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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합니다) ㅠㅠ 초등1학년 아들이,친구돈을 훔쳤어요

지혜를모아주세요 조회수 : 1,588
작성일 : 2009-09-01 21:12:33
오늘 가방정리하다 남편이 아이 가방에서 돈 이천원을 발견했네요.
조분조분 물어보니,,
친구 지갑에 있던 돈을 꺼내왔데요..

쉬는시간에 아무도 없을때 꺼냈다고 하는데,,

솔직히 저는 지금 머릿속이 멍,,합니다

학기초에,집에서 제돈,남편돈을 그렇게 슬쩍 가져간적이 있었구요.
그것때문에 혼도많이 내고 타이르기도 많이 했었어요
한달 정도 그러다가 용돈을 하루에 한번씩 주면서 이제 없어지나 했는데

개학 첫날 이런 대형사고를 냈네요.

돈 이천원,,쓰진 않고 들고왔는데요
어떻게 해야 할지 제발 지혜좀 모아주세요.

속상하니 아무런 감정의 변화도 못느끼겠어요..
다만,,머릿속도 멍해서 생각을 못해내겠어요..

도와주세요...ㅠㅠ
IP : 125.184.xxx.4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9.1 9:19 PM (116.37.xxx.216)

    넘 걱정 마세요. 남자아이 키우다보면 겪게 되는 일입니다. 그래서 남아 파양률이 높은 이유이기도 하답니다. 자기자식은 그럴수도 있지 하는데 데려온 아이는 도둑놈 핏줄이라고 꺼림칙하다고 ... 이 시기에 엄마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아이를 감동시켜야합니다. 아이가 가슴에 뭔가 쿵 와닿게 엄마가 표현해야 한다고 할까요? 내가 한 행동이 우리엄마를 이렇게까지 아프게 한 나쁜행동이구나하고 깨닫게끔요. 흔히 하듯 회초리로 엄마 자신을 때린다든지...절대 말로만 해서는 안 고쳐집니다.

  • 2. ...
    '09.9.1 9:19 PM (125.130.xxx.223)

    진정한 사과와 용서의 과정을 꼭 겪게 해주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 3. ...
    '09.9.1 9:21 PM (122.43.xxx.99)

    저라면 돈 잃어버린 아이 부모를 만나겠어요.
    사정 이야기 하고 아이를 혼 내 달라고 부탁드려 볼래요.
    단, 그 아이 에게는 비밀로 하고요.
    그래야 원글님 아이가 학교에서 별 다른 불이익을 받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 후, 더욱 조심 시켜야 할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커 가면서 종종 일어 나는 일 입니다.
    너무 상심치 마시길..

  • 4. 음...
    '09.9.1 9:31 PM (125.176.xxx.24)

    일단 아이를 때리거나 하진 마세요....그리고 이유를 들어보세요
    돈을 집어온 이유가 있을거에요
    제 친구 아이가 그런 적이 있었는데 제 친구는 왜 나뿐지 일일히 설명해주고
    사과 할 수 있게 기회를 주더군요...제 친구 아이는 친구의 돈이 아니고 슈퍼나 문방구에서 물건을 슬쩍 가지고 왔었는데 그걸 다 좋아하는 나자아이에게 주었다 하더라구요..
    제 친구아이 아주 착한 아이 입니다...

    또 저희 아이의 경우인데 저희 아이도 굉장히 착하고 순한편입니다.
    그런데 엄마 지갑 아빠 지갑에서 돈이나 카드를 가져가더군요..
    저희 아이는 돈을 가져가서 뭘 사겠다기보다는 단지 돈을 갖고 싶은거였고
    빈 지갑에 뭔가를 넣고 싶은거였네요.. 것도 모르고 나쁜짓이라며 아이를 때렸는데
    지금 몹시 후회 됩니다.

