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살고 있는 언니가 조카(3살) 데리고 잠시 놀러온다는데요-

[고민..]

일본에 살고 있는 언니가 9월 말경 3살짜리 조카 데리고 잠시 귀국할 예정이래요.

친정 아버지 생신도 있고.. 해서 그냥 놀러오는 건데...
신종플루 때문에 한 번 말렸는데 그냥 오겠다네요- -

일본에서는 워낙 인플루엔자가 유행이라 신종플루라고 크게 문제 삼는 분위기는 아니다...
칠순 지난 친정 아빠랑 아직 어린 저희 애들(7살, 5살)한테 영향을 줄까봐 걱정이기는 한데,
이번에 안 들어오면 내년까지 못 온다고 그냥 오겠다네요.

뜯어 말리기도 그렇고, 내버려두자니 걸리고... 제가 너무 예민한가요?

친정 아버지 건강이 안 좋아지셔서...
(당뇨병 앓고 계세요. 연세도 있으시고...)
조금이라도 자주 귀국해서 얼굴 뵙고 싶다는 언니 마음은 알겠는데,
솔직히 전 걱정이에요.
공항에서 제일 많이 옮는다는데... 싶어서요.

워낙 언니랑 돈독한 사이여서 언니만 귀국하면 아이들 유치원에도 안 보내고 친정에서 살거든요^ ^;;;;;
그런 언니한테 오지 말라기도 뭐하고... 좀 그러네요.
에효효.

[...]

근데 제가 일본관련 카페에서 활동하는데...
일본사람들은 지금 한국가도 괜찮냐고
우리가 걱정하는 것과는 반대로 오히려 한국에 가면 큰일난다고 생각하는 분위기예요.

저는 별로 신경 안 씁니다만...
사람마다 신종플루에 대한 걱정의 정도가 다르니 누구 편을 들기도 어려운 문제네요.

[샤콘느]

병원에 가면 크린조라고 있습니다. 시중에는 판매가 안되고 병원에도 판매하는 곳이 있고 안하는 곳이 있는데요. 전 아는 언니가 의사라 몇 개 주더라구요...
살균력이 대단하데요..저희 애들 학교 갔다오면 현관 앞에서 뿌려 주라고...
혹시 그런거라도 구입하는 건 어때요 ^^;

[ㅎ]

맞아요.. 일본사람들은 한국에 플루때문에 가도 되냐고 되려 물어요
처음 플루 유행했을때도 명동에 일본사람들 수술마스크같은거 쓰고 다녀서 친구랑 유난스럽다 그랬던게 생각나네요..

[고민...]

글게 말이에요.
오히려 여기 있는 제가 언니랑 조카 걱정을 하고...- -;;
본인도 걱정 안 하는데 말이에요.
우리나라 갔다 오면 또 회사랑 보육원에 출입금지 당할 거면서....
(외국 갔다 오면 7-10일 정도 격리(?) 당하잖아요.
정이 뭔지.....^ ^;;;)

아, 샤콘느 님. '크린조'-유용한 정보 감사해요! ^ ^

[s]

저 일본 사는데, 윗분들 말씀대로 얼마 뒤 한국 갈 일이 걱정입니다 -_-;;;

그리고 ㅎ님이 말씀하신 수술마스크ㅎㅎㅎ
그거 일본에선 일반적인 마스크예요..
신종플루 때문에도 많이 썼지만, 일본인들은 원래 봄에 꽃가루 때문에 많이 쓰구요..
감기 걸렸는데 마스크 안쓰면 예의없다 생각해서 (남한테 옮길 수 있으니까)
실내에서 일하는 서비스 직종이라도 감기 걸렸으면 쓰고 있더라구요..

[2]

저도 일본 사는데.. 저희동네는 도쿄 서부의 거의 시골 동네라 그런가
어째 마스크 한 사람이 별로 없네요 ;;;;;

[뚱딴지같은 댓글..]

공항에 3~4일에 한번씩 나가고 외국으로 일하러 다니는 울남편은 어찌격리를 시켜야 할런지요.
님 글을 보고 한번 생각해 봤습니다..

회사에서도 별 대책 안세워주고,,에고~~

[....]

플루 걸린사람중에 마트갔다오고 직장만 오간 주부도 걸렸죠.
이미 꼭 외국만은 아닌듯..

[....]

어제 마트 다녀왔는데...허걱!
은근 일본, 러시아,동남아...등
외국인들 은근 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