠지지 않고
다녀야하는데 우리가족은 저랑 아이들만 신자고...그나마 저는 냉담중입니다.
사실 늘 마음에 짐처럼 가야할것 같은데 지금은 정말 발길이 떨어지지가 않아요
그리고 세째가 워낙 까다롭기도 하구요...
잠시 샛길로 샜는데요
아이가 그두달 동안 미사를 (모르고)나가지 않자...수녀님이 집으로 전화를 하셨더
라구요...둔여겨 봐둔 아이라고 미사좀 챙겨서 보내라구요...
그래서 여차 저차 해서 아이는 복사 열심히 좋아서 다니고
성당도 잘 다닙니다...
근데 문제는요...
제가 정말로 나중엔 꼭 가겠지만 지금은 정말 나가고 싶은 맘이 없거든요
몇번 사람들한테 상처도 받았고...
각설하구요
복사자모회가 있더라구요... 성당에서 하는 이런저런 행사에 필요한 물품도
만드시고 판매도 하시고 일이 많으시더라구요
몇번 연락이 와서 갔는데...셋째때문에 전혀 도움도 못되었고
제가 되게 소심한데 몇몇 얼굴만 아시는분이 있긴 했지만 친분이 없어
큰 용기를 내서 갔는데 다들 자기들끼리만 이야기 하고 끼워주지도 않더라구요
두어번 그러니까 더더욱 가고 싶지가 않더라구요
근데 한달에 한번씩 정기적인 복사자모회가 있더라구요
가서도 꿰다논 보리자루처럼 가만히 앉아만 있다가 오게
되구요..그래서 너무 그런 분위기가 싫어
지금은 안가고 있는데 매번 문자를 보내시고 참석못하면 연락을 달라는데
매번 핑계를 대기도 그렇고..그렇다고 아이한테 복사를 그만두라고 할수도 없고
제맘도 가지지가 않고 셋째가 어려서 더더욱 안가지네요
근데 저 그냥 이렇게 있어도 되는걸까요?
억지로 하고 싶지도 않고
그분들 수고 하시는건 정말 아는데요...텃세도 심하시더라구요

아들 생각하면 가야하는데 이런맘으로 가봤자
신앙과 더 멀어질까 두렵기도 해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IP : 222.237.xxx.23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스콜라스티카
    '09.9.8 4:29 PM (210.221.xxx.171)

    그냥 그렇게 계셔도 됩니다..
    저도 자모회장에 애들 둘이 복사였습니다만...
    어린 아이 때문에 힘들다는 자매님은 항상 열외로 놓았습니다..
    사정 알면 엄마들이 그 아이 더 챙겨주면 챙겨주었지 홀대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자모회가 처음 오는 사람들은 좀 뻘쭘합니다..
    저도 처음에 무지하게 뻘쭘했습니다..
    그런데 상대방도 그렇습니다..
    임원이면 좀 살갑게 하고 해야하는데..
    저도 성격이 워낙 그지 같아서 살갑게 대하는 것도 어렵더군요..
    텃세라기 보단 그냥 서로 어색한 거 아닐까요??

    신입회원 자모회장 다 거치다 보니 전 그렇게 생각되더라구요..

    복사자모회는 아이가 너무 어리고 까다로와서 방해만 될 거라고 참석 못한다고 말씀하세요..
    그래도 문자는 매주 옵니다.. 그냥 맘 편하게 죄송해요~~!! 답 문자 보내세요..

    가끔..... 하느님이....
    사람들을 광야로 내보내기도 하신답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당신에게 돌아올 걸 아시기 때문이라네요..

    자매님도 지금 잠시 광야를 헤매고 계신가봅니다..
    곧 돌아오실 거에요...
    하지만 자매님 발자국 옆에 한 쌍의 발자국이 항상 더 있다는 거 아시죠??

  • 2. 루시아
    '09.9.8 5:37 PM (112.148.xxx.101)

    스콜라스티카님 말씀 공감하고요. 저도 오늘 처음 성당 반상회갔는데 뻘쭘했어요.
    아드님 덕분에 신앙심이 깊어질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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