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친구의 남자친구

친구 조회수 : 1,843
작성일 : 2009-09-06 03:05:51
결혼한 지 10년된 전업주부인 친구가 있습니다.
남편과 크게 나쁜 사이 아닙니다.
아주 좋은 잉꼬부부도 아니지만 제가 아는 한 성실한 가장입니다.
그런데 친구가 어떤 아저씨를 만난답니다.

물론 남편에게 들키면 민망하겠지만
본인 입으로 그냥 이런저런 얘기하고
밥도 사주는 관계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관계를 친한 여자친구들에게 본인 입으로 얘기를 합니다.
정말 죄의식이 없어서 일까요?
(실제 육체적 접촉이 없다고 자신하는 그런 죄의식이요....)

서너번 만날때마다 친구에게 얘기를 들어서그런지
그냥 잘 만나고 있나보다 했는데
어떤 때는 친구들이랑 만나서 맛있는거 사먹으라고 돈도 줬다 자랑합니다.
그러더니 드디어 며칠전 제게 이런 말을 하더군요.
그 아저씨 데리고 갈테니까 셋이서 밥이나 먹을까?
친구 기분 맞춰주려고 그랬는지
제가 그러자고 순순히 그 자리에서 대답을 해버렸습니다.

그런데 집에와서 곰곰 생각해보니 이건 아니다 싶어서요....
친구가 육체적으로 사귀는 남자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그 아저씨가 나이 많다고 하더라도
친하게 지낸다고 다 감싸줘선 안되겠더란 말입니다.
그런데 이 친구를 자주 만날 일이 생겨서
약속도 없이 셋이 만날 수도 있게 생겼습니다.

제가 표정관리도 잘 안되는 사람인데 이거 우째야할지...
그냥 같이 밥 한끼 정도 먹어도 되는지... 에효...
그러면 다음에 친구 남편에게 무진장 미안해 질거 같아요.
친구가 키도 작고 얼굴도 시커매서
사실 같은 여자가 보기에는 별로인데 우짜다가
저렇게 엮이게 되었는지... 남자가 돈이 좀 있는 거 같긴하던데...
하여간 제가 그 자리에 합석하지 않기를 바랄뿐입니다.




IP : 218.37.xxx.4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 친구와
    '09.9.6 3:16 AM (61.81.xxx.229)

    그 아저씨의 만남을 남편에게 떳떳히 말할 수 없다면
    그거 우정 혹은 사교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정신적인 불륜 맞지요
    꼭 육체적으로 관계가 없다고해도 좋으니까 함께 하는거고 좋으니 만나겠지요
    이성을 좋아하는 감정, 이러니 저러니 포장질해도 불륜 맞아요
    그 아저씨라는 분도 언젠가 육체적인 인연을 기대하며 그 친구분 만날걸요
    10대의 순수한 우정도 아니고 나이 드실 만큼 드실 분이면 뭔가 기대하며
    만나는게 분명하죠 손만잡고 영화 보겠다고,혹은 인생의 이런저런 부분
    수다 하자고 그 친구분 만날까요 그 연세에는 순수한 관계 사실 필요 없어요
    그리고 님이 이미 순순히 만나자고 응했다면서요
    친구가 불륜 이라는걸 알면서 말리지 못할 망정 그 자리에 나간다는 것은
    그들의 만남을 인정하고 지지하는 것과 같아요
    도둑이 도둑질 하는거 망 봐주는 거랑 뭐 달라요?

  • 2. 친구
    '09.9.6 3:42 AM (218.37.xxx.45)

    그러게요.... 제가 인정을 한 꼴이네요. 사실 저 말고도 그 아저씨 만난다는 걸 아는 친구가 다섯은 됩니다. 그래서 너무 쉽게 말을 했나봐요. 그 말할때 저 혼자가 아니고 친구 넷이 있었는데 동네가 좀 더 가까운 저보고 같이 밥이나 먹자고 하더라구요~~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게 되네요. 같이 밥 안먹고 서서히 친구를 바른 길로 인도해야겠다구요~~ 남편과 아이들에게 부끄러운 여자가 되지 말라구요... 그러면 친구가 뭐라 대들라나? 야, 그냥 만나는 사이야... 같은 헬스장 이용하는 사이라고...

