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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선생님 눈밖에 난것같아 맘이...ㅠㅠ
고학년 남자 아이인데,
많이 덜렁(?)거려 챙기는거 잘 못하고, 매사 실수가 많아 좀 버거운 아이긴 하지만,
성격이 쾌활하고 친구들 사이에 의리도 있고, 축구도 잘해서 친구가 많아요.
그 중 축구를 좋아하는 반 친구 몇명하고는 항상 같이 다니고,
할 일하고 시간 되면 연락해서 집에도 놀러오고,
시간 정해서 운동장가서 땀 흘리며 축구도 같이하고,그러는데
저는 그런 아이들이 참 건강하고 순수하고, 착한 아이들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개학하고 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오면 항상 우울해 하네요.
선생님께서 너무 편애를 한다고.
그 친구와 쉬는 시간에 같이 다니면 몰려다닌다고 혼내시고
수업시간 조금만 늦으면 교실 문 잠그고 복도에 세우고,
수업 끝나고 아이들과 운동장에서 축구하면 불러서 논다며 꾸중하고 잡다한 일 시키고, 등등
일일이 다 적기엔 넘 많아...
...그러면서 "너희들이 사람취급 받을 줄 아냐, 싸가지, 밉쌍이야" 이런 말들을 하신다고
아이가 너무 스트레스받네요.
처음엔 네가 그럴만 하니까 선생님께서 그러시겠지? 그러니까 네가 잘해?
라고 오히려 아이를 혼냈는데, 아이 친구가 놀러와 물어 봤더니
그 친구도 같은 말을 하며 ,자기 엄마도 선생님한테 엄청 화났다 며,억울해 하더군요.
저희들도 정말 잘 못을 해서 혼내면 인정하는데,선생님이 너무 한다고 울먹이는 것을 보고
이제서 아이들이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화도 나고..
팔이 안으로 굽어서가 아니라, 제가 보기엔 아이들이 좀 활동적이라 그렇지 다들 할일 다 하면서 노는
착한 아이들이거든요.
어떻게 해야 할지! 선생님을 찾아 뵈야 할까요?
현명한 답글 부탁드려요.
1. 그냥
'09.9.5 9:24 PM (58.228.xxx.219)제가 몇달전 시골할머니의 영어~~(기억이..) 저자 강의를 들었는데요
그분 강의 듣고 저 몇번이나 울었잖아요. 다른 엄마들도.
그분 례 중에
자기 아들이 고등학생일때 학교에서 부르더랍니다.
그래서 뭔가 싶어 가보니
자기아들이 만화책인가 그걸 봐서 걸렸데요.
그래서 벌서고 있더라네요.
그래서 선생님에가 다가가서
"선생님. 제 아이가 평소에도 말썽을 부리나요?" 했더니
평소에는 안그렇다고 그러더래요.
그래서
그러면 이번 한번만 봐주십시오. 라고 했데요.
아...참 감동적이었는데 제가 내용을 많이 잊어버렸네요.
여러아이들 말과 다른 엄마들 말을 들어보고(아, 특히 여자아이들 말을 들어보세요. 얘들이 아주 기억같은걸 잘하니까) 선생님이 좀 심한것 같다그러면
선생님 찾아가서 어떻게 된건지..어떻게 했으면 좋겠는지...그리고
님이 보기에 별거아닌데 선생님이 그런거라면 조금 이해해 달라고도 하고
저라면 찾아가볼것 같아요.
근데 수업시간 조금만 늦으면....이런건 제시간에 들어가도록 해야지요.2. ....
'09.9.5 9:43 PM (125.180.xxx.136)제 친구랑 같은 고민을 하시네요.
거의 비슷한 일때문에 고민하고 담임 원망하다가 결국 상담을 하러 갔답니다.
담임이 그러더래요.
활동적인 고학년 남자 애들... 하나씩 따로 떼어놓으면 다 귀여운 개구쟁이지만, 비슷한 성향의 애들이 몰려다니면 문제가 생긴다구요.
