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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무서운 세상이네요... 후덜덜...
지하철 신종납치?…"도움 요청하면 도와주세요"
20090901002036
<네티즌 '말세다'가 올린 글 일부>
한 네티즌이 지하철역에서 낯선 여성 2명에게 납치될 뻔한 경험담을 소개, "주변에서 도움을 요청할 땐 모른 척하지 말자"는 자성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8일 모 커뮤니티 게시판에 '지하철 신종납치 조심하세요'란 제목으로, 서울 지하철 3호선 옥수역에서 발생한 납치미수 사건에 대한 경험담이 공개됐다.
"최근 지인 A(여)가 겪은 실화"라며 이야기를 시작한 네티즌 '말세다'는 "평소처럼 퇴근을 하고 옥수역에서 지하철을 기다리는데 갑자기 낯선 여자 2명이 A에게 다가와 양팔을 잡고 다짜고짜 욕을 하기 시작했다"며 "A가 아무리 도움을 요청해도 주변에선 구경만 할 뿐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다행히 A의 직장 상사가 현장을 목격하고 "무슨 일이냐"고 묻자, 여자들은 "우리 돈을 떼어먹었다"며 막무가내로 A를 끌고 가려고 했다. 이에 그가 "그럼 함께 경찰서로 가서 해결하자"고 제안하자, 여자들은 당황한 듯 "다시 보니 우리가 사람을 잘못 본 것 같다"며 순순히 A를 풀어주곤 급히 자리를 떠났다.
'말세다'는 "A는 그날 이후 지하철로는 출퇴근을 못하고 있다"며 "만약 직장 상사가 그 자리에 없었다면 A가 여자들에게 끌려간 뒤 어떤 일이 생겼을지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하지만 "그 상황에서 여자들의 주장만 믿고 아무도 A를 도와주려 하지 않았다는 게 더 무섭다"며 "나 자신과 가족, 친구들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여러분도 누군가 도움을 요청할 땐 망설이지 마라, 겁이 난다면 최소한 경찰이나 역무원에게 신고라도 해달라"고 당부했다. 실제로 해당 게시판에는 최근 들어 납치미수나 '묻지 마 폭행' 등에 대한 경험담이 자주 소개되고 있지만, 그 대부분이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해당 게시글을 접한 네티즌들의 반응>
네티즌들은 '내가 아니더라도 누군가 도와주겠지, 하는 생각에 아무도 나서지 않은 것 같다'며 '그러한 방관이 누군가의 인생을 망칠 수도 있다', '돈 문제라고 하니 누가 선뜻 나서겠는가', '인적 드문 장소도 아니고 퇴근시간의 사람 많은 지하철역에서 하마터면 납치를 당할 뻔 했다니 정말 섬뜩하다', '요즘은 사람이 제일 무서운 것 같다'고 불안해했다.
그러나 '내 가족의 일이라 생각하고 도움을 요청할 땐 주변 사람들과 힘을 합쳐 도와야 한다', '여러 사람이 지하철을 밀어 선로에 떨어진 승객을 구했던 것처럼 조금만 용기를 내면 생명을 구할 수도 있다'며 자성을 요구하는 목소리와 함께 '주변에 다수의 사람이 있을 땐 구체적으로 한 사람을 지목해 도와달라고 요청해야 한다'며 다양한 대응책들도 제안됐다.
[디시뉴스 권지현 기자]
이젠 도와달라는 사람 있으면 그냥 지나치지 말아야겠어요.
이게 내 일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까 정말 너무 무섭네요..
1. ㅠ.ㅠ
'09.9.2 10:25 AM (122.32.xxx.10)http://www.segye.com/Articles/News/Society/Article.asp?aid=20090901002036&ctg...
2. 헐~
'09.9.2 10:27 AM (124.111.xxx.177)이젠 별 일이 다 생기네요... 세상이 어찌되려고 이러는지... 정말 말세네요...
3. 헉
'09.9.2 10:27 AM (211.219.xxx.78)저 옥수역인데 후덜덜..