    그리고 또 얼마후에는 용돈을 주긴했는데 전 아이들이 군것질하는걸 싫어해요
    그랬더니 얘가 뭘 사먹고 집에 오면서 집 근처에서 그 과자를 다 먹지도 못하고 버리더군요..
    입에는 과자가루를 잔뜩 붙인채 ....

    그 후로는 용돈으로 무얼 하든 관여하지 않습니다... 대신 넉넉히 주지는 않는 편이에요..

    아이들 키우기 참 어렵습니다. 저도 그땐 참 많이 속상해서 울기도 했는데
    이제와 이런 고민을 들으니 이런 생각이 드네요...
    " 뭘 그런거 가지고 멍하시기까지...ㅎㅎ"

    생각해보세요.... 우리도 어릴적 그런 경험 있었구요...
    모두들 잘 자랐다고 생각합니다....

    한때라고 생각하고 잘 타일러 주셔요...

  • 5. ㅜㅜ
    '09.9.1 9:58 PM (59.6.xxx.123)

    괜히 쓰고서 욕먹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데요.너무 세게 나간 경우라...
    제 조카(여동생 아들)가 초등1학년때 자기 짝꿍 필통을 가져왔다가 즈이 엄마(제 여동생)에게
    들켰어요.동생이 마음이 부드러워요 배려심도 있고...처음에 좋은 말로 남의 것은 손대면 안되고돌려줘야 한다고 타일럿어요. 다음날 보니 아직 돌려주지 않은거예요.
    화가 많이 났지만 한번 기회를 더주며 꼭 돌려 줘라 했더니 "예"하고 대답은 했는데
    삼일째도 돌려주지 않자 초장에 바로 잡는다고 정말 죽지않을 만큼 두들겨 패고 (제동생
    억패게 울고) 동네 파출소로 끌고 가서 소장님 불러서 아들 각서까지 쓰게 하고...
    돌아 오면서도 한번만 더 그러면 같이 죽자고 다리에서 떨어지는 거짓모션까지...ㅜㅜ

    (그때 동생형편이 정말 고급필통 하나 사주지 못할 정도로 어려워서) 자괴감에
    더 그랬는지도....그때 동생 많이 울었어요.
    그뒤 조카녀석 필통 돌려주고 잘못했다고 사과하고 제 엄마에게 아주 굳게 맹세했죠.
    다신 남의 물건 손대지 않는다고...
    엊그제 일 같은데 대학1년 마치고 군대가서 올11월에 제대 앞두고 있네요.
    학교 생활 군 생활 착실히 잘하고 얼마전 사단장 표창받아 포상휴가 왔다 갔네요.
    지금도 저희 자매들 모이면 그때 얘기 합니다. 그때 마다 동생은 눈물 훔치고...
    그냥 하나의 사례예요.
    저라도 가슴아파 그리하진 못할거예요.

  • 6. ..
    '09.9.1 9:59 PM (218.209.xxx.186)

    다들 너그러우시네요. 호기심에 이번 한번이 아니고 그 전에도 그런 일이 있어 혼도 내고 타이르기도 하셨다는데...
    전에 자게에서 봤었는데 경찰서 한번 갔다오면 된답니다.
    진짜 들어가는 건 아니고 경찰서 앞에까지 가서 아이랑 엄마는 차에 있고 아빠가 경찰서 들어가서 경찰 만나고 오는 척 하는거죠.
    그러고 와서는 이번 한번은 마직막으로 용서해주는데 담에 또 그러면 경찰 아저씨께 불려 갈거라고 겁을 주는 거죠.
    좀 충격요법이긴 하지만 , 어릴때는 다 그렇다고 넘기기에는 아이 행동이 반복되니 한번쯤은 강하게 혼내셔도 될 듯해요

  • 7. 아들이라면
    '09.9.1 10:13 PM (121.131.xxx.35)

    왜 그랬냐고 묻는 것보다 물건을 훔쳤을 때 결과를 이야기해주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딸이라면 반대가 효과적이구요. 남자들은 이유 같은 거 잘 생각나지도 않고 논리적으로 이해하는 능력도 떨어집니다. 대신 물건을 훔쳤을 경우에는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말하거나 보여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남자 아이라면 약간의 체벌도 효과가 있다고 하네요.(여자 아이에게는 절대로 체벌을 해서는 안됩니다.)

