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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출산하다 사망했습니다.

눈물 조회수 : 18,407
작성일 : 2009-09-07 16:35:47
제 친구는 강서구에 있는 산부인과에 둘째를 낳으러 갔습니다. 너무나 건강했던 친구였고, 임신중 이상스런 징후는 전혀 없었기에 당연히 둘째 낳으면 병실이나 산후조리원에서 얼굴보며, 힘들었던 출산경험을 얘기하겠구나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기쁜 출산소식 대신 사망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친구는 7월 27일 아침 9시에 유도분만을 하러갔습니다.
그런데 오랜시간 자연분만을 시도했으나 안되었는지, 오후 8시에 제왕절개 수술을 했다고 합니다.
제왕절개수술로 둘째 아이는 건강하게 잘 출산을 했으나, 그후 무슨 문제가 있었는지 자궁적출수술을 시도했고, 오후 10시 당시 그 병원에는 구급차가 없었기때문에 119 구급차를 불러 종합병원으로 이송중 사망했다고합니다.

겨우 5살인 첫애는 아직 엄마의 죽음을 모릅니다.
엄마가 동생 낳으러 간것으로만 아는 첫애는 왜 엄마가 안오느냐고 합니다.

태어나는 날이 엄마의 기일이 되어버린 갓난아기 둘째는 이제 어떻게 살아가야하나요?
단 한번도 엄마품에 안겨보지도 못하고, 평생 자기 생일날 엄마 제사상을 차리게될 이 갓난아기가 안타까워 볼수가 없습니다.

장례식장에서 만난 친구의 어머니는 제손을 붙들고 이제 나올래야 나올 눈물도 없어 가슴으로 우시다가 쓰러지셨습니다.

부검결과가 나왔는데, "양수색전증"이라는 듣도보도못한 병명이라고하네요.
이 사인은 불가항력적이라 의사에게는 아무런 법적책임이 없다고 합니다.
그러나 알아보니 이 "양수색전증"이란 병도 병원측의 과실로 충분히 발생할수 있는것이었더군요.

병원측에서 처음부터 조의를 표하고 도의적인 책임을지고 진심으로 사과를 했더라면, 친구의 가족들도 위안을 삼고 마음을 다독였을텐데, 병원측에서는 장례식장에 얼굴한번 비치는 법없이, 부검결과가 나오자 유가족을 불러서는 자기들은 아무 잘못이 없다고 당당하게 얘기하며 보험사에 얘기해서 위로금이라도 받게 해주겠다고만 합니다.

정말 이렇게 억울하게 친구를 그냥 보내야만 합니까?
이곳에는 많은 경험을 가지신분도 계시고, 많은 지식을 가지고 계신분들도 계시지요?
제발 도와주세요.. 친구를..제 친구 가족들을..어떻게 도와줘야하나요?

태어나는날 엄마를 잃은 둘째 아이가 평생 엄마가 자기때문에 죽었다고 생각하지않게하기위해서라도, 꼭 진실을 밝혀야합니다.

도와주세요..
IP : 91.98.xxx.9
8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9.7 4:39 PM (112.144.xxx.26)

    강서구에 있는 어느병원이요?
    황? 미즈? 유광?.....어느 병원이요?

  • 2. ..
    '09.9.7 4:39 PM (118.159.xxx.101)

    아.. 친구분이셨군요.

    강서구 미래** 산부인과 맞죠?
    오늘 점심시간에 회사 여직원이 안그래도 그 이야기 하더라구요.
    집근처 산부인과앞에서 전단지 나눠주시는거 보았다고,

    응급실로 실려갈때 가까운 이대목동병원이 아니라 신촌세브란스 가다가 이송중 사망한걸로 들었어요.

    이야기만 듣고도 너무 가슴이 먹먹해지던데.. 그 남겨진 아이들은 어쩐대요.
    휴우.. 별 도움도 못되지만 친구분 편히 눈감으시고 좋은데 가셨길 빌어드려요.

  • 3. ~
    '09.9.7 4:43 PM (114.129.xxx.28)

    아이들이 너무 안되었네요~

  • 4. 납득못하면
    '09.9.7 4:43 PM (59.11.xxx.188)

    변호사를 찾아가야겠지요.

    병원 말대로 정말 병원책임없는 사망이라면 산모가 사망했다해서 병원이 사과할 일은 아닌거 아닌가요?
    예전엔 애 낳다가 많이들 죽었잖아요.
    요즘이야 죽는 경우가 드무니 이렇게 사망하면 당장 병원부터 의심하고 보는데요,
    원래 애낳다가 자궁수축이 안되서 과다출혈로도 죽고 하여간 여러 이유로 애낳다가 많이들 죽었어요.
    그래서 과거 미인의 기준이 엉덩이 튼실하고 골반커서 애 잘 낳게 생긴 여자가 미인인 시대도 있었지요.
    근데 7월말이면 이미 한달반이나 지났네요.
    그동안 변호사도 찾아봤을거 같은데요.

  • 5. 얼마전에
    '09.9.7 4:44 PM (114.129.xxx.42)

    비슷한 일이 있었고 고인의 부군 되시는 분이 블로그에 글도 올리고
    TV에도 나오고 난리였죠.
    그 케이스도 이번과 거의 흡사합니다. 제왕절개를 하다가 아기는 무사히
    출산했지만...과다출혈로 죽었는데 병명이 양수색전증인가 그랬던거 같아요.
    저도 제왕절개로 아기 낳았지만 위험하긴 한가 봅니다.
    그나저나 남겨진 분들은 어떡하나요..원글님. 깊은 위로의 말씀 드립니다.....

  • 6. 세우실
    '09.9.7 4:44 PM (125.131.xxx.175)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ㅠㅠ

  • 7. 이어서
    '09.9.7 4:45 PM (114.129.xxx.42)

    제가 말씀 드린 그 케이스에 대한 글입니다. 한번 보세요...

    http://blog.naver.com/kg4500?Redirect=Log&logNo=50047485395

  • 8.
    '09.9.7 4:45 PM (196.3.xxx.1)

    저 곧 둘째 낳을 예정인데 정말 무섭네요...
    병원과의 싸움은 엄청난 장기전 소모전이라는데.. 좋은 해결책이 있으면 좋겠네요.
    친구분 명복을 빌게요...

  • 9. ..
    '09.9.7 4:46 PM (121.88.xxx.213)

    아..마음이 아프네요
    도움을 드리고 싶지만 위로밖에 드릴것이 없네요
    아내 잃은 남편도, 엄마잃은 첫째아이도, 자신의 생일이 엄마의 기일이 되어버린 둘째도
    너무나 불쌍하고 안됐습니다.
    원글님도 마음이 얼마나 아프실까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편히 쉬세요

  • 10. 제가
    '09.9.7 4:50 PM (203.244.xxx.254)

    출산한 병원이에요. 강서구.. 미래XX 산부인과. 그 의사선생님 제가 진료받았던 선생님이고
    환자도 많고 환자들 만족도도 높은 정말 괜찮은 분이셨는데.. 돌아가신 고인도 너무 안타깝고
    남겨진 아이생각하면 가슴이 저리네요.
    근데 전 그 선생님도 너무 안타깝습니다. 제 삼자가 봤을땐 환자만 약자이지만...
    그 선생님과 10달동안 얼굴보며 진료 받았던 사람으로써... 그 의사선생님도 두아이의
    엄마라고 알고있는데.. 세상에 손가락질 받으며 죄인으로 몰릴 생각하니 선생님도 안타까워요.

