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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기분나빠 하는게 옹졸한가요?

남편과 여직원 조회수 : 1,956
작성일 : 2009-09-05 16:59:57
올해 내내 여직원 때문에 우리 부부사이가 말이 아닙니다.

여직원 말투나 행동 때문에 남편과 무슨 사이는 아니었을지 의심을 팍팍 했어요.
그리고 봄 부터 여름까지 내내 싸우고......
제 속도 말이 아닌데  오늘 또 다른 일로 싸우다가 여직원 이야기가 나왔는데
가끔 여직원 가족들 외식하는데 남편도 끼어서 저녁을 먹고 온 걸 알거든요.

근데 가족 다 가 아니라 아이들하고 여직원하고 제 남편하고 먹었다네요.
여직원 가족이 외식하는데 남편이 끼어서 먹은건 별로 이상하지 않은데
사무실로 놀러온 여직원 아이들 데리고 남편이랑 여직원이랑 저녁을 먹었답니다.

그림이 이상하지 않나요?
그 이야기 듣는 순간 단 둘이 먹었다는 말보다 더 기분이 나쁩니다.
집에서 아빠 기다리는 아이가 둘이나 있는데 남의 아이들에게 친절하게 저녁 사줬다는
이야기에 분노를 느꼈습니다.
퇴근하고 집에 와서는 아이들하고 제대로 놀아주지도 않았으면서 왜 남에겐 과잉 친절을 베푸는지....
우리 아이에게 충분히 잘해주는 아빠라면 덜 기분나쁠 것도 같구요.

얼마전에는 여직원이랑 사이가 나빠져서 화해하려고 호프집에서 11시 넘어까지 술 마시구요.
이때도 다른 사람이랑 마셨다고 거짓말 한거 알게 되었고
또 그 후에 화해가 잘 안되었다고 호프집 약속 잡은거 제가 우연히 알게되서 무산 되었어요.
제가 화나 있을땐 먼저 화해 신청한 적이 없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여직원하고 화해 하겠다고 저에게 거짓말하고 친구에게 까지 알리바이 만들고 둘이 술마시고 싶어했던
사람이라 순수하게만 볼 수가 없습니다.

이러는 제가 옹졸한가요?
언제까지 이 싸움이 계속 될른지 괴롭습니다.
IP : 58.76.xxx.216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니요.
    '09.9.5 5:04 PM (59.23.xxx.9)

    옹졸한 거 아니에요.
    그런 상황 기분나쁘죠.
    남편에게만 기분나쁘다
    싸우지 마시고 여직원과 상대하세요.
    이러이러한 행동 자제 좀 부탁한다고요.

  • 2.
    '09.9.5 5:06 PM (125.181.xxx.215)

    여직원이 부하직원이면 100% 이상하고, 친하게 지내야만 하는 동료라면 약간 이해의 여지가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상한 부분이 더 많네요.

  • 3. ..
    '09.9.5 5:09 PM (114.207.xxx.181)

    오피스와이프의 냄새가 팍팍 납니다.
    그 여직원과 상대 하시기에 저도 한표 보탭니다.
    남편이나 그 여자나 개념상실이군요.

  • 4. 원글
    '09.9.5 5:10 PM (58.76.xxx.216)

    2인 사무실에 사장과 여직원 입니다.
    여러차례 싸운 끝에 두 사람 사이의 의심은 조금 옅어지긴 했지만 아직도 굳이 거짓말
    까지 하면서 술마셔야 했는지에 대한 의구심은 여전합니다.
    아니 시간이 가면 갈수록 두 사람 사이에 대한 의심은 옅어지는데
    거짓말에 007작전까지 하면서 화해의 자리를 먼저 마련하려고 애썼는지에 대한 의문은
    점점 더 짙어집니다.

  • 5.
    '09.9.5 5:14 PM (125.181.xxx.215)

    2인 사무실이라면, 그 여직원이 실직적으로 일을 잘해서 그 여직원 그만두면 남편분이 큰 손해라 여직원 비위 맞춰주느라 그런거일수도 있겠네요. 이 경우 여직원이 실질적인 상전일수도.. 어쨌거나 밥을 먹든 술을 마시든 거짓말은 하지 말라고 하세요.

  • 6. ...
    '09.9.5 5:20 PM (58.226.xxx.21)

    우리 애들 못챙기면서 마음 안드는 여직원 아이들 식사 챙겨주면
    정말 열딱지 나죠...

    근데 밖에서 남자들은 그럴 수 있을 거 같애요.
    자기 회사 직원 특히 여직원 아이들이 오면(왜냐 하면 아이들의 엄마가 직장에 나와서 일을 하니까 안쓰럽다는 통념으로) 이 사장 아저씨가 한턱 쏘마 할 수는 있을 거 같애요.

    하지만 그 직원이랑 둘이서 호프집에서 술 마시는 건 절대 봐줄 수 없어욧!!

