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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을 존경하며 살고 싶어요..
물론 남이 봐도 존경 할만한 사람...
다르게 말하면 40~50이 되어도 사랑하고 싶은 남자를 남편으로 둔 사람들이 참 많은거 같아요..
제가 남자를 우습게 알거나 가난하긴 하여도 돈에 대한 불만이나 바가지를 남편에게 긁어 본 일도 없고
나름 아끼며 서로에게 도움이 되고자 하면서 사는 사람인데...
그리 제가 못된 사람이라고는 생각지않는데..
아무리 찾으려고 애써보아도 가족에 대한 책임감이 부족한 남편을 존경할 구석이 하나도 없네요..
그렇다고 이혼하고 더 잘난 남자를 만나 살 만큼 제가 잘난 사람이란 생각을 하는 것도 아닙니다..
20대 30대엔 아무것도 보이지않았고,
가난하고 힘들어도 남편과 예쁜 아이들 낳으면서 사랑만으로도 살수 있었습니다...
이제...불혹을 넘긴 나이가 되고보니..남편을 존경하면서 살고싶네요..
존경할만한 남편과 사시는 분들 참 부럽습니다..
대학때 만났던 남편은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었고 결혼을 했었지요..
돈은 없어도 괜찮습니다..
무엇이 되었든 자신의 일에 소신이 있고 눈빛이 반짝거리고 가족에 대한 책임감이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이 내 남편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나이 먹고도 철 안들었다 머라 하지 마세요...
우울한 날입니다.. 그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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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위로 감사합니다..
돈벌이에 의지가 없는 남편을 언젠간 좋은 날이 올거라 용기주고 다독이며 참고 기다려 준게
어느덧 10년이 다 되어 갑니다..
칭찬할 점을 하루에 3가지를 찾으라는거..........
그건 권태기 부부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방법인것 같습니다..
누군가 그러더군요...
때리지만 않으면 사는거라고... ㅠ,ㅠ;
저도 우리 착한 남편...칭찬 많이 해줍니다..
그런데 너무 착하기만 해서.....
대체 좋은날이란건 올까요?
착한 끝이라는게 있을까요?
10년이면 뭔가 방법을 찾았어야하는데 뜻대로 되지도 않고..
아무래도 제가 현명한 아내는 못되는것 같아요...
1. 무지 동감
'09.9.5 11:44 PM (118.219.xxx.134)저도 요즘 님과 같은 맘으로 급 우울입니다.
자기 일을 열~씸히 하는, 책임감 강한 남편과 살고 싶어요.
오죽하면 딸에게 능력있고 책임감있는 남자랑 결혼하라 했을까요..ㅜㅜ2. 뭐라하고
'09.9.5 11:59 PM (114.204.xxx.165)싶지않습니다
동감합니다....학벌이 좋지 않고 가진것 없어도 패기있고 용기도 있고 뭘해서든 가족은 힘들지 않게 지켜줄거라는 생각에 결혼했는데 사업한다고 하고는 최근...5년간은 눈물 마를날이 없었네요
비싼밥 먹고 비싼옷 입고 비싼 차 타고 싶다고 투정부리는것도 아닌데 생계때문에 이렇게 힘들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요즘은 그냥 밉다는 생각만 들어서 저 자신도 힘들어지네요3. 고민...
'09.9.6 12:01 AM (110.35.xxx.172)저는 그냥 내가 능력이 되면 내가 가정을 책임 지겠다라고 생각하면서 살고 있어요.
내가 선택한 사람이니 내가 상대를 책임질 의무도 있다 싶습니다.4. 청명하늘
'09.9.6 12:06 AM (124.111.xxx.136)동감 백배입니다.
그래도 살아 있어 주니 감사합니다.
저한테야 웬수같지만,
딸아이에겐 소중한 아빠잖아용 ㅋㅋ
그냥 그대로 행복하게 살자구요 우리 ^^5. ....
'09.9.6 12:43 AM (218.145.xxx.156)아고 물건마냥 반품 환불 이런거 다 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제 반품해도 시댁에서도 그다지 필요치 않아하는듯...
짐갖고 알아서 간다고 큰소리더니...이삿날 자기짐 같은데 죄다
실어 놓고 씨익 웃더만요. 아고~~~내 팔자야~~~
뇌세포가 하나씩 둘씩 망가져 가는 소리가 가끔 들립니다.6. 동경미
'09.9.6 6:08 AM (98.248.xxx.81)남편을 존경하는 것, 아내를 늘 매력있다 생각하고사랑하는 것...꼭 같이 어려운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참 많은 부부들을 만나게 되는데, 존경할만한 남편...사실 거의 없답니다. 그렇게 보이는 사람들도 막상 그 배우자에게 물어보면 다른 속얘기들이 많이 있게 마련이고요.