저도 지하철에서 변태같은 남자들 많이 만나서 지하철 못 타고 다니는데
세상에 옥수역에서 이런 일까지..ㅠㅠ4. 세우실
'09.9.2 10:28 AM (125.131.xxx.175)제일 무서운 게 사람이라더니 ㅠㅠ
5. 무섭다
'09.9.2 10:29 AM (121.159.xxx.168)멀쩡한 사람을 지하철역에서 그리 유난스럽게 납치하려고 했다는게 놀랍고 무섭네요...
6. 이거
'09.9.2 10:32 AM (114.129.xxx.42)20년전 우리 엄마가 비슷하게 당하셨어요.
더 끔찍했던건 끌고 갈려는 사람이 남자였고 버스에서 무자비하게 폭행을 당하셨어요.
그때 제 나이 10살쯤이었는데 엄마가 저녁 8시쯤에 집에 오는 버스를 타고 오고 계셨는데
다짜고짜 웬 남자가 엄마를 잡더니 때리더래요.
그래서 사람들이 말릴려고 하니까 이 여편네가 내 돈 가지고 집 나간 마누라라고,
내 마누라 내가 데리고 가겠다는데 무슨 불만이냐고 소리 치더래요.
그래서 많이 맞고 반쯤 정신이 없는 상태에서 끌려가셨나 봐요.
그러다가 어찌어찌해서 겨우 도망치셨어요.
집에 오신 엄마 꼴이 말이 아니었죠. 입술은 터지고 옷은 찢어지고..
어릴때지만 아직도 기억나요. 결국 그 인간 못 잡았어요.
이런 수법이 아직도 있군요. 다들 조심하시고 또 이런 경우 보면 꼭 좀 도와주세요.
비록 돈 떼먹고 도망간 사람이라 하더라도 그렇게 다짜고짜 끌고 가는건 아니잖아요.
제발 좀 도와주세요.7. 전
'09.9.2 10:33 AM (203.244.xxx.254)이상하게 지하철을 못타겠어요..약간 똘? 끼있어보이는 사람들도 있고.. 막혀도 버스를 ㅠㅠ
8. ㅇ
'09.9.2 10:34 AM (125.186.xxx.166)음 경찰을 불러달라고 하는게 그나마 나을듯.
9. .
'09.9.2 10:41 AM (58.228.xxx.219)지하철 좀 그렇지요.
떠미는 사건이나 이런 사건 나오기 전에도...지하철 좀 으슥해요.
전 제 아이와 가능하면, 지하철 내려서 빨리 지상으로 올라오려고 합니다.
여기는 지하철 타는 인구가 별로 없는곳이라...10. 어휴..
'09.9.2 10:45 AM (211.38.xxx.202)면허 좀 딸까 맘 먹으면 정신 없는 자차 운전자 얘기 들려오고
딸내미 이제 혼자 차 타고 다니라 할까 맘 먹으면 정신 없는 사람들 얘기 들려오고..
원글 여자분이랑 댓글 어머님은 정말 그 정도에서 멈춘게 천만다행이네요
친동생 실종 사건도 가슴 아프던데 ..11. 전..
'09.9.2 10:54 AM (203.244.xxx.254)딸래미 혼자 다니라 말 못하겠어요 절대.
12. 굳세어라
'09.9.2 11:08 AM (124.49.xxx.39)예전에 인신매매 한창?이었을때.. 들었던 얘기와 너무 똑같네요.. 그때가 중학생때였는데.. 기사보고 섬뜩한게 무섭네요. 두 남자가 양쪽에 팔짱을 끼고 도망간 마누라라고 호통치면서 데려간다는 얘기도 들었었는데.. 정말 무섭네요.
13. ...
'09.9.2 11:29 AM (121.161.xxx.110)저 중학생 때 한참 인신매매가 활개를 칠 때였는데
이때 '인도에서 차길 가까이로 걸어다니지 말 것'이었어요.
봉고차 세워놓고 문 열어 놓고 있다가 인도에 지나가는 여자를 그냥 잡아끌어서 태워간다고...
인신매매 때문에 무서웠던 기억이 다시 새록새록 올라오네요.14. 그런데
'09.9.2 12:08 PM (121.161.xxx.89)혹시 호신용품 사 보신 분 계시면 정보 좀 나눠주세요.
읽기만 해도 아휴 무서워라~
칙칙이 같은 거 진짜로 사람 기절 시키나요?
아님 다른 거 뭘 사야되죠?
사용해보신 분 사용후기 및 추천 좀 부탁 드려요!!!15. ...
