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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애들(초등생)이 유기견을 키우자고 데려왔어요

어휴 조회수 : 745
작성일 : 2009-09-05 13:18:14
학교 끝날시간인데도 오지 않는 큰놈한테 계속 전화로 연락하는데도
받지않더니
좀전에 왔는데 개한마리를 안고있더라고요
강아지라고 하기엔 좀 커보이는 ..개한마리를 품에 안고 집에 들어서더라구요.
그동안 자기가 동네에서 놀다가 먹이도 주고 했다는 유기견이라면서 키우자고 데려왔는데
제가 품안에 안아보니 벌벌 떨더라구요.
어디 아픈걸까요?
저도 기본적으로 개를 좋아해서 키우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
어른이 되다보니 개키우는게 힘들다는거 알고나서부터는 반대하는 입장인데

애들이 너무 좋아하다보니 키워보고 싶어요.
그냥 마음뿐이고 뭐부터 어떻게 해야할지는 모르겠어요.
좀 알려주세요.
참고로 빌라이고 8가구 살고있는데 개키우는게 가능할까요?
그리고 잠깐 안아본 개였지만, 내품에 고이 안겨있는 강아지가 정이 가기도 하네요.
IP : 210.106.xxx.19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09.9.5 1:24 PM (125.180.xxx.5)

    전 아파트에서도 2마리 키우고 있는데요...뭘~~
    우선은 동물병원데리고 가셔서 검진부터하시고 목욕도 시키시고 예방접종까지 다하신후
    강아지 사료및 샴푸를 사오세요
    그리고 집에서 적응하게 편하게 내비두세요
    너무 앉고 데리고 놀려구해도 스트레스 받을수있어요
    유기견 키우려는 원글님 마음이 예뻐서 복받으실겁니다
    잘키우시길 바라며 애견인으로써 제가 다 고맙습니다

  • 2. ^^
    '09.9.5 1:24 PM (121.165.xxx.109)

    어머 아이가 참 착해요^^ 꼭 키워보세요. 아마 아이가 책임감이랑 사랑,보살핌이런걸 배울거예요..정말 좋은 친구가 생기는거예요^^ 아이와 함께 병원에 가서 가벼운 검진을 받고 선생님께 애기를 듣고.. 어머님께서 아이에게 함게 돌보는것에 대해, 밥주기랑 물주는건 아이몫이라거나..해서 끝까지 책임짐과 책임 분할등을 함께 해보세요..좋은 교육이 될거같아요..
    요즘 강아지에 대한 책들도 많이 나왔는데 몇권 구입해서 아이랑 함게보면 또 그것이 산 교육이고 독서고,,,
    개가 떠는건 처음이라 무서워그럴수 있을거예요..몇일지나면 안정을 찾고 가족의 좋은 식구가 될겁니다.. 아이의착한 마음 연민,동정심등을 잘 살려주세요. 그걸 용기내어 표현했는데 안되하고 하면 그런걸 표현하는데 처음으로 기가 꺽인는 계기가 될거 같아요.. 저희 부모님도 어릴적 늘 동물들을 친구로 삼게 하셨는데 정말 귀한 경험이거든요^^ 행복하세요~~

  • 3. ..
    '09.9.5 1:27 PM (211.55.xxx.237)

    아이들 마음이 너무 예쁘네요. 강아지가 갑자기 낯선 환경에 놀라 떨고 있는거예요.
    몇일 밥 주시면서 데리고 계시면 금새 적응 한답니다.
    아이들과 함께 동거해야 하니 우선은 동물 병원에 데리고 가셔서 기본적인 접종을 맞추시는게
    가장 먼저 하셔야 할 일이신듯 해요.
    한동안 강아지가 새집에 적응하는 동안 밤에 울수도 있고 웅크리고만 있을수도 있어요.
    저희집에 온 녀석도 한달동안 너무 얌전히 있길래 코카치고는 정말 얌전하다 했는데 한달 지나고 나니 제성격 나오드라구요^^
    어차피 인연이 되신건데....좋은 마음으로 품어 주셨으면 좋겠네요.
    다른 댁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훈련도 병행해서 하시면서 키우시면 아이들 정서에도 많은 도움이 될꺼예요.
    아이들이 강아지 안고 집으로 돌아왔을때의 모습을 상상하니 흐뭇하고 귀엽고 그러네요.

  • 4. .
    '09.9.5 1:27 PM (121.125.xxx.159)

    마음이 따뜻한 분이신것 같아요.
    저도 유기견 키워봐서 한 말씀 드리면..
    일단 목욕을 꼼꼼히 시키시구요. 병원에 데려가서 어디 아픈곳은 없는지.
    검사부터 하셔셔 다른 질병이 전염되지 않게 차단을 하셔야 합니다.
    그다음에는 유기견의 특징이 많이 예민했던것 같아요.
    주인으로 부터 버려진 강아지다 보니 당연한거겠지만요.
    두번 버려지지 않게 신중하게 판단하시구요.
    좋은 일 하시면 꼭~~ 복 받으실껍니다.
    복댕이가 들어왔다고 생각하세요..^^

  • 5. 박수
    '09.9.5 1:35 PM (124.53.xxx.175)

