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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벅지가 굵어 슬퍼요...

속상 조회수 : 1,310
작성일 : 2009-08-31 01:38:22
광고중에 그런 카피가 나오죠.
'코디가 안티~'
그러면서 등을 보이는 한 여성이 나팔바지(부츠컷?)에 셔츠를 입고 뛰어가는....
그 광고를 처음 보던날 제 뒷모습인줄 알았어요.ㅠㅠ
전체적으론 마른편인데(전형적인 상체빈곤 하체풍만) 허벅지와 종아리는 굵고 반듯한 다리가 아니예요.
늘 바지를 사려면 스트레스 세례를 받아야 했었어요.
그나마 부츠컷이란 고마운 스타일이 있어 수년을 그것만으로 버텨왔어요.
그러던 중 스키니라고 하나요?
아주 몹쓸 바지가 등장하더니만 어느새 대세가 되더군요.
네.... 이때까지만 해도 전혀 동요되지 않았어요.
세살배기 아이와 늘 집에서 뒹굴기만 하여 바깥세상 빛을 보지 않고 살아가기에 그다지 꾸밀 일이 없었거든요.
(외출도 무지 싫어해요.)
또 그렇게 그렇게 수개월이 흘러갔어요.
그러더니 이젠 배기(베기?)라고 하나요? 흐음... 그 형태는 글쎄요. 뭐라고 해야할까요?
어 학창시절 유행했던 디스코풍 바지를 좀더 짧게 해놓은 느낌이랄까요?
뭐 좋아요. 그런 바지들이 진열장 앞에 위치하더군요.
견디다 견디다 저의 사랑하는 바지가 너덜너덜해지기도 했고, 특히나 위에 광고의 충격으로 백화점 '구경'을  갔어요.
아마 청학동에서 왔어도 저 보다 더 어색해보이진 않았을거예요.
청학동 패션은 꼬장꼬장한 장인의 기품이라도 느껴지겠죠.
그래요. 어짜피 제가 받아야 할 스포트라이트니 감내해야죠. (삼박자를 맞추기 위해 화장과 머리꼴도 뭐 그 수준으로~ㅠㅠ)
세워놓은 마네킹 키가 180 정도 된다면서요?
제 키는 나이를 먹어 줄어들었겠지만(ㅡㅡ 그렇게 믿고 싶어요.) 서른 중후반에 163센티 정도이니 뭐 완전 작은 편은 아닌거죠.
하지만... 하지만.... 하지만....
마네킹들이 입은 스타일의 옷을 용감하게 입었더니 걔네들은 무릎에 오는 짧은 바지였는데 제가 입으니 발목까지 오는 몸빼바지가 되고 말았어요. ㅠㅠㅠㅠㅠ
어떻게 어떻게 이런~
어느 코너에 가선 부츠컷 청바지를 물었더니 그런 스타일은 요즘엔 안나온다네요. 그랬군요.
그 순간에도 전 부츠컷 청바지에 셔츠 입고 있었어요.
결과를 알면서도 억지로 입어본 일자형 바지는 탈의실 안에 비치된 거울을 보고선 놀라 급히 벗어버렸어요.
전, 정말 꾸미는데 흥미도 없을 뿐더러 소질도 자신감도 없어요.
하지만 그래도 눈을 감고 사는 것은 아니기에 내 모습이 지금보단 조금은 더 나아질 필요가 있다는 것은 알아요.
저 같은 고민하시는 분들 계시겠죠?
어떻게 살아가고 계시나요?
전 플레어 스커트 쪽으로 입고 싶은데 남편은 좀 싫어해요. 약간 귀여운 스타일을 좋아해요.
물론 전 하나도 안귀엽고 제 몸을 남편이 원하는 스타일에 구겨 넣는다해도 어울리지도 않을거예요.
전 베이직한 것만을 추구하며 살아왔었는데 요즘엔 그 베이직한 것이 대부분 고가의 제품들에 많이 해당되는 것 같아 그 부분은 경제적으로 맞추기 힘들것 같거든요.
제 신체적 결함(?)상 인터넷으로 바지구입은 100% 실패예요.... 그래서 바지 만큼은 입어보고 산다인데 쇼핑가면 사지도 못하고 우울함만 한보따리 짐으로 들고 와요.
너무 슬퍼요...ㅠㅠ

* 하소연 글이 너무 길었어요...
친구가 찾아와 좋다고 나간 남편으로부터 전화가 와서 다짜고짜 '미안하다'는 말에 성질을 버럭 내고 전활 끊었더니만 연락도 없고 귀가도 안하네요..ㅠ
전 왜 그리 남편이 하는 '미안해'란 말이 싫을까요.
술에 취하면 나오는 코스요리 중 하나이거든요.
이래저래 참으로 슬픈 밤입니다..ㅠㅠ
IP : 222.114.xxx.19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ㅋ
    '09.8.31 1:46 AM (110.11.xxx.140)

