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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없이 독서실에 간다고 하는데..
보는 저도 안타깝기도 하다가,정말 공부 안하면 열불나고, 참다가 잔소리 좀 하고 그랬는데..
아이가 하는 말이 집에서 공부를 하려면 사사건건 엄마가 감시하는 것 같다고 공부가 안된다고 하네요.
공부는 아주 잘 하지도 못하지도 않은 아이구요.
그런데 학교가 버스로 20분거리인 곳을 다니는데 그 곳에 사는 친구들이 다니는 독서실에 다닌다고 합니다.
야자 9시에 끝나면 가서 새벽 1시 반까지 하고 온다네요.
그래서 집에 어떻게 오냐니깐 엄마가 데릴러 와 주면 좋겠지만 안 되면 친구 자전거를 빌려 타고 온다네요.
제가 분명히 걱정되서 데릴러 온다는 걸 알고 하는 소리이지요.
요번에도 믿어 볼까 했는데...정말 이젠 더 이상 잘 해 주고 싶지 않습니다.
친구랑 독서실 다닌다는 것부터가 미덥지 않고, 가까운 동네 독서실은 알아 보지도 않고 거기만 좋다고 하고요.
그렇다고 의지가 강한 아이도 아니니 거기서도 자거나 친구들이랑 놀게 뻔한데 ..
그래도 보내 볼까요? 안 보내준다고 하니 아주 가관입니다. 성적 떨어지면 다 엄마 책임이라고 하면서요.
전 말주변이 없어서 조목조목 말해서 아이를 설득하기 어려운데 현명하신 님들의 조언을 듣고 아이를 설득하고 싶어요.
제발 도와 주세요.
1. 그러면
'09.9.4 4:58 PM (221.148.xxx.163)성적 떨어지면 다 '너' 책임이니 너가 알아서 해라.. 라고 하면 되겟네요.
어짜피 공부 안하는 애는 뭘 해도 공부 안합니다. 그러면 책임소재라도 분명히 해야..
다음에 더 공부를 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을 때 말발이 서죠..
저라면 실험삼아서라도 보낼것 같아요. 그리고 성적 떨어지길 기다렸다가 떨어지면 그때 내가 원하는 방향을 제시할 것 같은데요..2. 저도
'09.9.4 5:00 PM (122.44.xxx.196)성적이 떨어지면...다른 대안을 찾는 조건으로 보내줄 것같아요..
지금 딸 아이의 마음상태론..억지로 엄마 마음대로 했다간 엇나가기만 할 것같아요..3. 협상을
'09.9.4 5:00 PM (115.178.xxx.253)해보세요.
니 의견대로 해줄테니 그럼 목표를 정해라.
(평균이든 전체 석차든...)
중간고사가 9월말에서 10월초쯤 있으니까
중간고사때가지 해보고
목표성적을 달성하면 계속 니가 원하는대로 독서실로 다닌다.
목표를 달성 못했을 때 (현재 유지일때, 떨어졌을때는)
엄마가 하라는대로 ~~~ 한다.
이런식으로요.. 고2라면 무조건 윽박지르거나 강요한다고 하기는
어려울것 같습니다.
또한가지는 아이를 데리고 여행 - 엄마와 둘이 또는 아빠와 둘이 가서
터놓고 얘기를 해보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4. 아~~
'09.9.4 6:26 PM (59.20.xxx.170)제가 쓴줄 알았네요
고2아들, 대책없이 독서실에 가겠다고 합니다
그나마 한가했던 여름방학...탱재탱자 잘도 놀더니 9월1일 부터 야자도 10시까지 하는데
마치고 독서실 가서 공부하겠다고 하네요
고2가 되니 이젠 제말은 먹히지도 않고...다 잔소리로 들으니 ㅠㅠ
우리 어쩔까요??
속는셈치고 독서실 보내줄까요??5. ...
'09.9.4 8:15 PM (211.181.xxx.30)우리집만 그런줄 알았더니...
여기도 그런 아들 하나 보탭니다...
PMP를 사주면 인강 들으면서 열심히 하겠다나 하면서요...
아!! 넘 속터져서....
그래도 어쩝니까??? 하겠다는데 할 수 없이 몇십만원짜리
기기하나 더 사줘야 할 것 같네요....
우리도 그냥 보내줄려구요....6. 원글..
'09.9.4 11:43 PM (222.238.xxx.153)결국 독서실 등록하고 왔네요. 대신 조건으로 윗님들 말씀 참고로 걸었는데..
그리고 수시로 주인 아저씨한테 확인 전화 할거라고 했더니..그 말에 삐져서는 알아서 잘 한다니깐!!하네요.
댓글 달아주신 님들..정말 고맙습니다.,저랑 똑같은 고민을 하시는 분들 보니 위로도 되구요.
그리고, 우리 딸은 벌써 pmp도 사고 메가 스터디 인강도 샀는데..pmp에 인강 넣는게 귀찮아서 pmp를 모셔 두고 컴퓨터로 인강 보네요.7. 고2딸둘
'09.9.5 10:13 AM (122.42.xxx.21)독서실 열심히 다니고 있어요
학원에 가봐야 별거 없다면서 - 걍 믿고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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