'09.9.2 12:19 PM (218.145.xxx.156)당한 사람은 정말 황당할뿐!!
기가 막힙니다. 서로서로 조심해야 겠어요.
행방불명된 고등학생은 어찌되었는지?? 거의 노예처럼
부리는 선원으로 끌려갔을거라 하던데...
완전 중국이네요.16. ...
'09.9.2 12:24 PM (218.145.xxx.156)주변에서 직접 개입하기보담 112라도 불러주면 도움될듯..
옥수역에도 cctv설치 되어있을텐데.... 그거 추적들어가야 하지 않을까요?
다른사람 또 당하고 있을텐데...17. 저..
'09.9.2 12:38 PM (124.80.xxx.147)그런일 당해본적있어요
20년도 더 전에 대학다닐때..
지하철에서 내려서 버스타러 가는데
어떤 남자들 몇명이서 누구야 라고 이름부르며
제 팔짱끼고 어디데려가려고 했어요
그당시 인신매매가 설쳤던때였구요
저는 오르는 사람이라고 도와달라고 해도
주변에 사람들도 굉장히 많았는데
누구라고 이름부르며 데려가니깐
아는 사이로 생각되었는지 아무도 안도와주더라구요
제가 좀 버티니깐 그때 어떤 남자분이 나서서
그 사람들 떼어줬어요
그때 제대로 잡혀갔으면 지금 뭐하고 있을까요?
그런거 보면 꼭 나서서 도와줍시다~~18. ebs
'09.9.2 1:23 PM (125.177.xxx.172)에서도 주변사람들한테 도움 요청하는 실험사례가 나왔었어요.
사람 많을때는 서로 미루는게 사람심리 인가봐요.
그럴때는 급한대로 -거기 안경낀 아가씨! - 거기 회색티입은 아저씨!!
이렇게 구체적으로 지칭하라고 나와요. 그럼 지명된사람은 책임감을 가진다나뭐라나..
요새 사람들 쿨~한거 좋아해서 더그러는듯.19. 무서운세상
'09.9.2 2:23 PM (220.124.xxx.131)이네요....
요즘은 워낙 아무도 믿을 수 가 없으니...
나는 그렇더라도 이제 크고있는 내딸을 어찌 보호해야할런지...20. ..
'09.9.2 4:07 PM (121.88.xxx.213)정말 무섭네요
옆에서 그런일이 발생하면 꼭 신고해주시고 옆에 남자분들께 같이 도움청해서 막아야겠네요
전 저런 경험은 없지만..저녁 7시쯤 동네 사거리에서 남편이 아내를 때려서 코피 터트리고 그러는데 아무도 개입을 안하더라구요
아내되는 여자는 백일쯤 되는 아이를 안고있었고..그옆엔 4살정도 되는 아이도 있었는데
엄마 코피가 아기한테 흘러내리고 그래도 아무도 안 나서더라구요
저라도 나서려다가..남자가 너무나 무서워서..옆 건물로 들어가서 112에 신고했어요
신고하고나서 3분도 안되어서 경찰 출동했고..그 남자 끌고 갔어요
직접 나서기엔 너무나 무섭다면 신고하도 꼭 해주세요..생각보다 빨리 오더라구요21. 분당 아줌마
'09.9.2 5:42 PM (59.13.xxx.225)저도 대학 때 95번 버스 안에서 어떤 이상한 놈이 여자 이름을 부르면서 저한테 너 뭐 하고 다니나는 거예요.
그러면서 팔을 잡고 막 끌어 당기는 거였어요.
제가 당신 누구시냐고?
주위에서 다들 멀뚱멀뚱 쳐다만 보고
제가 기사 아저씨한테 경찰서로 가시자고 헀어요.
저는 이 사람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고.
그러자 앉아 있던 어떤 아저씨가 도와주셨어요.
지금 생각해도 가슴이 두근두근.
그 때 제 지갑 속에 천원도 없었는데.....
아직도 그 미친 놈 얼굴이 선명해요22. 무섭네요.