    저희집 근처에서는 꽤 유명한 병원이고 선생님 아는 사람들은 정말 모두 안타까워합니다.
    어찌 그렇게 됐느냐 하면서요... 물론 의사가 아무런 잘못이 없다 하는건 아니지만...
    일부러 허술하게 사람 목숨.. 아기 목숨 다루실 분은 아니라고 말씀드려봅니다.

  • 11. 의외로..
    '09.9.7 4:52 PM (203.244.xxx.254)

    양수색전증으로 사망하는 산모가 꽤 되네요..

    회사 선배한명도...여성전문병원에서 출산했는데... 휴일이 끼고 병원에 긴급이송이 못되서 사망했죠. ㅠㅠ 슬프네요...

  • 12. 이런..
    '09.9.7 4:54 PM (125.187.xxx.226)

    이런 일이 종종 있나보군요.
    주변에 다들 잘 출산해서
    요즘은 병원에서 조치를 잘 해 주니 그런일이 없는줄 알았어요.
    에효...어려운 일이네요.

  • 13. 5분거리
    '09.9.7 5:05 PM (124.49.xxx.197)

    저희집 근처라..
    임신준비하면서 다녔었는데..
    저 봐주신 샘도 잘 봐주시구, 꽤 괜찮았던 기억이 납니다.
    임신하고 보니 제가 고위험산모쪽에 속해서
    더 큰병원으로 옮겨서 진료보고 출산했구요.
    아기는 그병원소아과 다니는데...
    어쨌든 많이 안타깝네요. 돌아가신 그분도, 그 의사샘도..

    제가 걱정을 사서 하는 편이라..
    임신중에 온갖 상황을 다 걱정해봤는데..
    그중에 양수색전증도 있었어요.
    많지는 않지만 잘못되는경우가 생각보다는 꽤 있더라구요.

    병원홈피 가보니..
    돌아가신분 측에서
    고엽제 전우회까지 동원해서 병원업무에 방해하고 계시다는데..
    정말 그렇다면..(이 상황에 병원에서 거짓말을 하진 않겠죠..)
    그건 쫌 아니라고 보구요.

    어쨌든 맘이 많이 아프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14. ..
    '09.9.7 5:06 PM (59.10.xxx.80)

    의사 과실인지 아닌지는 아직 몰라도...적어도 진심으로 사과는 해야 인간된 도리 아닌가요?

  • 15. ...
    '09.9.7 5:12 PM (124.54.xxx.229)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 16. ..
    '09.9.7 5:13 PM (121.134.xxx.35)

    세상에..말문이 턱 막히네요,..뭐라 위로를 드려야 할런지도 막막하고..
    아이들 두고 가는 분은 오죽할까요..ㅜ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17. 00
    '09.9.7 5:16 PM (121.254.xxx.184)

    그때 태미아빠 글 보니 그런 상황에서도 병원측에선 거짓말도 하더군요.
    자세한 내용은 모르겠지만..정말 진심으로 사과는 해야 인간의 도리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아기..불쌍한 두 아기는 어떡한대요..
    저도 올해 1월에 제왕절개로 딸 낳았는데...
    정말 무섭습니다...

    삼가 고인의 병복을 빕니다..

  • 18.
    '09.9.7 5:17 PM (121.186.xxx.178)

    둘째 낳기전에 제가 다니던 병원도 난리 났는데..
    의사왈 짧게 +법대로 하시오 끝
    환자는 힘이 없어요.근데 저도 환자가 어찌되서 그런건진 모르지만
    의사가 조금 안됐단 생각이 들긴 했어요..


    이 글 읽고 불안하신 산모님들은
    종합병원으로 옮기시길..

  • 19. 눈물
    '09.9.7 5:17 PM (91.98.xxx.9)

    납득못하면님..
    변호사에게 물어봤지요..이번경우 병원측 과실로 보이는 부분이 몇가지있어 소송가능하나, 소송까지 2년정도 걸린다고합니다.
    5살인 큰애, 이제 태어난지 한달된 아이를 앞으로 혼자 키워가야할 친구 남편에게 아이들 다 내팽겨쳐두고 소송에 매달리라고 말을 못하겠습니다.

    님..
    님의 가족이 아이를 낳다가 죽었어도 예전에는 아이낳다가 죽은 사람많으니, 병원에서 병원 책임아니라고 말하면 "네~"하고 말씀하시겠습니까?
    님 말씀의 의도는 그게 아니었다고해도, 님 글로 상처받네요..ㅠ.ㅠ

  • 20. ...
    '09.9.7 5:22 PM (152.99.xxx.168)

    위로드립니다.
    하지만 양수색전증인경우 의료과실로 입증받기 정말 힘듭니다..
    의도치 않게 생길수 있는일이고 정말 의사과실을 입증하기 어렵구요. 대처의 신속성에 대해 논할수 있겠으나..
    어쨌든. 합의할 여지가 있으시면 그렇게 마무리하시라고 말하고 싶네요.
    의료소송 정말 힘들어요. 이렇게 힘빠지는말 해서 죄송합니다만 현실이 그래요.

  • 21. ..
    '09.9.7 5:34 PM (218.145.xxx.156)

    되도록 큰병원으로 가세여... 아이들이 너무 안되었네요.

  • 22. 눈물님
    '09.9.7 5:36 PM (59.11.xxx.188)

    저도 대체로 의사를 싫어하는 사람인데요,
    그래도 저는 합리적으로 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내 가족이 그런 경우였다해도 합리적으로 봐서 그게 병원책임 아니고 어쩔수없는 사망이었다면 어쩔수 없지요. 수긍하는 수밖에요.

    의사가 감정적으로 미울 수는 있어도 그 의사 책임이 아니라면, 더구나 그 여자의사가 신망있는 의사라면 환자 사망했다해서 사과해라 할수는 없지 않나요?
    왜 의사가 사과해야 합니까. 자기 잘못도 아닌데.
    이런 결과에 대해 진심으로 가슴아파하고 위로는 하더라도 사과는 아닌거 같은데요.
    입장 바꿔 님이 그 의사 입장이라면 어떻겠습니까.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다 의사를 탓할순 없지요.
    지금이 옛날 조선시대처럼 왕의 병세를 낫게하지못했다고 의사를 죽이는 시대도 아니고,
    그때는 의학적으로 무지해서 그랬겠지만,
    요즈은 환자가 마음먹으면 법적으로 변호사 통해 밝혀낼수도 있잖아요.

