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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이 엄마는 왜 이렇게 운전을 할까요?

이해불가 조회수 : 1,900
작성일 : 2009-09-02 09:18:45
지금까지 몇번을 반복한 장면이예요..
아이 엄마가 흰색 마티즈 몰고 다닙니다..
그리고 꼭 둘째 아이를 운전하면서 자신의 앞에 태우고 그렇게 운전 해서 다녀요...(예전에 브리트니가 이렇게 운전하다가 미국에서 난리 나지 않았나요...)

지금까지 몇번을 본 모습이예요...
큰애를 어린이집에 픽업하러 가는거고 아이 어린이집 가방을 보니 아파트에서 차로 7-8분 걸리는 거리입니다.
근데 이 동네가 워낙 고만 고만한 아이들이 많이 사는 동네고 어른이고 아이고 할것 없이 무단횡단이 정말 많은 동네 입니다....
그리고 한적하든 하지만 아파트 밀집 지역이다 보니 곳곳에 그냥 갓길 주차 되어 있는 차들에 어린이집 차량 할 시간 되면 아파트 입구마다 차들이 뒤죽 박죽 거기에 애들 데리러 나온 엄마에 차량 시간 늦어 아무곳에서 무단 횡단 하는 엄마들...

솔직히 동네길이지만 좀 운전하기 좀  위험하다 싶기도 해요..
제가 면허를 딴지 얼마 안되고 워낙에 운전에 소질이 없어서 더 그렇게 느끼는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위에 말한 엄마..저는 알지는 못합니다..
근데 제가 아이 얼집에서 픽업하는 시간이랑 그 엄마가 한번씩 데리러 가는 시간이 얼추 맞아서 몇번을 봤는데..

딱 두가지 방법으로 애 데리고 운전 합니다..

포데기로 애 뒤에 업고 운전하거나..
아니면 자기 앞에 애를 안아서 운전하거나..

볼때 마다 그냥 제가 가서 그 차를 세우고 싶어요...

정말 왠만해서는 다른 사람 아이 키우는것에 입대고 그러는거 아니라고 하는데..
볼때 마다 이 엄마는..
이렇게 운전을 하니...
정말 운전에 그렇게 자신이 있나 싶기도 하고.....
제가 지금까지 뚜벅이로 지내다가 운전을 시작하니 제일 먼저 조심은 운전자가 조심해야 되는거 맞지만....
길가고 있는 사람도 자신은 자기가 지켜야 되지 않나 싶어요..

정말 저는 요즘 운전하면서..
애 유모차에 태워서 무단횡단(그것도 2차선 이런도로도 아니고 양쪽으로 차선이 3대씩 있는 그 넓은 도로를 무단 횡단하는 엄마를 보면..
솔직히 저는 그 유모차 뺏고 싶어요...
이런 경우 유모차에 탄 아이가 제일 위험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제발...
애 유모차에 태운 상태에서 신호등 건널때 인도 밑에 내려 와서..있지 마세요..

저도 애 키울때는 몰랐어요...
운전해서 다니다 보니..
그렇네요...
유모차 끌고서 인도에 미리 내려와서 기다리고 있는것이 정말 위험하다는걸 운전하면서 알았어요...
세상에 운전을 능숙하게 하시는분들도 많아서 요령껏 잘 피해 가시는 분들도 많지만..
근데 그렇지 않은 분들도 분명 있으실꺼예요....

어제도..
하얀 마티즈에 앞에 애 안고서 그리 운전해서 가는 그 엄마를 다시보니...
제가 다 화가 나네요...
도대체 왜..저럴까 싶어요...
니도 애 키우면서 그러면 안된다 하심 뭐라 할 말 없지만..
저도 애 키우고 있고... 내새끼 안전은 내가 지키자 싶은데....

그냥 밑에 사고글 보고 저도 가슴이 다 막막해서...
생각 나서 한번 써 봤어요....
내 안전은 남이 지켜 주기 보다는..
내가 먼저 지키는것도 중요하지 않을까 싶어서요...
IP : 122.32.xxx.3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게요..
    '09.9.2 9:23 AM (125.190.xxx.17)

    애 엄마들이 생각이 넘 없더라구요..
    전 얼마전 사거리를 유모차 민 엄마둘이 크로스로 무단횡단 하는거 봤어요..
    무시무시한 트레일러 트럭이 엄청 다닌는 도로거든요..
    횡단보도에 유모차 먼저 내려가있는건 기본이고..뭐...
    애들 먼저 황천 보내고 싶은건지...
    안전불감증이 가정에서 이렇게 만연되어 있으니
    사회가 이모양이죠...

