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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코스트코에서 본 황당한 일

놀람 조회수 : 8,300
작성일 : 2009-08-31 16:31:44
어제 저녁에 양재 코스트코에서 계산 끝내고 주차장에 가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타던 중 일어난 일이에요.

여긴 엘리베이터 탈 사람들이 많으니까
직원들이 몇 층으로 올라갈지 물어보고 배열을 해주잖아요.

저희 가족이랑 다른 사람들이 엘리베이터에 탄 뒤
마침 엘리베이터 타는 일을 돕던 여자직원 중 한분이
본인도 일이있다며 같이 간다고 올라탔는데

뒤이어 타려던 부부한테 직원이 엘리베이터 안에서 오픈버튼을 누르면서  말했어요.
'이 엘리베이터는 옥상으론 가지 않습니다. 고객님'

그러자(그 고객은 옥상층이었나 봐요) 그냥 안타고 가려는데  직원분이 다시
'혹시 한층은 그냥 계단으로 올라가시려면 타셔도 됩니다'
라고 하자 다시 부부가 뒤돌아서 타려던중
갑자기 닫히고 있던 문에 먼저 타던 여자분이
제가 보기에도 꽤 아프게 부딪히고 말았어요.

그걸 본 남편으로 보이는 젊은 남자가 갑자기 바닥을 보면서
뭐라고 하는데 첨에는 땅 보면서 뭔 얘기를 하나 했는데

시x, 그담에 뭐라고 한지 잘모르겠으나 뭐 어쩌구저쩌구 해야할거 아니야!!!!~~~하면서
정말 깜짝 놀랄만큼 갑자기 말끝부분에 악을 쓰면서 소리를 지르더라구요.
정말 순식간에 사람들이 모여서 다 뭔일인가 쳐다보고 그 남자는 따지러갔는지 바로 자리를 뜨고,

여자직원은 어쩔줄 몰라하면서
계속 오픈버튼 누르고 있었는데 문이 닫혀버렸다고 미안해하고,
여자직원은 그 일로 엘리베이터서 내리고 저희는 그냥 올라가서 뒷일은 모르지만.

갑자기 왠 남자가 더 나이많아 보이는 여자직원한테 큰 소리로 욕하는걸 봐서 그런지
오는내내 우리까지 기분이 넘 안좋더라구요. 전 사실 진짜 깜짝 놀랐어요.

그 여자직원분. 싹싹하고 친절했는데..
제가 다 착잡했습니다.
IP : 125.178.xxx.148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9.8.31 4:37 PM (220.88.xxx.254)

    직원이 친절한지는 몰라도 그 시스템은 정말 짜증이 나죠.
    주차장도 그렇고 드나들기가 어찌그리 불편하게 해논건지...
    욕한게 잘한건 아니지만 욕나오는 상황에는 틀림없어요.

  • 2. 저도
    '09.8.31 4:39 PM (219.250.xxx.124)

    그때 화를 참으심 좋았겠지만 화를 내는것도 당연해보이는데요.

  • 3. 으아
    '09.8.31 4:41 PM (218.39.xxx.13)

    전 그런 다혈질 남자 무서워요
    어찌보면 사람의 실수인데 그런거 못참고 꼭 욕한번 내뱉고 큰소리 치는 ㄷㄷㄷ

  • 4. ....
    '09.8.31 4:41 PM (116.39.xxx.73)

    흠.. 윗님 말씀대로 욕한게 잘한 건 아니지만..
    안간다고 했다가.. 타도 된다고 해서 타려는데 갑자기 닫히면서 아프게 부딪혔다..
    내식구가 그랬다면, 특히 만일 아이가 그런 일을 당했다면 순간 욕 나오겠는걸요.

  • 5. 근데
    '09.8.31 4:59 PM (211.51.xxx.2)

    양재 코스트코가 사람도 많고 치이기도 하고 해서
    사람들이 다들 방어적이 되어 있어요.
    조금만 공격받아도 다들 민감하게 반응하는거 같더라고요.
    주말 양재 코스트코...진짜 무서운 곳이죠.

  • 6. ..
    '09.8.31 5:01 PM (114.200.xxx.47)

    암만 화가나도 공공장소에서 남들도 놀래게 할만큼 욕을하고 악을 쓰는건 잘못 됐다고 봐요...
    코스트코에선 이상하게 사람들이 짜증을 많이 내는 편이죠...

  • 7. 울동네 꼬마애
    '09.8.31 5:30 PM (165.141.xxx.30)

    저도 그저께 같은라인 엘리베이터에서 초딩으로 보이는 애가 엘리베이터 늦게온다고 욕이란욕은다하고 엘리베이터를 뿌시는데 넘 놀라서 입이 안다물어지더군요 기껏해야 10살정도인 사내애가 보인 폭력성,,,커서 머가될지 보이더군요근데 그애엄마 나가요 화장에 보고도 암말안하는,,,역시 문제부모밑에 문제아가 잇다는사실,,,거듭 알겟더군요 그애를 볼려면 부모를 봐라...

  • 8. 오늘은
    '09.8.31 6:53 PM (122.37.xxx.68)

    월요일...방송이 나오더군요.0000차 주인은 5층 주차장으로 빨리 와달라고.접촉사고가 났다고.
    코스트코 주차장에서 어떻게 하면 접촉사고가 나는 건지..쇼핑중이던 차주인 황당했을거에요.