  • 23. \\
    '09.9.7 5:52 PM (210.91.xxx.186)

    예전에 알던 사람이
    결혼한지 4년만에 새아파트 입주 앞두고 기다리던 애기를 낳았어요...
    근데 애 낳고 계속 열이 안떨어지는 거예요... 미열이 있었죠.... 그럼 상식적으로 몸속에서 뭔가가 병원균과 싸우고 있다는 얘기 인데.... 간호사가 그걸 놓친거죠...
    개인병원에서 낳았는데... 원장은 퇴근해 버리고...
    결국은 죽었네요... 병명은 패혈증...
    애기 낳을때....양수에 균이 들어가서 그게 계속 돌고 있었던거죠...
    너무 안타까웠어요.... 미열 이라고 절대 괜찮다고 생각하면 안되요... 열은 항상 무서워요...
    그리고 양수색전증이 뭔진 모르지만 ... 너무 안타깝네요... 보상 이라도 잘 받아서 애들 너무 힘들지 않게 살 수 있었음 좋겠어요...

  • 24. ..
    '09.9.7 5:53 PM (115.93.xxx.69)

    아휴 안타까운 사연이네요..
    그런데 소송을 안 하시면 어떻게 진실을 밝히신다는 건지...

  • 25. 임산부
    '09.9.7 5:53 PM (112.150.xxx.40)

    너무나 안타까워요...ㅠㅠ
    의학이 아무리 발달해도 이런 일은 꼭 있더라고요. ㅠㅠ
    그 아이는 어떻합니까. 젖도 한번 못 물어보고 엄마와 이별하다니...
    아이를 위해서라도 모쪼록 잘 해결되면 좋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ㅜ.ㅜ

  • 26. \
    '09.9.7 5:55 PM (210.91.xxx.186)

    양수에 들어간 균이 폐로 옮아갔답니다....

  • 27. 이런경우
    '09.9.7 5:59 PM (203.142.xxx.230)

    가 은근히 많더라구요. 자궁수축이 안되서 출혈엄청하다가, 자궁 드러내는 경우도 많고. 안타깝네요.

  • 28. ...
    '09.9.7 6:34 PM (61.73.xxx.19)

    법적으로 병원에 문제 없다는 판결이나더라도
    법정에서는 병원측에 도의적 책임으로 돈을 좀 물어주라고 하는 경우가 많아요.
    저아는 선생님은 억울해서 변호사 안사고 혼자서 입증 했는데도
    결국 억울하지만 위로금주더라구요.
    -그 환자는 정신과병력도 있었거든요.

    단지 본인이 원하는 액수인 수억을 못받을 뿐이지요.

    돌아가신 분과 아기..가족들이 너무 불쌍하고...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지만...
    합리적으로 끝났으면 좋겠어요.

    때로는 안타까운 의사와 도의적 책임을 물으나 결국은 돈문제로 끝나는 환자 보호자도
    많아요.

    제왕절개 권하는데 보호자가 자연분만 고집하다가 양수색전증오기도 하구요.

    산부인과 사고는 무조건 의사탓...
    그리고 그 의사는 악마처럼 표현되는걸 너무나 많이 봐서...그것도 걱정되네요.

  • 29. 그산부이과
    '09.9.7 6:56 PM (222.236.xxx.108)

    어딘지 알것같네여.. 참 말이많은곳이어요.
    친구분 맘이 아프네여.

  • 30. 세상에...
    '09.9.7 7:04 PM (211.107.xxx.137)

    어쩜 좋아요...
    눈물이 납니다.
    그 아이들이 눈에 어른거려 마음 놓고 눈도 못감으셨을 것 같네요.

  • 31. ..
    '09.9.7 7:12 PM (218.50.xxx.21)

    현재 저도 제아이 태어날때 분만 의료 사고로 많이 아픕니다...
    감정적대응응 하나도 좋을게 없답니다....
    3살때시작한 소송 7살되서 끝났습니다...
    그동안 병원은 사과한마디 없구요...오로지 차트하나가지고 움직입니다...

  • 32. ㅠ.ㅠ
    '09.9.7 7:31 PM (211.189.xxx.103)

    제 친구 여동생도 아이 낳다가 거의 죽을뻔하다가 아이는 죽고 엄마는 정말 숨 꼴딱 넘어가다 살았어요.
    강남 유명~한 산부인과였고 그러다 대학병원으로 이송 중 아이가 죽었다고 하더라구요..
    분명 의료사고 인것 같긴 한데 이래 저래 입증 못하고 병원 의사가 무릎꿇고 울면서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넘어갔어요..
    이렇게 의학이 발달해도 아이낳는 것은 정말로 위험하고 위대한 일이에요...

  • 33. .
    '09.9.7 7:34 PM (118.176.xxx.81)

    그렇겠네요. 사과하면 인정하는 것이 되니 의사선생님이 사과한다는 건 좀 어렵겠네요.

  • 34. ...
    '09.9.7 7:40 PM (58.228.xxx.219)

    중간중간 댓글들 보니
    너무나 이성적이고 냉정해서 참 존경스럽네요.그 댓글단 분들이 주위에서 일어나는 사고를 보셨으면 절대 저런말 못할텐데....세월은 깁니다.

    진짜로 병원의 과실로 보이는 것 때문에 죽는 사람들 있어요.
    그들의 가족들이 순순히 인정해서 그냥 넘어간걸 까요?

    모든걸 환자가 밝혀야 하고, 긴세월, 막대한 비용이 들걸 생각하면
    도저히 일상생활이 안되고, 살아남은 사람들이 죽을 지경이니
    울며겨자먹기로 포기하는것이지요.

    어떻게 합니까? 병으로 죽은것도 아니고, 교통사고 난것도 아니고
    애 낳다가...너무 슬프네요.

  • 35. ...
    '09.9.7 8:18 PM (116.32.xxx.94)

    정말 양수 색전증이라면 대학병원에서도 손 쓸수가 없죠..잘 안들어나서 그렇지 대학병원들도 몇 년에 한번 산모가 사망하는 경우가 있으면 다 이 경우니까요..
    그래서 큰 병원에선 제왕절개할 때 수술전 동의서 받을때 양수색전증에 관해 미리 고지를 하고 이 경우는 바로 사망으로 갈 수 있다고 설명한대요.. 양수가 혈관속에 들어가 순간 덩어리가 지면서 뇌혈관이나 심장혈관 막아버리는 급성 쇼크 상태라고..
    그렇지만 작은 병원들에선 순간 대량 출혈을 대처하지 못하고 시간이 딜레이되다가 환자가 쇽에 빠지는 경우도 많아서 이 경우랑 구별하려면 부검밖에는 방법이 없을거에요.
    세상이 이렇게 발달해도 아기 낳는 건 역시나 참으로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 36. ...
    '09.9.7 8:33 PM (211.202.xxx.194)

    오늘 그병원앞을 우연히 지나다가 봤네요
    아내의 영정사진을 들고 정말 맥이 다 풀린상태로 서 계시던
    남편분의 모습이 얼마나 안타깝던지...

