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하루 날을 정해서 아이들 장기자랑 같은 걸 매년해요.
장기자랑을 마술,악기연주,연극,개그 등등 참 여러가지 해요.
혼자해도 되고 아니면 친구들이랑 같이 해도 되고요.
1명이 최대 2번까지 할수 있답니다. (예를 들어 친구들과 같이 마술 한번, 혼자 악기연주 한번, 이런식으로 2번까지는 가능해요.)
요새 아이들은 욕심이 많아서 거의다 2번씩 하더군요. 한번은 여러명이서, 또한번은 혼자서...
그런데 요새 피아노는 다들 잘 치기 때문에 피아노 연주를 하려고 하는 아이들이 많아서 항상 선생님이 피아노 연주는 2명으로 제한을 둡니다.
저희 아이도 역시나 2번 한다고 했고 그 중 한번이 피아노 연주였답니다.
피아노 연주를 많이 하려고 해서 담임선생님께서 가위바위보로 정하라고 하셨다네요.
그래서 먼저 한명이 정해지고 저희딸이랑 00이랑 둘이 남아서 마지막으로 가위바위보를 해서 저희 딸이 이겨서 저희 딸과 먼저 정해진 다른 아이, 이렇게 둘이 하게 되었답니다.
여기까지는 좋았는데 떨어진 아이의 태도가 좀 마음에 걸려서요.
자기가 떨어졌다고 옆짝꿍 물건을 집어서 던졌다네요. 그래서 짝꿍도 왜 내꺼를 던지냐고 신경질내고...
선생님은 못 보신건지 아무말씀 없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순간 그 행동을 보고 저희 딸이 그냥 00이한테 양보할까 싶었는데 이런일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여서 그냥 모른척하고 하교도 같이 하는 아이들인데 따로따로 왔다고 하네요. 우리 아이도 맘 상해서요.
이번일이 처음이면 저도 이해를 하겠는데 자기가 떨어졌다고 물건을 집어던지고 자기 분풀이를 하는거는 좀 아닌거 같아서요.
얼마전 반에서 타자를 제일 잘 치는 1명을 뽑아서 반대표로 나가서 4학년부터 6학년까지 대회를 하는 것이 있었어요.
그때 선생님이 반아이들 모두에게 말씀하시기를 2번의 기회가 있고 1번 제한 시간동안 쳐서 몇타나오는지 보고 또 2번째 몇타나오는지 보고 그 중에서 제일 많은 타수가 나온 사람이 대표로 나간다고 말씀을 하셨나봐요.
1번째에서는 00이가 1등을 했고 저희 딸 2등, 2번째는 저희딸이 1등하고 00이가 2등을 했는데 1번째 1등한 것과 2번째 1등한것의 타수를 비교해 보니 저희 딸이 더 많아서 결국 저희 딸이 대표로 나가게 되었어요.
그랬더니 그때도 마찬가지로 난리난리가 났죠. 00이가...
저희 딸한테 넌 상장도 많이 받았으니 양보해라 등등...(반대표로 나가면 상장 받을 수 있거든요.)
근데 00이는 뭐든지 잘해요.
선생님도 그렇게 저희 아이를 비롯한 모든 아이들이 다 인정해요.
1학기때 거의 모든 상장을 휩쓸었어요. 좀 심하다 싶을만큼이요.
매번 상 받을때마다 장려상이라도 한장씩은 받았죠. 그래서 사실 저희 아이보다 상장 더 많이 받았고요.
00이가 뭐든지 잘해서 그런지 자기가 지면 승복을 못하는거 같아요.
며칠전 저희 아이 생일파티를 해서 점심 먹고 아이들이 노래방에 가야한다고 해서 노래방을 갔어요.
00이가 노래를 신청하고 노래가 시작되었는데 자기가 잠깐 방심한 사이에 한소절을 놓쳣어요. 다른 사람이 잘못한것도 아니고 자기가 딴짓하다고 진짜 딱 한소절 놓쳤는데 다른 아이한테 신경질을 내면서 자긴 다시 불러야 한다고 하면서 정지 버튼을 딱 부르더군요... 갑자기 아이들 분위기 쏴~ 해지고.
전 좀 깜짝 놀랬어요. 무슨 대회도 아니고 친구들이랑 노래부르는 건데 그거 한소절 놓쳤다고 신경질을 내면서 다시 첨부터 해야한다고 하는지...
며칠만에 또 학교 교실에서 자기가 졌다고 물건을 집어던졌다고 하니 좀 그렇더군요.
00이 엄마랑도 친한데 이걸 말해줘야 하나 그냥 모른척 해야 하나 고민이네요.
노래방일은 저 혼자 아이들 데리고 간거라서 아무도 모르거든요.
또 어제 일로 인해 저희 아이도 스트레스 받아서 인지 00이랑 이제 안논다고 하고..
맨날 자기 마음대로 해서 짜증난다고 하네요.
그냥 전 모른척 있는게 나을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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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학년 딸아이 학교에서 있었던 일
모른척 해야 하는건가 조회수 : 773
작성일 : 2009-09-04 10:11:26
IP : 218.146.xxx.11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답이 나왔네요.
'09.9.4 10:19 AM (112.149.xxx.12)또 어제 일로 인해 저희 아이도 스트레스 받아서 인지 00이랑 이제 안논다고 하고..
맨날 자기 마음대로 해서 짜증난다고 하네요.
여기에 다 있네요.
님은 그냥 따라이 하는대로 가만 놔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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