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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자전거 사달래요...

디따비싸 조회수 : 1,329
작성일 : 2009-09-06 01:52:51
남편이 오늘 처음으로 지역까페 가입해서 자전거타고 몇시간을 타고 들어왔는데요.
오자마자 자전거 망가진것 같다고 하나 사달라네요.
사실... 남편 살이 넘 많이쪄서(심각) 운동하라고 매일 볶아댔거든요.
흔쾌히 사준다 했는데...
아 글씨....
입문한지 몇 시간 됐다고... 150만원 짜리에 필이 확 꽂혀왔네요.
20여명이 함께 라이딩했는데 다들 좋은 자전거에 옷까지(아시죠.. 쫄~) 쫘악 갖춰 입은 사람들이었고,
남편은 친구가 준 자전거(중국산) 타고 나갔거든요.
몇일전 TV에서 요즘 비싼 자전거들 바가지 많이 씌우고, 부품이나 수리비 거품도 넘 심하다는 프로를 본지라...
왠지 삼천리(아는게 요것뿐..)가 아닌 자전거 전문점에서 사는건 바가지 쓰러 가는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물론 국산자전거는 이제 생산도 안된다지만...
중국산 아닌 대만산도 가격이 요렇게 비싼가요?
전... 많이 쓰면 50만원 정도 생각하고 있는데..
딴건 욕심 안부리는 사람인데, 취미용품에는 유난히 욕심을 부려요.
(보드도 셋트로 올 봄에 싸다고 구입하고, 취미로 비행기도 날려요. 쏠쏠히 들어간답니다.)

여럿이 타면 장비에 욕심을 부리는건 당연한데...
처음부터 넘 욕심내는건 아닌가 해서요..
자전거 취미로 타시는분들.. 다들 이렇게 비싼 자전거 타시나요?
그리고 가격대비 비싼게 좋나요?

삼천리.. 이런 대리점에서 구입 안하시나요?
IP : 112.150.xxx.23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m
    '09.9.6 1:54 AM (125.187.xxx.46)

    자전거 비싼 거는 휠 하나만 해도 몇십 가요 아마 동호회 때문에 그러시는 듯 한데..에구 말리고 싶네요 삼천리 같은데서 구입하면 별 문제 없죠.. 나중에 사이클 자전거 사고 바퀴 바꾸고 그러면 오디오파일 못지 않게 된답니다..

  • 2. 일단
    '09.9.6 1:56 AM (121.134.xxx.71)

    싼걸로 시작하시고 6개월 지나서도 계속 타고있다면 바꿔주겠다고 하세요.

  • 3. 에구~
    '09.9.6 2:00 AM (218.37.xxx.100)

    그래도 술마셔없애는것보단 돈이 적게 들지 않을까요?
    우리집 영감탱이도 제발 술만 처드시지말고... 돈이 암만 들어도 좋으니
    운동같은 취미생활좀 했음 좋겠네요...ㅜㅜ

  • 4. -.-;
    '09.9.6 2:01 AM (125.141.xxx.23)

    제 남편도 그래요.
    애면 때리수라도 있지.;;;

  • 5. ...
    '09.9.6 2:11 AM (125.152.xxx.43)

    대리점 마진이 심한 건 맞는데요, 다들 어찌할 도리가 없으니까 그냥 삽니다;
    그리고 자전거는 싼 걸로 시작하다보면 업글병이 도져서; 팔고 다시 사게 되니까 비싸도 한 번에 가는 게 낫다고들 해요. 능력이 되는 한도 내에서 가장 비싼 걸 사는 게 남는 거라더군요-_-
    제 경험에는 그렇게 비싼 거 좀 타보면 다 필요없다는 생각이 들면서 다시 중국산 철티비나 생활자전거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만...동호회 활동하고 그러면 좋은 거 한 대 사서 계속 타는 게 좋지 않나 싶어요.

  • 6. 자전거
    '09.9.6 2:25 AM (119.64.xxx.78)

    라는게 만만하게 볼게 아니죠.

    저두 남편이 어느날인가부터 싸이클에 빠져서 자전거 타령을 하길래
    가격보고 깜딱 놀랬다는거 아닙니까?
    저렴한게 한 100정도 하고 비싼건 2000만원짜리도 있더군요.