또 마찬가지로 남자들도 아내에 대해 불만을 털어놓을 때보면 다른 집 아내들은 이러저러하게 남편에게 잘 해준다던데...라고 많이 얘기하지요. 그러면 제가 또 같은 얘기 해줍니다. 그 집 남편도 늘 그렇게 생각할까요? 라고.
존경할만한 부분으로 가득 차 있는 사람은 세상에 없답니다. 한 두 가지 부분이라도 있으면 다행인데 그것도 그 부분을 잘 발견해주는 사람을 배우자로 만나면 겉으로 나와 빛을 발하는 것이고 그걸 못 보는 배우자를 만나면 보석이 흙에 파묻히는 거지요.
존경하기 어려운 남편을 존경하는 아내와 갈수록 매력을 잃어가는 아내를 사랑해주는 아내가 진짜 아름다운 부부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깊이 들어간다면 ( 저는 이쪽 분야이니까요) 아마도 어린 시절 존경할만한 아버지를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들일수록 남편에게서 그 부분을 충족하려고 한다고들 합니다. 듬직하고, 기둥같이 기댈 수 있고, 나무 그늘처럼 그 그늘에서 보호받고 싶고, 나를 다 이해하고 받아주고, 화 안내고, 언제나 그 자리에 나를 위해 있어주고...너무나 보편적인 남편에 대한 기대사항들이지요? 그런데 이것은 사실은 아버지가 해야 할 몫이지 남편은 위에 열거된 기능이 아니에요.
남편은 내가 도와서 제 기능을 다 하게 해줘야 하는 사람이지요. 내 도움이 모자랄수록 남편도 제 기능을 못하는 것이고요. 또 아내도 남편이 도와야 제 역할을 감당하는 것이지 결혼하자 마자부터 혼자 알아서 다 할 수 있는 것이 아내가 아니지요. 아내가 모자란 부분이 있다면 남편의 문제이고요. 부부는 서로 도와야 하는 사람들이지 기댈 수 있는 능력도 재질도 안되는 것이 너무나 당연하답니다.
제가 권고하고 또 저 스스로도 써본 것들 중 가장 좋은 관계 개선은 남편을 칭찬해주는 것이었어요. 하루에 세 가지씩 남편을 칭찬해주세요. (이거 굉장히 어려운 것이라는 거 잘 압니다^^)
제가 만나본 많은 남편들이 아내의 칭찬 한 마디에 목말라 있었어요. 별 것 아닌 것같은데 그렇더라구요. 저도 들으면서 반성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아내들은 그렇게 말합니다. 칭찬할 게 있어야 칭찬을 하지...저도 그랬으니까요.
어찌 보면 아이들 키우는 것과 꼭 같아요. 칭찬할 게 없는 아이도 자꾸 칭찬해주다보면 진짜 칭찬 받을 일을 하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 이치에요. 오늘부터 표정관리하면서 거짓말이라는 티내지 마시고(^^) 남편을 칭찬해줘보세요. 이 여자가 왜 이래, 하면서도 참 안쓰럽게 좋아한답니다.7. 속물 아지매
'09.9.6 7:40 AM (58.225.xxx.188)칭찬한다든지 옆에서 지혜를 짜내도
사람의 근본은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남편이 부족한 부분은 과감히 포기하고 내가 보충할 수 있는 부분이라면
내가 과감히 나설수 밖에요.
내가 추구하는 절대가치가 있다면요.
어릴때는 책임감 성실함 이런 거 중요한 단어인 줄모르고
착하고 공부 잘하는 것이 최고의가치인 줄만 알다가
현실에 부딪치면서 새롭게 알게 되는 단어들인 것 같습니다
의처증이 심하시던 부친
모범생이엇던 저는
학교도 그 원인으로 결석해서 3년개근이 아닌 3년 정근상에 그쳤던 적도 있고
여러가지 힘들었지만
책임감은 있던 부모였다는 이유로 점수를 주며 회상하기도 하긴 하지요8. 저도
'09.9.6 10:10 AM (121.144.xxx.80)동경미님의 글에 공감합니다.
저는 원글님이 원하는 스타일로 살아가는 사람이라고 자부하는데
우선 자신이 행복하고 당당해야 상대방을 칭찬하고 배려하고 위로해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 다루듯 소중하게 남편을 다루면 행복한 가정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9. 조금
'09.9.6 2:25 PM (123.248.xxx.220)벗어나는 글인지는 모르겠어요.
부부가 행복하게 살려면
남편(아내)이 나 아닌 다른 사람과 결혼했더라면
더 잘 됐을텐데 하는 마음으로 사는 거라고 합니다.
동경미님의 글처럼 남편이 빛이 나도록 해야
나도 빛이 나지 않을까요?
원글님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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