  • 37. 주의
    '09.9.7 8:37 PM (116.39.xxx.89)

    윗님 말대로 부검결과가 양수 색전증이었다면
    의사 과실아닌것 맞구요..소송해도 패소합니다..
    의사 과실로 인한 사망이 아닌데도 의사과실로 사망한것처럼
    이렇게 올리시면 오히려 명예훼손으로 피소 당하실수도 있습니다..
    물론 의료과실로 사망하는 케이스도 종종있지만
    의료과실 아닌데도 의료과실로 몰고가 위자료 받아내려는 브로커도 많아서
    병원측에서도 병원과실이 아닌데 언론플레이 할경우 법적대응하는 경우 많다고 압니다..

  • 38. 아무튼..
    '09.9.7 8:57 PM (116.39.xxx.12)

    다른걸 떠나서.. 인간적으로 위로는 해줄수 있지 않을까요??
    유족들 불러놓고 당당히..이건 아닌것 같아요..
    진심어린 위로를 먼저 했어야죠..
    아진짜.. 끝까지.. 모르쇠.. 결국 들통나도.. 기억이 안난다.. 이런 부류들 진짜 싫어요~~~~

  • 39. ...
    '09.9.7 9:24 PM (211.108.xxx.165)

    의료과실을 다른 병원의사들이 인정하고 소견서를 써줘야 하는데
    같은 의사인지라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절대 안써주는게 다반사고
    의료소송으로 이기는 경우 거의 없다고 하네요
    정말 의사들의 순간적인 잘못으로 안타깝게 죽음을 맞이하는 경우가 많은데
    너무 안타깝네요...
    그런 의사들은 언젠가는 벌 받아야죠..암요...

  • 40. ,
    '09.9.7 9:28 PM (59.138.xxx.230)

    의료사고가 나면 항상 병원에선 쉬쉬하고 차트 위조하고,,,
    이런일이 많이 있더군요,

    과실 논란을 떠나서,,,(언젠가 사실이 꼭 밝혀지리라 믿습니다)
    인간이라면,,,적어도 양심이 있다면,,
    사과하고 위로를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생명을 다루는 의사로써 자격이 없네요,,

  • 41. 요즘
    '09.9.7 9:35 PM (220.117.xxx.153)

    산모가 제일 위험한 경우가 양수색전증이지요,,이유모를 과다출혈로 손 쓰기전에 혼수로 가기도 합니다..
    만약 과실 입증 못하고 양수색전증이 확진된다면 너무 안타까운 경우네요,,
    어쩐대요 ㅜㅜ

  • 42. 들은 얘기
    '09.9.7 9:50 PM (125.178.xxx.31)

    아는 언니 친구가 임산부였는데 (임산부의 친정 아버지 친정 오빠가 산부인과 의사)
    아기 낳다가 죽었어요.
    그때 담당의사가 오빠였는지 아빠였느지 아니면 오빠나 아빠의 지인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최소한 임산부가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었는데
    아기 낳다가 죽었다 하더군요.
    의사도 어쩔수 없는 상황이 있겠지요.

  • 43. 산모가
    '09.9.7 9:53 PM (59.186.xxx.147)

    건강햇다는것은 학교 기록에도 나와있고 또 다른 흔적이 있어서 병원을 상대로 해서 이기기는 좋을것입니다. 이긴경우를 봣습니다.사람이 죽은것은 안됏지만 보상은 받아야죠.

    참 인생이 허무하고 슬프죠. 우리는 이런것을 보구 현명해야 하는데 , 늘 어리석음을 되풀이 한니까 말이죠.

  • 44. 에효
    '09.9.7 9:58 PM (210.218.xxx.198)

    에효 부검에서 확진이 되었다면 힘드실겁니다.

    챠트는 조작 할 수 있다해도 부검 결과가 그렇다면__;;

    양수 색전증이 생기면 종합병원에서 분만 하셨더라도 치사율 굉장히 높습니다.

    분만중 양수에 떠다니는 부유물이 혈관을 막아서 생기는 건데

    분만 직후 막힌 혈관 찾아서 뚫는다는건 거의 불가능 하니까요 --;;

    그런 경우 의사는 사과 하지 않습니다.

    인간적 도리로 사과하면 사과하는것 자체가 잘못 시인이라고

    시비거는 보호자들 정말 많습니다.;;

    임신이란게 원래 정말 목숨걸고 하는거에요

    임신과 출산에 관해 배울 때 정말 몸서리치게 무서웠습니다. ㅠ.ㅠ

    산부인과는 모든 과중에서 가장 소송이 많은 과입니다.

    그래서 의사들은 점점 기피하고 산과 의사는 줄어들고 있습니다.

    일본도 산과의사가 적어서 무슨 시에 하나정도로 분만 가능 병원 따로

    지정했다고 하는데...

    우리 나라도 곧 그렇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45. ...
    '09.9.7 10:30 PM (123.113.xxx.75)

    저도 내년3월에 둘째 출산을 앞두고 있는 임산부로서.. 이런글 정말 무섭네요...
    미래아이산부인과는 첫째때도 계속 다녔었는데 2007년 초에도 이런 비슷한 사고가 있었죠..(선생님은 달라요) 원장쌤이나 다른 의사선생님도 다 괜찮고 모두 친절해서 꽤 만족하며 다닌 병원인데.. 그땐 '돌아가신 분은 너무 불쌍하고 안타깝지만, 그런 일이 일어날 수도 있지' 라고 생각했었는데 몇년 지나지 않아 또 이런일이 일어나다니 그 병원이 '재수'가 없어서라기보다 윗분들 말씀처럼 위기시 대처능력이 떨어지는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드네요..
    3과 선생님도 산모 잘 보기로, 또 같은 아기엄마로 친절하고 꼼꼼하게 봐주시기로 소문난 분인데 어쨌거나 정말 안타깝네요.. 양수색전증.. 이름마저 생소한 그 증상이 사전에 예방할 수 없는 질병인가요.. 아기엄마도 너무 안됐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46. ....
    '09.9.7 10:36 PM (221.139.xxx.188)

    너무 안됐네요
    그 애들은 앞으로 어찌 사나요ㅠㅠ
    말그대로 사고라면 어쩔수없지만 병원의 태도가 너무합니다.
    조금 일찍 병원으로 이송됬으면 하는 아쉬움도 남구요..
    안타깝네요

  • 47. 안타깝네요..
    '09.9.7 10:57 PM (116.36.xxx.157)

    언젠가 법의학 선생님이 하신말이 생각나요. 출산은 수술동의서가 생략되는 수술이라구..그만큼 위험한 순간이 갑자기 닥칠가능성이 크다는 거라네요.. 이땅의 엄마들이 다 위대해집니다.