  • 7. .
    '09.9.5 5:24 PM (211.55.xxx.237)

    여직원 가족이 외식하는데 남편이 끼어서 먹은건 별로 이상하지 않은데 <----전 이 부분도 이해가 잘 안됩니다. 여직원 가족들 모임에 왜 남편분이 가시는건지...제 상식으로는 좀 그림이 이상한거...맞습니다.

  • 8. 아무리
    '09.9.5 5:39 PM (110.11.xxx.80)

    그 여직원이 일을 잘한다고 해도 그렇게까지 해야하는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평소 가정적이고 자기 자식들에게 충실한 아빠였다면 모를까 왜 여직원 아이들이 놀러왔는데 마치 자기네들이 가족인 것 처럼 보이게 외식을 하는 건지 이해가 안되네요.
    원글님이 옹졸하거나 이상한게 아니라 남편분과 그 여직원이 이상한게 맞습니다.
    도를 지나친 행동이네요..

  • 9. 자르세요
    '09.9.5 6:05 PM (202.156.xxx.103)

    못하시면, 원글님이 사무실에 나가서 전화라도 받으며 앉아계세요.

    주요업무 담당이라 남편분이 잘 지내려고 하신다고 해도 너~무 이상합니다.

  • 10. ....
    '09.9.5 6:07 PM (59.86.xxx.42)

    죄송한데요..
    남편분이 제정신이 아니시네요.

  • 11. ...
    '09.9.5 6:18 PM (221.143.xxx.192)

    당연히 어색하고 이상한 상황이죠
    근데 남편분은 인정을 못하고 오히려 부인을 옹졸한 사람으로 만들어가려고 하고...
    남녀가 개인적으로 약속정해서 자꾸 만나려고 하는건 우정이든 사랑이든 동료애든
    암튼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잇으면 같이 잇는시간이 좋아서 그러는거지요
    그런면에서 무조건 안된다고 봐요
    피치못할 일이라던가 돌발적인 상황이다 이런거 빼고
    여기서 포인트는
    이게 일반적인 일이냐 아니냐 부인이 기분 나빠할 상황인거냐 아니냐 보단
    이런 어색하고 이상한 일을 왜 예민하게구냐고 아무것도 아니라고
    부인을 몰아가며 자꾸 유지하고 싶은 남편분 마음이 뭐냐는 거지요.

  • 12. 원글
    '09.9.5 6:29 PM (58.76.xxx.216)

    지금 그 여직원이 일을 그만뒀고 제가 그 자리에 앉아 있어요.
    가끔 놀러와서 하는 이야기 듣고 제가 의심을 하게 된 거구요.

    여직원이 일을 특별히 잘하는건 절대 아닙니다. 부동산 사무실이예요.
    개념이 없는 쪽이라고 해도 심한 말은 아닐겁니다.
    사무실 일하다 다른 사무실에 놀러가서 한참동안 안오는 일도 다반사고
    화장실도 다른 사무실에 일부러 찾아가서 그 사무실 화장실 이용하고
    다른 사무실 남자 직원이랑 얼굴 맞대고 몇 시간씩 (퇴사 후) 이야기 하는거나

    사장 와이프인 저에게 6시 됐으니 퇴근하라고...아이들 밥은 어떡하냐고
    채근한답니다. 자기도 그 시간에 밖에 나와있으면서요

    제가 남편에게 이상한 점은 제가 두 사람을 의심한다는걸 알고 있으면서도
    통화든 문자든 내역을 다 지우구요. 일이 터져서 한참 두 사람이
    연인사이냐 아니냐 이야기가 나와도 절대 두 사람 사이를 부정하는 말은 하지 않았습니다.
    조금 특별한 면이 있는 사람이긴 해도 지금까지 절 불안하고 의심가게 만드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 13. 정말
    '09.9.5 6:34 PM (59.21.xxx.25)

    이상하긴 해요..

  • 14. 햇살
    '09.9.5 6:44 PM (61.79.xxx.206)

    남편분의 행동..화가나요.

    100% 두분이 순수한 사장, 직원 관계라 하더라도..
    그날의 저녁식사 풍경은 이상합니다.

  • 15. 세상에
    '09.9.5 7:15 PM (58.228.xxx.219)

    사랑과 전쟁도 아니고(하긴 이 드라마도 끝났다죠)
    너무 이상합니다.
    분노 느끼는거 당연하고요.

    관계?의심하게 되는것도 당연하고요.
    둘이 만나기 그러니까 애들을 끼워넣은 꼴이라고밖에.

    아...부동산 사무실...
    음...그러면 특별한 사이가 아닐수도 있겠어요.

