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이혼이 답일까요

친구야 조회수 : 1,480
작성일 : 2009-09-08 08:24:40
자매같은 친구가 남편과 싸우고 말 안하고 산지 두달이 넘었습니다.
두 달 동안 친구는 끊임없이 화해를 하려고 노력했어요.
그런데 남편이 철저히 무시합니다.
어떤 이야기도 하지 않고, 들으려고 하지도 않습니다.

시부모님도 모두 아셔서 아들 불러 혼내셨는데 자기는 그냥 이렇게 살고 싶다고 했답니다.
그러니까 집에서 잠만 자고 나가는거에요.
집에 오면 방에 들어가서 나오지도 않는답니다.

들어오는 시간도 물론 늦고, 주말에도 어김없이 나가서 늦게 들어오고, 부인과는 정말 필요한 이야기 외엔
절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눈도 물론 안 마주치고..
그나마 얘들에게는 전과 같이 대하는데 그래봤자 얼굴보는 시간이 얼마 되지 않고..

도대체 왜 그러는지 이유가 뭔지 무엇에 그렇게 화났는지 이야기를 하자고 해도
나는 너랑 얘기하기 싫고 그냥 이렇게 살거다,, 나도 너에게 간섭하지 않으니 너도 나 간섭하지 말아라..
이게 대화의 전부랍니다.

친구가 너무 많은 상처를 받고 너무 많이 힘들어합니다.
한번도 이혼하겠다고 안 했는데
남편과 주말에 이야기 시도 했다가 무시당하고
이젠 이혼하고 싶다고 하네요.

그런데 진심으로 이혼을 원하는 것 같지는 않아요.
어떡하든 남편과 화해해서 원만하게 살고 싶어하는데
남편은 그 모든 걸 무시하고...
친구 맘의 상처는 점점 깊어만 가고...

이혼이 답일까요.. 정말 답답합니다..

IP : 124.32.xxx.1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혼이 답은
    '09.9.8 8:27 AM (115.140.xxx.158)

    아니지만...
    아이들은 위해서라도 전문가와 상담을 시도해 보시는 것은 어떤지요
    뭔가 쌓인거 때문에 단절을 원하는 것 같아요... 단순시도로는 힘들 것 같아요.

  • 2. 3자는
    '09.9.8 8:28 AM (58.228.xxx.219)

    몰라요. 진짜로.
    자매같은 친구라고 해도 님에게 사실대로 다 말하지 않을수도 있고...

    남편이 저렇게 나오는데는 친구한테도 어떤 문제가 있지 않을까요
    애들한테도...그런다면 여자가 생긴것 같은데요.

  • 3. 친구야
    '09.9.8 8:47 AM (124.32.xxx.10)

    물론 제가 다 알수는 없겠지요.
    그래도 연애부터 애 둘 낳아 키우는 거 옆에서 쭉 지켜 본 봐로
    이런 대접을 받을 정도로 치명적인 잘못은 없을 것 같아요.
    여자문제라든지 친구 성격의 문제라든지 객관적인 문제가 확실하면 오히려 쉽겠네요.
    모든 자존심 다 버리고
    잘못한 거 있음 말해다오,, 다 고치겠다.. 얘기했지만 역시 무시당했다네요..

  • 4. 나무
    '09.9.8 8:56 AM (211.211.xxx.86)

    부부 문제는 제 3자가 알 수 없는 부분이 분명있어요.
    친구 분 위로는 해주시되 크게 개입하지는 마세요.
    부부사이라는게 참 오묘해서
    지금은 그러다가 언제 그랬냐는 듯 멀쩡해지기도 하거든요.

    혹시 ..님께서 개입하셨다가 원망들으실 수 있어요.

    저는 동서가 3년동안 이혼하니 못사니 해서
    자다가도 일어나서 얘기들어주고 같이 고민하고
    욕해주고 했지만
    어떤 계기로 사이가 좋아지자
    오히려 주위사람들을 원망하던 걸요.
    물론 저는 이혼을 말렸지만
    그때 이혼하라고 말했던 사람들은 원망을 많이 들었습니다.

    부부문제 노 터치...
    친구분 술이나 한잔 사주시면서 하소연 들어주고
    결정적인 순간엔 자기 책임임을 깨닫게 해주세요.
    그래도 그분은 님처럼 좋은 친구를 두었으니 다행이에요.

  • 5. ..
    '09.9.8 9:31 AM (124.111.xxx.216)

    누구좋으라고 이혼을??
    걍 친구분도 하고싶은 취미생활하며 가정주부로서 제대로 할일하며 사시라고 하세요
    그럼 남편분도 언젠가는 맘 열립니다.
    제할일하고 성실히 사는 마누라를 내칠 남편은 아무도 없어요..