  • 3. 보면
    '09.9.6 3:48 AM (121.136.xxx.132)

    바람이든 바람 비슷한거든 그런 여자들은 외모가 출중한게 아니라 끼가 출중하더라구요.
    남자들한테 오픈하는 거~
    뭐랄까 보통 상식의 여자라면 응당 남편에게만 할 행동을 다른 남자에게도 하는 그런거요~
    회식 자리에서 너무나 자연스럽게 남자 입속에 안주를 넣어준다거나
    허벅지를 주무른다거나
    콧소리가 자연스럽게 나온다거나 등등이요.
    그리고 그런 관계를 친구들한테 말한다는 것도 보통 상식이 있는 사람은 아닌것 같은데요.
    성관계만 안하면 떳떳하다~~?
    나중엔 삽입만 안하면 떳떳하다고 할 수도 있겠네요.
    법적으로 간통은 삽입이니까~~

  • 4. 순진하기는
    '09.9.6 9:22 AM (125.188.xxx.45)

    그냥 만나는 사이인데 밥사주고 돈도주고 합니까
    정말 순진들 하시네요...그런 말을 그냥 믿다니
    근데 그게 중요한게 아니지요
    님이 그 사람 만나고 싶지 않은거 그리고 친구가 바른길로 가는거
    근데 님이 할 수 있는게 없답니다
    친구를 위해서...만나기 싫으면 안만나는 건 할수 잇지만
    그러나 님도 호기심에 만나고 싶을걸요
    안만나려고 해도 만나게 되어 있답니다
    님 친구기 때문에 ...

  • 5. 아쉽게도
    '09.9.6 9:24 AM (125.188.xxx.45)

    그 친구는 님말 안듣습니다. 그냥 지켜보세요. 자기 스스로 알아서 할 일이지
    남이 이야기 한다고 듣지 않습니다. 나이들면 들수록 더 남자에게 빠져들걸요
    왜 본성이 그러니까 ...남잘 좋아하니까요
    님만 잘 처신하면서 사세요...걸려들지 마시고요 친구한테

  • 6. 음지인
    '09.9.6 9:46 AM (221.144.xxx.209)

    자신들의 관계를 양지인척 물타기하려는 그런 자리에 발 담그지 마시고
    들러리서지 마시길 바래요..
    조용히 어색하고 불편해서 싫다고 얼마든지 얘기해도 되는 사이 아닌가요..친구라면..
    그나저나 좋으면 혼자나 만나지 왜 친구들까지 헛 참 이해가 안가네요--

  • 7. 그러다가
    '09.9.6 11:19 AM (211.212.xxx.2)

    그 친구가 그 남자의 친구를 원글님한테 소개시켜주겠다고 할수도 있어요.
    그냥 그 친구랑 인연 끊으세요.
    원글님이 설득해서 그 친구를 바꿀수는 없을거예요. 원글님이라도 흙탕물 튀기지 마세요.

  • 8. 또바기
    '09.9.6 1:32 PM (116.41.xxx.196)

    어찌들 그렇게 경솔하신겐지...쩝...
    좀만 깊이 생각해보면 얼마나 나쁜 행위인지 알 수 있는 것들을...

    설득할 수 없으면 발을 빼세요.
    함께 한다면... 죄악입니다!

  • 9. 남녀사이
    '09.9.6 4:49 PM (222.236.xxx.108)

    남녀사이는 모릅니다
    꼭그렇게까지 생각을하셔야되는건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2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39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0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2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0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76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09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2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88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46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1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3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0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7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07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27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76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4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3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57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89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1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38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35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5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6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6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29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78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3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