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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성격이세요?
예를 들어 상대방이 본인에게 뭔가를 부탁했어요.
그런데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서 거절을 했지요.
그리고 나면 어떤 편이세요.
일부러 그런것이 아니고 내가 할 수 없는 상황이었으니
그냥 아무렇지 않게 바로 잊혀지나요?
저는 그렇지가 않아요.ㅠ.ㅠ
자꾸 걱정이 되는거죠. 내가 그냥 시간을 빼서 해줬어야 하나?
그럴껄 그랬나..하면서 아주 계속 걱정을 해요.
신경을 쓴다는 말이 맞는 거 같아요.
하루 정도는 계속 생각이 나고 걱정을 하고 이랬어야 했나,
저랬어야 했나 이미 지나간 일을 놓고 그러고 있어요.
또 만약에 상대가 어떤 잘못을 해서 제가 한소리를 해야 할 상황에
한소리를 하고 나면 또 내가 괜히 그랬나. 그냥 넘길걸 그랬나
이렇게 신경쓰고요.
상대가 어찌 생각할까부터 걱정하고 신경쓰고.
이게 소심한건가? 하지만 제 성격이 소심한 편은 아닌데.
이런건 뭘까요?
1. 성격
'09.9.1 4:04 PM (110.10.xxx.95)어떻게 아무렇지 않을 수 있겠어요.
제 성격도 똑부러진 편이고, 아닐 때는 거절을 확실히 하는 편입니다만...
아는 사람들이 부탁도 하는거고... 참 편하지는 않지요.
하지만 내 능력밖의 일은 거절하는게 서로에게 좋지 않을까요?2. ,,
'09.9.1 4:04 PM (59.19.xxx.211)근대요 그럴필요가 없어요 어차피 못해주는건 못해주는거고 할소리 하는거면 해야 하는거니까요,,살아보니까 할소리는 해야 하는기 좋고,,안돼는건 절대로 안돼는거대요
3. ㅜ
'09.9.1 4:08 PM (125.181.xxx.215)상대방이 나를 싫어할까봐, 사랑받지 못할까봐 두려워서 그러는거죠. 자신감 결여랄까..
4. 원글
'09.9.1 4:08 PM (61.77.xxx.112)그러니까요. 일부러 그런게 아니고 어쩔 수 없는 상황이거나 해서
그런건데 상대는 아무렇지 않아 하는데 제 스스로 너무 신경을 써요.
주변에 친구는 그런 상황일때 바로 잊어버리는 거 같은데
저도 그랬음 좋겠어요.5. 원글
'09.9.1 4:09 PM (61.77.xxx.112)그런가요? 자신감결여?
전 그렇다고 상대가 날 많이 알아주고 찾아주고 이런것도 원하지 않거든요.
자신감도 없는 편보다 있는 편이고요. ㅠ.ㅠ
전 이상한 사람인가 봐요.ㅎㅎㅎ6. no를
'09.9.1 4:11 PM (211.214.xxx.253)잘 해야하는데..전 no도 잘못합니다. 그래도 거절하실 수 있다니 부럽기만 하네요.. 전 어제도 회사 직원들과 모임이 있었는데 그 돈 다 내고 속상해서 잠을 못잤다는 거 아닙니까.. 어쩜 당연 제가 낼거라고 생각하는지.. 매번 내가 내는데... 제 자신이 너무 바보 같아서 짜증이 다 납니다.
7. 배짱을
'09.9.1 4:12 PM (119.196.xxx.239)두둑히하고 어차피 못할 상황이었으면 잊어 버리는게 정신건강에 좋아요...
8. 저랑
'09.9.1 4:13 PM (210.106.xxx.19)같으세요.
요즘은 싫은소리도 가끔 하네요.
습관 조금씩 들이다 보니 담대해 지는것 같아요,.9. 원글
'09.9.1 4:18 PM (61.77.xxx.112)좀더 솔직히 말하면 가족, 형제간의 경우에 그런 증상이 심해요.ㅎㅎ
연락이 와서 어떤 부탁을 하면 제가 다른 일이 있어 도울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거절하는 것인데도
자꾸 두고 두고 걱정하는 거죠. 내가 그냥 약속이나 일정 취소하고 부탁을
들어줬어야 하나. 상황이 그래서 나한테 부탁한 것일텐데..하면서
신경을 너무 써요.
