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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수술했어요
어릴 때는 두통도 잦고 친구들 놀림도 많이 받고
음식을 먹을 때도 제대로 씹지 못하고 체하기 일쑤,
옆모습이 납작하니 사진을 찍어도 밉상.
그래서 제 평생 소원이 정상적인 턱을 갖는 거였죠.
그런데 전에는 돈도 돈이지만 어른들 모시고 사느라,
또 수많은 제사 모시느라 엄두도 못 냈는데 작년부터 11번 제사를 4번으로 줄였어요.
지난 3월에 주식으로 수익이 많이 났길래 남편과 상의하고 수술을 결심했어요.
수술비용은 팍 줄여서 얘기했어요. ㅎㅎ
82에서 랜덤으로 돌아가는 성형외과 홈피를 들여다보니
요즘은 선수술 후교정으로 치료하기 때문에 별로 힘들지 않다는 데 용기를 얻고
압구정동에 있는 성형외과를 찾아갔어요.
상담해주는 사람이 너무 쉽게 얘기하길래 정말 통증은 견딜 만한가보다 생각했어요.
원장선생님을 만났더니 그러네요.
아파요. 왜 안 아프겠어요?
그러나 통증쯤은 결딜 수 있다 생각하고 결심해버렸어요.
한 2개월은 죽을 만큼 아팠고
또 한 2개월쯤은 견딜 만했어요.
이제 6개월째인데 인상은 완전히 바뀌었고 아랫니가 안으로 들어가는 게 너무 신기해요.
6개월 정도 더 교정하면 얼굴이 많이 달라질 것 같습니다.
자다가 너무나 극심한 고통에 깨어나면
우리 이쁜이 아파서 어떡하냐고 안아주던 남편이 눈물나도록 고마웠어요.
수술을 허락해준 것만도 너무나 고마운 일인데 이리 감동적인 위로까지...
평생 섬기며 살겠다고 다짐합니다.
저 미쳤죠?
그러나 이제 저는 이루어야 할 소원이 아무것도 없답니다.
남은 인생은 그저 행복하게만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1. missh
'09.9.6 11:23 PM (220.3.xxx.185)축하드려요~~ 꼭 행복하실거예요~~
2. 성형이
'09.9.6 11:24 PM (58.228.xxx.219)진짜 아프긴 하나보네요.
그것도 사각턱처럼 뼈를 잘라내나봐요?3. 으..
'09.9.6 11:25 PM (121.134.xxx.150)그렇게 아픈가요? 전 턱뼈도 생각해보았으나 엄두도 못내겠어요.ㅋㅋ
4. 변치말길
'09.9.6 11:25 PM (116.122.xxx.194)원글님이 만족하면서 사시면 그게 행복이지요
그마음 변치말고 남편에게 잘하고 행복하게 사세요
미치긴요?
아주 잘 하셨어요 ...행복과 자신감을 위해서...ㅎㅎㅎ5. ㅋㅋ
'09.9.6 11:28 PM (119.149.xxx.77)저는 눈코 다 했어요... 그 덕에 멋진남편 만난것도 좀 성형 덕택 있었겠죠?..후후...잘참으셨어요 여자는 무조건 이뻐야해요
6. 용기에..
'09.9.6 11:29 PM (59.12.xxx.145)그 극심한 통증을 이겨내시고..
용기에 박수 보냅니다.
저두 거울 볼때마다 성형하고 싶은데 정말이지 용기가 안나네요..7. ..
'09.9.6 11:38 PM (61.78.xxx.156)저는 눈수술쯤 하신줄 알고.....
먼저 축하드리고요...
사람들이 잘 못알아보겠네요..8. ...
'09.9.6 11:42 PM (203.59.xxx.71)축하드려요!! 회복이 잘 되시길 바랄께요.
9. ..
'09.9.6 11:43 PM (59.11.xxx.172)잘하셨어요.
평생 하고싶으신걸 지금에라도 큰맘먹고 잘하셨네요...
원글님 소원이라면서요....
근데 정말,죽을만큼 아파요?ㅠㅠ
이제 자신감 갖고 행복하게 사세요...10. 올해 50살
'09.9.6 11:46 PM (218.232.xxx.151)턱뼈를 1.2센치 자르고 사각턱 끝부분 조금 잘라냈어요.
양악수술했고 무턱교정도 살짝 했어요.
내용물이 줄어드니 피부가 늘어질거라 해서 실로 피부살 끌어올리는 것도 했는데 별효과 없어서 주사를 놔주네요.
정말 심하게 아파서 아들에게는 못 권하겠어요.11. 저도 40에
'09.9.6 11:47 PM (115.143.xxx.213)막 접어들었는데요
성형계획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아파요?
다시 또 하시라면 하시겠어요?12. 축하드려요~
'09.9.6 11:48 PM (112.149.xxx.70)원글님 스스로 이루어야 할 소원이 없다하시고~~~
행복하시다니, 저까지 너무 기분이 좋으네요~^^
남들이 다들 뭐라한들,본인이 행복하고
남편분까지 위로해주시고 아껴주시니
얼마나 좋은일이에요~~평생 행복하게 사세요^^*13. 올해 50살
'09.9.6 11:50 PM (218.232.xxx.151)50과 40은 많이 다를 것 같아요.
