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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이 이런 스탈이면..ㅠ.ㅠ

음.. 조회수 : 1,624
작성일 : 2009-09-01 15:11:00
무뚝뚝합니다.. 절대로 사랑한단 말 안하구요.. 스킨쉽 거의 없구요..ㅠ.ㅠ
전 애정표현 잘하는 사람이 좋은 사람이라(다른분들도 거의 그렇지만..) 몇번의 헤어짐과 만남을 반복했어요..
남친은 (역시나) 이렇다 저렇다 말도 없이 다시 연락을 해오구요..
자기가 하고 싶은 말말고는 잘 안해요..ㅠ.ㅠ
그렇게 다시 만나게 됐어요..

둘다 나이가 좀 있는지라.. 예를 들면 남친 아는사람이 흔하지 않은 먹거리 같은걸 가끔 주신다거나 하면..
전화가 옵니다.. 아주 조금이라도.. 누가 그걸 준다고 하는데 갖다줄까?하구요..
그러라고 하면.. 지나가는 길 아니라 일부러 멀리라도 가서 갖다가 저한테 주고갑니다..
예를 들면.. 오디.. 복분자.. 장어.. 인삼.. 뭐 이런거..-.-;; 몸에 좋은 거라구..
제철되서 좋은 물건 보면.. 사다가 주고 가기도 하구요..
우리집 과일은 남친이 박스로 사다가 주고요..
제가 추레하게 입고다니면 옷이나 신발도 사주구요..
잘입고 다닐땐 안사줘요..ㅎㅎㅎㅎ

근데 이사람 그냥 재미삼아 만나고.. 속에 없는 짓하고 그런 사람은 아니라는건 아는데..
여자한테 전화잘하고.. 친절하고.. 그런사람 아니라는거 알고는 있어요..
저한테 전화 하루에 12~3번 정도 하구요..
근데 다정하질 않아요..
그사람 성격으로 봐서는 그래도 많이 노력하고 있는거 아는데..
말이 아니라 남친이 하는 행동으로 그냥 이사람이 나한테 맘이 있는지 없는지 판단해야하는..
선배님들.. 이런 스탈 남편분 어떠신가요?

IP : 211.195.xxx.109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9.1 3:17 PM (58.122.xxx.181)

    무뚝뚝한남자가 하루 12-13번한다구요 ?

  • 2. 표현이
    '09.9.1 3:18 PM (115.178.xxx.253)

    다정스럽지 않아도 마음없으면 그런거 사다가 못줍니다.

    제가 보기엔 남친분 좋은 사람 같네요... 표현이 부족한게 마음이 없는 사람보다
    훨 낫습니다.
    대한민국 평균 남자 기준으로 보면 많이 다정한 사람은 연애 선수인경우가
    더 많지 않을까요?

  • 3. 에고
    '09.9.1 3:21 PM (121.151.xxx.149)

    제가보기엔 표현이 부족하고 할줄 모르는사람인것같네요
    그런데 님에게는 잘 보이고싶어서 노력하는거에요
    그러니 12번 13번하지만 다정하게하는것이 아닌것처럼 보이는것이지요

    참 좋은 분같네요
    님에게 최선을다하는것같아요

    하지만 님이 결혼하고나서는 좀 외로울수도잇겟지요
    지금처럼 그렇게 노력하지않을수도있으니까요
    지금 그게 최대의 노력이라면 말이죠

  • 4. 이건?
    '09.9.1 3:23 PM (124.51.xxx.49)

    이건 신종염장인가요?
    하루에 전화를 12-13번하는게 어디가 표현을 잘 못하는건가요?
    말을 다정하게 사근사근 못한다는것 같은데 그거 아니라도 충분히 잘 느껴지게 해주시는걸요.

  • 5. *^^*
    '09.9.1 3:36 PM (114.204.xxx.151)

    아무래도 염장이신듯^^

    그럼 애정표현 시도때도없이 하고 스킨쉽 무지하게 잘하면서
    전화 이틀에 한 두번,
    생전 먹을것 있어도 주지도 않고
    옷을 잘 입든지 못입든지 관심도 없는 분이라면...

