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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하고 주사에 대한 생각이 너무 차이나요ㅠㅠ

어쩌나? 조회수 : 646
작성일 : 2009-08-30 08:46:22
남편이 어제 친구 만나서 술마신다고 했는데 중간에 간단한 부탁하시분 때문에 통화할 일이 생겼어요

혀 꼬부라진 소리로 걔가 또 왜 ㅈ랄이냐고 하는 거예요
여기서 걔는 나이가 60세이신 여성분이세요

데리러 오라고 해서 가는데 아이가 혼자 있기 무섭다고 같이 가자고 해서 데리고 갔어요
제가 아이 차에 있으니 혀 꼬부라진 소리 하지 말고 욕 하지 말라고 했더니
갑자기 화를 내는 겁니다
자기가 뭘 잘못했기에 이러냐고
남편 친구도 있었는데 길거리에서 저에게 소리 지르고 삿대질 하고 그랬어요

간신히 차에 테우고 그러지 말라고 했더니
자기는 걔가 ㅈ랄이라고 한적이 없다고 하면서 절 이상한 여자 취급하더라구요

아이 있으니 밖에서 얘기할까 아님 아이 시댁에 맡기고 얘기할 까 했더니
그냥 차 안에서 얘기하라고 하면서 술 취하지도 않은 사람에게 뒤집어 씌운다고 다 관둔자고 저랑 못살겠다고 하길래 좋다고 관두자고 했어요
아이가 자길래 (사실은 자는척 한거예요)
밖에 나가서 위자료 많이 주면 아이 데리고 살거고 위자료 안주면 아이 남편한테 키우라고 했어요
남편이 아이 데리고 가려 하는데 아이가 안 따라 갈거라고 해서 그냥 남편 혼자 나갔어요

별거 아닌일로 이혼 얘기 오갔죠

근데 신혼 초 부터 남편은 술을 조금만 먹어도 주사가 심했어요
주변 사람들 무시하고 흠잡고 시비걸고 지나가는 사람한테 삿대질하고 집에 와서 물건 부수고
한번은 저를 심하게 밀치고 5살 제 딸에게 갈보년 *팔년, *년 등 차마 입에 담지 못할 말을 했어요
아이가 무서워서 도망가니 뒤쫓아가면서 위에 적은 글보다 훨씬 심한 욕을 해댔죠

그후로 많이 반성하고 술 조금먹고 이제는 물건을 부수거나 아이에게 욕은 안하죠
하지만 하던 가락이 있어서 맥주 한병만 마셔도 혀가 꼬부라지며 시비 걸죠  집에 오면서 큰 소리로 제 이름 부리기 노래부르기 다른집 찾아가서 물열라고 소리지르기 등

전 아예 저 아는 사람들하고 남편하고 술먹는 자리 안 만들어요
창피해서

저 이런 상황이 이해 안가요
저희 부모님 한번도 욕 하신적 없고 형제들도 욕 안해요
술 주정도 안하고요

시댁에선 남자가 그럴 수도 있지 해요
홀시어머니 외아들에 누나들이 있어서  귀한 자식이예요

저는 제가 이런 상황에 처하는게 싫어요
남편이 욕하고 술주정하는걸 더이상 못보겠어요
아이 때문에 이혼하고 싶진 않은데 술 먹는걸 볼때마다 미치겠어요 제가 시궁창으로 떨어지는거 같아요

사실 남편은 일주일에 술 1~2번 마시고 대부분 조심해서 조금만 마셔요
술주정해도 제가 이해할 수 있는선에서 끝내구요
그런데 분기별로 한번씩 맥주 2병 정도 들어가면 소리 지르고 시비걸죠
이런게 너무 싫어요
앞으로도 이런 문제는 고쳐지지 않을거예요
그동안 고치기 위해 여러가지 방법을 많이 썼는데 어떻게 안 되더라구요

너무 답답해요




IP : 58.121.xxx.4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4
    '09.8.30 9:00 AM (125.181.xxx.215)

    휴.. 정말.. 술마시고 사람이 180도 달라지는거 정말 무섭죠. 저 아는 사람도 멀쩡할때는 지나칠정도로 예의가 바르고 공손?하더니 취하고나서 쌍욕을 고래고래 하는데 정말 지킬박사와 하이드가 따로 없더군요. 평소 지나치게 예의가 바른것이 가식이라고 느껴졌어요.

