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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학원...
발레나 운동 같은 것 몇 개만 했었습니다.
그런데, 아직 초등학생이라 그런 지 학교 성적이 잘 나오는 편입니다.
혼자서 쪼물딱조물딱합니다.ㅎㅎ
예체능까지도요.
우리 환경이 그래서인지 실은 아래 아이 학원비때문에 고민하시는 그 글에 들어가서...
빚까지 지시면서 언제까지 버티실 수 있는 지...원래 빚이 빚을 낳고 하는 거니까요.
아프신 데는 없는 지, 몸이 아프시기라도 하고, 너무 힘드시면 아이들에게도 상황 설명하시고, 스스로 하도록 유도해 보심은 어떠실 지...
기타 등등 이런저런 말씀 드리려고 들어갔었어요.
그런데...
댓글들을 보니, 그 동안 전혀 흔들리지 않았던 제가 조금 혼란이 옵니다.
대세는 '학원'이네요.
특히, 댓글에 두가지 일 하시면서 뒷바라지 하신다는 그 님은 정말 열심히 사시는 듯 해서 반성까지 확 되네요.
조카들 학원비 모아서 보내주신다는 그 님도 참 대단하신 분 같고요.
아이가 실은 2인자이거든요.
어쩌다 최고 점수 받을 때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두번째 정도로 합니다.
우리 아이를 독불장군 엄마가 망치고 있는건 아닐까...갑자기 그런 생각이 드네요.
물론, 학원 다닌다고 더 나아진다는 보장도 절대 없겠지만서도요.
제가 학원 생리를 좀 압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우리 아이는 사교육의 힘을 빌리지 않겠다...은연 중에 다짐한 부분이 있었어요.
하지만, 제 생각이 틀린 생각일 수도 있다는 자괴감이 오늘 처음으로 드네요.
물론, 우리 아이 반에서도 거의 유일하긴 하지만, 정녕 요즘은 혼자 하는 아이들은 아예 없나요? ㅠ.ㅠ
1. 혼자하는
'09.8.31 1:09 PM (220.117.xxx.153)아이들이 입에 오르내리는건 그만큼 드물어서 입니다.
보통 학원 안간다,,하면 개인과외거나,,,
혼자한다,,하면 부모가 각각 문이과 나와서 애들 가르치는 일 하는 경우가 많죠 ㅠㅠ
초등때는 교과서 2시간만 들여다봐도 왠만큼 다 합니다,
그래서 엄마들이 중학교 가서 첫시험보면 기함한다는거지요 ㅠㅠ2. ...
'09.8.31 1:09 PM (218.156.xxx.229)...저도 학원 생리를 좀 아는 독불장군...독립군 엄마입니다. ㅠㅠ
아직 일등하고 있지만...마음이 편안한 것은 아닙니다...
아이가 요청해 오면 과연 나는 거절할 수 있는가. 혹은 아이를 설득 할 수 있는가. 혹은 그게 타당한가...불라불라.3. 자발성의
'09.8.31 1:10 PM (218.51.xxx.152)문제 아닐까요?
댓글 중에도 실력이 심화되면 혼자서도 할 수 있을 것이란 내용의 것이 있었는데 저는 이 점에 깊이 공감했거든요.
부모측에서 일부러 아이를 학원에 보낼 필요는 거의 없다고 생각하지만, 아까 글의 경우 아이 자신이 공부의 부족함을 느끼고 자발적으로 학원을 보내달라고 한 사안이잖아요. 그래서 당연히 댓글들이 '학원'쪽으로 기우는 게 아닐까 생각해요.4. ..
'09.8.31 1:12 PM (58.140.xxx.36)저도 학원가를 좀 알아서 기회가 되면 집에서 봐주면서 해볼까 하는데요...
생각처럼 쉽지는 않을 거라 생각되네요...
학원에서 수학을 가르쳤기 때문에 수학은 어찌 되겠지만..
다른 과목이...
뭐 이런거 생각안하고 먼저 결혼이나 먼저 생각해야 되는 남정네이지만요...
기회되면 집에서 집안일 하고 애들 봐주고 싶어효...ㅠㅠ5. ^^
'09.8.31 1:17 PM (210.116.xxx.216)저도 학원 생리를 좀 아는 독립군 엄마입니다.^^
제가 제법 큰 학원을 경영했었거든요. 가르치기도 하구요.
정작 제 아이는 학원엘 못보내겠더라구요.
