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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다니시며 + 딸 둘인 엄마들만 봐주세요

아들이 뭔데 조회수 : 1,667
작성일 : 2009-09-07 12:00:42

어제 예배 드리고 식당에서 밥을 먹고 있었습니다..

같은구역 구역장 남편집사님이 저희 쪽으로 오시더니...

오늘 구역예배 드릴 수 있냐고 물어보셔서
  
(참고로 저희는 딸만 둘입니다)

저희는 물론 둘째가 이제 100일 밖에 안되어서 어디 잘 나가지도 못합니다...
첫째는 3살인데 한참 뛰어다니고 그래서 같이 있음 정신 없구요


신랑 :  며칠전에 차량 충돌 사고가 있어, 허리가 아퍼서 참석 힘들겠습니다..
          (신랑 저랑 결혼하면서 교회 다니기 시작 했습니다. 이제 결혼 3년차)

남편집사님 : 신랑에 허리를 만져 보시더니...허리가 튼튼하게 생겼네
                    
                    근데 왜 아들을 못낳았어!!!!

신랑 : 그냥 떨떠름한 웃음....

저  : 저희는 아들, 딸 상관없어요  휴,,,,,
  
매번 저희를 보실때 마다 아들이 있어야 한다고....저희는 우리 딸들 너무 소중하고 이쁩니다...

그리구 저는 아들을 원하던 케이스도 아니구요....

그럼...왜 그런말에 속상해 하냐고 하실분도 있겠지만...

거의 볼때 마다 이런말 들으면 정말 짜증이 나네요

이 남편집사님 말고도, 같은구역에 저랑 동갑부부(33살)가 있는데 이집은 딸둘에 아둘하나 , 이 집 남편도

저희보면 아들이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참고로 이집 셋째가 딸인데 몸이 아픈아이입니다....

아픈아이 두고서도 아들, 딸 운운하고 싶을까 ???

구역장님 남편집사님도 나이도 많지 않으신데 왜들 아직도 아들타령이신지....

우리는 행복한데 사람들 눈에는 아들이 없어서 불쌍해 보이나봐요

언제쯤 이땅에 아들타령이 없어질런지...참...씁쓸합니다......



IP : 125.146.xxx.74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래
    '09.9.7 12:03 PM (59.28.xxx.25)

    교회다니는 사람들이 남에게 참견을 더 많이 하는거 같더라구요..그런말하면 뭐라고 쏘아붙이세요..그 얘기 그만좀 하라고요..더 심하게 집사님 아들봐도 전 하나도 안부럽거든요,,이렇게 말해주세요^^

  • 2. ㅠㅠ
    '09.9.7 12:05 PM (121.131.xxx.29)

    교인들은 참 말이 많아요
    아들만 둘이어도 왜 딸안낳았냐고 할걸요

  • 3. 근데
    '09.9.7 12:07 PM (218.209.xxx.186)

    윗님처럼 저렇게 대꾸해줘도 또 속으로는
    "그래도 속으론 안 그럴걸.. 그래도 남편은 아들을 원할거야"
    이렇게 지들 맘대로 생각할걸요 ㅋㅋ
    그냥 무시하시는 게 상책이에요 ㅋ

  • 4. 우리나라
    '09.9.7 12:11 PM (118.176.xxx.42)

    사람들 오지랖은 알아주죠..
    아들만 있으면 요즘은 딸이 대세다.. 딸만 있으면 그래두 아들은 있어야한다..
    어찌나 오지라퍼들이 많은지...
    정작 본인들은 아무상관 안하는데 주위 그런사람들땜에 더 스트레스 받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 5. 저도
    '09.9.7 12:13 PM (121.186.xxx.160)

    아들만 둘이어도 딸 있어야한다고 할걸요 2222
    저 아들 1 딸 1인데도 딸은 둘있어야 좋아~~해요 ㅡㅡ;;
    교인이라서가 아니라 우리나라 오지랖이 알아주죠222222222222222

  • 6. 그게
    '09.9.7 12:13 PM (121.161.xxx.89)

    교회다니는 사람 여부를 떠나서
    그냥 한국사람들 오지랖이죠.
    원글님, 너무 맘상해 마시고 그냥 무시하세요.