  • 8. 원글
    '09.9.1 10:15 PM (125.184.xxx.42)

    감사한 댓글들입니다..
    너무 너무 감사드려요.
    이번일때문에 이렇게 머릿속이 멍,,해질줄 몰랐어요.ㅠㅠ
    참고할께요.. 귀한 사례까지 들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 9. 우리애
    '09.9.1 10:48 PM (125.134.xxx.65)

    우리애도 가게에서 과자를 가져왔습니다. 타일러도 또 친구집에서 장난감도 그냥 가져왔길래 경찰서 앞에 까지 가서 두고 왔습니다. 그리고 조금 후에 갔더니 조용히 울고 있더군요.
    그길로 그버릇 고쳤습니다. 이제와서 조금 크니 그때의 일을 말하면서 엄마가 그때 그렇게 무섭게 해서 그일이 많이 나쁜거라는걸 알았답니다. 엄마가 그때 잘하셨다면서요...

  • 10.
    '09.9.1 10:58 PM (125.176.xxx.246)

    제아들은 친구 지우개를 많이 가져왔답니다...1학년때요...
    혼은 약하게 내고 자꾸 반복해서 말해줬어요...자꾸 친구물건 가져오면 안된다고...친구도 물건 잊어버려서 속상하고 너도 마음이 좋지 않은것이다...
    그리고 한동안 특이한 모양의 지우개를 많이 사줬더니 그버릇이 없어졌네요..
    지금 이학년인데 가끔 저도 생각나는지 그때 이야기 하더라구요...그냥 호기심으로 그물건이 가지고 싶어서 그냥 가져온거래요....ㅎㅎ

  • 11. .
    '09.9.1 11:17 PM (211.212.xxx.2)

    그 시기의 아이들은 아직 도덕개념이 자리잡지 않았기 때문에 도덕성의 개념이 희박해요.
    그 아이들에게는 칭찬받은 행동이 선한 행동이고 처벌받는 행동이 악한 행동입니다.
    그러니 어른의 논리로 도둑질이 왜 나쁜 행동인지 설명을 해 줘도 이해를 잘 못합니다.
    도둑질을 하면 아주 나쁜 결과가 있다는걸 알려주고 어느정도는 경험을 시켜줘야해요.
    따끔하게 혼내주지 않으면 습관이 될수도 있습니다.

  • 12. 비타민
    '09.9.2 3:41 AM (110.9.xxx.97)

    그냥 일회적인 행동인지,
    아니면 갖고 싶은 욕구를 못 참아서 그러는 것인지,
    어떤 불안한 정서문제가 있는 것인지..
    여러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때 한번쯤 다 그래요!
    하는 분들은 그냥 지나가는 바람처럼 경험한 분들이지만,
    습관적 도벽 때문에 정말정말 사고치는 아이들을 많이 본 저로선
    그렇게 낙관적인 말을 할 수는 없군요.

    너무 쉽게 훔치고 범죄의식이 희박한 애들, 동네 자전거도 세워져있으면 훔쳐오고
    심지어 남의 차 유리창 깨고 동전 훔치는 애들도 많습니다.
    그 애들이 결국 청소년 범죄로 연결되는데... 전력들이 어릴 적부터 그랬다고 해요.

    그래서 낙관도 비관도 일단은 하지 마시고
    좀더 주의깊게 아이를 살피시고,정서적으로 불안한 아이라서 그렇다면
    야단치시되 정신적으로 힘든 게 없나 동시에 살펴보세요.
    백인백색이라 '우리 애도 그랬지만..'하는 말은 글쎄요...
    특히 남자애들은 정말 시한폭탄들이라, 일찌감치 바로 잡아주지 않으면
    정말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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