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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들 노후자금, 노후생활, 어떻게 준비하면 될까요?
아직 그런 얘기를 까놓고 얘기해보지 않아서 먼저 분위기 파악하려구요.
물론 집집마다 다른거라 분위기 파악이란게 우스울수 있는데요.
시부모님 얘깁니다.
친정은 내가 맏딸이라 이런저런 얘기들을 하시기도 하고
두분 노후는 준비를 해놓으신터라 크게 신경 쓰진 않습니다.
생활비나 이런 것도 다 마련해놓으신 상태.
시부모님께서는 제가 알기로는 지금 살고 계신 아파트 밖에 없는걸로 알구요.
아버님께서 일을 그만 두시면 당장 현금 들어올데가 없는걸로 알아요.
아파트도 크게 돈 될건 아닌데..
아들 둘이서 용돈만 10~20만원씩 드리는 정도..
아들들은 직장 다니고 돈 벌어서 빚 안지고 사는 아주 평범한..-.-
어쩌다 가끔 목돈 들어가면 정신없는 정도의..짐작이 되시는지..ㅎㅎ
저희는 둘짼데 아주버님이나 형님께 무슨 얘길 들은건 없고
그쪽도 아직 자기네 살기 바쁘니까 부모님 노후에 적극적으로 얘기하고 나올 마음의
여유가 없는듯 해요.
자식들이니 다들 속으로는 걱정하고 때가 되면 뭔가 해야지 하는 막연한 생각만 하고
당장 닥치지 않으니 지나치곤 하는데요.
시아버님께서 일을 조만간 관두실듯 해요.
몸이 힘드셔서 일은 더 못하겠다 하시고..
그래서 남편한테 그럼 가족 회의를 해야되는건 아니냐고 했더니
어머님께서 남편한테는 은행에 아파트 담보로 생활비를 받아 쓰시겠다고 했다는데(이거 무슨 상품인데
생각이 안나네요)
그렇게 사시는게 가능한건지..
두분이 사시면 수도권 외곽이지만 기본 생활비가 있잖아요.
저희도 애 없을때 둘이서 작은 아파트에서 살때 기본 생활비만 170은 됐던거 같은데..
그 생활비를 대드려야 하면
두 아들이 100씩 내놔야 하는건데 그렇게 하곤 저희도 생활 어렵고 저희 노후도 없는건데
어째야 하나..좀 팍팍한 생각이 들어서요.
다른 집들은 어떻게 하시는지..
제가 이 얘기를 아는 선배님께 했더니
아파트 팔고 지방에 자취방 내놓을 수 있는 다세대 건물을 사서
관리하고 사시면 어쩌냐고 하시데요.
물론 아파트 판것만 가지고는 안되구요, 아들들이 못해도 2000씩은 보태야 하는데
선배님 얘기는 한번에 몫돈 들어가는게 낫지 매달 생활비를 언제까지 낼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냐고..
이런 얘기들을 조만간 까놓고 해얄것 같은데..
제가 딸이 아닌 며느리 입장에서 해도..서운해 하시진 않을지..
아주버님네는 차라리 생활비가 낫지 한번에 몫돈은 안된다고 하시면 어쩔 수 없는거구요..
사서 걱정은 아니고..불쑥불쑥 걱정이 됩니다.
저도 남편 벌어오는거랑 제가 알바 하는거랑 해서 조금씩 저축하며 사는데
그도저고 없이 살아야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 사실 재미없지만
부모님도 돌봐야긴 하잖아요. 아직 70 안되셨습니다.
1. 헉..
'09.9.7 7:31 PM (125.186.xxx.156)두분이서 아파트 사시면서 생활비를 170씩이나 쓰셨나요..-.-
라이프 스타일이 너무 다르신듯해서 감히 조언하기가 쫌 그렇긴한데요..
음..아파트가 큰지 어떤지 모르지만..보통2-30평대에 어르신 두분만 사신다고 하면
실생활비(문화비라던지 그런거 제외하구요 딱 아파트 관리비와 식비와 기본의류비 정도요..)
100 안드시지 싶은데요..
(어르신들이랑 식비도 육고기 위주보다는 채소류와 생선 그 정도로 주로 드시더라구요..)
거기다 약간의 문화비와 병원비 생각하고 그럼 150 정도며 되지 싶거든요..
너무 적게 잡은건가요?음..애매하긴 하네요..
말씀하신건 요새 집담보로 집값 가정하에 연금처럼 받는상품 말씀하시네요..모기지요..
집값이 높다면 몰라도 그닥 비싼 집이 아니라면 일정하게 나오기는 하지만
큰금액은 아니라고 알고 있어요..2. 아~원글인데요^^
'09.9.7 7:33 PM (119.149.xxx.230)170에 전부 다 포함이에요, 남편용돈, 통신비, 의류, 공과금, 기타 현금나가는거 다요..ㅎㅎ
3. 그래도
'09.9.7 7:44 PM (121.144.xxx.165)시부모님 노후 생각하시고, 다달이 혹은 목돈이라도 내 드릴 생각하시는 원글님 마음이 좋으신 분 같습니다.
집 담모... 역모기지론인가 해서 재산이 집 한채에 그 집이 3억 이하일 경우?던가..암튼 조건이 있었던것 같아요.