  • 16. 음..
    '09.9.5 7:53 PM (211.104.xxx.37)

    오래전에 다니던 회사 분위기가 생각나는군요..
    윗 댓글님도 거론하셨지만 오피스와이프...
    본부인 계시구요.. 경리보던 아가씨 꼬셔서 두번째 부인했죠..
    그 경리보던 아가씨 아들 낳고서 사장님한테 울고 매달리고 난리쳐서 결국 호적에 올렸다 들었어요.
    그리고 그 경리보던 아가씨는 계속 직장에서 경리를 보면서 직원이자 와이프..
    집에 가면 본부인.. 본부인한테, 아이가 둘 있는데, 아들이 정신질환이 있죠..
    사실 더 드라마같은 내용이 있지만, 조금만 더 자세히 하면 어딘지 빤해질 수도 있어서..
    제가 다니던 그 당시 17년 전쯤이니까.. 그 때 사장 나이가 60대, 경리과장이 30대 후반이던가 40대, 본부인도 60대로 사장보다 한살인가 두살 많았죠..
    그 사장과 경리의 관계도 전직장부터 이어져서 어언 십수년...
    그쪽 업계로는 작은 곳이 아닌지라 자세히 글로 적지 못하지만, 학교 졸업후 첫 직장이었는데, 그저 사회라는 데가 놀랄 노자였단 기억밖에 없네요..

  • 17. 음..
    '09.9.5 7:58 PM (211.104.xxx.37)

    원글님의 의심이나 불쾌감 정당하다고 느끼고요..
    고민 하셔서 정상적(?)인 가정을 가진 가장으로서의 행동이 되도록 잘 조율하셔야 할 듯해요..
    남편은 정말 관리가 필요합니다.. 채찍이든 당근이든..

  • 18. ...
    '09.9.5 8:24 PM (58.236.xxx.178)

    님 글 보고 일부러 로그인했습니다.

    님 ...절대 옹졸이 아니구요. 심히 걱정이 됩니다.
    제입장에서는요.
    저희 신랑 부동산일했구요.
    지금 제가 사니마니해서 부동산일 접었습니다.
    남편 바람피기전에 부동산내에 일하는 유부남,유부녀 그런일 다반사란거 저희 신랑한테
    들었구요.
    근데 저희 신랑은 손님이랑 바람이 났습니다.

    님.. 조용하게 있지마시구요. 그여직원이었다는분 오시는거 절대로 못오게 하시고
    가만두지 마세요.
    저는 바보같이 그냥 남편 말 믿고 있다가 뒷통수 맞은 사람입니다.

    남자들은 원래 10여자 마다하지 않는 족속이라 하지만요.
    요즘 여자들 역시 옛날 같지 않다는거 알았습니다.
    남자가 별생각이 없는 경우에도 착착 감기면서 유혹하는 경우 많구요..

    제 주변에 이모도,외숙모도 부동산일했는데요.
    그런 경우 참 많답니다.
    남녀가 팀이 되어 일하는게 계약성사률이 높은 관계로 팀으로 일하는 경우 있는데요
    물건보러 다니면서 처음엔 별생각없다가 정드는 경우도 있구요.

    님글을 봤을때 그 여직원 사장 와이프를 아주 얕잡아보는거 같은데요
    강하게 보이세요.
    그리고 그 여직원 와서 뭐라하고 건방떨면 님께서 싸우는 일이 있더라도
    발길 끊도록 하세요.

    무엇보다 중요한건 남편 단도리하는 거랍니다.

    님....
    제 생각이 나서 구구절절 적습니다.

    절대 저처럼 당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 19. 심히
    '09.9.5 8:44 PM (125.188.xxx.45)

    이상합니다... 속히 결단을 내리세요
    두고 생각할 단계가 아닙니다

  • 20. ..
    '09.9.5 11:37 PM (122.35.xxx.34)

    저라면 남편 가만 안둡니다..
    상상만해도 끔직하네요..
    원글님 전혀 이상한거 아니니 강하게 나가셔야 합니다..

  • 21. 남편뭡니까?
    '09.9.6 4:20 AM (121.136.xxx.132)

    남편말이 맞다 칩시다.
    근데 아무리 남편말이 맞다쳐도 부인이 그렇게 싫다는데
    부인이 싫다면 자기가 아무리 떳떳하더라도 말아야지
    부부싸움을 하면서까지 그 여직원을 변호해주는 오지랖은 도대체 뭐라니까?
    원글님이 그 여자 직접 상대해서 개념탑재하고 다니라고 한마디 해주세요.
    댁의 남편도 이러 저러한 거 알고 있느냐고?
    내가 알려주랴? 하고요.

  • 22. 원글
    '09.9.6 1:52 PM (58.76.xxx.216)

    어젯밤 이 글들 읽어보라고 권했더니 남 의견에 좌지우지 안한다고 안 읽겠다네요.
    고집피우고 자기 너무 힘들다고 하더니 거실에서 그냥 자고
    아침먹고 커피마시고 과일까지 먹더니 벌떡 일어나서 나가 버렸어요.
    아이들은 영화보러 나가고 집에 혼자 남아서 어찌할까 생각하니 눈물만 나고
    그 여자에게 전화 한 번 해볼까 하는 생각이 점점 더 강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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