학원 규모가 클수록 더 못 믿겠고...
돈 갖다 버리는 경우도 많구요, 아이와 엄마의 불안한 마음을 이용하는 상술이
발달하기도 했어요.
학교도 그렇지만 학원 자체보다는 어떤 선생님을 만나느냐가 중요하답니다.
제 아이가 중3이 되도록 학원을 안 가고 그냥 혼자 하다가
이제 학원을 좀 보내야겠다 싶어서 여기저기 믿을만한 학원을 수소문하고 다녔지요.
실력이 검증된 강사를 찾다보니 작은 규모의 탄탄한 실력을 갖춘 작은 학원엘 다니게
되었어요.
중3 되도록 학원 안 보낸 것 후회하지 않구요, 중3 2학기부터 학원 보낸 것도
후회하지 않아요.6. 원글이
'09.8.31 1:17 PM (125.252.xxx.28)저도 그 글 읽으면서 자발성의 문제니까...라고 치부하려 해도...
네, ...님 말씀의 '혹은 그게 타당한가...' 이 부분이 오늘 갑자기 턱 걸리네요. 같이 울어요.ㅠ.ㅠ
혹은 대놓고는 그러지 않았지만, 은연 중에 학원거부하는 엄마에게 세뇌당한 건 아닐까...
그래서 아예 사교육의 힘은 빌리지 말아야 하는 것이라고 스스로도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닐까...
요런 생각들이요. 흑.7. ....
'09.8.31 1:18 PM (61.102.xxx.210)저희 아이들 초2 초4..
둘 다 학습지 한 번 학원 하나 안 보내고 혼자 합니다.
작은 아이는 올백 받아서 1등해요. 큰 아이는 일등은 못하지만 잘하는 편입니다.
찾아보면 있을 거예요.
저도 천연기념물로 통합니다.ㅎㅎㅎ
최대한 버텨보려구요.., ^^8. 제
'09.8.31 1:29 PM (211.58.xxx.35)주위에도 공부 관련된 학원 한 번 안가고 올백만 받는 아이들 있어요.
제 아이도 초4인데 학원 일체 안 보내요.
단 제가 아이 공부에 목숨걸지 않아서 일 수도 있을거에요.
그런데 학원 안 간다고 공부 못하는 건 절대로 아닌 것 같아요. 제 아이도 걍 평범한 아이인데
학원 도움 없이도 학교 공부 잘 따라갑니다.9. 중학생엄마
'09.8.31 1:29 PM (121.143.xxx.148)아래에 쓰신 글을 읽고 안타까우면서도
저도 역시 아이 교육은 포기하지 마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답니다.
초등 범위를 넘어서면 선행 학습 때문에라도 사교육이 필요하더군요.
제 아이도 초등학교 때는 독보적인 평균 점수로 전교 수석이었는데
올해 중학교에 입학하니 각 학교의 수석들이 모여 그야말로 치열한 경합입니다.
상위 2% 내 10명 정도는 실력이 비슷비슷하여 수행평가 1점으로 2~3등씩 벌어지기도 하고요.
농담으로 요즘 중학교 1학년은 고교 1년생이고 중 3은 이미 고3이라는 말까지 합니다.
저희 아이도 수학 학원 한 곳만 다니며 혼자 공부하는 스타일이었는데
1학기 마치고 여름방학때 스스로 종합반에 보내달라고 해서
방학 내내 고3 수험생 공부하듯 했답니다.
중학생이 되면 학교 수업만으로는 한계가 있는가 봅니다.
제 아이의 말로는, 학교 수업은 음식물을 큰 도막으로 잘라 주는 것이라면
학원 수업은 잘게 다져서 먹으라고 주는 것 같대요..10. ^^
'09.8.31 1:30 PM (59.7.xxx.92)사교육 시장에 있었던 분들이 학원을 믿지 못하는거 저도 이해해요.
한글을 시작할때부터 다른 사람손에 맡기다 보니,
아이의 이해력이나 실력(?)을 엄마가 정확히 모르고
그러다보니 학원의 상술에 더 휘말리는게 아닌가 싶어요.
한번씩 이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흔들리지만 그래도 아이를 믿고
공부에 왕도는 없다는 절대 믿음을 근거로 버틸때까지 버텨보려구요. ^^11. 저는
'09.8.31 1:33 PM (121.154.xxx.37)그 댓글 단 사람인데 ^^...요. 아이 마다 달라요.
