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납치전화

가족 조회수 : 399
작성일 : 2009-09-03 11:13:33
어제 오전 11시경 전화가 왔어요. 저의집 아이(순식)이름을 데면서 "순식이가 많이 다쳤습니다". 아들 목소리가 들

리면서 " 엄마! 나 살려죠! 아저씨들이 마구 때려! 엄마 나 살려죠! (울부짖으며) 전화한 남자가 내가 출소

한지 2개월밖에 않되 돈이 필요하지 아이는 안 건드린다고 하며 2,000만원을 요구하였슴. 인터넷 뱅킹이나 폰뱅

킹을 하냐고 하네요.  저의 집은 가난하여 돈도 5-600만원밖에  없고 그 통장도 어디있는지 찾아봐야된다고하였

죠. 거래은행이 어디냐며 소요시간이 얼마나 걸리고 핸드폰 번호를 알려달라고 하네요. 나는 컴퓨터도 없고 집에

만 있어 핸드폰이  없다고 했어요.  최대한 불쌍하게 보이게 말하면서 마구마구 울부짖었죠.

그 순간 가슴이 죄이면서 애가 어떻게 될것같아 엄마로써 어떻게 하여야 하나 부들부들 떨며

사정하며 그 사람들의 비위를 안 거슬이면서 한쪽으로는  최대한 시간을 벌어 대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3-4분에 벌여지는 이 순간. 나에게도 이런일이 벌어지는구나. 당황하고 긴장이 되는 이 순간은 말로 표현할수가

없었어요.  근데 우리 아들은 장가도 가 애기도 있는 가장이랍니다.


그 순간에 작은아들이 아파 소파에 누워있다 그 광경을  다 보고 들었어요.  얼른 핸드폰으로 형한테 전화를

걸어 목소리확인하며  제가 그 사람과 통화하는중(집 전화기) 다른쪽  귀에  큰아들이 핸드폰으로

" 엄마 !  나 회사일로 아주 바쁘고 아무일 없어요" 하는게 아니겠어요.  휴 ~ ~  ~

쑈가 끝나기전 알게된거죠.  마감을 어떻게 하여야 하나!  통장을 찾을테니 다시 전화하라고하고

끊었어요. (근데 잘못하면 보복을 하는게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들었어요)

다시 전화가 울려 작은 아들이 받으니 반응이 없이 대하니 그냥 끊었어요.

112에 신고하니 요즘은 공익광고가 은행으로 유인하는게 나오니 다른 수법으로 한데요.

지금도 수사중이나  추적이 불가능하다네요.  이웃에 서로 알려 각자 조심하는 수밖에 없데요.

무슨일이든 차근차근 하면서 가족간의 전화는 항상 잘 받고 신경써야겠어요.

오후 친구 모임에서 이야기하니 다른 친구는 1달전 당했다며 아들 목소리와 진짜 똑같다고 하네요

저도 우리 아들 목소리랑 똑같게 느꼈거든요.  당황하여 착각이겠지만 그 순간은 똑같게 느껴져요.





















IP : 112.148.xxx.10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는분
    '09.9.3 11:59 AM (211.229.xxx.40)

    저희 아는분도 얼마전에 그런 전화 받았는데 아이한테 연락도 안되고 부인 울고 난리나고..나중에 사기전화라는..세상이 점점 험해지는것 같아요..아이들을 담보로 사기전화도 하고...ㅠㅠ

  • 2. 저도
    '09.9.3 12:12 PM (125.143.xxx.186)

    저도 그런 전화 받았는데
    집전화로 받으면서 아이에게 한손으로 폰으로 연락해
    안심했답니다

    자식 일이라 순간이라도 무척 당황했어요
    다들 조심해야 겠어요

  • 3. ..
    '09.9.3 12:12 PM (112.144.xxx.10)

    지짜 어이없네요
    그런 인간들 얼굴좀봤음 좋겠어요
    도대체 그런 생각들은 어디서 나온건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5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1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5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1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79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2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4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1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0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4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2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8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0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2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78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5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0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1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5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0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39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8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9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1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