    고민하다 180만원짜리 사라 하고 중간에 시들해져서 운동안하기 없기!!약속을 단단히
    받아놨네요.
    한 1년 넘었는데 열심히 타고 또 행복해 하니 그걸로 만족합니다.
    근데 자전거외에도 헬멧이며 신발 ,옷, 자잘한 소품 ,자전거 수리 연장 등등
    소소하게 들어가는게 또 만만치 않아요.ㅠ.ㅠ

  • 7.
    '09.9.6 2:38 AM (112.144.xxx.72)

    제가 자전거가 취미라서 잘 아는데..아는데로 말씀드릴께요^^

    요즘 자전거가 레져로 붐이 되면서 나이세대 불문하면서 동호회가 급속도로 늘어났어요. 딱히 취미할것 없던 30~50대 아저씨들은 엄청나게 빠져들고 있으시죠..

    혼자타면 저가 자전거랑 고가자전거랑 별로 차이가 없습니다. 하지만 동호회 나가면서 집단라이딩 하기시작하면...저가자전거로는 속칭 쪽팔려서 못나가는게 현실이긴 해요.
    보면 150은 기본이고 500~1000정도의 자전거도 많이 가지고 오거든요.

    20대의 젊은 친구들은 보면 자기가 저가형부터 타기시작해서 점점 자전거에 대해 알아가면서 로드냐..엠티비냐..또 미벨이면 미벨..등등 자기가 기능이나 디자인 면에서도 원하는 것들이 명확해지면서 고가자전거로 점점 옮깁니다. 근데 30대 이후의 아저씨들은 다른사람들은 다 번쩍번쩍 멋있고 좋은거 타고 나오는데 자기만 저가 자전거 타고나가면 자존심상해서 못타나봅니다. 그렇게 150짜리 마련해서 나가면..또 주변에서 500짜리 타면서 "역시 500타니까 틀리다 구동계가 좋다 변속이 빠르다 조금만 힘줘도 팍팍 나간다..." 이런얘기 하면 혹하고..특히 단체라이딩의 성지라는 남산이나..언덕길 오르면 비싼거랑 싼 자전거의 차이가 좀 있어요. 저렴한 자전거는 무계도 적고 같은 힘을 줘도 더 속도가 빠르기때문에 언덕에서 그 차이가 살짝 나거든요. 워낙 잘타는 분들은 저가형 자전거로도 잘 오르는데.. 원래 운동은 잘 안되어있어서 체력은 나쁘고..또 체력이라는 것이 쉽게 길러지는것도 아닌데 같이 타는 사람들보다 항상 속력에서 늦고 장거리 가면 혼자만 힘들어서 뒤로 쳐지고.. 남자들은 특히 이기려는 근성이 강해서 그러면 기분 상하거든요. 그러니까 자꾸 150짜리가 300짜리 되고 500짜리 되고.. 자전거에서 부속품만 하나에 200하는것들도 많거든요. 그런거 바꾸기 시작하면서 돈이 점점 드는거죠..

    그리고 자전거 뿐만이 아니라, 자전거 사면 그 외의 용품에 돈이 더 듭니다 ^^;;
    전조등 달아야죠, 후미등 달아야죠..속도계...물통게이지... 헬멧...장갑...라이딩용 썬그라스.. 그리고 자전거용 쫄바지...기능성 팀복... 이런 자전거 외의 용품만 합쳐도 좋은거 쓰면 100만원이 넘어가요...

    그러니까 첨엔 자전거만 사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아마 자전거 가격이 높아질수록 그 외의 용품에 드는 돈이 더 비싸질꺼에요 ~자전거 품격에 맞춰서 용품이 갖춰져야 일명 '뽀대'가 사니까요

    그리고 점점 자전거 용품이 집에 하나씩 늘어가면서... 남편이 원래는 50만원 짜리인데 3마원 주고 샀어..이런 거짓말이 늘어나기도 합니다 ^^;; 게시물로 "남편이 이거 사왔는데 얼마짜리인가요?" 올려서 들킨 경우도 많아요~ ㅎㅎ

    너무 비싼 자전거를 사는 것이 부담이 된다면,
    블랙켓이라고 이건 그다지 단체라이딩에 가서도 꿇리지 않을(^^;;) 좋은 제품인데다가 50만원 이하니까 남편한데 블랫켓 사라고 하세요~ ^^

