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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이 예쁠수록 엄해야된다???

진정한 조회수 : 899
작성일 : 2009-09-01 15:59:57
흔히들 그렇게 말씀하시죠
귀할수록 엄히 키워야된다
근데요 그건 자식이 한참클때 얘기 아닌가요
교육을 시킬 어린나이때요
지금 24살 딸에게 제가 참 정성인데요
그때마다 남편이그럽니다
제생각은 일부러 잘해주지않는게 아니라
사랑할줄모르는 남편의 변명이라고생각해요
계속엄하면 사랑은 언제 표현하나요??
정말 너무너무 예쁜딸 결혼하기전에 실컷잘해주고싶네요
IP : 122.47.xxx.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9.1 4:01 PM (218.50.xxx.21)

    저는 교육시킬때인데요..왜이리 예쁜지....
    아이들 둘 자는거 보면 너무 좋아요...

  • 2. 저도
    '09.9.1 5:00 PM (210.221.xxx.159)

    그래요. 사춘기 다가오는 아들넘이 나이들어 갈수록 이쁜짓만 하네요. 남들은 사춘기 오면 밉다던데. 자식일 장담 못한다지만요...외아들이라 오순도순 세식구 시시콜콜한것까지 함께 머리맞대며 수다떨며 이야기하며 살아서 일까요? 이젠 제법 엄마를 도울줄도 알고 엄마 마음도 이해하고 농담도 많이하고 친구가 되어가는 느낌이예요. 자기가 사랑받고 있다는걸 아는것 같아요. 진심은 통하는거겠지요. 나이들면 떠날 자식이기에 사랑한다고 말할수 있을때 원없이 표현해주고 안아주고 보듬어 주고 싶어요. 나중에 후회하지 않도록...

  • 3.
    '09.9.1 5:12 PM (118.46.xxx.117)

    아들은 좀 강하게 키우는 편이고요
    딸은 정말 오냐오냐 애기처럼 키워요..저흰 신랑도 그런 편이라 지금 딸이 여섯살인데 아직도
    밖에 나가면 아빠가 거의 안고 다녀요 스스로도 공주님, 애기라고 생각하고요ㅎㅎ
    저도 여자지만 주변에 보면 어려서 부터 강하게 키운다 싶게 집안일 거든 편인 애들이 시집가서도 일복이 있는거 같더라고요
    그래서 전 곱게곱게 키워서 시집가서도 곱게곱게 살길 바라면서 전 공주님으로 키울거랍니다^^

  • 4. ...
    '09.9.1 5:45 PM (221.138.xxx.46)

    엄히 키워야 한다는게...
    기본적인 예의나 인성~이런 부분에서 엄히 키워야 한다는거지
    365일, 24시간 내내 엄하게만 하면 사랑은 언제 주나요 -_-

    보통, 사랑도 받아본 사람이 베풀줄도 안다고
    부모님에게서 사랑 듬뿍 받은 사람이 더 맘 따듯하고 정있고 좋을것 같아요
    더군다나 24살이라면 기본인성이나 예의는 다 갖춰졌을 나이니까
    사랑 듬뿍줘도 좋을것 같아요

    저희부모님은 경상도 분이시라, 자식들 넘 사랑하시는 거..이론적으론 알지만
    어릴때 대놓고 사랑한다던가...뭐 이런식의 표현을 잘 안하셔서
    전 지금도 그런부분은 좀 아쉬워요
    그래서 제 아이한테는 속마음 그대로 많이 표현해 주려구요^^

  • 5. 아들
    '09.9.1 7:56 PM (121.147.xxx.151)

    강하게 키운다고
    초등학교때 비가 와도 우산도 안갖다 주고
    알아서 친구거 빌려 쓸 줄도 알아된다는 생각에...

    그러나 점점 빨리 자라는 아이를 보면서
    지금 사랑을 주지않으면 언제 주나
    이런 생각에
    이젠 언제 갑자기 결혼한다고 불쑥 분가할지도 모른단 생각에

    제 있는 힘껏 줄 수 있는 모든 것 아낌없이 해 주려고 하죠.
    단 결혼후 아내에게 너무 많은 걸 바라다
    스스로 결혼생활이 힘들어질까봐 걱정은 좀 되네요.
    늘 결혼하면 네가 받은 이런 것들을 아내에게 해줘야된다고 말은 하죠.

    깊은 사랑을 받아본 사람이 줄 줄도 알꺼라 생각하는데
    제 맘대로 생각일까요?

  • 6. ...
    '09.9.1 10:52 PM (124.54.xxx.143)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예쁘면 다행이지요.

    부모야 자식이 어찌 귀하지않겠어요...

    제가본 아이부모는 아이를 너무 귀히 키워서

    아이가 버릇이 없는데도 모르더군요...

  • 7. 제대로 안 키우면
    '09.9.2 12:35 PM (220.90.xxx.223)

    자기한테는 귀한 자식이 되지만 남한테는 전혀 안 귀하고 심지어 싫은 사람이 되지요.
    저도 엄하게 키운다는 건 사랑표현이나 정을 줄 때 박하란 말이 아니라,
    자식이 잘못했을 때 잘못한 걸 확실히 알게 하고 남에게 피해 안 주도록 잘 가르치란 의미로 알아요.
    자식을 너무 귀하게 여기다보면 사랑이 지나쳐서 잘못한 게 있어도, 남에게 피해를줘도 감싸고 돌기만 하거든요. 그런 점을 경계하란 거겠죠.
    저런 점만 잘 지키면 부모에게도 귀한 자식, 남에게도 예쁨받는 자식이 되는 거고요.
    저희 어머니가 저 어릴 때 정말 엄하셨어요.
    아무리 당신 자식이라도 남에게 피해주거나 잘못한 게 있으면 정말 제가 서운할 정도로
    나무라시고. 아무리 자기 딸이라도 잘못한 건 잘못한 거라면서...
    그러다보니 내가 잘못한 것 가지고 야단들어도 그때만 좀 엄마가 무섭고 서운하지,
    그러고나면 그 외에는 절 사랑하신다는 걸 느끼게 하셔서 그런지, 자라면서 오히려 엄마를 많이 존경하고 자랑스럽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더군요.
    그런데 제대로 잘잘못을 가르치지 않고 무조건 사랑만 주고 감싼 자식들이 나중에 보면 부모 귀한 것도 잘 모르고 사랑받는 걸 당연시하는 경우를 많이 봐요.남한테 피해를 줘도 그걸 잘못이라고 못 느끼고요.
    다른 경우지만, 그래서 애완견 키우는 분들 보면,
    강아지를 너무 사랑하다못해 정말 주변에 잔뜩 피해를 끼치는데도 자기 강아지만 애지중지하는 걸 많이 봅니다. 저도 강아지키우지만, 그렇게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강아지를 왜 남에게 욕을 먹게 하는지 이해가 안 가요.
    전 저희 개가 혹 제 관리 소홀로 남에게 피해주고 그러면 우리 개 남에게 미움받고 욕 먹힐까봐 오히려 조심하거든요. 저희 식구한테나 사랑스러운 강아지지 남도 그런 건 아닌만큼, 사랑스렁운 개가 남한테 애물단지 취급받게 하는 일이 없도록 잘 키워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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