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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을 의심하게 만드는 이 민망한 물건...

괴롭네요ㅜㅜ 조회수 : 11,535
작성일 : 2009-09-06 09:05:39
청소하다가 집에서 이상한 물건을 발견했어요.
화장품 샘플처럼 생긴 건데 블랙젤이라고 써있어서 검색해봤더니 윤활러브젤이라고...ㅠㅠ
우리 부부 이런 거 써본 적, 아니 사본 적도 없는데 왜 이런 게 우리 집에 있는지 정말 황당하네요.
딸애는 남자친구 사귈 때 처음부터 같이 자지는 않겠다고 하고 남친이 자기의 생각을 존중하겠노라 해서
보채거나 그러지는 않는데 두어달에 한번씩 남친이 상당히 까칠해지는게 욕구를 참느라 그러는 것 같아 좀 민망하다는 말까지 저하고 할 만큼 저하고 대화를 나누는 아이얘요.
그 문제가 좀 더 심각해지면 엄마하고 다시 생각을 해보자고 할 정도로 저하고는 숨김없이 얘기하는 편인데요,
그렇다면 남편....?
남편에게 물어봐도 자기하고 상관없는 일이라고 펄쩍 뛰는데, 그래도 전 우리 셋 중에 이 물건과 관계있는 사람이 설마 딸애는 아닐 것 같고 자꾸 남편이 의심스러워져서 미치겠어요.
이런 물건은 우리 같은 중년들에게 필요한 물건이라고 들었거든요.
이런 게 성생활이 어려운 중년들 말고 혹시 젊은 사람들에게도 다른 용도로 필요한 경우가 있는 건가요?
검색에는 길에서 판촉용으로 나눠주기도 한다는데 이런 민망한 물건을 길에서 젊은 사람에게 마구 나눠주기도
한다는 말입니까?
혹여라도 딸애가 아는 물건인가 물어보고 싶어도 딸이 거짓말할까 걱정되기 보다는
자기 물건이 아닐 때 저처럼 아빠를 의심하게 될까봐 겁나 물어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아 정말, 이 물건, 어떻게 된 걸까요?
IP : 114.199.xxx.28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9.6 9:16 AM (114.207.xxx.169)

    지문감식 같은 것 하는게 어렵나요? 전문가가 아니면..안되나요? 저같은 사람은 궁금해서 못참거든요...저라면 지문감식 같은 것 찾아볼것같아요.

  • 2. ......
    '09.9.6 9:18 AM (124.153.xxx.131)

    그 물건이 어디서 나왔는지가 중요한것같아요..남편분이 설사 사용했더라면, 보통 모텔이나 그런곳에 사용하고 버리고오는거지 가지고오는건 아닌것같아요..혹시 깜빡잊고 호주머니에서 나왔을진모르겠지만요...화장품 샘플크기라면, 모텔자판기용인것같아요..1회용..

  • 3. ,..
    '09.9.6 9:21 AM (125.139.xxx.90)

    모텔에서 그냥 주는 곳이 있어요.

  • 4. 괴롭네요ㅜㅜ
    '09.9.6 9:26 AM (114.199.xxx.28)

    너무 놀라서 남편에게 물어보고 바로 버려서 지금 없어요.
    나온 건 노트북 가방에서 나왔는데 그게 데스크탑 말고 우리 세 식구 아무나 쓰는 거라서요...
    폐경 지난 사람들이 쓰는 경우 말고 다른 용도로도 쓰이는 건지....
    설마 남편이 나쁜 짓을 했더라도 그런 게 필요할만큼 나이든 여자하고 나쁜 짓을 했겠나 싶은게, 젊은 사람들도 쓰는 물건인지 궁금해서요.
    뭐 이런 걸 다 궁금해해야 하는 건지...ㅠㅠㅠㅠㅠ

  • 5. 노트북을
    '09.9.6 9:58 AM (219.250.xxx.51)

    누구 빌려준 적 없으신지...

  • 6. 누구나
    '09.9.6 10:12 AM (122.46.xxx.118)

    젊건 늙건 누구나 다 쓸 수 있는 물건이죠.

    나이 많으면 건조증 완화용으로 쓰이고, 젊은 사람들은 쾌감 증강용으로 두루

    쓰인다네요. 하여튼 그 물건은 여자의 몸에 바르는 것이 주목적인 것만은 분명해요.

    셜록 홈즈라도 빌려와야 해결될 것 같아요. ㅋㅋ

  • 7. 콘돔만 사도
    '09.9.6 10:20 AM (211.205.xxx.211)

    자그마한 젤 샘플을 서비스로 넣어 보내던데요

  • 8. ㅇㅇ
    '09.9.6 10:40 AM (210.124.xxx.26)

    우리아들넘 책 가방에 콘돔이 나와서 기겁 했잖아요
    고3때
    알고 보니 학교에서 콘돔 사용법 알려주면서 나누어준거더라구요
    혹시 대학생 이면 학교에서 강연듣고 받아온것인줄도 ~
    잘 알아보세요

  • 9. ..
    '09.9.6 10:44 AM (82.35.xxx.149)

    남편분 같은데요.
    정말 모르시는 일이고 집에서 그런 게 나왔다.. 하면 상식적으로 생각하기에
    내가 아니고 아내도 아니면 다 큰 딸내미인데, 남편분이 정말로 결백하시면
    따님 불러서 완전 뒤집어지지 않았을까요.