  • 8. 저희
    '09.9.6 7:09 AM (110.13.xxx.244)

    남편도 자전거 사달라고 떼를 씁니다.
    형부가 MTB를 조립하실 정도로 자전거 사랑이 유독하신분이라 요즘 너무 바쁘셔서 조립을 해주실 수가 없으셔요.
    그래서 그냥 형부한테 부답드리기도 싫어서 그냥 시판하는 거 초보용으로 추천해달라고 그거 사겠다고 말씀드렸더니 대략 50만원 정도 선을 말씀하셨습니다.
    저도 50만원선이면 초보한테는 좋을 것 같습니다.
    너무 비싼것 처음부터 사주지 마세요.

  • 9. 디따비싸
    '09.9.6 9:14 AM (112.150.xxx.233)

    오늘 아침 일찍 비행기 날리러(이것도 동호회..) 간다길래 자전거 모델명 적어놓고 나가랬어요.
    TREK 6500D 라네요.
    에휴... 한번 퐉 꽂혀서 쉽게 바꾸지도 못할것 같고...
    그냥 동네 산책로에서나 탈일이지 벌써 가입한 동호회만 3군데..
    주말이나 일요일엔 혼자 돌아다니기 바빠요.
    아침에 나가 점심먹고... 저녁먹기 바로전에 들어오네요.
    워낙 운동을 싫어해서 맘 먹고 자전거 사주기로 했는데, 이것도 운동은 흐지부지되고 이젠 평일조차 얼굴보기 힘들어질까 걱정되네요.
    동호회모임이 항상 취미에서 끝나는게 아니라 친목이 도모되다보니 술자리도 많아져서 걱정입니다.

  • 10. ...
    '09.9.6 12:14 PM (124.51.xxx.32)

    생각보다 돈 많이 든다하던데요. 자전거도 타다보면 나중에는 차 값 정도 되는거 사려 한대요.
    옷값도 많이 들구요.

  • 11. 가람
    '09.9.6 12:38 PM (211.37.xxx.133)

    위에 음...님 ! 정말 실감나게 댓글 잘 달아 주셔서
    읽으면서 저도 모르게 살며시 웃고 있네요^^

    저도 사실 3년째 10키로 정도의 거리를 자전거로 출퇴근하고 있어서
    잔차라 하면 귀가 저절로 열리지요.

    마침 저희 남편도 저를 따라 뒤늦게 자전거의 세게로 입문을 했는데
    재작년 그 때만 하더라도 꿈의 잔차라고 불리던 트랙을 구입했답니다

    트랙시리즈가 4500 5500 6500..이렇게 나가던데 숫자가 높은수록
    가격이 비싸던데 저희는 그 때 아는 사람 통해서
    6500을 85만원 정도에 샀답니다.
    속도계랑 전조등 후미등 등등 기본적인 것 서비스로 받기도 했는데
    가게에 따라 가격이 정말 많이 차이나더군요,

    트랙도 좋지만 요즘은 일본제로 스페셜라이즈드도 정말
    세련되고 잘 나왔으니
    인터넷보다 규모가 큰 자전거 가게를 몇 군데 돌아다니면서
    자기 체형에 맞는 자전거를 고르시는 것이 좋을 듯 해요.

    초보일수록 어느정도 성능이 따라주는 자전거를 타야
    체력소모도 덜해 재미를 느낄 수 있지요.
    무게도 가볍고 잘굴러가야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계속 오래오래 탈 수 있으니
    오히려 경제적이라 할 수 있답니다
    자전거가 의외로 운동효과도 상당하고
    꽤 재미가 있어 점점 더 긴 시간 투자하여 장거리 라이딩으로 돌입하게 되는데
    옷이나 장비는 유행을 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본전은 충분히 뽑을 수 있을 듯 해요.

    네이버 "자전거로 출퇴근 하는 사람들' 가입해 보시면
    자전거에 대한 수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지요

    그리고 좋은 자전거보다 더 중요한 것은 좋은 헬맷과 안전 라이딩이랍니다
    저도 순식간의 위기상황으로 몇 번 개구리되었는데(아..뻗었다는 소립니다)
    그나마 핼맷을 쓰고 있지 않았더라면 어쨋을까 아찔하였지요..

    정말 사고도 많이 나니까 속도 너무 내지 마시고
    안전라이딩하시라고 신신당부하셔야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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