  • 2. .
    '09.9.2 9:34 AM (211.217.xxx.40)

    그러다 사고나면 애가 엄마의 에어백 역할을 하겠네요.

  • 3. 그렇죠
    '09.9.2 9:39 AM (121.146.xxx.96)

    돌발상황이라도 발생하면 자기만 망가지는게 아니고 주변사람한테도 위험하죠.

  • 4. zz
    '09.9.2 9:40 AM (165.141.xxx.30)

    상상만 해도 엽기네요..포대기로 애를 뒤로업고 운전.. 미쳤나봅니다...항상 같은 시간대라니..경찰에 확 신고해버리세요...아동학대죄..(성립되나?)

  • 5. 저번에도
    '09.9.2 9:52 AM (118.47.xxx.63)

    이런 글 올라 왔었는데, 답글 중에
    뭐 그럴만한 사정이 있었겠지, 애가 너무 심하게 운다거나... 라든가
    그런 글 보고 참 어이 없었던 1인 입니다.
    애가 울때는 할 수 없이 울어야지요.
    어린이용 카 시트 필수로 장착해서
    꼭 운전해야 할 상황이라면 애가 울더라도 그 자리에 앉히고 운전해야 할텐데요.

    어제 저는
    어떤 아줌마가 강아지를 앞에 앉히고 차 문을 열어 젖히고 음악을 도로에 까지 왕왕
    울리게 해서 신호받고 서 있다가 신호까 떨어지니 그대로 출발하는 꼴을 목격 했습니다.
    지 딴에는 멋진 줄 알고 그리 사는지 원 생각만해도 끔찍하네요.

  • 6. 목격담
    '09.9.2 10:17 AM (210.115.xxx.46)

    십수년 전 일이예요.
    중앙우체국앞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빡~' 소리가 나는거예요.
    깜짝 놀라 쳐다보니 애기엄마가 애를 앞으로 안고 버스정류장에서 차도에 내려와 있었던 모양인데, 거기가 남산3호터널에서 내려오는 언덕길이잖아요.
    버스가 잘 제동이 안되었던지 휘어져들어오면서 애기 머리와 부딪쳤드라구요.
    얼마나 섬찟하고 기가 막히던지.
    애기는 울지도 않고 엄마만 마구마구 울부짓고 사람들은 웅성웅성.
    현실같지가 않았어요.
    그 애기 살았는지, 멀쩡한지. 지금도 가끔 생각나요.

  • 7.
    '09.9.2 10:29 AM (218.38.xxx.130)

    저라면.. 좀 어려울 수 있지만
    그 엄마한테 이야기하겠어요.. 원래 좀 오지라퍼이기도 하지만;;

    목숨 하나 구한다, 보시한다 생각하고 욕을 먹을 각오 하시고 한번 부딪혀 보심 안될까요?
    조심스럽게..걱정스럽게 말하면 반감도 덜 생길 거구..
    넘 마음에 걸리네요. 불법이고, 혹시 어디 살짝만 부딪혀도 아기에겐 큰 충격이라고
    달래서 말씀 좀 해주세요.;;;

  • 8. 저도
    '09.9.2 10:37 AM (164.124.xxx.104)

    어떤차가 앞에서 오는데 뭔가 좀 이상해서 쳐다보니
    보통 밝은 낮에 차 안에 사람 잘 안보이 잖아요. 유난히 조수석에 사람이 잘보이길래 뭔가 싶었는데 조수석에 아이가 안전밸트도 안매고 앞창문에 딱 붙어 앉아 있는거였어요. 장난하면서
    안고타는것보담은 덜하다 싶겠지만 그것만으로도 시껍했어요.
    그런 아인 뒷좌석에 안전밸트에 꽁꽁 묶어놔야죠. 옆에 아빠 있던데 대체 뇌가 있는거야 없는거야 싶은게...