    그녀석 어휴님 아이들 눈에 띄인거 보니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봅니다.
    어휴님이 그녀석에서 베푼 은혜보다 훨씬더 큰 재롱으로 되갚아줄꺼에요
    꼭 거둬주시기 바래요 ^^
    윗님들이 다 좋은 말씀해주셔서 ..
    저는 그저 어휴님이 고마울 따름입니다~~
    마음이 따뜻한 아이들을 두셨네요

  • 6. 한달전에
    '09.9.5 1:37 PM (119.201.xxx.131)

    딸아이가 유기견 한마리 키우자는 걸 키울 여력이 없어
    (아파트인데다가 이미 두마리 키우고 있어서요)고민하다가
    시누이네 시골집에 데려다 놨는데요
    복숭아과수원집인데 이 강쥐가 과일을 정말 좋아한다네요
    그댁 식구들이 이뻐해서 다행이었습니다
    근데 며칠전 딸아이가 또 강쥐 한마리 델고 오면 안되냐고 하네요
    남편이 이번에도 길잃은 강아지 데리고 오면 내가 가출할란다면서 강력하게 반대하는 중입니다
    제가 요즈음 다리 골절이라 집 강아지도 보살피기 좀 힘든데 맘으로는 그 강아지도
    키우고 싶어요
    나이들면 근교에 주택으로 옮겨가서 유기견 열세마리쯤 키우면서 살고 싶네요
    원글님 꼭 강아지 잘 키워주세요
    강아지를 나몰라라 않고 데리고 들어오는 착한 마음씨를 가진 님의 아이들이 사랑스러워요^^

  • 7. ...
    '09.9.5 2:01 PM (118.217.xxx.12)

    복 받으실거예요~^^
    유기된지 얼마나 된지 모르겠지만, 일단 병원에 데려가셔서 기생충 구제 먼저 하셔야 될거예요.
    아무래도 밖에 있다보면 털에 진드기 같은 벌레가 있을 수 있고, 여름이라서 모기때문에 심장 사상충에 감염되었을지도 모르거든요.
    특히 심장사상충은 개한테 치명적이니까 꼭 기본검사 받으셨으면 해요.

    제가 다 고맙습니다. 한 생명 살려셨잖아요~~~^^

  • 8. 마음씨 고운
    '09.9.5 2:37 PM (122.34.xxx.16)

    아드님입니다.
    원글님도 그렇구요.
    괜히 제가 감사한 마음이 생깁니다.
    정말 좋은 일 하시는 거구요.
    제가 요즘 실감한 거 말씀드리면
    저희 집 강아지가 닥스라 귀가 길어서
    깔끔 떨면서 거두는 데도 약간의 강아지 냄새가 있었는 데
    요즘 EM발효액으로
    매일 산책하고 나서 발을 닦아주고
    목욕시킬 때도 EM으로 린스해 준 지 2주째인데
    냄새가 전혀 안 나서 놀라고 있답니다.
    EM의 냄새 잡는 힘은 대단한 거 같아요.
    아무튼 강아지가 집에 있으면 가족끼리 대화도 많아지고
    웃을 일도 많아집니다.

  • 9. 아아아아~
    '09.9.5 3:38 PM (114.205.xxx.72)

    아드님 땜에 감동의 물결입니다........
    그냥 데리고 노는게 아니고 어찌 그걸 안고
    집으로 올 생각을 했을까요......

  • 10. 이쁜아드님
    '09.9.5 3:42 PM (121.146.xxx.136)

    이시네요
    맘이 천사인듯....

  • 11. 감사해요~
    '09.9.5 7:48 PM (110.9.xxx.194)

    제가 유기견 보호소에서 봉사를 해봐서 아는데,,
    너무너무 비참해요..

    덕분에 저도 유기견 2마리 키우고 있구요.
    버림받았던 경험이 있어서,,마음의 상처도 많을꺼에요.
    부디 도로 버리지 마시구요.. 잘 보살펴 주시기 바랍니다.

    저의 아이들도 강아지와 함께 살아서 그런지,
    생명의 소중함을 알아서,,곤충도 건드리지 않습니다.
    강아지나 고양이나 사람과 똑같은 마음을 가졌다는 것을 알거든요.
    그리고 속상하고 화날때도, 강아지 끌어안고, 마음을 푼답니다. ^^

    저의 온 가족이 강아지들로,, 사랑이 넘치게 되었어요.
    앞으로 함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12. 이든이맘
    '09.9.5 7:56 PM (222.110.xxx.48)

    맘씨 고운 원글님~ 사랑스러운 아드님~
    복 많이 받으세요!!!
    (유기묘 출신 길냥이 8마리 키우는 엄마..^^)

  • 13. ...
    '09.9.5 9:09 PM (211.194.xxx.151)

    저 맘이 참 따뜻해지네요 님 힘이 드셔도 생명 살린다 생각하시고 예쁘게 키우세요 우리집에도 강쥐 3마리 있어요 ㅎㅎ

  • 14. 그녀석
    '09.9.6 12:10 AM (115.136.xxx.24)

    님댁에 안착하여 같이 행복하게 잘 살 수 있게 되면 좋겠네요,,,

    유기견이든 아니든 개 거둬 기른다는 게 참,, 쉬운 일 아니죠,,
    저도 개 좋아하지만 참 쉽지 않은 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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