  • 7. ^^:
    '09.9.7 12:18 PM (222.237.xxx.122)

    아마도, 농담삼아 하신 말씀이라 생각되네요.
    원글님,
    지금은 아들보다는 딸들이 더 잘한다는것 기억하시고요.
    너무 서운해 마세요^^

  • 8. 그냥..
    '09.9.7 12:21 PM (124.212.xxx.160)

    웃어 넘기세요...

  • 9. ...
    '09.9.7 12:27 PM (211.194.xxx.151)

    그냥 친밀감을 나타내기 위해 하는 말씀이라 생각하시고 무시하세요

  • 10. 원글이
    '09.9.7 12:38 PM (125.146.xxx.74)

    제 힘으로 될지 안될지 모를겠지만...
    사람들 인식을 바꿔주고 싶네요
    아들이 있어야만 행복한건 아니라고
    착각들하지 말라고

  • 11. 저도
    '09.9.7 12:51 PM (121.159.xxx.168)

    딸 둘이지만 교회는 안 다녀요...
    지금은 애들이 많이 커서 내년엔 중학교 가고 둘째도 5학년되지요...
    이쯤 되니 이젠 아무도 아들 없어서 어쩌냐는 말 잘 안 하네요...
    한창 애들 어릴땐 하나 더 낳아봐라는 얘기 많이 하더니...
    이젠 애 낳기 좀 어려운 나이가 되어놔서 그런가 그런 말도 없고 너무 편하네요...

    사실 키우기엔 딸 둘이던 아들 둘이던 동성이 편한건 사실인것 같고 어차피 자식은 키워서 독립적인 인격체로 내 놓아야 하는데 딸이면 어떻고 아들이면 어떻냐는 생각이네요..

    딸이든 아들이든 올바른 아이로 키우는게 훨씬 중요하죠..

  • 12. 윗님
    '09.9.7 1:14 PM (211.187.xxx.190)

    요즘 분위기를 보면 노년이 쫑난거 모르세요?
    여기 자게뿐만아니고 주부들이 많이 드나드는 곳을 보면 아들 둘있는 부모는 미래 쫑난거 맞습니다. 지금도 이런데 미래의 며느리들은 어떨지 뻔히 보이지 않습니까?
    아무리 아들을 효자로 키워도 아무 소용없네요.

  • 13. 그럴땐
    '09.9.7 1:22 PM (116.39.xxx.250)

    "하나님 뜻이지요. 저희야 주시대로 낳은거구요." 이렇게 대답해주세요.
    하나님 뜻이라는데 거기에 토달면 신앙이 미성숙하신 집사님 이십니다.ㅎㅎㅎ

  • 14. 위에
    '09.9.7 1:22 PM (59.28.xxx.25)

    윗님님..전 딸만 둘있는 엄마지만 님 말씀은 듣기 영 거북하네요..
    딸이든 아들이든 사람 나름입니다..그리고 자식을 키우면서 무슨 보상받길 원하면서 기르나요?
    전 그냥 기르면서 즐거움을 느끼는거라고 생각합니다..

  • 15. 무크
    '09.9.7 1:28 PM (112.149.xxx.60)

    교회다니는 사람들이 아들 딸을 지가 낳는 줄로 착각하는 거면
    신앙인이라고 볼 수 없죠.
    생명의 주인이 하나님이신데, 왜 아들을 못 낳았냐니.........
    그럼 지는 지가 하나님이라서 맘대로 아들 낳았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식하면 용감하다의 표본이네요.
    맘 상하셨겠지만, 주시는대로 감사히 받아서 지혜롭고 건강하게 잘 키우는 게 축복이지요.

    그럴땐 님 말씀처럼 다음에 또 누가 그러면,
    생명을 주시는 분은 하나님이신데 그저 주시는대로 감사히 받는 게 하나님이 기뻐하실 일이라고 생각해요~~라며 썡긋 미소 날려주세요.

    뭔말인지는 알아먹으려나 그 사람들 ㅋㅋㅋㅋ

  • 16. 윗님님!
    '09.9.7 1:32 PM (124.56.xxx.97)

    노년이 쫑난거 정확한 데이터로 분석 하셨나요?
    말 참 함부로 하네요.
    댁같은 사람을 인격 미성숙자라고 하는 겁니다.

    댁의 댓글 읽다보니 아들이든 딸이든 인격이 훌륭한 사람으로 키우는게 제일 중요하고 절실하다고 느껴집니다.