    ㅇㅇ님... 콘돔은 나눠주지만 윤활제 같은걸 나눠주는 강의는 없습니당 ^^;;;

  • 10. .
    '09.9.6 11:02 AM (121.165.xxx.109)

    아는분 자제는 대학생인데 그런걸 화장시렝 갔다 놨데요, 여친이랑 너무 잘 안되서 준비한거라구 ㅠㅠ 그러니 나이든 사람만 쓰는건 아닐거예요

  • 11. 저도
    '09.9.6 11:07 AM (211.211.xxx.158)

    ..님의견에 동의합니다. 남편분이 정말로 결백하시다면
    따님불러서 완전 뒤집어지지 않았을까요???

  • 12. 조심스럽게
    '09.9.6 11:12 AM (122.100.xxx.73)

    남자들은 여자들과 뇌가 달라 철두철미하지 못해
    외박하고도 팬티 뒤집어 입고 들어오는 인간들이라는거
    저는 남편 보면 느낍니다.
    님 남편은 아닐수 있지만요..
    저같음 딸한테 바로 물어볼거 같은데..
    딸도 다 커서 혹시 아빠한테 화살이 돌아가더라도 사실을 알아야죠.

  • 13. 저는
    '09.9.6 11:12 AM (59.8.xxx.93)

    따님거 같은대요
    나이먹은 남자들 모를수도 있잖아요
    외려 남자친구가 이런거 쓰면 하나도 안 아프다고 했을수도 있잖아요

  • 14. ..
    '09.9.6 11:29 AM (115.140.xxx.248)

    저도 따님에 한표 정말 궁금

  • 15.
    '09.9.6 12:02 PM (125.181.xxx.215)

    남편에 한표. 남성용이잖아요. 보통 남성이 준비하지, 여자가 준비하는 경우는 없을듯.

  • 16. ..
    '09.9.6 12:46 PM (124.111.xxx.216)

    만약 딸이라고 한다면...물건을 글케 보관하지 않았을텐데..

    아무래도....남편같습니다..
    윗님말씀처럼 아니라면 발칵 뒤집혔을텐뎅..

    무튼...앞으로 추이를 지켜보세요
    핸드폰은 절대 비번걸어놓게 하지말궁..
    문자매니저 발동시켜서 문자확인하시고...
    물론 남편께 먼저 말을 하세요..그렇게 할거라고...
    그럼 만약 반대하고 펄쩍뛴다면 밖에서 딴짓을 할 확률이 높을테니까요..

  • 17. ....
    '09.9.6 12:54 PM (124.61.xxx.121)

    전 당연히 남편분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부모랑 사는 절은 여자분이 그런거 들고 다니는 경우는 드물죠.
    남자쪽이 준비라는게 당연하지 않나요. 그렇다고 쓰고 남은걸 챙겨 들고 왔겠어요.
    콘돔도 당연히 남자가 사오는데 하물며 러브젤을 -_-;;;

    위에도 여러분이 말씀 하셨지만
    남자들은 증거를 줄줄 흘리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그리고 일단 잡아떼기.

  • 18. 음.
    '09.9.6 1:55 PM (163.152.xxx.7)

    전 처음에 1년간 제가 준비했었어요.
    남편이랑 저랑 둘다 미숙해서 많이 아프더라구요.
    크기가 얼마만한 것인가요?
    치약만 한 게 정품일 텐데 샘플용이라면 콘돔 같은 거 살 때 따라온 것은 아닌지.
    따님일 수도 있고, 남편분일 수도 있고...
    따님이라면 친구들이 아프더라는 말 듣고 혹시 필요할 까봐 친구로부터 샘플 하나 얻어뒀을 지도?
    남편분이라면 모텔에서?

  • 19. ...
    '09.9.6 3:53 PM (118.219.xxx.89)

    콘돔 인터넷으로 주문하면 사은품으로 끼워주던데
    물론 모텔가도 주고 솔직히 따님께서 다 이야기해도 그냥 무심코 모텔갔다가 들고 온거 아닐까요 요즘은 공부하러 모텔도 가니까요;;;

    우선 따님부터 물어보고 남편도 그냥 우연히 어디서 온게 아닐까 의심은 하되 크게 많이 의심않았으면 좋겠네요.

  • 20. 그저 다
    '09.9.6 4:30 PM (121.147.xxx.151)

    열어두고 보시길...

    남편도 따님도 가능성은 있지요.

    설마 우리 딸은 나와 남친 얘기까지 시시콜콜 한다고 해도

    잠자리 얘기까지는 안할 듯합니다.