되려 상대방은 일있으면 어쩔 수 없고~ 하면서 넘기는데
저 혼자 온갖 신경에 걱정을.ㅎㅎ10. ㅎㅎ
'09.9.1 4:20 PM (211.210.xxx.62)저는 오히려 거절하면 속 시원해 하는데
해준다고 할 경우에 이래저래 속 태우는 성격이에요.
되도록이면 거절하려고 독하게 마음 먹어요.11. 음
'09.9.1 4:22 PM (218.38.xxx.130)컴플렉스예요..
소심하다, 자신감 없다 이런 것보다
그런 가족의 부탁을 들어주지 못하는 자신에 대해 죄책감까지 느끼게 되고.. ^^
여러 번 연습하면 나아져요 마인드 컨트롤로 연습하세요
거울 보고 중얼중얼 하면서..
이런 부탁을 들어주지 못해 미안한 맘이 들고 계속 신경이 쓰이네.. 그치만 일단 거절했고
나로선 들어주기 어렵고.. 오빠(언니)도 마음 상해하는 거 같지 않으니까 괜찮아~~
잘했어~~ 거절하길 잘했어~ 하구 격려해주세요..ㅎㅎ12. 제가 소심해요
'09.9.1 4:38 PM (61.248.xxx.1)그래서 거절할 것도 거절 잘 못하고 한소리 할 때인데도 한소리도 못하고 그랬는데
그러니까 나만 아프고 골병들던데요.
그래서 거절하는 법을 최근에 배웠는데요.
그러다 보니 거절하고 나서 맘이 참 편하지 않았어요.
근데 옆에서 조언해주는 분이 '뭘 그런거 가지고 그래. 신경쓰지마'라고
대수롭지 않게 말해주더라구요.
그래도 전전 긍긍하니까 '그럼 전에 이런 사정때문에 부탁 못들어 줬어 미안해.'라고
사과 하래요. 너무 저 자세로 사과 하지 말고
그래서 사과했는데 의외로 너무 쉽게 사과를 받아주는거에요 상대방이
그래서 거절 후 괜찮아 소리 듣고 정 맘이 편치않음 사과 하고 거절하고를 반복하다 보니
지금은 좀 맘이 편해졌네요..ㅎㅎ
암튼 사람은 다 각각이니까요. 너무 맘 쓰지 마시고요. 제 경험담 도움 되셨으면 좋겠네요.13. ~
'09.9.1 5:04 PM (112.153.xxx.22)전 no 해놓고도 전혀 신경이 안쓰이던데..
상황이 안되는걸 어쩌라구? 란 맘으로 ㅎㅎ14. 저도
'09.9.1 5:07 PM (118.46.xxx.117)그래요.. 전 더 심한게 거절 할 일도 거절을 잘 못해요
그러고 나선 할 말도 제대로 못하는 제자신이 싫어서 혼자 끙끙하는 편이네요
그래도 다행인건 돌아서면 훌훌 털어 버리는 편이라 좀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하는 편이예요
이긍 이놈의 소심증 저도 좀 바꾸고 싶네요ㅠㅠ15. 저도 그래요..
'09.9.1 6:06 PM (203.232.xxx.3)거절해놓고는 며칠 고민고민..
으으으..소심 정말 싫어요.16. 똑부러지는 성격
'09.9.1 7:33 PM (121.147.xxx.151)이지만 저같은 경우에도 거절하고나면
마음이 편치않아요.
잘라 말하듯 마음도 그자리에서 딱 잊어버릴 수 있는 건 아니거든요.
할 수 없는 경우엔 그 누구라도 거절하고 싫다고 하지만
몇 달 지난 지금도 생각이 간혹 날 때가 있답니다.
아마도 그럼에도 딱 짤라 거절을 자주 하는 이유가
거절하고 난 후의 불편함보다
거절 못하고 난 후의 불편함이 더 못견디기 때문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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