  • 6. ..
    '09.9.1 3:44 PM (211.229.xxx.98)

    입안의 혀쳐럼 사탕발림을 하지 않는다고 불만이신건가요??
    여자앞에 알랑방귀 뀌는남자..하나도 쓸데 없습니다.(결혼후 다른여자에게도 그러고 다니고 바람필 확률 많음)

  • 7. ㅋㅋㅋ
    '09.9.1 3:46 PM (218.38.xxx.130)

    원글님이 오타 내신 것 같아요.
    1~2번이라고 하려다가
    그건 아닌 거 같아서 2~3으로 쓰면서 1을 안 지워서.... 이런 엄한 일이 벌어진 듯..

    하루 한 번이라도 자기 전, 하루 마치며, 시작하며, 등등 연락 끊이지 않으면 되죠
    대여섯번이라도 해야 하나요? 기준이 뭔지..

    행동에 애정이 있으니
    말은 고쳐가며 살 수 있어요.
    저도 울 남편 꾸준~히 교육하면서, 대사 알려줘가면서 교육하고 있는데 효과 좋아요..

  • 8. 음..
    '09.9.1 3:55 PM (211.195.xxx.109)

    ㅋㅋㅋ님.. 오타는 아니구요..
    12번에서 13번 맞아요..
    표현을 너무 안해서요..
    전화도 하기는 많이 하지만 정작.. 살갑게 하진 않아요..
    이사람.. 의무감으로 하나? 싶을 정도로..
    물론 의무감으로 할 이유 없겠지만요..ㅠ.ㅠ

  • 9. 헝~
    '09.9.1 4:03 PM (211.55.xxx.30)

    하루 12-3번 하는건 의무로 하는건 절대 아니라고 봅니다.
    진국인 남자친구를 제대로 볼 줄 아는 지혜만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멀어도 가져다 주신다니 얼마나 좋으세요.
    세치 혀 놀림이 뭐가 그리 중요하세요.
    그런 사람은 결혼해서 바람필 확률 농후합니다.
    좋은 사람 만나셨으니 고민 그만 하시길.......
    더 하신다면 복에 겨워서 밥 그릇 깨버리는 격입니다.

    p.s. 전화 평소에 잘 안하는 제 남편 어쩐 일인지 전화해서 저 어디있는지 확인하고
    집에 잘 갔는지 확인하고 그러더니 딴 여자 안전하게 만나려고 그런것 같다는..ㅠㅠ

  • 10.
    '09.9.1 4:06 PM (58.143.xxx.55)

    먹을것 챙겨주는건 진짜 좋아하는것 아니면 하기 힘든거에요.
    남자도 좋은거, 맛있는거 몰라서 안먹는거 아니거든요.
    정말 좋아하고, 맛있는것 좋다는것보면 생각나고,, 그러니까 그런것 같은데.

  • 11. .
    '09.9.1 4:10 PM (211.217.xxx.40)

    허걱...전화횟수가....
    자는 시간 빼면 거의 한시간에 한번꼴로 전화하는 건데 그게 가능한 거군요.

  • 12. ㅋㅋㅋ
    '09.9.1 4:13 PM (218.38.xxx.130)

    -_-;; 오해했던 1인이에요
    12, 13번.. 대단한 남친이네요.

    '다정하게' '살갑게' 해달라고 하면 남자들은 도대체 이 여자가 나한테 뭘 원하는지 몰라요.
    대사를 알려주면서 말을 시키세요.
    "사랑한단 말 듣고 싶어요"
    "내가 이렇게 하니깐 고맙지요? 그렇게 말해주면 나도 기쁠 텐데~ 앙~-_-" 애교 섞어서..