  • 48. 양수색전증은..
    '09.9.7 11:03 PM (125.186.xxx.33)

    예방할 수도 없고 빠른 진단법도 없고 치료법도 없습니다.
    출산 과정중에 발생하는 그만큼 무서운 병입니다.

    임신이라는 자체가 모체의 몸에 얼마나 큰 위험요소인지 모르시겠지만..
    태아는 분명 모체와는 다른 유전자를 가진 다른 개체입니다.
    다른 사람의 장기를 이식 받으면 거부 반응이 일어나듯 임신 중에도 그런 반응이 나타나야 하겠지만 신비롭게도 사람의 경우 약 10개월간 면역 체계가 태아를 받아들여주고 있는거지요.
    분만이라는 과정 자체를 거부반응이 일어나는 것처럼 설명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만 아무튼..

    임신자체로도 모체의 생명을 위협하는 많은 질환(예: 임신중독증, 급성 임신성 지방간염)이 있으며 분만 또한 모체의 생명이 왔다갔다 하는 상황입니다.
    자궁이 수축을 하다 못해 터져버리는 경우도 있으며 분만후에 자궁이 수축이 제대로 되어야 지혈이 되는데 그러질 못해 자궁을 들어내는 경우도 있지요.
    그 외에 상황도 수두룩합니다.

    안타깝게도 친구분의 경우가 양수색전증이었다면 의사들도 달리 도리가 없었던겁니다.
    자신이 치료하던 환자가 생명을 잃는 경우 과연 그 의사는 멀쩡한 정신으로 아무렇지도 않을거라 생각하십니까? 설사 자신의 큰 실수로 인한 일이 아니었다 하더라도 그 의사는 상당한 괴로움에 시달릴겁니다.
    왜 잘못했다고 시인하지 않냐구요? 도의적으로라도 미안하다 사과하면 그때는 정말 의사가 잘못해서 이렇게됬구나 하고 더 난리가 나기 때문입니다.
    보호자분들이 시위하시고 법적소송가고 하시면 아마 더더욱 사과는 할 수 없습니다. 그땐 정말 법대로 하십시오라고 말할 수 밖엔 없는겁니다.

  • 49. 에휴
    '09.9.7 11:07 PM (59.15.xxx.142)

    친구분 정말 안됐네요..뭐라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할지 먹먹합니다.
    부검결과가 그리 나왔다면 병원 측 과실로 소송하긴 사실상 힘들구요.
    환자 측에선 위로의 말이나 미안하단 말 듣고 싶은 게 인지상정이지만 요즘 세상이 또 말 한 마디에 왔다갔다하는지라 병원이나 의사 측에서도 속으론 그런 말 하고 싶어도 혹시 걸고 넘어갈 수 있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잘못 없다고 하는 겁니다.
    세상이...참 각박하죠.
    그리고 양수 색전증으로 판명 났으면 의사 측에 과실을 묻긴 힘들어요.
    소송 가게 되면 조정 권고 들어와서 도의 상 얼마 정도 합의금 얘기가 나오긴 할겁니다.
    애 낳는 게 목숨 내놓고 하는 거죠 정말. 예전보다야 훨씬 사망율이 적어졌다지만 그래도 여전히 너무나 위험합니다.
    제가 드릴 수 있는 조언은...일단 변호사 선임해서 소송을 하던지 병원 측과 협상에 들어가시던지 하시구요. 고엽제 전우회를 동원해서 병원 업무를 방해한다던지 기타의 방법으로 직접적인 업무 방해를 하고 계신다면 즉각 중단을 권합니다. 어차피 병원 측 과실을 묻기 힘든 상태에서 이런 행위들은 나중에 합의할 때 환자 측에 마이너스만 되거든요.

  • 50. 산낙지
    '09.9.7 11:25 PM (122.100.xxx.148)

    아이 낳다가 죽는일...
    이를 모성사망비라고 하고 아기 10만명 출산시 산모의 사망 명수로 나타냅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경우 10-15명정도로 아기가 1만명 테어나면 한명의 산모가 사망하는 정도입니다. 국내에서 매년 50만명 정도의 아기가 테어나므로 한해에 약 50-75명 정도의 산모가 사망한다고 볼수 있습니다.

    반면 남자가 군입대하면 2-3년동안 사망할 확율은 1/3000입니다.
    60만 군인중에 사고,자살등으로 매년 200-300 명이 죽고있으며 이를 10만명당으로 계산하면
    40정도의 수치가 나옵니다.

    한번의 출산보다 한번의 군입대가 더 위험한 편...
    두명씩 낳는다고 봐도 2배정도 군입대가 위험함...
    ================================================================================

    우리나라의 모성사망비는 1995년 20명에서, 2000년 15명으로 줄었다. 5년 동안 25% 감소했으나, 2002년 16명, 2003년 15명으로 정체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다른 나라의 경우 모성사망비는 독일이 2.9명으로 가장 좋았으며, 다음으로 이탈리아 3.4명, 스웨덴 4.2명, 캐나다 4.6명, 뉴질랜드 5.3명, 프랑스 6.5명, 일본 7.3명, 미국 8.9명 순이었다. 반면 아이슬란드와 터키, 멕시코 등은 우리나라보다 높았으며, 각각 24.4명, 49.2명, 63.9명이었다.

  • 51. ...
    '09.9.7 11:26 PM (125.180.xxx.30)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아이들은 어쩐대요..
    큰 대학병원도 마찬 가지랍니다...
    제가 큰 아이를 조산 했을 때 조기 양수파수로 병원 도착 당시 제 몸에는 양수가 거의 없었는데
    첫 아이 수술하면 둘째도 수술해야 한다고 주치의가 계속 자연분만을 하자고 우겨서 처음이라 그냥 믿고 기다리면서 유도분만을 이틀인가 하고 3일동안 금식하느라 기운 다 빠지고 있을 떄 저희 친정 어머니께서 빨리 수수을 해 달라고 했더니 시어머니냐고 오히려 태평하게 물어 보더래요..결구 엄마 덕분에 수술해서 아이 낳았는데 이 담당의 1년 뒤에 의료사고 내서 산모 태아 둘 다 사고 내고는 해외연수 간다는 안내문만 남긴 채 사라져서 병원이 한달이 넘도록 시끄러웠어요..의사도 사람인데 일부러야 그랬을까마는 그래도 사후 보상처리가 미짆ㅏ니 유가족들이 그리 힘들게 목청을 높히고 그랬지 싶네요..
    전 그 담담의 덕에 자궁유착이 심해서 둘째 낳을 때 방광수술까지 이중으로 하느라 진짜 고생했는데 당시 의사 말이 첫번째 수술후에 잘 정리 하면 이렇게 심하지 않았을 텐데 순간 사고다 싶어서 섬뜩 했다면서 첫 애 출산 어느 병원서 했냐고 그 의사한테 가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하더라구요..의료사고도 남일이 아니더라구요..
    어쨌든 고인이 되신 분이나 남겨진 유가족 분들께 누가 되지 않도록 뒷처리가 원만하게 이뤄지길 바랄게요..친구분도 마음 진정 하시구요..이런 말이 무슨 위로가 될까 싶네요..

