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이지만 워낙 없이 시작해서 집 살때 시댁에서 도움을 받았어요.
외벌이라 저축을 해도 표나게 모아보질 못해서 아직도 빌린돈을 다 못 갚았어요.
며칠전 TV보다 우연히 이혼얘기가 나와서
남일처럼 무덤덤히 한번 "당신은 이혼하면 나 위자료 줄거지?"
하고 물었더니 정색을 하며 우리가 모은돈은 다 시댁갚아야 하니까
한 푼도 줄 수 없다네요.
물론 당연히 갚아야지요.
하지만 마음 한 켠 왠지 씁슬해지더라구요.
열심히 아끼고 돈 모아봤자 빚 갚는데 다 들어가구
만약 이혼하게되면 돈 한푼 없이 헤어지게 생겼으니
무능한 저 자신에게 화가 납디다.
한편으론 은행에서 대출받았어도 어차피 갚아야 되는돈인데
시댁에서 빌린 돈이라 꼭 갚아야 된다는 절실함이 없는 제 심뽀도 못됐다는 생각이들구요.
그래도 "난 당신하고 절대 이혼안해 . 당신이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데.." 라고 대답해 주었으면
좋았을걸... 농담삼아 물어본거였지만 무척 서운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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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에서 돈 빌리지말자구요.
치사남편 조회수 : 932
작성일 : 2009-09-02 09:31:43
IP : 218.232.xxx.22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우문에
'09.9.2 9:51 AM (122.42.xxx.45)우답이네요..ㅠ.ㅠ
2. 나도...
'09.9.2 10:46 AM (121.130.xxx.144)원금만 갚으시나요?
저희는 시장 이자율이 6%인 당시 12%로 시어머니에게 갚았네요.
돈 드릴때마다 너무 시어머니가 미워지는 제 자신이 싫어서 은행에서 대출 받아서 다 갚았답니다.
지금은 다 갚았지만...... 역시 가까운 사람과 돈거래하면 안된다는 교훈을 얻었죠.
한 번은 시어머니가 <목돈주고 푼돈 받는 사람이 어디있니?> 하시더군요(그당시 원금도 같이 갚았어요).
그래서 제가 <어머님 그냥 목돈 주시는 부모님들도 많아요> 하도 말했더니 미안해 하시더군요.
시집과 돈거래 이야기가 나오니 옛생각이 나서 주절주절 해보네요.3. ..
'09.9.2 11:35 AM (219.250.xxx.114)남편 입장에서 잘 살다가 이혼에 위자료까지 꺼낸 부인한테 섭섭하지 않을까요?
tv에서 이혼 이야기 듣고 난 당신하고 절대 이혼안해 . 당신이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데 라고
이야기 해주었는데도 남편이 그렇게 대답했을까요?
윗님처럼 우운에 우답이 맞아요,,
애초에 그런 걸 질문하는 게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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