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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학원 강사가 말하는 신종플루!(펌)

무개념탈출 조회수 : 913
작성일 : 2009-09-07 15:30:51
일선 입시학원에서 일하는 강사입니다. 제발! 신종플루가 일반 감기보다 약하다! 따위의 발언 좀 하지 마세요. 건강을 자만하는 어른들이든, 국민 안심용 언론 플레이든! 제발 자제 해 주십시오!!!  그럴 경우에 일부 아이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정말 리얼하게 말씀 드리겠습니다.



신종 플루 걸렸으면 좋겠다! 라고 합니다. 이유는 확진환자로 판명될 시, 학교에 일주일동안 안갈 수 있고 집에서 게임이나 그밖의 것들을 할 수 있기 때문이랍니다. 제 귀로 직접 들은 이야기입니다. 한명도 아니고, 여러 학생들 입에서 공통적으로 흘러 나오는 '소원'입니다. 무서운 것은 램프의 요정 지니나, 소녀시대가 들어주지 않아도 이루어 질 수 있는 소원이란 점입니다.



눈병 유행할 때, 친구의 빨간 눈을 만지고 자기 눈에 옮겨서 학교에서 조퇴나 결석하려는 학생들이 있다는 말들어보신 적 있습니까? 다만 소문이 아니라 흔하게 실재하는 사건입니다. 이제는 그 학생들이, 일부러 신종플루에 옮아서 아에 일주일 집에서 푹 쉬고 싶다는 겁니다!  일부러 옮은 뒤에는..확진 판정될 때까지 제대로 된 치료도 못받으며 학교와 학원 다닐게 뻔하고, 그러면서 또 옮기고 이러면 정말 수습불가한 상황이 올 수 있습니다. 500명에서 천명 되는데 2주일 걸렸고, 그 이후는 완전 초스피도로 5천명까지 확진환자가 증가한 지금 상황에서, '자발적,고의적 전염' 까지 확산되면 어찌 될까요?



<▲ 손만 씻어서 될 일이 아닙니다. 마스크 착용도 일상화 되어야 할 상황입니다>



그러니 제발 신종플루의 위력을 종이호랑이 쯤으로 평가절하하는 무지한 발언은 그만두세요. 건강하면 끄떡없다는 무식한 생각 거두세요. 손만 씻으면 다 된다는 생각도 버리세요. 바이러스가 뇌에 침투하여 뇌출혈이나 뇌사까지 일으키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현실입니다. 고위험군이 아닌 건강한 시민에게서 말입니다. 타미플루 확보가 제대로 안되있고, 백신 접종도 한발 늦다! 라는 보건행정에 대한 공격이 맹렬하다고 해서, 언발에 오줌누기 격으로 초A급 태풍을 산들바람이라 거짓선전하며 시간벌기에 나선다면, 후폭풍의 대가는 쓰디 쓸 것입니다.  

반드시 명심하십시오. 무개념이 가장 무서운 겁니다.

어른들의 잘못된 한마디가 수많은 학생들을 신종플루의 유혹에 빠뜨릴 수 있습니다.



    +

또 한가지 덧붙이고 싶은 것은, 기침을 반복해도 단순감기라고 생각하여 학교에 등교시켜서 집단내 단체 감염을 일으킨 사례가 있습니다. 확진환자로 판명되기까지 상당 시간이 걸리는 점을 고려한다면, 전염병 대유행의 시국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잦은 기침등의 감기증상이 보일 경우, 의심환자라고 하더라도 학교나 학원에 보내지 않는 것이 전염병 확산을 조금이라도 늦추는 길입니다. 적극적 대응이라는 것은 움츠리지 않고 시행을 하는 것입니다.  


IP : 119.66.xxx.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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