  • 52. 아기...
    '09.9.7 11:48 PM (58.124.xxx.139)

    엄마도 아기도 남편도 어쩐답니까????
    너무 슬퍼요.
    저도 둘째 낳을때 태반조기박리로 과다출혈있었는데 천만 다행으로 큰 병원에 입원중이었어서 바로 수술하고 수혈받고 해서 아기도 저도 무사할 수 있었어요.
    천명중 한명인경우 였고 이런경우 세명중 한명은 사망한다하더라구요.
    아기 낳는다는거 특히 둘째는 한번 경험있다고 신경 덜 쓰고 쉽게 생각하다가 정말 큰일날뻔 했어요.
    무슨말이 위로가 될지...

  • 53. ㅜㅜ
    '09.9.7 11:50 PM (125.178.xxx.115)

    저도 두아이의 엄마로써 정말 마음이 아프네요..
    뭐라 위로의 말씀도 못드릴정도로...ㅠㅠ

  • 54. ..
    '09.9.7 11:55 PM (125.143.xxx.138)

    너무 안됐네요.
    저도 첫애를 유도분만해서 나았는데 아이가 나오다가 목에 탯줄을 여러번 감아
    숨이 오락가락해서 황급히 응급실로 갔던 기억이 납니다. 너무 급해 동의서고 뭐고 쓸 시간도 없이 '갑니다'하고 갔죠.
    아이가 태어나서 숨을 안쉬었다는데(저는 마취상태라) 다행히 정상으로 태어났습니다.
    저도 첫애놓고 다리를 절뚝이면서 아주 반장애인상태로 다녔답니다.(둘째낳고는 다 나았지만요)
    혹시 유.도.분.만 하시는 분들 있으시면
    전 종합병원에서 하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어요.
    갑자기 일이 터지면 개인병원은 할수 있는일이 이송밖에 더 있겠습니까!
    종합병원은 마취과의사도 있고,,,아이에게 문제가 있으면 소아과의사도 있으니,,
    좀은 안정적인 구조같아요.
    물론 자연분만이면 개인병원도 괜찮을꺼 같구요.
    유도분만...얘기가 나와서 혹 도움이 될까해서 적었습니다.
    아무쪼록 잘 해결되기를 바랍니다..ㅠㅠ

  • 55. 임신준비중
    '09.9.8 12:55 AM (218.209.xxx.164)

    고령(36세)의 임신준비하는 아줌마입니다 ㅠ.ㅠ
    이글 읽고 나니 너무 무섭네요
    가뜩이나 겁도 많고 평소에 여기저기 아픈데도 많아서 임신을 자꾸 미루었는데
    갑자기 공포가 밀려와요 ㅠ.ㅠ
    이 세상에 엄마들은 정말 다 존경스러워요...

  • 56. 멜론
    '09.9.8 1:21 AM (125.190.xxx.18)

    너무 슬프네요...
    돌아가신 분도.. 남겨진 가족분도...
    그리고 그 의사선생님도.. 아마 그 선생님도 예전처럼 지내시지는 못하실거에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57. sd
    '09.9.8 1:30 AM (222.113.xxx.108)

    이런일이 두번이나 있다면 문제 있는거 같은데요?
    암튼 참.. 간호사 친구가 왜 대학병원에서 아기 낳으라는지 이유를 알겠네요.

  • 58. df
    '09.9.8 1:42 AM (222.113.xxx.108)

    위에 글 쓴 사람인데요 네임 정하기 싫어서 아무거나 ㅋㅋㅋ

    그나저나 병원 게시판에 쓴 글은 너무나 비인간적이네요. 차라리 아무말도 하지 말지...

  • 59. 우리나라
    '09.9.8 3:18 AM (121.154.xxx.36)

    우리나라 법의 문제는

    의사가 설령 실수를 하건 혹은 환자가 그냥 죽었건 간에 모든 입증 책임을 환자가 진다는데 있어요. 한마디로 의료에 관해 잘 아는 의사는 그냥 손 놓고 다른 사람 수술해주면서 세월아 네월아 기다리기만 하면 되고, 막상 그런 일을 당한 환자는 발 동동 구르면서 자기가 제기한 의문이 풀릴때까지, 환자가 조사하러 다녀야 된다는거에요.

    멍멍이 같은 악법이에요. 환자가 어떻게 의사보다 잘 알 수 있나요?
    환자 보호자는 무슨 죄고요? 같이 돌아다니면서 의사의 실수로 가족이 죽었노라 증명을 해야되는데 도대체 그걸 무슨 수로 한답니까?

    같은 의사랍시고 도와줄 사람도 없구요.

  • 60. 입증책임
    '09.9.8 4:12 AM (222.117.xxx.237)

    의료사고는 입증책임이 피고에게 있지 않나요?
    의료사고의 경우 입증책임이 전환된다고...
    전 그렇게 알고 있었는데...
    상식적으로도 의료에 대해 알지 못하는 일반인이 입증한다는건 정말 어려운 일일것 같은데...

  • 61. 제가
    '09.9.8 6:27 AM (220.86.xxx.170)

    아는 언니 한사람도 양수색전증으로 미국에서 애 낳다 하늘나라 갔어요. 의료사고 입증 못한다고 봐요. 지리한 싸움끝에 보호자들도 다 지치지요. 아이들 어쩔까요... 정말 슬프네요

  • 62. ㅜ/ㅜ
    '09.9.8 6:46 AM (110.9.xxx.109)

    전에 산부인과 의사들과 꽤 많은 시간을 보냈는데 그러더군요.
    산모들 가리키며
    "다들 애 낳는 거 별거 아닌 것처럼 보지만, 저 사람들 하나하나가 시한폭탄이라고...
    순식간이 죽을 수 있는 사람들이라고...
    애 낳고 막 걸어다니는 사람들 보다가 사람 죽으면 야단이지만 애 낳는게 그렇게
    위험한 거라고...

    닥터스에서도 그랬고 그레이 아나토미인가 외국 의학드라마에서도 애 낳다가
    갑자기 산모가 죽는 경우가 드물지 않게 있습니다.
    당사자에게는 억울하고 청천벽력이겠지요.
    멀쩡하게 걸어들어가서 순식간에 사망했으니..
    그게 출산의 위험이랍니다.

    양수색전증,태반조기박리..다 미리 대처도 힘들고 발생시 사망으로 거의 가는
    위험한 상황이죠.
    의사가 신이 아닌이상 속수무책일 수 밖에 없을 겁니다...