  • 9. 자녀에게
    '09.9.2 10:53 AM (124.212.xxx.160)

    사랑하는 것보다.. 잘해주는 것 보다..

    우선 안전을 지켜주는 게 부모의 도리죠..

    어떠한 희생과 사랑과 헌신도.. 안전이 깨져버리면.. 비참하게 되죠...

  • 10. 몇년전에
    '09.9.2 10:59 AM (219.248.xxx.14)

    친구랑 이문제로 싸웠어요
    친구가 앞에 아이를 안고 운전했거든요
    제가 그러면 안된다
    친구는 애가 울어서 어쩔수 없다..
    근데 그 친구랑 저랑 참 사소한 것으로 많이 부딪혔어요
    식당 테이블에서 기저귀 갈기 등등
    그 엄마는 아마도 상식을 무시하는 분이라고 생각이 되요

  • 11. 굳세어라
    '09.9.2 11:21 AM (124.49.xxx.39)

    전에 이것때문에 시아버지와 싸운적이 있네요.. 아버님은 뭐 어쩌다 한번인데 괜찮다.. 애 울리지 마라.. 아이는 그 앞에 앉는다고 울고 난리.. 할아버지가 편들어주니.. 더욱 기세등등.. 결국은 며느리입장인 제가 더이상 뭐라 할수없어서 입다물었지만.. 전 한번이 두번 두번이 세번.. 생각만해도 싫던데.. 저도 좀 얘기해주고 싶은데요. 얘기해주면 별로 좋아할것 같진 않네요.

  • 12.
    '09.9.2 11:45 AM (98.110.xxx.80)

    '저번에도'님,
    강아지 차앞자리에다 앉히고 음악 트는게 뭔 문제인지요?
    내 차에 냐 강아지 앛에 앉히던 뒤에 앉히던 그것까지 뭐라한다면 그건 님이 더 이상한겁니다.
    <차창밖으로 음악소리 그케 나게한건 잘못이지만>
    정지 신호받고 섰다 신호보고 출발, 지극이 정상이라 생각함.

    저도 우리 강아지 늘 앞자리에 강아지용 안전밸드 매고 앉혀요.
    님이 개가 싫으면 그냥 개가 싫다고 하시지 별 트집을 다 잡네요.

  • 13. 카시트에
    '09.9.2 11:45 AM (211.182.xxx.1)

    태우면 운다고 안고 운전하는 여자도 있어요..
    둘째는 안고 첫째는 조수적에 태워도 밸트 안 하고
    한번은 말했죠.. 굉장히 위험하고 불법이라고요..
    허나 당당하더이다..
    애를 너무 울리면 안 좋은거라며.. 카시트에 앉기만하면 운다고..ㅡㅡ
    답 없더라구요..

  • 14. ..........
    '09.9.2 1:54 PM (59.11.xxx.172)

    저도 그렇게 운전하는엄마보고 정말 놀랬습니다.
    작은 아이를 앞으로 안고 운전하고, 큰아이 너댓살쯤 되보이는 아이는
    앞 조수석에서 아주 발광 (죄송 합니다....이런 말 써서.ㅠㅠ) 을 하더군요...
    신호대기중에 옆에서봤는데 정말 할말이 없어지더군요...
    정말로 그렇게 하면 안되는거 아닌가요?

  • 15. ..
    '09.9.3 1:44 AM (221.139.xxx.40)

    의외로 주변에 너무 많죠?

    꼬박 꼬박 카시트에 앉혀 밸트매주는건

    제아이 친구중엔 한그룹은 거의 80%인데

    다른 한그룹은 20%..여기선 제가 극성엄마..

    특히 시어른들 타실때..좁은데 뒤로 치우라하심..

    정말 속이 부글부글..

    자리가 없는것도 아니고 20cm넓게 앉으시겠다고..ㅜ.ㅜ

    그래서 할머니가 뒷자리서 아이앉고 가다 사고나서

    아이만 앞유리에 부딪혀 사망한 얘기(너무 충격적인 예를 들어 쫌 그랬지만..말이 안통하니..)

    해드리니..어이가 없으셨던지 아님 진짜 걱정 되셨던지..그런말씀 안하시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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