  • 9. 하지만..
    '09.8.31 10:02 PM (110.11.xxx.109)

    코스트코 몇 번 이용 안했지만, 갈때마다 짜증나는 건 사실입니다.
    이건 뭐... 한국 내 다른 마트들에게 절을 해야할 판이네요..
    친절하지도... 전혀 고객들을 위한 편의나 배려따위는 없는 것 같습니다.
    무빙워크도 정말 이용하기 불편하고 또 계산할때도 회원증 확인에... 거기까지는 괜찮은데 왜 계산하고 나왔는데 영수증 확인하고 물품갯수까지 확인하는 건지.. 무슨 한국사람들을 죄다 도둑 취급하는 것 같아서 정말 불쾌하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용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으니 목 빳빳하게 세우고도 장사해먹겠죠..
    조만간 회원 해지해야겠습니다.... 남편때문에 억지로 가입했지만..

  • 10. 윗분님
    '09.9.1 1:12 AM (220.75.xxx.180)

    원래 코스트코는 들어갈때 회원증 확인하고
    나올때 물품 검사합니다
    근데요
    중요한건 미국에선 그런거 검사하시는 분들 70대 노인분들이거나 장애인들이예요
    미국에선 딱 느낌이 오더군요 형식적이지만 소외된 계층에게 일자리 창출
    (솔직히 영수증하나보고 산물품 쭉 훑어보고 뭐 계산안된거 있는지 모르죠)
    미국인들 화 하나 안내고 잘 응대해주지요

    근데 그런일을 한국오니 젊은 아줌마나 젊은 오빠가 하고 있더군요
    순간 뭥미???????????
    하기사 한국은 코스트코(돛대기시장)는 한번 갔다오면 짜증 만땅이예요
    내년에는 회원가입 안해야지. 환율올라 뭐 그닥 싸다는 느낌도 없고

  • 11. ...
    '09.9.1 2:45 AM (218.50.xxx.21)

    양재 너무 번잡스러워요...

  • 12. 그런대접
    '09.9.1 9:59 AM (125.240.xxx.2)

    받으면서 왜들 그리 몰리는건지 알 수가 없더군요..
    내돈 내고 내가 사는데 무슨 검사는 받는지 ... 엄청 기분 나쁘던데요.
    친구따라 한번 갔다 온 사람으로서 다시는 가고 싶지 않던데요.

  • 13. 딴소리지만
    '09.9.1 10:14 AM (121.161.xxx.89)

    자기 부인을 다치게 한 사람에게(고의는 아니었지만)
    화를 내 주는 남편을 가진,
    그 다친 부인이 왜 이리 부러울까요...
    울 남편 같았으면 어쨌을까? 그 와중에도 저보다는 남생각을 더 해주느라고
    화는 커녕 인상도 못 찌푸렸을거예요...
    갑자기 나 자신이 불쌍하다...흑

  • 14. .
    '09.9.1 10:32 AM (118.176.xxx.107)

    그래도 그렇게 함부로 악쓰는 건 정말 심각해보여요. 그런 사람은 부인하고 싸울때도 부인
    에게 그렇게 할거라고 봅니다. 그냥 자기 화나는데로 내뱉는거죠.

  • 15. 딴얘기...
    '09.9.1 11:05 AM (222.238.xxx.107)

    코슷코..안가는걸로 앉아서 돈 법니다...
    왠만하면 살아지더라구요.
    맞벌이부부아니면...
    주말에는 그분들께 양보하시고...
    상봉점은 널널한데...양재는 ...할말이 없더군요...
    주차하는 시간 ,차 빼는 시간...

  • 16. 제가갈때마다
    '09.9.1 11:37 AM (222.232.xxx.126)

    그곳에선 혈투가 벌어지는 광경을 목격하네요...지하식품매장에선 치고박고하는것도 봤었다는....정말 무서버요......평일 아님 절대로 가지말자 다짐했네요...거기다 어린애들 둘까지 데리고선........배려도 없고 여유도 없고.....짜증만 만땅 내고......^^;;
    좋은기분으로 갔다간 기분 망쳐 나오는곳이에요...^^;;

  • 17. ㅎ0ㅎ
    '09.9.1 12:13 PM (221.151.xxx.194)

    이성이 마비된 사람들만 있나요... 무슨 혹성탈출 원숭이들 이야기도 아니고
    정말 무서운 곳(?)이네요.

  • 18. ..
    '09.9.1 2:29 PM (125.177.xxx.55)

    어쩌다 무료입장권으로 한두번 갔는데 일산은 평일엔 한가해요

    양재는 무섭네요

  • 19. .
    '09.9.1 3:48 PM (125.7.xxx.116)

    댓글들 참.......가관이네요.

  • 20. 원글..
    '09.9.2 12:17 PM (125.178.xxx.148)

    맞아요. 주말에 코스트코 넘 정신없어요. 사람들도 너무 무례하고.
    그래도 제가 저 사건을 본 날은 왠일로 사람이 그렇게 많진 않았어요. 엘리베이터도 거의 바로타고..

    댓글에 부인챙긴남편이 부럽다는데. 글쎄요. 보통은 부인한테 가서 얼굴부터 살피고 괜찮은지 보지 않을까요. 갑자기 욕에 악을 쓰고 저리 가버렸는데 사람들 시선 속에 남겨진 부인이 좀 그렇던데요.

    하여튼 엘리베이터에 문닫고 올라가면서 같이 탄 사람들이 저 남자 왜저러는건지 뭐라들 했습니다.
    그리고 (그것도 아는 사람도 아닌 )여자한테 저렇게 욕하는 사람, 전 첨봤고, 보기 당황스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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