  • 63. 에고..
    '09.9.8 6:55 AM (125.186.xxx.45)

    너무 슬픈 얘기군요.
    저도 둘째는 그 병원 그 선생님한테서 출산했어요.
    유도분만했었구요. 저도 그랬을 수 있었을 일이었겠네요.
    제 친구 동서도 과다출혈로 둘째 낳을때 며칠을 입원해서 피 철철흘리고 수혈받으면서 혼수상태여서 죽을지도 모른다는 말 오갈때 겨우 살아났어요.
    그거 보면서 출산이...정말 위험하다는 거 깨달았죠.

    그 선생님...참 열심히 봐주시고 친절하신 분이었는데..
    아이 낳을때 너무 잘 해 주셔서, 정말 감사해 눈물났었거든요. 출산 후 검사 하러 갔을때도 참 잘 해주시고..
    아마 그 산모랑 남편분도, 그 선생님께 진료받는 동안엔 참 괜찮은 선생님이다 생각하고 다니셧을것 같아요. 제 남편도 그랬었으니까요.

    산모분도 아이들도 참 안됐고...그 선생님도 많이 안타깝네요.
    그 분도 정말 이제 예전같을 수가 없겠지요...

  • 64. 엄마가
    '09.9.8 8:13 AM (61.75.xxx.96)

    하도 큰병원 댕기래서 댕기는데 초음파비도 비싸고 각종 검사비도 비싸고 초음파 사진도 대충찍어줘서 보이지도 않고 예약해도 1,2시간 기다리고 의사는 3분정도 밖에 안보고 짜증나서 그냥 산부인과 병원으로 옮길까 했는데 그냥 댕겨야 되나보네요...애기 엄마 아빠 애기들 너무 불쌍해서 어쩌나요...ㅜㅜ

  • 65. 요조
    '09.9.8 8:18 AM (125.178.xxx.140)

    저는 셋째까지 다 제왕절개 수술을 했거든요.
    셋째 낳을때 나이가 38살이였어요.
    그때는 셋째 임신하고 뱃속의 아기 걱정보단 제 걱정을 더 많이 했던거 같아요.
    제왕절개로 아기 낳다가 과다출혈로 잘못되면 어쩌나...별별 생각을 다했죠.
    아기 낳다가 과다출현이나 뭐 그밖의 의료사고로 대학병원같은 큰 병원으로 옮기면 그땐 이미
    늦은거겠다 싶더라구요. 그래서 다니던 시설좋은 산부인과 전문병원에서 대학병원으로
    옮겼어요. 시설은 후졌지만, 맘은 편했어요. 수술도 잘 했구요.
    아기 낳은거 정말 보통일이 아니죠. 목숨 걸고 낳는구나...라고 항상 생각하게 되요.

  • 66. 작은겸손
    '09.9.8 8:22 AM (221.149.xxx.253)

    아고... 남겨진 아이들이 정말 안됐네요.
    너무 안타깝고 슬픈 일이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67. 제친구가
    '09.9.8 8:52 AM (221.157.xxx.43)

    제친구가 3년전 아기를 자연분만으로 잘낳았어요.첨낳았을땐 산모나 아기나 다 건강했답니다.자궁수축과정에서 과다출혈이 갑작스레 일어나서 생사를 오가는 과정에서 다급하게 큰병원으로 옮기고 겨우겨우 살아났답니다.대학병원서 수혈받고 몇개월을 입원해 있었답니다.당시 저는 친구가 아기낳을때쯤이였는데 소식이 없었어요.전화도 완전 불통이고...순간 불길한 예감이 들어 계속 전화를 하고,근데 몇개월이나 있다가 통화가 됐답니다.다행히 살았다구요.
    그때 아이낳고 대학병원엘 빨리 갔기때문에 살수있었는데 시골지방에서 온 한산모는 죽었다고 합니다.거리가 멀어서 오다가 사망했다는군요.너무 안타깝더라구요.

    도대체 왜 그런건지 물어보니 의사들도 모른다고 합니다.산모체질상 그런건지.지금생각해보니
    친구같은 케이스도 이런거였나 싶고 그렇네요.병원에 입원해있을때두요,사망할 확률도 높고 해서 가족들에게 마음의 준비하라고...그때 친구오빠랑 올케가 서울에 있었는데 서울큰병원으로 옮길려고 안간힘을 썼는데요,죽을지도 모를마당에 먼거리 오가다 더 위험해질수도 있다고 했는지 안옮기고 여기 지방대학병원서 경과를 지켜봤나봐요.가족들 완전 울음바다였다해요.

    정말 다행스럽게 살수있었지만 이친구는 아이하나낳고 그만 낳는다고 해요.목숨을 걸고 낳는거라하지만 본인이 실제 이런경험했다면 아무도 정말 아이안낳고 살거 같으네요.
    아이 돌잔치날 갔었는데 눈물나더라구요.친구도 건강하고 아기도 잘크고 있어서요.

    원글님 친구분 정말 안되셨어요.삼가고인의 명복을 빌어드려요...

  • 68. 사과..
    '09.9.8 9:03 AM (60.197.xxx.4)

    진심으로 사과했으면 그냥 잘 해결되었을까요?
    사람 맘이 다 같지 않은만큼 의사의 과실을 인정하는 셈이 되고...
    사과한다고 유족들 마음이 풀어질 문제는 아닌거 같아요.
    돌아가신 분도 의사도 참 안됐어요.

  • 69. 어떡해...
    '09.9.8 9:14 AM (116.127.xxx.115)

    어떡하나...
    애들은 어떡하나..
    다음주에 제왕절개로 수술할껀데..
    무섭기도 하고..
    애들도 불쌍하고..

  • 70. ..
    '09.9.8 9:21 AM (124.111.xxx.216)

    많은분들이 제왕절개의 위험성을 너무 모르시는것 같네요
    정작 그렇게 출산하신분들도...
    제왕절개는 자연분만의 몇배나되는 위험성을 안고있습니다.
    요즘 개인병원은 첨부터 자연분만을 권한다죠..
    그야 병원측의 이익을 위해선 그보다 좋은게 없을테니..

    산모여러분들 .. 정말 깊이 생각하시고 신중히 결정해서 제왕절개를 하시길 바래요..

    원글님..친구분들 갑자기 잃으셔서 아직도 실감이 안나실텐데..
    정말 분통하고 원통한일이네요.. 개인이 병원을 상대로 이기긴 정말 힘든일인데..
    너무 안타깝습니다..ㅜㅜ

  • 71. 세상에..
    '09.9.8 9:38 AM (116.42.xxx.25)

    남겨진 가족들과 친구를 잃은 원글님께 위로를 드립니다.

    남겨진 아이들이 너무 불쌍하네요. 엄마없는 인생을 살아야 한다 생각하니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부디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네요... ㅠ.ㅜ

  • 72. 남의일 같지않아서.
    '09.9.8 10:16 AM (122.38.xxx.241)

    우선 고인의 명복을 진심으로 빌어봅니다.

    저도 아이 낳을때 죽을 고비 넘기고 유도 3일만에 제왕절개를 한지라
    깨어나지 못했다면...그 생각에 두려움이 앞서 둘째 가지지도 못하고 있는 아낙입니다.