수업시간에 늦을 아이가 아닌데 같이 몰려다니면서 늦고,
쉬는 시간에 복도에서 몇명씩 몰려다니며 장난치면 다른 학생들은 위협적으로 느끼고,
반 친구들한테도 떼로 장난을 쳐서 인심을 많이 잃고, 수업시간에도 떼로 반항적인 언행을 보인다구요...
그 애들도 하교후에 운동장에서 축구를 자주 하는데,
축구하면서 욕하는게 교실까지 들려서 여러 선생님들이 그 애들이 몇 반인지까지 알고 있더래요.
그렇다고 담임이 너희 같이 놀지 말라고 떼어놓을 순 없고 문제는 생기니 야단치게 된다구요.
담임 말 듣고는 제 친구 죄송하다고 하고 돌아왔대요.
아들 야단치니 그래도 자기 잘못한건 모르더라고 속상해하더라구요.
상담 한 번 가보세요.
담임이 왜 그랬는지도 들어보고 아이 힘들어하는 얘기도 하다보면,
원글님도 담임 입장 이해되는 부분이 있을것이고, 담임도 자기가 심하게 대한 부분이 있었다면 다시 생각해보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요?3. **
'09.9.5 9:45 PM (222.234.xxx.146)심기가 불편하신데 죄송합니다만....
제목에 ㅋㅋ는 뭔가요?--;;;
전 무슨 재미난 글인줄 알고 들어왔는데
내용은 좀 심각한거네요..........4. 그냥
'09.9.5 10:03 PM (58.228.xxx.219)그게 자기아들 일이니
심각하게 쓰면 아들만 편드는것 같고,,그래서 민망하니 그랬을것 같아요. 저도 그런적 있거든요.
ㅋㅋ해놨어도 원글님 괴로울겁니다.5. ...
'09.9.5 10:05 PM (211.49.xxx.110)교사는 아니지만 지금 대학생 제 아이가 고등학교 야자시간 얘깁니다.
따로 관리하는 반이라 다들 열심히 공부하는데 운동 좋아하던 아들이
저녁시간에 운동하고 들어오면 꼭 잔답니다. 조용히 잔다해도 옆에서
졸음과 싸우면서 공부하는 아이들에게 방해가 되는건 사실이구요
그래서 선생님께 잔다고 혼 많이 났습니다.
아이도 자면 손해라는걸 아는 나이라 스스로 2학년 올라가면서 운동을
그만뒀구요
어린나이라면 그런 판단도 없을 때고 선생님도 힘드실거예요
일단 수업에 늦는건 가끔이라도 아주 잘못된겁니다. 절대로 없어야 하구요
운동하고 와서 흐트러진 자세로 수업에 임한다면 여러사람에게 피해가는것도
맞아요
선생님을 찾아뵙기전에 아이와 먼저 대화를 해보시면 좋겠네요....6. ,
'09.9.5 10:11 PM (59.138.xxx.230)선생님께 직접 상담을 해 보시는게 좋을거 같네요,
아드님 입장에선 억울할 수도 있지만
축구 멤버가 아닌 다른 아이들 입장은 또 틀릴 수 있잖아요7. ....
'09.9.5 10:20 PM (125.180.xxx.136)위 댓글에 이어서...
담임이 이런 말도 했대요.
혼자 잘못해서 혼나면 쉽게 고칠 일도, 여러 명이 잘못하면 책임감이 분산되서인지 대범해져셔인지 혼나도 고쳐지질 않는다고...
제 친구 아들, 제가 보기에도 개구쟁이지만 말썽피울 애로는 안보이는데...
저도 아들이 커가니 남일같지 않아 친구 말이 가슴에 새겨지더라구요.8. ㅠㅠ 맘
'09.9.5 10:38 PM (123.108.xxx.215)웃음ㅋㅋ가 아니고, 울음 ㅋㅋ였는데,
그럴땐 ㅠㅠ를 써야 되는거죠?(수정할게요.죄송)
....님 글 아이한데 애기해 줬더니,뭔가 깨닫는 듯 하네요.
성의있는 답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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