  • 17. 원글이
    '09.9.7 2:19 PM (125.146.xxx.74)

    댓글 너무 감사합니다...
    저도 얼릉 애들이 커서 주변에서 하나 더 낳아라, 아들이 있어야 한다는 말 안 들었으면
    좋겠어요....애들 커서 노는 모습만 상상해도 흐뭇한데....
    지혜롭고 건강하게만 잘 커주면 정말 행복할꺼 같네요

  • 18. ^^
    '09.9.7 4:37 PM (121.88.xxx.134)

    근데 왜 교회 다니는 딸 둘 둔 분들만 보셔야 하는 글인가요? ㅎㅎㅎ
    저 교회 안다니는데도 봤습니다만, 그건 그 집사님인지 하시는 분이 고루한 분이신거예요.
    아님 많~~~~이 부럽거나....

    더더군다나 교회 다니시는 분이 하느님의 뜻을 모르신데요? ^^
    별 이상스런 사람이네요.
    제 친구도 딸만 둘인데 성당 다니는 교우분들도 그런 소리 많이 한다고 짜증을 내더라구요.
    그냥 나이 드신 분들의 옛날 생각이려니 하고 "네 저도 아들이 너무 갖고 싶어요" 하고 말랬더니 눈을 흘기더군요.
    원글님 그냥 흘러 버리세요.
    윗분들 글처럼 "주님의 뜻이지 모르세요??" 해 버리세요.

  • 19. ㅋㅋ
    '09.9.7 7:49 PM (114.203.xxx.106)

    제가 딸 둘이고 교회다니는지라
    무슨 내용인가 벌떡 들어와 봤는데--
    후회 스럽네요 ㅠㅠ
    별로 어른스럽지 못한 분들 얘기를 들어서
    그나저라 구역장님 정도 하시면 그 가족들은 다
    사람 좋으신 분들이던데
    좀 그렇네요
    저희 구역장님은 기도해주실때마다
    " xxx자매님댁에 귀한 두 딸 주셔서 감사드립니다'라고 기도해 주시는데
    부러우시죠 ???ㅋㅋ

  • 20. 교회다니고아들만둘
    '09.9.7 8:37 PM (218.145.xxx.85)

    딸 없어서 나중에 어떡하냐고
    딸 달라고 기도하고 딸 낳으라고...

    이 소리도 그닥 듣기 좋지 않습니다.

  • 21. ..
    '09.9.7 8:40 PM (112.144.xxx.26)

    요즘 세상에 왠 기념물??
    역시 교회다니는 사람 흉으로 도배가 되있군요

  • 22. 늙으면...
    '09.9.7 9:55 PM (211.211.xxx.158)

    그저 죽어야하나??? 제발 나이들어 저런 말 좀 안했으면 좋겠어요.
    울나라사람들 왜 그러는지...
    저 위에 댓글처럼"하나님뜻입니다....구역장님은 믿음이 약하시군요..."해주세요.
    다신 안그럴겁니다.
    에휴...요즘엔 아들둘은 불쌍해보여도 딸둘은 부러워만 보이드만....(참고로전 골고루셋)

  • 23. ^^;;
    '09.9.8 5:39 AM (118.221.xxx.41)

    제생각엔 교회에서 흔히들 아이 많이 낳아야 한다고들 하잖아요. 그냥 그 일환인것 같네요. 한마디로 셋째 낳으라는 거죠. 사실 제가 아들만 둘인데 딸있어야지~ 이런말 많이 듣거든요. 처음엔 너무너무 짜증났는데 이젠 그냥 그러려니 하고 웃어넘깁니다. 다만 저희 둘째가 그런 얘기듣고 엄마아빠는 딸 갖고 싶었는데 자기가 남자라서 실망했다거나 그런 생각할까봐 절대 '그러게요' 하면서 동의는 안하고 '저흰 처음부터 둘 가지기로 했어요 지금은 너무 둘도 벅차네요' 이런식으로 얘기하네요.
    근데 저도 묻어서 한가지 궁금한게 왜 교회에서 애 많이 낳으라고 권장하나요? 지금은 애 많이 낳아라 헌금내라 이런 얘기 안하는 교회로 정착했지만 이전에 다녔던 교회들은 대부분 그랬던것 같아서요. 이런것도 유행인지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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