    남겨진 유족들...특히 아이들이 가슴 아프네요.
    딸을 잃은 친정 모친의 마음은 더없이 미어질테구요...(저희 친정 어머니께서 저 잃고 손주 필요없다고 더 가질 생각 말라고 매번 하시는 말인지라...)

    뭐라 드릴 말씀이 없네요.
    원만한 해결이 나길 바랍니다.
    친구분도 마음 힘드시고 애 많이 쓰시는것 같은데 심심한 위로의 말씀 드립니다.

    82에 들어와서 접한 첫 소식이 비오는 날씨 만큼이나 저를 젖게 만드네요.ㅠ.ㅠ

  • 73. 지으니
    '09.9.8 11:05 AM (121.129.xxx.216)

    고인의명복을 빕니다

  • 74. 사탕별
    '09.9.8 11:05 AM (219.254.xxx.162)

    우리나라는 의료사고가 나면 환자측이 그 과실을 직접 증명해야 한대요
    근데 그렇게 증명하려면 다른 의사가 과실이 확실하다고 증언을 해줘야 하는데
    그렇게 하면 의사협회에서 매장당해버리는 현실이라 100%로 명백한 상황이 아닌 이상
    90% 넘게 병원측이 승소한대요
    정말 기막힌 일이네요
    남아 있는 가족들은 어떡하나요
    아기는요?
    5살아이는 또 어찌하나요
    저도 딸 둘을 모두 제왕절개하고 낳았고 둘째 낳고는 10시간 넘게 의식을 잃어 정말 죽다가 살아났어요
    의사는 절대 또 낳으면 안된다고 다시는 안 깨어날수도 있다고 하지만 시댁에서는 여전히 셋째(아들) 낳기를 강요합니다
    남의 얘기 같지 않고 왠지 저 같아서 맘이 너무 아프네요

  • 75. ?
    '09.9.8 11:31 AM (117.53.xxx.247)

    부산산모사망사건님 그게 무슨말이에요? 이해가...태미아빠같은분이 네티즌들에게 불신과 실망을 줬다니요??

  • 76. 맘이
    '09.9.8 11:33 AM (124.5.xxx.79)

    아파
    뭐라 말할수가 없네요
    남겨진 사람들...특히 두 아이들...
    아무쪼록 잘 해결되서 힘내시길 바라고
    고인도 좋은데 가셔서 아이들 잘 자라게 지켜주시길 바랍니다.
    의료사고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어요 엉엉..ㅜㅜ

  • 77. 수정
    '09.9.8 11:44 AM (211.215.xxx.52)

    태미아빠라는 분은 병원이 합의금을 제시했는데 그 금액이 적다고 10억을 요구했나 봅니다.
    금액이 너무 커서 병원이 곤란해 하자 인터넷에 글을 올려 이슈화시키면서
    tv에 까지 방송되면서 큰 관심을 받았는데 그 과정에 거짓말도 하고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분 자신 글도 삭제하고 욕도 먹고 사과는 했는 지 모르겠습니다.
    아직 재판 중 인 것 같은데 병원도 억울한 면이 있다고 하니 그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많이 관심 갖고 도와주려고 했던 네티즌들은 실망이 컸다고 하네요.
    그런 사건이 있었던 탓에 이번에 글 올리신 분이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기가 좀 힘들어지고
    방송에서도 소외 될 수도 있다는 생각 입니다.

  • 78. .
    '09.9.8 11:46 AM (58.140.xxx.252)

    안타깝습니다.

    일단은 소비자보호원 의료담당과 의논하셔서 법적소송이나 제반책임을 물을 수 없는지
    알아보실 방법도 있습니다.

    우선 문제가 그당시 진료차트나 진료기록을 병원측으로 부터 입수하는것이 급선무 입니다.
    증거자료는 진료차트나 기록으로 가릴 수 밖에 없는 관계로.

  • 79. ..
    '09.9.8 12:07 PM (221.151.xxx.47)

    그런 수술후 합병증은 현대의학으로도 어쩔 수 없는거로 알고 있어요.

  • 80. ..
    '09.9.8 12:26 PM (114.200.xxx.47)

    병원의 과실이 없던 있던을 떠나 유족들... 특히 남겨진 아이들이 너무 불쌍하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81. 이런,,
    '09.9.8 12:48 PM (121.133.xxx.118)

    얼마전에도 양수색전증으로 사망하신 산모분을 봤어요.. 남편도 의사여서 양수색전증에대하여 자세히 물어봤었는데(저역세 두 아이엄마지만 보도듣도 못했었기에..) 양수가 피를타고 도는거래요. 불가항력적인 경우라고 삼성제일병원에서도 양수색전증으로 산모가 사망한 일이있었어요. 남편이 그얘기하면서 대한민국 제일인 삼성제일에서도 못살리는게 양수색전증 산모라더라구요...

    양수색전증은 법적으로 병원의 과실이 없는게 맞아요. 위로금만 받게 되실것 같아요.
    사망하신 산모분 얘기 들으면 저도 아이낳은 엄마라 남의일같지않아요
    우리 큰애도 5살인데 정말 마음아프네요..

  • 82. 목이
    '09.9.8 1:13 PM (59.21.xxx.238)

    태어난 아기생각에 목이 메이네요...
    부디 잘 해결 되길 빌께요..

  • 83. 제왕절개
    '09.9.8 2:08 PM (203.232.xxx.3)

    넘 무섭네요..##

  • 84. 작은키키
    '09.9.8 3:08 PM (221.150.xxx.155)

    할말이 없네요..
    고인의 명복을 빌어요..(__)
    저도 출산 중 선생님이 혈관절개하여 출혈 있었어요..
    봉합수술해도 출혈심하면 큰병원 가야한다고 얘기듣고 수술실 들어가는데, 죽는 줄만 알았어요..
    또 어찌나 아픈지 아기 낳는 건 아무것도 아니였어요..
    다행히 수술잘되서 큰병원은 안갔구요.. 다만 상처부위가 커서 고생했어요..
    우리 딸은 태어나다가 두군데나 쇄골에 금 갔구요..
    담당 선생님은 제가 급속분만하여 생기 일이라고 '고생했다" 한마디가 다 였네요..
    대학병원에서 의료심사하는 친구한테 물어보니, 의사실수 맞지만 의료사고 아니래요..
    다만, 저는 혈관절개에 아기는 쇄골골절 당한 재수없는 일이라 얘기하더군요..
    친구 분 정말 안타깝네요.. 휴유~~~

  • 85. ..
    '09.9.8 3:50 PM (123.213.xxx.105)

    양수색전증은.. 병원에서도 어찌할 방도가 없어요.. 병원측 과실을 입증하기 어려울거같아요.

  • 86. 어휴
    '09.9.8 4:49 PM (220.123.xxx.189)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아이들도 잘 자라주길...

  • 87. /
    '09.9.9 4:49 AM (61.102.xxx.52)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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