  • 2. 동경미
    '09.8.30 11:11 AM (98.248.xxx.81)

    원글님께서는 남편이 홀어머니에 누나들 있는 가정의 '귀한' 자식이라고 하셨지만, 제가 볼 때에는 남편께서 어머니와 누나들 사이에서 여러가지 상처를 많이 받으면서 성격적 문제가 생기는 어린 시절을 보내신 것으로 보여요. 술이 유일한 이유라고는 보여지지 않네요. 그런 저런 이유들을 풀 방법을 술로 찾아보려는 것같은데 위에 기술하신 내용이라면 알콜중독입니다.

    원글님은 신혼 때부터 보아오셨으니까 어느 정도 익숙해지신 것도 있고 포기하는 부분도 있을 수 있겠지만 아이가 받늘 영향이 참 겁이 나네요. 몇 살인지 모르겠지만 그런 아빠를 보면서 자라는 아이들 많이 힘들어 한답니다. 5 살이면 눈치 빤한 나이인데 아빠가 핸 욕설이 믿어지지가 않는 내용입니다.

    배우자가 알콜 문제가 잇으신 분들의 대부분이 수르이 문제를 '어느 정도' 선에서 묵인하시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런데 바로 그 묵인해주고 받아주는 것 때문에 남편이 그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고 해결할 수 잇는 기회를 갖지 못하게 하는 것이랍니다. 무의식의 영역이지만 이런 분들은 자기의 그런 부분을 받아주고 져 줄 것같은 사람을 배우자로 고른답니다. 원글님이 남편이 조심해서 술을 먹고 이해해 줄 수 있는 정도의 주사만 한다고 하신 부분이 많이 걸리네요.

    정상적 사고라면 남편이 그런 여러가지 문제를 일으킨 사람이라면 더더욱 단 한 방울의 술도 용납이 안되어야 하고, 술주정도 이해해줄 부분이 없어야 합니다. 아무리 그래도 어떻게 한번에 술을 끊겠느냐, 적정 선에서만 먹어준다면 괜찮다..고 생각하시는 그 타협의 마음이 남편으로 하여금 계속 술로 더 빠지게 하는 요소가 됩니다.

    남편이 맨정신일 때 이런 저런 상황에 대해 나는 더 이상은 용납하고 봐줄 수도 없고 아이가 받을 영향 (이미 받고 있는 영향도 기가 막힌 거지요)도 두려워서 더 이상은 한 발자국도 양부하고 받아줄 수 없다. 전문적 치료를 받고 개선의 의지를 실제로 보여주지 않는다면 집에서 나가서 아이와 지내겠다..라고 단호하게 시작하셔야 할 거에요.

    지금은 남편의 술 문제로 고민하시고 계시지만 얼마 후에는 아이 문제로 더 가슴을 치시게 될까봐 걱정스럽네요. 술 마시고 괴롭히는 아버지 밑에서 자라는 아들들 대부분이 꼭 같이 알콜중ㄷ독이 될 확률이 높고, 딸들은 아버지처럼 술 문제 일으키거나 혹은 다른 중독 증상 이나 자기 통제가 안되어 일으키는 여러가지 문제를 가진 남자와 결혼한다고 합니다. 따님을 보호하시는 것을 가장 큰 문제로 생각하시길...

  • 3. ...
    '09.8.30 3:43 PM (210.221.xxx.59)

    술마신 자기만 기억못하지 안마신 이웃이며 가족들은 다 기억하거든요?
    결국 자기만 편한거죠. 주사란건.... 술취했을때 행동을 언제한번 쭉 촬영하셔서 꼭 보여주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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