제가 선생님이기 이전에 학원 강사였기 때문에 오히려 그 부모님 고민에 공감이 가요.
어떤 아이들은 스스로 알아서 하고, 어떤 아이들은 질문이 생기면 물어볼 사람이 있길 바라기도해요, 다 다르지요. 하지만 물어볼 사람이 필요한 경우에 그땐 학원에 다녀도 괜찮다고 봐요.
더구나 아이 스스로 나는 학원에 다녀야겠다 그리고 어느정도 수준의 학원 (본인이 잘 아는듯)이다 라고 말했다면 그건 아이 본인이 느끼고 결정한 것이기에 존중해야 된다고 봐요.12. 책
'09.8.31 1:50 PM (166.104.xxx.68)책 읽히세요......약간 학습과 관련된 책이면 좋겠죠??
지금 대학생인데 어릴때 책 많이 안읽은게 정말 후회 된답니다..
얘가 공부 할 마음이 있으면 언젠가 학원 보내달라고 따로 말을 해 올거에요
그 때 보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합니다.13. 저도
'09.8.31 1:50 PM (59.8.xxx.222)댓글을 달았구요
울시누님 부부가 선생님이라 평소에 그러시거든요
아이교육은 때가 있다고 필요하면 빚을 내서라도 하라고, 나중에 돈 많아봐야 소용없다고
저는 이걸 학원보내는거라 생각안합니다
학원보내기 때문에 뒷바라지 해주는거고
못보내기 때문에 뒷바라지 못해주는 거라 생각안합니다
기본으로 부모가 해줄수있는
근심걱정없이 공부만 할수있는 조건이 제일 우선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이의 치열함이겠지요
모자란 부분 학원엘 빚내서 보낸다,.. 이건 아니란거지요
요즘같은 시대에 공부하고자 한다면 얼마든지 할수있어요
그아이가 중학교만 학원가고 고등가서 안간다고 누가 장담하겠나요
그건 어디까지나 부모의 희망이지요
그때되면 고학년인 동생이 다시 중학생이 되는걸요
왜 형은 보내주고 나는 학원 안보냐주냐고 따지면 너는 형만큼 공부못해서 안되라고 할건가 이거지요
그러니 아예 더하기 빼기를 하라는거지요
별안간 집안이 일어설거 아니면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돈들어가기14. 저도
'09.8.31 2:08 PM (58.124.xxx.159)댓글을 달았었지만 초등학교랑 중학교랑은 다르지않나요? 울애도 초 4인데 저도 영어만 학원보내고있어요. 초등학생은 학원에서 따로 공부 안해도 엄마가 집에서 문제집같이 풀면서 얼마든지 학습해줄수있잖아요. 우리애도 학습지풀고 ebs인강 듣고 그래도 성적은 좋거든요. 초등학생들은 대부분 성적이 잘나오는데 중학교에가면 조금 힘든것 같아요. 학교에서 방과후 수업으로 보충하는 애들도 있지만 학원에서 따로 공부를 많이 하더라구요.
사실 저는 초등 일이학년때 전과목 학원 보냈었는데 아이만 잡는다는 생각이 들고 학원다니면서 공부할 것까진 없다 생각해서 끊었거든요.
중학교 가면 형편이 되는만큼 공부 시키고 싶어요. 돈이 원수라는 말이 맞는 말인것 같아요ㅠㅠ15. 초등
'09.8.31 2:24 PM (122.37.xxx.197)학원 안가도 됩니다..
그러나 중등되면 달라집니다..
저도 버티다 아이가 졸라 보내기 시작했어요..
아이왈...학교에선 공부 잘 못가르친답니다...ㅠㅠ16. ...
'09.8.31 2:41 PM (121.138.xxx.236)입시제도가 매년 달라지기는 하지만, 현재까지 글로벌 전형이나 성적우수자 전형이 아니면 비교과 그리 소용 없습니다. 현실적으로 보통 아이들은 글로벌전형이나, 성적우수자 전형이 어려워요.
그리고, 중학교가 끝이 아닙니다. 교육으로 보면, 대학을 졸업시키는 것이 목적인데, 중학교 내신 꼭 1,2% 맞아야 하는 것 아닙니다.
중학교는 소위 버릴 과목들이 많아요. 고등학교 가보면 성적 또 바뀝니다
국영수에 올인하되, 학원이 꼭 답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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