    지금 잠시 힘들겠지만..그렇다고 언제나 남편만 생각하며 살순없잖아요
    그러니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고 그간 못했던거 하시면서 활기차게 사시길 권해보세요
    그래도 남편그늘이 젤 좋답니다. 최소한 경제적으로는 힘들지 않잖아요
    여자 혼자 사는거 그리 쉽지 않답니다.
    설령 이혼한다한들 남편이 위자료 마니 줄것도 아닐테니 걍 더이상 남편과 화해시도노력하지말고.. 평정심을 되찾고 친구분의 인생에 더 촛점을 맞추시는게 시간이 지나서도 후회할일이 더 적을거예요.. 시간은 기다려주지않는답니다. 남자한테 모든걸 걸지마시고 자신의 인생을 가꾸며 남편이 맘풀때까지 기다려주라고 권하세요..

  • 6. 여성시대
    '09.9.8 9:47 AM (58.225.xxx.51)

    저희가 한4년을 그렇게 싸우고 한달 말않고 한집에 살면서 얼굴본적없이 살았어요.

    필요한 말은 문자로 하고...우린 둘다 서로 무시하고 어쩌다 거실에서 부딪히면 잡아먹을

    듯이 으르렁거리고 지나가고 서로 방문 쾅쾅닫고 문도 잠그고 자고 했더랬어요.

    무슨 문제가 생기면 대화가 안되니 서로 침묵...그러다 잠깐 사이좋다 또 싸우고 한달말않고..

    원글님친구분남편이 저희같은 과고 친구분은 그런걸 못참고 그런거같네요.

    근데 답없어요. 그런 사람은 그냥 똑같이 무시하고 투명인간취급하면 언젠가 스스로 풀립

    니다. 친구분이 잘못한게 없는데 그러는거라면 신경쓰지말라고 하세요.

    달랠수록 더더욱 그렇게하구요.당당해하기까지할거예요.

    친구분은 친구분대로 취미생활하고 정신을 딴데 쏟고 바쁘게 살라하세요.

    위엣분 말대로 남자한테 모든걸 걸지마세요. 당당하게 사시라고 말하세요.

    요즘노래있잖아요. 여성시대..그 노래 자세히 들어보세요. 느끼는게 있을껄요.

  • 7. 화성인
    '09.9.8 9:59 AM (125.247.xxx.2)

    두달이면 조금 길긴 하네여.
    윗님들 댓글처럼 여자분이 조금 강해질 필요가 있어보이네요.
    부부싸움이라는 것이 물론 한쪽 잘못만 해서 생기는 경우는 드물기는 하지만 여자 혼자만 큰잘못을 하지도 않았는데 남자가 저런다면 정말 여자가 생겼거나 싸우면서 정이 똑 떨어졌거나 둘 중 한가지 같습니다. 아니면 지독한 자존심?
    여자가 생긴 것이라면 별 문제겠지만 나머지는 여자분이 당당하게 살아가면 될 거 같습니다. 더이상 화해할 생각 하지 마시고 굽신거릴 필요도 없이 정말 투명인간을 대하듯 살면 될 거 같습니다. 대신 여자분이 남자 없이도 얼마든지 애들 데리고 잘 살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실제로도 그렇게 살면 남자가 외로워서 언젠가는 굽히고 들어오게 되어 있습니다.
    친구분 더이상 굽신거리지 말라고 하세요.
    그럴수록 남자는 속으로 쾌재를 부를 겁니다.

  • 8. 권태기
    '09.9.8 10:10 AM (211.210.xxx.62)

    권태기가 아닐까 싶은데요.
    너무 대화를 하려 시도하지 말고
    대강 관심을 꺼두면 돌아오겠죠.
    영영 가버린다면 그때 이혼해도 늦지 않아요.

    결혼생활도 연애와 같아서 밀고 당기기를 잘해야 속이 덜 상하더라구요.
    이럴땐 그저 옆에서 위로하고 고민 들어주는 정도가 친구로서 좋더라구요.

    그렇게 싸우다가도 권태기 지나면 사람 참 머쓱하게 만들어요.

  • 9. 자존심
    '09.9.8 12:33 PM (218.186.xxx.229)

    엄청 건드려 정 떨어지게 했나보죠.
    완전 맘 먹고 본때를 보여주겠다 이건가 본데....그 넘도 참 쪼잔한 놈이네요.
    어떻하겠어요.참고 델고 살아나가야지.앞으로 한 두번 겪을 일이 아닌거 같은데.

    일단 자기 투자에 신경 써서 예뻐지라고 하세요.
    남자들.
    자기 부인 이쁜거에는 일단 맘이 좀 누그러지고 풀립니다.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행동하고 이쁘게 늘 차려 입고 있고...
    신경쓰이게 만들라고 하세요.
    절대 인상 구긴 얼굴로 있지말고 상냥할것.
    점점 풀려 나갈 기미가 보이게죠.시간이 약인데...
    그래도 안된다면 완전 마음 돌아선거니....
    다른 이유가 분명 있을것이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0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91
682629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51
682628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31
682627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87
682626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82
682625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95
682624 꼬꼬면 1 /// 2011/08/21 27,428
682623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20
682622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14
682621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61
682620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005
682619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25
682618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205
682617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13
682616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20
682615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43
682614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109
682613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65
682612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34
682611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73
682610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403
682609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53
682608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56
682607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57
682606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67
682605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9
682604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19
682603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41
682602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106
682601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4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