    원글님 얘기가 어쩜..제 얘기같을까요?
    전..정말..장애인급 하비족이랍니다..너무 발란스가 안 맞아요..
    좀 통통한 편이지만..
    상체는 왠만한 프리사이즈는 다 맞답니다..
    게다가..잘록한 허리까지..
    그러나..반전은 시작됩니다.
    상당히 두툼한 허벅지와..엄청난 골반은..
    정말..집식구들 마저..쯧쯧를 연발하며
    정말 기형적인 체형이다..라고..어처구니 없는 표정들을 짓는 답니다..ㅠㅠ

    그래서..
    요샌..치마를 입습니다..
    예전엔 종아리까지 한 세트였는데..
    이젠 나이를 먹어서 종아리가 마르는지..아님..디스크의 휴우증인지
    좀 늘씬해(?)졌습니다..

    얼마전..주름치마를...하나 구입했는데..
    태평양 보다 더 넓은 골반으로 인해 인해..마치 패치를 하나 입은 듯..
    정말 풍성하더군요..
    가게에서 입어보지 않고..그냥 들고 온게 화근이었지요..
    정말..언제쯤..레깅스, 혹 스키니를 함 입어보나..싶네요..

  • 2. 음~~
    '09.8.31 7:00 AM (59.3.xxx.161)

    자신을 변화시키기위해 운동을 계획적으로 하세요. 군것질이나
    방부제성 음식은 드시지 말구요.

  • 3. 1212
    '09.8.31 7:59 AM (116.126.xxx.187)

    에궁~~전 하체도 글치만 상체가 더 큰편이라,,더 쪄보이네요....전체비율이 적당하면 좋은거지만...상비/하비따진다면 하비가 나은것같아요~~ㅜ.ㅜ

  • 4.
    '09.8.31 8:20 AM (218.38.xxx.138)

    얘기인줄 알았어요...
    전 얼굴은 44사이즈... 정말 cd로 가려집니다.
    상체는 66사이즈..
    하체는 77도 낍니다.

    키는 153이예요....
    남들이 7부 바지다... 그러면 저는 8부가 넘어 버리니.. 매번 줄일수도 없고...


    요즘에 부츠컷이 나오지도 않고... 입고 다니려면 민망하고.. 해서 ...
    저는 그냥 일자입어요....

    답이 없어요...

    님은 전체적으로 마른 체형이시니.... 스커트가 나으신데..... 무릎을 살짝 가리는 길이정도...
    저도 가끔 바지뒷모습 보고 우울할땐 그냥 굵은 종아리지만 스커트 입어요..

  • 5. ㅎㅎ
    '09.8.31 9:20 AM (125.177.xxx.55)

    님은 키라도 크죠 전 158 에 20년 넘게 청바지만 입고 주로 부츠컷인데
    요즘은 일자 입어야 할까봐요 사이즈도 큰건 안나오네요 28이 끝이래요 ㅜㅜ

    나이드니 그나마 날씬하던 상체도 살이 찌네요

  • 6. 에고
    '09.8.31 9:37 AM (115.143.xxx.210)

    원글님 찌찌뽕. 전 바지 안 입은 지 몇 년 되었어요. 다리 굵지만 키도 작고 다리도 짧은 저로서는 치마가 낫더라고요. 더더군다나 나이가 드니...전업인데 정장 치마 입고 다니기도 그렇고. 약간 빳빳한 면 스커트나 청 스커트 하나 구입해서 입으세요. 이왕이면 좋은 브랜드로. 컬러는 베이지나 감색(진청색) 대신 위에 좀 화려한 티셔츠나 블라우스 입으시고요. 그럼 훨씬 낫답니다. 배기팬츠는 일명 똥싼 바지인데 정말정말 키 크고 다리 가늘고 전체적으로 몸 실루엣이 호리호리한 사람만이 어울립니다. 뭔들 안 그렇겠냐만은. 그리고 청바지야말로 몸매가 되는 사람들의 옷이라고 생각합니다.

  • 7. 저두..
    '09.8.31 10:03 AM (218.152.xxx.202)

    상체빈곤, 하체풍만이라.. 게다가..다리가 곧지않아 레깅스도 좀 깹니다.. 그대신 블랙스키니말고..일자로 딱맞게 사서..위에는..좀 낙낙한 니트나..나시원피스형으로..심플한 디자인으로 사서 입으면 허벅지는 가려지고..날씬해보여요. ㅎㅎ 친구들이..나중에 제다리 보고 속았따고 아우성칠정도니..ㅎㅎ

  • 8. !
    '09.8.31 12:05 PM (112.144.xxx.7)

    저도 허벅지 너무 두꺼워요...젊어서 싫었는데 (!) 나이들면 허벅지 굵은게 건강에 좋다죠..나이 들어서 상체 비만이면 관절염 생기고 안좋다고 합니다. 당뇨에도 허벅지 굵은 사람은 치료가 수월하다고 합니다. 조금 나이드시면 축복받은 하체임을 감사하게 생각하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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