'09.9.2 6:09 PM (122.34.xxx.147)댓글 보니 그런 일 많은 듯 해서 더 무서워요 ㅠ 막 아는척 하면서 나쁜 짓 한 여자처럼 욕하면서 때리면서 끌고가면..정신없고..아파서라도 제대로 대처 못할 듯 한데 ..정말 너무 무서운 세상이에요.이런 뉴스 보면,,밖에 나가기도 싫어져요.원래 겁도 많은데..워낙 험한 뉴스가 많이 나오니..한평생 별 일 없이 살다 편하게 죽는것만큼 큰 복도 없다 싶어요 요즘은.
23. .
'09.9.2 6:30 PM (121.160.xxx.46)내 마누라니 참견말라는 게 60년대부터 있던 수법인데 요즘도 있고, 중국에서도 똑같은 일 당할뻔 한 거 구해줬다는 얘기도 들었어요. 내 마누라라면 아무도 안 나선다는게 참 거시기하지요? 아내는 남편 소유물...
24. 우씨...
'09.9.2 7:29 PM (116.32.xxx.6)친정 시댁 다 옥수동인데....ㅠㅠ
25. mimi
'09.9.2 11:20 PM (211.179.xxx.194)진짜 어디로 가고있는걸까...........
26. 무서워,,
'09.9.3 12:34 AM (124.212.xxx.195)전 제가 고등학생일때, 학원 끝나고 좌석버스 타고 다녔거든요.
밤늦게 좌석버스정류장 앞에 왠 봉고차 한대가..(버스에서 내리는 누군가를 기다리는줄만 알았죠.)
내릴때 저랑 다른 여자분이 같이 내렸는데, 그 여자분이 그 봉고차 앞으로 지나가니,, 문이 열리더니,
낚아채듯이 태우더라구요^^;;
전 그것보고 무서워서,, 앞만보고 달렸던 기억이 있어요.
그리고 집에돌아가서 아빠와 다시 나와봤는데,,, 뭐.. 사라졌죠.ㅜㅜ
한참 예민했던 시절이야기라서,,지금도 그날을 생각하면 꿈이였는지 실제였는지
잘 긴가민가할정도로 머리속에서 잊고 싶었던 일이네요.
그맘쯤에 저희엄마도 마포앞 버스정류장에서 남자분이 다짜고짜 때리면서 난리를 치려하길래
엄청나게 소리치며 오는 버스에 그냥 타버렸다고 했어요.
밤길도, 지하철도,, 다 무섭네요.27. kiki
'09.9.3 9:37 AM (118.219.xxx.39)저도 지하철에서 그런 적 있습니다.
지하철 막차에서 어떤 남자분(너무나 멀쩡하고, 말쑥하게 생긴 양복입은 아저씨가) 저를 따라내려서는 쫒아오는 겁니다.
귀에 이어폰을 끼고 있었던 저는 맞은편 승강장에서 사람들이 저를 빤히 쳐다보는 바람에 이상해서 돌아봐서 그 사실을 알았죠.
다행히 그 남자와 거리가 좀 있었던 저는 마구 달려서 앞에 가는 아주머니를 붙잡고 저좀 데려가 달라고 했더니 그 아주머니가 이상한 표정으로 "진짜 아가씨 저사람 몰라요?" 이러시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무조건 역무원한테만 데려가 달라고, 그러면 된다고"하고 그 아주머니를 끌고 달려서 개찰구로 달려갔습니다.
개찰구에 도착해서 역무원에게 자초지종을 말할 때까지도 아주머니는 긴가민가한 표정으로 저를 보더니만 10분이상 개찰구에서 기다려도 남자가 안나타나니까 그제서야 "진까 그 남자 이상한 사람인가봐.. 무섭네"하면서 믿는 겁니다.
그 뒤로 한동안은 늦은 저녁에 다니기 힘들더군요.. 더구나 전철타기는 더 어렵구요..
정말 기분 나쁩니다. 그런 폭력 위협때문에 제가 자유롭게 다녀야 하는 시간과 공간을 제약받아야 한다는 것은.. 한동안 정말 기분 더러웠죠..28. 아
'09.9.3 9:39 AM (125.188.xxx.27)정말 여자로 살기 힘든세상이예요.ㅠㅠ
29. 여자뿐아니라
'09.9.3 10:05 AM (211.217.xxx.1)서로가 몸 조심해야하고 무슨일이 생기면 도와 줘야 하지요.
갈수록 각박하고 무서운 세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