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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 조금만 언성을 높혀도 쉽게 상처받는스타일인 제가 싫어요..
자유 조회수 : 407
작성일 : 2009-08-31 16:21:36
어릴때 아버지가 너무 까칠하시고 욱하시고 다혈질이어서 눌려살아서 그런지
성인이된지금에도 성격이 좀 소심하고 상처를 많이 받습니다..
누가 나에게 까칠하게대하거나 살짝 짜증을 내도 가슴이 서늘해지면서
맘이 몹시 안좋습니다..게다가 상대방이 한단계 더 높게 화를 내거나 저에게욕을하면
너무 큰충격에 빠진답니다..두눈에선 눈물만 흐르지요..어벙벙한채....당황하고..
조금 시간이 흐른뒤 분노하기 시작합니다...
저는 그래서 정말 부드럽고 화를 잘 안내고 말도 다정다감한 그런사람을 만나서
살아야되겠다고 생각하고 그런사람을 고르고 골랐는데.....
연애때본모습과 100%다른 이중적인 성격을 가진 게다가 목표를 위해선 훌륭한 연기도
마다않는 그런사람과 결혼을 하고말았어요...
제앞에서 수줍어하고 제한마디에 귀기울이고 마냥 좋아서 온화하게 웃어만주던 그런사람이
결혼을한뒤 전형적인 다혈질...한번 폭발하면 주변의 시선도 아랑곳하지않고..짜증도잘내고
신경질적인 그런사람이더군요..폭력이나 욕은 하지않았습니다만 친정아버지가 연상되는
까칠함..거친 언행,,짜증섞인말투...이모든게 적응이 참 어렵네요..어떨땐 제가 이런성격이
되게 만든 아버지가 너무 원망스러워요..저는 어떤분이 젤루 부럽냐면요..
못되지않으면서 강단이 있어서 누가 자기에게 짜증이나 까칠하게굴어도 상처받지않고
할말도 하면서 사는여자분이 젤루 부럽습니다..울언니는 저랑 안닮아서 할말다 하고살거든요..
웬만큼 심한말들어도 한마디 쏴주지 저처럼 속으로 앓고 그런스타일은 아니더라구요..
저는 왜 이렇게 감정의 기가 약해서 그냥 넘기거나 대응하면 될일을 제대로 하지못해서
속앓이를 하고 살고있을까요?? 제가봐도 제가 답답합니다...마냥 착하다는 소리만 듣는스타일
지겹네요...
IP : 210.94.xxx.8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ㅠㅠ...
'09.8.31 4:43 PM (118.216.xxx.112)저두요....
착한인간컴플렉스...
졸업할때까지 늘 성적표에 따라다니던말이
온순함, 조용함, 순종적임....
부모님,선생님들이 딱 좋아하는 스탈...
사회에 나와서 절대 적응못하는 스탈...
차라리 속까지 착해서 아예 화도 안나면 좋으련만...
화는 남보다 더 나는데
표현만 못하는 찌질이...2. 사랑
'09.8.31 5:33 PM (115.140.xxx.138)일단 자신을 사랑하세요
그래야 자신감이 생기도 남도 나한테 함부로못합니다
착하다.. 어느면에선 만만하다는 뜻이죠
저도 비슷한 성격이어서 제가 좋아하는 어떤 분께 조언을 구했더니
제게 그러시네요.. 칭찬받기를 포기하라고
그래서 어느정도는 제멋대로 하고 삽니다 ( 이것도 참 한계가 있지만 --;;;)
기운내세요
제가 웬만하면 댓글 안다는데 맘이 너무 아파서...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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