    물론 자존심 상하고, 짜증나지요.. 이런 말을 알아서 해주는 부드러운 남자를 만나고 싶죠.
    저도 그랬어요. 근데 가르치면 또 곧잘 해요. 복장 터질 때도 많지만 그래도 내 남잔데요.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는 데 2년 정도 걸렸구요, 결혼한 지 1년 넘었는데
    이젠~ 사랑스러운 남편 되었어요.. ㅎㅎㅎ

  • 13. 서로 잘
    '09.9.1 4:54 PM (116.123.xxx.68)

    안맞는 스타일인가보네요.
    원글님은 그 남자의 행동이 맘에 안들고,
    남자는 죽어라 노력하는데, 여자가 싫다고 하고..
    하다못해 동물의 세계 티비프로도 한번 본 적 없으십니까?
    동물들도 자기가 좋아하는 혹은 짝짓기하고 싶은 상대녀에게 먹을것으로 구애합니다.
    먹는것은 식량이고 식량은 생명과 연관되는것인데,
    몸에 좋은걸 불원천리 마다않고 가져다 줘도 그게 "너 좋다"라는 표현이라는걸 알아듣지 못한다면
    서로간의 스타일에 문제가 있는것이겠죠.
    원글님은 양은냄비 스타일....남친은 뚝배기 스타일

    그 남자의 스타일이 맘에 들지 않으시다면
    그 남자를 딴여자라도 갖게 놔주세요.
    진국인 남자는 진국인 여자가 갖는게 좋다고 봅니다.
    그래야 사랑도 뚝배기처럼 천천히 달아올라서 오래도록 끓게되겠죠..

  • 14. ㅋㅋㅋ
    '09.9.1 5:03 PM (218.38.xxx.130)

    참 그리고..

    스킨십이요~ 님이 먼저 달려드세요..
    전 남친이 운전 중이면 달라붙어서 뽀뽀하고 손도 주물러주고
    피곤해하면 어깨 목 주물러 주고 그랬어요..
    첨엔 쑥스러워하지만 다 익숙해져요.. ^^

    님 남친 참 좋은 분 같은데
    사랑의 표현을 '직접' '말로' 해주지 않는 게 다만 불만이라면
    가르쳐 가세요.

    그거 못 하겠구, 몇년 투자하는 게 넘 어리석게 느껴지고, 그게 너무 중요하다면
    윗님 말씀대로 님 남친은 딴 여자 주고^^ 님은 딴 남자 만나셔야죠.

  • 15. selak.s
    '09.9.1 9:10 PM (194.95.xxx.248)

    아무리 글을 다시 읽어봐도 남친분이 살갑지 않은 포인트를 찾아낼 재간이 없는데요.^^ 여자친구 필요한것 솔선해서 사다주고 갖다 주고, 전화도 많이 해주고 하는데. 살갑게 "자기야 보고싶었어라던지 사랑해라던지" 이런 말들이 나일 먹어가면 더 허황된 립서비스에 그친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 16. ...
    '09.9.2 6:12 AM (173.56.xxx.198)

    You are what you do, not what you say 이 말이 생각나네요.

    "여자한테 전화잘하고.. 친절하고.. 그런사람 아니라는거 알고는 있어요..
    저한테 전화 하루에 12~3번 정도 하구요..
    근데 다정하질 않아요.."

    원글님이 말씀하시는 다정이라는 건 감언이설인가 싶네요. 귀에 달콤한 말만 속삭이면서 만나지 않을 땐 상대방 생각 전혀 안하는 것 같은 남자 한번 만나 보세요. 현재 남자친구분의 가치를 깨닫지 않을까 싶네요.
    다만 스킨쉽이 거의 없다니 저 윗분 말씀처럼 원글님이 슬쩍 슬쩍 적극적으로 해보시고 그래도 지나치게 반응 없다면 그건 문제라고 봅니다.

  • 17.
    '09.9.2 11:24 AM (124.212.xxx.160)

    다 가지시고.. 사탕하나 더 가지고 싶어하시는 것 같네요..
    그 남자분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남자는 신뢰와 책임감과 믿음직함이 우선입니다.
    다 모든 걸 가질 수 없죠.. 그분이 남자로서 남편으로서 가장 좋은 덕목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거기에 만족하시고..
    부족한 부분은 님께서 채우셔야죠...
    그런 남자분이 애교와 로맨틱하고.. 그런 것까지 잘하면...
    님은 뭐하실려고요 ... 그냥 받기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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