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월인데 제가 사정이 생겨서 가정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겼었어요.
많이 우는데 처음 적응기간이라 그런줄만 알았어요. 그렇게 한달정도 다니다가
아무래도 아이가 이상하게 너무 힘들어하고 원장선생님도 마음에 안들고..가장 중요한게
다니고 있는 다른 아이들 표정도 좀 우울한것이..한번도 웃고 있는 애들을 본적이 없었던것 같네요.
그래서 3주정도 다니다가 그만두었는데...
오늘 전화가 왔어요. 어린이집 선생님인데 자기도 그만뒀다고(담임선생은 아님)
..우리아이가 걱정되서 전화했데요..
매일 울다지쳐 잠드는데 안아주지도 않고 우유도 안주고... 담임 선생님이 무관심했다네요. 그래서 다른반 선생인
자기가 안아주고 우유주고 했다고...T.T 자기도 지금말씀드려 죄송하다구 전화왔어요...다니고 있을때는
자기 입장이 난처해서 말씀못드렸다고요...
우리아가가 너무 순하고 이쁜데 그렇게 방치되서 자기가 너무 안타까웠다고요, 다른데 보내실거면 잘 알아보시고 보내라고 하고는 죄송하다 하시고 끊으셨어요...
전 얼굴도 잘 모르는 분인데..얼마나 우리 아이가 불쌍했으면 그만둔 지금이라도 생각해서 전화했는지....T.T 눈물 납니다.
먹거리도 저한테는 유기농먹인다 어쩐다 그러시더니 한번 고발들어간게 있어서 감사도 나오고 했었는데
모르고 있었네요.
한달동안 고생한 우리아기 한테 너무 미안하고..다시 다른어린이집 조금 있다가 보내려고 예약해놓은 상태인데
그집은 괜찮을까요......눈물만 납니다.
사람마음을 어찌알까요..... .T.T
그집은 빨리 그만둬서 그나마 다행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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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에서 우리아기가 방치되었었다고 하네요.
T.T 조회수 : 1,044
작성일 : 2009-09-03 18:12:10
IP : 114.199.xxx.4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9.9.3 6:15 PM (114.129.xxx.42)우리 딸이 딱 고맘때인데 세상에...상상만 해도 너무 불쌍하네요.
우유도 못 먹고 안 안아주고..울다지쳐 잠들다니...가슴 아파요.
우리 딸은 우유에 환장하는 애라 그런지...아무튼 마음 아파서 어떡해요.
지금이라도 알게 되서 다행이구요. 그 어린이집 가서 한마디 쎄게 하고 나오세요.
참 어찌 그런 사람들이 다 있데요.
근데 맞벌이시라면 다른 곳 맡기셔야 되지만..아니라면 그냥 아기 데리고 있는게 어때요?
아직 16개월이면 의사표현 다 못하잖아요..어느정도 의사표현 가능한 3~4살이면..
그때 보내도 늦지 않을거란 생각이 들어요.2. 어머나...
'09.9.3 6:46 PM (125.146.xxx.176)너무 마음 아프네요
휴....좋은 곳도 많은 반면 그렇지 못한 곳 이 많으니...
저도 30개월 딸아이 어린이집 잠깐 보내고 있는데
한동안 너무 울어서 걱정이 많았거든요 근데 다행히 요즘엔 적응을 해서 잘 다니는 편이긴 한데
이런글 보면 정말 맘이 아프네요
그래도 전화해주신 선생님 정말 고마우시네요3. 어린이집
'09.9.3 7:05 PM (121.88.xxx.85)잘못보내서 몸고생 맘고생한 엄마예요
달리 방법이 없다는 이유로 방치했다가
결국 직장을 그만뒀네요
막내는 최소한 다섯살까지 어린이집 안보내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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