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혹 관계자가 볼까 염려스럽네요.

지웁니다 조회수 : 981
작성일 : 2009-09-08 00:37:22
조언 감사드립니다
IP : 211.176.xxx.11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09.9.8 1:19 AM (58.232.xxx.197)

    우선 맘고생이 심하신데 대하여 위로의 말씀 드립니다.
    사실 요즈음 고등학생이 담배피는거 그리 드문일도 아닙니다. 분명 잘못한일이긴 하지만
    아이의 장래가 걸린 일이라 노심초사 하실줄로 믿습니다.
    평소에는 정확하게 상황을 판단하다가도 아이문제가 걸려있다보면 자칫 오판 하기 쉽습니다.
    아무쪼록 현명하게 해결 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학교 관계자들의 부당한 요구에 대처하시려면
    조그만 미니 녹음기를 하나 구하셔서 일의 진행 사항을 하나 하나 녹음하십시오.
    어떤 용도로 쓰일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사실 대학에 가려면 내신이 안좋으면 학교 그만두고 검정고시를 보는게
    더 좋은 방법일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특목고 아이들은 스스로 학교를 그만두고
    검정고시를 보는 아이들도 많습니다.

  • 2.
    '09.9.8 2:15 AM (125.181.xxx.215)

    그중간에 한번 만나자... gggggg .. 중간에 만날일이 아무래도.. 그거 아니면 .. 중간에 만날일이 없을거 같은데.

  • 3. 동경미
    '09.9.8 6:36 AM (98.248.xxx.81)

    마음 고생 심하시네요. 엄마 마음이 얼마나 찢어질까요.
    아이들 문제 모두 부모 문제라고 저도 얘기는 하지만 사실 자식 잘못 되라고 가르치는 부모가 어디 있겠습니까. 저도 요즘 마약하는 고등학생 딸 때문에 맘 고생하는 엄마 만나고 있는데, 물론 부모들이 잘못한 것 많긴 한데...옆에서 그 고통 받는 모습이 너무 가슴 아프네요.

    제가 볼 때에는 어머니께서 이번 기회에 마음을 굳게 먹으시고 (근데, 이게 참 힘든 것 잘 압니다. 자식 일에 마음 약해지는 게 일반이지요), 멀리 보시고 아들을 위해 결단하셔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동안 늘 잘못하는 일이 있어도 이리저리 구제가 되고 그다지 자신이 책임을 지고 어려운 상황에 처해본 일이 있는 아들에게 마지막으로 깨달음의 기회가 있어야 합니다.

    담배 피우는 고등학생들 물론 미국에서도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담배피우는 것도 물론 좋은 일이 아니지만 걸리면 뻔히 문제가 될 것을 알면서도 자꾸만 하는 그 마음이 문제인 것입니다. 한마디로 얘기하자면 아드님의 마음에 절제 장치가 없다는 것이지요. 물론 이 나이가 자기 절제가 그리 쉬운 나이는 아니지만, 자기 자신에게 분명히 해가 될 것을 자명하게 알고 그동안 벌도 받아봤는데도 계속 학교에서 한다면 이 아이에게는 그 것이 다른 아이들보다 더 많이 결여되어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담배를 끊는 것은 중요한 사항이긴 하지만 나중 문제이고, 우선 꼭 학교에서 피워야 하는가의 문제에요. 권위에 대한 도전일서도 있고, 자신의 처지에 대한 자포자기일 수도 있고 그렇지요. 학교에서 안피우고 집에서 피울 수도 있고, 동네 골목길에서 숨어서 피울 수도 있고...피울 수 있는 장소가 정말 많거든요.

    이번에 촌지를 주셔서 구해주시면 아드님이 깨달을 기회가 또다시 유보되는 것입니다. 남의 말이라서 쉽게 하는 것은 절대로 아니고요. 대학 좀 늦게 가고, 고등학교 검정고시로 뒤늦게 졸업하더라도 삶의 방향을 제대로 잡도록 도와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아이에게 원망 듣는 것 겁내지 마시고 자퇴하라고 하면 자퇴시키시고 거기서부터 새로 시작하시는 게 어떨까요.

    이 문제를 지금이라도 심각하게 다잡고 해결하려 애쓰시지 않으시면 앞으로도 아이의 자기통제능력 결여 때문에 많은 근심이 있을 것입니다. 학교 그만 두게 되어 아이가 가슴 아파하면 절대로 그것 봐라 네가 잘했으면 이렇게 되었겠냐, 하고 비웃거나 화내지 마시고 위로는 해주되, 아이로 하여금 충분히 그것을 느끼고 속상하게 해주세요.

    어려서부터 아이를 기르실 때 어떤 식으로 훈육하셨는지 돌아보시는 기회로 생각하시고, 촌지 즈는 돈이면 가족이 함께 상담받을 비용이 충분히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엄마 아빠 아이 모두 전문가의 상담을 통해 새로운 시작을 하시길 바랍니다.

    세상의 부모들이 아이들이 성장기,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한 번이라도 진정하게 콩 심으면 콩 나고 팥 심으면 팥 난다는 것을 잘 가르치면 이후에 이혼하는 가정이나 부부 문제로 어려움 겪는 가정 반드시 줄어듭니다. 현대의 대부분의 아이들은 내가 콩을 심어도 우리 엄마 아빠가 만드시 팥으로 바꿔준다고 믿고 자랍니다. 부모님들이 아이들로 하여금 당연히 겪어야 할 고통을 막아주고 대신 받아주고 하는 바람에 아이들이 그 모습 그대로 어른이 되어 많은 어려움이 생기지요. 지금 겪고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면서 바로 잡아준다면 남은 평생동안 자식 걱정으로 뜬 눈으로 지새울 일이 없을 거에요.

    너무나 어려운 시간이시겠지만 오히려 어른 되어 큰 문제로 발전하기 전에 발견되어 해결할 수 있는 기회가 온 것으로 긍정족으로 받아들이시기 바랍니다.

  • 4. 호야
    '09.9.8 9:24 AM (222.116.xxx.81)

    항상 느끼는데 동경미님 너무 글 잘 쓰세요 저도 같으생각 입니다
    남의 일이라 생각 안들어요 저도 아들 둘 있는데 걱정스러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0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93
682629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51
682628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32
682627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88
682626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84
682625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96
682624 꼬꼬면 1 /// 2011/08/21 27,428
682623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21
682622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21
682621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67
682620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008
682619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27
682618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212
682617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18
682616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21
682615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52
682614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125
682613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66
682612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34
682611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75
682610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404
682609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53
682608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59
682607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58
682606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70
682605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9
682604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19
682603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42
682602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112
682601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48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