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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행동으로 유추할 수 있는 것
본적 없이 나름 무난하게 부부생활을 10년 해 왔는데......
최근 1~2년간 남편이 술로 인한 귀가 시간이 새벽 2시는 기본이고 5시, 6시 평균 주 3~4회는 이렇습니다.
게다가 몇 달전부터는 늘 두던 자리에 휴대폰을 놓지 않고 베개밑에 두고 자고 잠깐 밖에 나갈 때도 심하게 챙기고
나갑니다. 그리고,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퀸 사이즈 침대 양쪽 끝에 각자 누워 자는데 남편은 늘 등 돌리고 자고 어
떤 날은 바닥이나 거실 소파에서 자기도 하네요.... 당연히 부부관계도 없는지 오래 되었구요..
현재도 시어머니의 황당한 돈 요구로 인해 심하게 냉랭해진 상태인데.....
남편에게 누가 있나.. 없나.... 판단이 안 서네요. 의심 반 믿음 반입니다. 살짝 의심가는 동료 여직원의 문자가
있긴한데 몇 년 전부터 가끔씩 봤던 문자라 신경안썼는데 요번엔 제가 봤었던 문자를 남편이 삭제했더라구요.
불필요한 오해를 받을까봐 삭제한건지 아님 정말 뭐가 있는건지... 알 수 있는 방법도 없고 대화를 시도해도
일언지하에 자르고 대화할 생각도 안 하네요..... 뭘 유추할 수 있나요? 이럴땐 삶도 수학 답처럼 명료했음 좋겠다
는 생각이 드네요.
1. 딱
'09.8.31 4:41 PM (221.147.xxx.201)행동은 바람피는 사람의 행동인데요.........?
드라마에서도 봤을 법한...2. 딱2
'09.8.31 4:59 PM (121.163.xxx.196)행동으로 봐서는 그런데요......
울남편도 딱 그랬거든요......
시기적으로도...... 10년이 넘었으면 ......
미안해요. 괜히 답도 못주면서 심란하게 해서.....
제경우에도 몇년전 남편태도가 이상해서 이곳에 올렸더니 95%이상 문제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땐 그런 댓글이 야속했는데......
사실이었답니다......
오래된 경험들이 진심으로 걱정하고 조언해준거죠.....3. 딱3
'09.8.31 10:04 PM (110.11.xxx.109)남편몰래 한 번 살펴보세요.. 냄새가 납니다..
4. 저희 남편
'09.8.31 10:47 PM (211.176.xxx.88)이 지금 딱 그렇습니다. 제가 원글님 남편을 알지 못하니 백프로 장담한다고 하면 안되겠지만, 저희남편 그런지 오~래 됐습니다. 저는 어찌나 둔한지 그걸 몰랐는데, 딴여자가 있는거였습니다. 와이프 가까이 올까봐 옆에 손도 못대게 합니다. 어찌나 화가 나는지 이루 말할수 없지만 먼 미래를 위해 지금은 한발 접고 숨죽이고 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자가 있는거 같습니다 딱.5. 또닥또닥
'09.9.1 12:40 PM (121.163.xxx.114)확실하지 않으니 더욱 힘들죠. 정말 수학답처럼 명쾌하게 답이 탁 나왔으면 좋겠는데......
결혼 10년차 넘으면 남자들이 애들처럼 되는거 같아요.
여러가지 정황상 힘들고 -어머니 문제등등- 잊어버리며 숨쉬고 싶어서 아무 부담없이
본인을 좋아해주고 본인이 하는일들에 대해 감격스러워하며 업무적으로 서로 공동의식같은 걸 느끼며 철없이 그럴때죠......
우리 아내들은 또 힘들어서 미처 남편을 챙기지 못하고 별로 감동도 없고 있어도 표현할 필요도 없고...
힘드시겠지만 지혜롭게 대처하세요.
힘들겠지만 더욱 넉넉하게 나가시고 잘챙겨멕이고 입히고 하세요.
다만 이해는 하되 인정할 수 없는 부분은 확실하다는 거만 보이세요.
젤 힘든 시기예요. 뭐가 뭔지 모른때가.......
잘될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