심각한 문제라면 하고 싶은 대로 하시라고 권합니다.
자신감 팍팍 생기고, 정말 세상이 많이 달라보여요.14. 궁금해요
'09.9.6 11:56 PM (121.158.xxx.95)저는 서른넘겨서 코수술했는데 살성이 안좋은지 아무는게 틀리더라구요.
주위에서 봐도... 어릴때 해야지 나이 좀 먹고 고친건 틀린거같아서....
나역쉬도 그렇고... 했는데
수술이 잘되었다니 넘 축하드려요.
그리고, 남편분 넘 자상하시네요 . 흑흑~ 눈물나게 부러워요15. 올해 50살
'09.9.6 11:57 PM (218.232.xxx.151)저도님,
저는 턱을 잘라내버렸는데
원래대로 돌아갈 수도 있을까요?16. 님께 축하드리구요
'09.9.6 11:58 PM (59.21.xxx.25)님께 부러운거 두 가지가 있네요
하나는 그 용기가 대단하시다는 거
두번째는 그런 남편분이 계시다는 거
6개월 후에 사진 보여주셈
그러면
님께 부러운 거
세번째 가 탄생할 것 같은데요^^
님께 박수 짝짝짝!!17. ...
'09.9.7 12:00 AM (220.117.xxx.104)미치긴요!! 잘하셨습니다.
100살 넘게 쭈우우욱 쓸 턱인데, 잘 고치셨어요.
덕분에 은근히 남편하고 금슬도 좋아지실듯. 축하드립니다.18. 정말
'09.9.7 12:02 AM (211.211.xxx.158)부럽네요....---->남편분요.
저는 무서워서 그런수술은 엄두도 못내고
요즘들어선 돈생김 쌍꺼풀이나해볼까??
하는 정도인데 원글님은 용기가 대단하세요^^19. 올해 50살
'09.9.7 12:14 AM (218.232.xxx.151)저도님,
친절한 답변 감사합니다.20. 싱글
'09.9.7 1:09 AM (210.182.xxx.20)제 칭구도 몇년전에 사각턱 수술했는데, 첨에 한달은 얼굴도 팅팅 붓고 그래서 부작용인줄 알고 완전 걱정했는데, 몇개월 지나니 새롭게 태어나던데요!
이목구비는 원래 이쁜친구였고, 얼굴형이 바뀌니 사람의 인상이 정말 달라졌어요~
자신감도 있어지고,너무 좋아보인답니다.
원글님도 당당하고 자신감있게 멋진 인생 가꾸시길!!21. ..
'09.9.7 1:11 AM (119.197.xxx.226)잘하셨어요..^^
저는 치열교정을 했거든여..
앞니 하나까 자꾸 삐뚤어져서..첨엔 저혼자만 거울보고 스트레스 받았는데..
오랫만에 보는 사람들이 한마디씩 하기 시작하고..
점차 사람들이 얘기를 하니까...
거울 볼때마다 삐뚤어지는 이 옆의 빈 공간만 보여서..ㅜㅜ
활짝 웃는게 트레이드마크였는데..웃음도 없어지고..그래서...
작년 8개월간 교정을 했어요..(다행히 짧은 기간에 효과를 봤어요^^)
볼살도 빠져서 빈티나 보이고...여러가지 애로사항이 많았지만..
후회안해요..ㅎㅎ...
스트레스를 안받고..대인관계에서도 자신감이 생기니까...좋더라구여..ㅎ
안했다면..아마 평생을...스트레스 받으면서 우울했을거에요.ㅎㅎ
원글님도..좋은 결과 있으실거에여..
아픈건 잠깐이지만...앞으로 그 보다 더한 보상이 있을거에요..^^22. 이쁜이
'09.9.7 10:33 AM (116.206.xxx.108)부러워요~
남편분도 넘 좋으신것같고~
이뻐지시고 더 행복해 지세요~사진 보고싶네요~23. mimi
'09.9.7 10:47 AM (211.179.xxx.194)진짜 아프다는데.....대단하시네요....저도 지금 교정중인대....자꾸 주걱턱이 되어서 걱정이에요....아랫니가 자꾸 더 앞으로 나오고....ㅠㅜ 인생 50부터라고 말 바꾸어야 겠어요~ 님홧팅이에요
24. ...
'09.9.9 4:27 AM (116.123.xxx.34)어느 성형외과 의사 쌤 말이 나이 70세에 평생소원이셨던 코수술을 영정사진을 위해서 하고 싶어하셔서 해드리고 굉장히 뿌듯했다는 글을 읽었는데....화이팅입니다~!!
남편분 진짜 멋쟁이시네요~ 부러워요...울남편은 성형얘기만 나와도 죽일듯 노려보는데..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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