    저도 자랄 때 친정어머니와 별 얘기를 다했지만 정작

    남자친구와 외박했던 얘기는 했지만
    그 나머지는 차마 못했거든요.
    (솔직히 서로 잠만 못잤지만 별 일은 없었는데도 ㅋ~~)

  • 21. 저도
    '09.9.6 4:30 PM (125.188.xxx.27)

    조심스레 따님에게 한표..

  • 22. 예전
    '09.9.6 6:31 PM (203.152.xxx.42)

    예전에 친구가 보여줬어요
    남편이 지방출장갔는데 호텔이 아닌 모텔에서 잤는데 거기에 기본으로 있는거에 있었다고
    재미삼아 가져왔다고
    둘이서 뭐 이런게있어 하면서 봤었어요

    어디 출장갔다가 재미로 가져오신건아닐까요 ? 남편분이요...

  • 23. m
    '09.9.6 9:39 PM (61.255.xxx.29)

    그건 당연히?남편것이죠...님이 너무 순진하신거 같네요
    젊은 여성이 그런물건 간수안합니다. 해도 남친이 하구요
    여자가 그거 들고다닐일 없어요. 그건 중년이상된 남자분들이 많이 쓰는거잖아요..
    마음 잘 추스리세요..

  • 24. 그냥
    '09.9.6 9:57 PM (121.176.xxx.235)

    그냥 잊어버리시는게 ... 남편거라하더라도 남편이 바람피우는데 쓴 것은 아닐겁니다.
    어떻게 가방에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남편것이 확실하다고 하더라도 그냥 프라이버시를
    존중한다고 생각하시고 더 이상 묻지마시고 휴지통에 버리시는게 좋겠습니다.
    바람피우지 않아도 호기심에서 혹은 개인적인 필요에 의해도 우연히 생긴 것을
    버리지않고 넣어두었다가 잊어버린 것이라 생각됩니다.

  • 25. 괜히
    '09.9.6 10:31 PM (58.228.xxx.219)

    글 올렸다가 온 집안 식구 잡게 생겼네요...참..지문감식 이라도....

    근데 상식적으로 젊은이들에겐 안필요할듯한데요.
    그렇다고.....참...

  • 26. ...
    '09.9.6 11:48 PM (114.207.xxx.169)

    남편분의 평소 성격이나 성향보시면 어느정도 감이 오시지 않나요?
    근데 남자들 야동보면서 자위행위할때 그런 윤활유 쓰는 사람들 있나보더라구요. 저도 들은 얘기...

  • 27. ,,,;;
    '09.9.7 12:10 AM (115.143.xxx.138)

    그거 100% 따님겁니다..ㅡㅡ;
    제가 그 러브젤 없으면 잠자리를 못합니다... 그거 없이는 쓰라리고 너무 아프거든요...
    그건 남자용이 아니고...여자용이거든요...;;
    그리고 남자들은 절대 그런거 모텔에서 챙겨오지 않습니다.
    다음을 위해 챙겨온거라면....ㅡㅡ; 백프로입니다. 따님거에요...ㅎㅎ

  • 28. 뿌라스알파
    '09.9.7 12:47 AM (122.36.xxx.37)

    용도를 너무 한정짓지 마세요. ^^

  • 29. ㅎㅎㅎ
    '09.9.7 3:10 AM (211.106.xxx.104)

    이집도 곧 전쟁이 한판 벌어지겠네...
    댓글을 보니~~
    남의 가정을 파탄 시킬려고 작정을 한듯 하네...
    원글님 그냥 버리시고...
    잊어 버리세요. 알아서 뭐 하시게요?
    모르는 것이 약이 될수도 있습니다.

  • 30. 원글님,
    '09.9.7 5:22 AM (114.207.xxx.169)

    궁금하시면 한번 따님만 있을 때 한번 바닥에 떨어뜨려놔보세요. 일부러 떨어뜨린 것처럼 누구나 볼 수 있는데 말고요. 어쩌다 흘린듯한 느낌이 드는 곳요. 동시에 님이 볼 수도 있는 곳요. 그러면서 따님의 반응을 관찰해보세요. 자기가 아는 거라면 반응이 금방 나타날 것 같은데요?

  • 31. 저도
    '09.9.7 8:14 AM (203.142.xxx.231)

    왠지 딸일것 같은....
    노트북..세분이 다 같이 쓰신다고 해도 아무래도 젊은분이 많이 쓰실테고.
    그리고 남자들이 그런거 일일히 챙겨다니는 경우는 별로 없지않나요?
    보통 여자들이 그런부분은 잘 챙기지..

  • 32. 물론
    '09.9.7 8:15 AM (203.142.xxx.231)

    저 윗분말씀대로 모른척하세요. 알면 또 어쩔껀가요? 남편이야 요절이라도 내겟지만, 딸은 죽일수도 없고. 그냥 모른척하세요. 남편한테만 경고하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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