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혼자서만 고민해 왔었는데..
회계사라는 직업에 대해 여쭙는 글에 현실적인 답글이 달리는 걸 보고
용기를 내어 저도 여쭤 봅니다.
공부는 꽤 했지만..
지금은 아이 둘 키우며 전업으로 살면서 바보가 된 것같은 느낌으로
그 날이 매일 그 날...
이렇게 살고 있는데요..
나이는 낼모레 40입니다.
언제까지나 이렇게 살 수는 없는 것이고,
아이들 교육비나 노후준비나 이런 걸 생각해보면,,
월급쟁이 남편 혼자 벌어서는 제대로 준비가 안될 것 같고,, 저도 벌어야 할 것 같은데..
이 나이에 뭔가 시작하려고 고민은 많이 해보지만,
현실과 눈높이의 차이때문에 뭐하나 쉬운게 없네요.
몇 년 공부를 해서라도
좀 괜찮은 직업을 갖고 싶은데요.
아는 사람은 공인중개사를 추천하던데,
급여만 생각하지 말고, 일하는 가운데 정말 괜찮은 물건을 하나 건지면
그게 정말 좋은 거라고요...
그 말이 일리가 있는 것 같긴 한데,
그 일을 하면서 제가 만족하면서 일을 할 수 있을지 어떨지 잘 모르겠습니다.
꽤 똑똑해서 부모님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자란 내가
이제 이런 수준의 직업에서 만족해야하는 거구나,,
예전의 나를 잊고, 현실을 똑바로 보고 생각해야 하는 것이지...
이런 생각이 들면서, 조금 슬퍼지기도 하구요..
공인중개사가 예전의 복덕방 아줌마 아저씨하고는 많이 달라졌다고는 하던데,
제가 현실을 잘 몰라서 그러는건지......
아이들 키우느라 직장도 그만 두고
전업 주부로 오랫동안 살아오면서,
그 동안은 아이들이 어리니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꽤 컸으니 아이들 대학 학비때문에라도 직업을 가져야겠는데,
공인중개사가 괜찮을지..
아니면 좀 더 공부를 해서, 감정평가사를 하는 게 나을지 고민이 되어서,
이렇게 여쭈어 봅니다.
82에는 다양한 분야에 대해서 잘 아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니
저에게 현실적인 충고를 해주시지 않을까 싶어서요.
시험이 많이 어렵다고 하던데,
이 나이에 준비해서 몇 년 뒤에 합격한다면
괜찮은 선택일까요?
아니면 공인 중개사 시험만 준비하는게 나을까요?
물정 모르는 아줌마가 많이 주저하다가
이렇게 용기내어 도움 청합니다.
답글 주시는 분들께 미리 감사드립니다.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감정평가사 괜찮을까요?
미래 고민중 조회수 : 1,057
작성일 : 2009-09-07 01:12:16
IP : 115.143.xxx.19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ㅎ
'09.9.7 1:47 AM (218.209.xxx.186)님이 어느 정도신지 모르니까 감히 조언하기는 어렵지만 감정평가사 시험이 매우매우 어려운 건 알고 계신 듯하니..
감정평가사 1차는 그런대로 1년 정도 공부(생업 포기하고 전업으로 공부만 했을때) 하면 거의 붙더라구요.
2차는 3수, 4수도 많구요.
근데 감평사 1차 통과하면 공인중개사 시험은 중개법만 더 공부하면 어부지리로 딸 수 있어요 ㅎ
그니까 감평사 1차 목표로 공부해보시고 2차가 너무 어려울 듯하면 그때 공인중개사는 덤으로 따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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