저흰 아들셋에 딸하나 막내지만, 아무도 생활비 안 드립니다. 저희만.매달 생활비 보내드리고(넉넉하게 쓰시진 못하시겠지만요), 때에따라 목돈 나가는데(치과비 150.. 병원비 100...명절때 30만원 가량 장봐드리고 또 현금드리고 뭐 그런식으로요), 전 어머님 아버님 가지고 계신 빌라(2억 정도 되는것 같아요).. 큰형이 받으시고 모시라고.. 잠정적으로 결정을 한 상태에요(결정되거나 한건 아니구..며느리 셋이서 이야기 했는데..큰형님께서 수긍하시더라구요). 빌라는 저 결혼할깨 해드린거구요. 그래서인지 아버님께서 빌라 큰 아들 주는거 괜찮냐고 저희에게 여쭤보긴 하시더군요.
암튼... 아직 70이 안되셨다고 하니... 주위 선배들 이야기 들어보면... 우리들이 50넘고..어른들 80가량 되셔서 아프시기 시작하고 병원에 들락거리시면..그때부터 정말 힘든 시간이 시작된다고 하더군요.. ...4. 원글인데요.
'09.9.7 7:56 PM (119.149.xxx.230)그런 얘기는 며느리들끼리라도 먼저 하는게 좋을까요?
아들인 남편도 형님한테 얘기 꺼내놓는게 조심스러운가봐요. 아무래도 큰아들이라 자기보다 부담될까봐 그런건지..제가 좀 구체적으로 "이번에 모이면 얘기해볼까?"그러면 화내요..
아직은 그런 얘기 하기 싫은지..그래도 현실이잖아요.
저도 형님이랑 이런 얘기 하는게 편하진 않아요..5. ...
'09.9.7 8:03 PM (211.49.xxx.110)어른들께서 먼저 말씀하실 때 까지 가만히 계시는게 좋아요
말씀하시면 그 때 모여서 의논하세요
며느리가 먼저 나서면 잘하든 잘못하든 뒷말이 나올 수 있어요6. 그래도
'09.9.7 8:05 PM (121.144.xxx.165)제 생각인데요.
원글님께서 먼저 꺼낼 문제는 아닐 수도 있구요.
또 그렇게 나서시면 책임더 져야 할 일이 생길 수도 있어요.
형님하고 이야기 할때도 그렇고 신랑에게도 부모님에게도 ...
둘째라서 별 신경 안쓰시는 듯 생활하세요.
저는 이런 경우가 있었는데요.
몇년 전에... 시어머님과 대화중에..
제 큰언니 이야기 여쭈시면서.. 시부모님하고 같이 사냐고 여쭈시더라구요.
제가 화들짝 놀라며.."아니요 형부도 막내라서 안모셔요"-(우리 신랑도 막내)
말씀드렸더니..약간 주춤하시면서..그러냐고 하시더라구요.
막연하게나마 제 생각을 아셨겠지요.
암튼 ..그렇습니다.7. 연금보험을
'09.9.7 9:45 PM (115.23.xxx.40)매달 드리는 용돈을 모아서 연금보험에 가입하시면 노후가 어느정도 해결되지 않겠어요.
내 아들 입사해서 ot할때 부모님 용돈드리지말고 연금보험 가입해드리는게 더좋은 방법이라고
저명인사가 교육 시켰다네요. 그영향으로 저 50대 중반인데 연금보험 가입해서 불입중입니다8. 역모기지
'09.9.7 11:34 PM (121.165.xxx.239)역모기지 괜찮아요. 그다지 적게 나오지 않구요,
은퇴하시면 부모님들도 씀씀이를 좀 줄이시겠지요.
지방에 건물 사서 관리하는것, 굉장히 힘듭니다. 손볼일, 가봐야 할일 자꾸 생기거든요.9. 저희
'09.9.7 11:44 PM (125.181.xxx.50)저희 시부모님 70막 넘으셨어요.
아들 3형제 두셨습니다.
작년까지 아버님 일하셨고 어머님은 지금도 소소히 일하고 계세요. 판매업인데 요즘 잘 안된다고 거의 안하시지만..
작년에 자식들에게 생활비로 매달 30만원씩 내놓으라고 하셨어요. 그렇지만 자식들 그럴 형편 안됩니다. 큰아들과 막내인 저희 자식이 셋씩이고 저희는 월급 200도 안되었고 둘째아들은 20만원짜리 월세집에서 막노동하며 살고있습니다.
큰아들이 아버님 택시하셨는데 택시팔아 당분간 생활하시다 그돈 다 쓰시면 아파트로 역모기지 해서 사시라했어요. 그렇게 사시다가 나중에 생활비 보태더라도 지금은 자식들 다들 힘들다고요..
아버님 생각으로는 아파트 한채라도 쥐고 있어야 자식들이 효도 할꺼라 생각해서 그건 지킬려고 하신거 같아요. 아파트라야 2억도 안되고 1억 겨우 넘는거 나중에 자식들에게 나눠져봐야 별로 되지도 않자나요..
시부모님은 노후 연금 같은것도 없고 자식이 연금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에요..
언젠간... 30씩 드려야겠죠 ㅠㅠ10. 원글이에요^^
'09.9.8 10:03 AM (119.149.xxx.230)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작년 추석엔가 시아버님께서 일 관두면 너네가 주는 돈으로 살아야겠다. 고 하시더라구요.
전 사실 좀 깜짝 놀랐어요. 아들 둘이서 노후를 책임져야 하는구나 싶은 생각이 팍!ㅎ
어느날 불러 앉혀놓고 그 말씀을 진지하게 하시지 싶은데..
그렇게 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싶구요.
생활을 하실만큼 드릴려면 저는..일을 쉬어본적이 없어서 일을 좀 그만 두고 싶거든요ㅎ
일 못 그만두겠구나..싶으니 좀 서글프고..저도 낼모레 마흔인데 겁도 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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