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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로 준다면 심리가 다 이런건지 ㅜㅜ

휴~ 조회수 : 3,318
작성일 : 2009-08-29 17:30:29

장터에서 일어난 일, 장터에다 쓰는게 원칙인 것 아는데  죄송하지만 그냥 여기에다 푸념 한번 하렵니다.
별로 좋은 일도 아니고 아~~주 재미없는 지루한 푸념이니, 내키지 않는 분들은 여기까지만 읽고 패스해주세요 ^^;    임금님귀 당나귀 귀 말하고픈 이발사 심정으로, 여기라도 쏟아놓으면 빨리 잊을 수 있을까해서요.

----------

일전에 어떤 분이 자취생이 쓸 옷걸이행거를 사고 싶다는 글이 있었어요.

1. 마침 저희집에 적당한 게 있지만 원하는 지역이 아니어서 머뭇거리다가 쪽지를 보내봤습니다
-- 색깔이 좀 튀지만 튼튼한게 있는데 그냥 드릴수 있어요.  근데 원하는 지역이 아니라 ***인데 딴데 구하다 없으시면 연락주시면 사진찍어 보낼게요.
바로 답장으로 --- 자취생 쓸거니까 가릴 처지는 아니고, 조립해서 운반가능한지에 대해 물어보십니다.

2. 저도 사실 쓰기만 했지 한번도 분해해 본 적이 없는터라  당장 가서 이리저리 나사 풀어보고 어디까지 분해되는지, 혹시 빠진 부속품은 없는지  확인하다 보니 완전분해가 됐어요.   '가능하다, 젤 큰 봉이 1미터길이 쯤 된다'고 했더니  저녁무렵에 문자로 '옷걸이 가지러 갈게요, 다시 연락하겠습니다' 하시더군요.  
그래서 가져가기 편하시라고 분해된 거 고무줄로 꽁꽁 동여매고, 혹시나 자취한다는 사람(누군진 모르지만)이 조립하기 어려울까봐 서툰 솜씨로 종이에 부품조립하는 법까지 그려놨습니다.   혹시나 주말에 오실까봐 <주말엔 곤란하니 평일에 오시면 좋겠고 제 스케줄도 있으니 사전에 전화약속 했으면 좋겠다>는 요지의 답장도 보냈고요.

3. 그리고 며칠간 잠잠... 대체 언제 오신다는 건지, 궁금하던 차에 쪽지가 와있더군요.
'사진찍어서 핸폰으로 좀 보내달라'고.  그리고 가까운 곳에 그 분 인척이 있는데 대신 가도 되겠냐고 하시길래...가져가시기 편하라고 다 분해시켜 놔서 사진은 의미없겠다.   대신 오시는 건 괜찮은데 미리 시간약속 했으면 한다고 답장.

4. 그리고 또 잠잠...  어차피 잘 안쓰는 것, 필요한 분이 쓰면 좋겠다는 단순한 생각으로 한 일인데 조금씩 회의가 들기 시작합니다.  막말로 나한테 이득되는 것도 아닌데 내가 왜 이렇게 갑갑해하며 막연하게 기다리고 있어야 하나,  괜한 오지랖이었나.   연락 시작한 지 일주일이 넘었는데, 그냥 없던 일로 하는건가?  

5. 근데 오늘 오전에  문자가 왔어요.  내일 아침8시에 가지러갈건데 가능하냐고 (주말 곤란하다고 지난주에 보낸 문자는 안 읽은건지ㅜㅜ, 아무리 그래도 일요일 아침8시는 좀~ㅜㅜ) .   다시 주말엔 곤란하다, 평일에 오시면 좋겠다고 재전송. (약간 스팀오름.  참자, 참자...)

6. 그리고...20분전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음성통화를 했습니다.  용건은 아까 문자내용과 똑같이 '내일 아침 8시에 가능하냐'고,  그리고 아까는 문자 보내고서 핸폰을 물에 빠뜨려서 답장을 못봤다고 하시네요.  (아~그랬구나).  그래서 다시 저의 대답 반복.  

그 말에 바로 -->'아, 그래요?  그럼 됐어요. 알겠습니다' 하며 끊으려하시더군요.
황당~ '잠깐만요, 그럼 언제 오신다는 건가요?' --> '내일 아침 그 시간에 제가 **톨게이트 지나는 길에 들리려고 했는데, 내일 안된다시니까 안되겠네요'   그러니까 없던 일로 하자는 겁니다.  첨부터 끝까지 너무나 당당한 어투로.

'분해되냐고 확인하시길래 다 분해해놨고,  가지러 온다길래 다 준비해놨는데 이제서야 그러시면?' -> '아, 내일아침에밖에 제가 시간이 안나서 그러는데, 안된다시니까 할수 없죠 뭐.'

........  그래요. 나름 사정이 있을테니 연락 늦게 온 것도, 불발된 것도 그럴 수 있습니다.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근데, 최소한 이런 과정을 거쳤으면 적어도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는(아니면 그런 어조라도) 하셔야는 것 아닌가요?    인사받으려고 시작한 일 아니지만, 그 많은 쪽지와 문자를 주고받으면서 의례적으로라도 '고맙다'는 단어 하나도 못 받은 저,  혼자 기다리고 챙기고 했던 게 일순간 '바보짓'이었나 싶은게,,,ㅜㅜ

지금에 와서 생각하니, 이분껜 제가 그리도 강조했던 시간약속이니 뭐니 하는 게 첨부터 아무 의미 없었던 것 같습니다.   공짜로 준다니 일단 찜해놓고 분해되냐,  가지러 가겠다, 연락주겠다, 딴사람 대신 가도 되냐는 말에 상대방이 매 순간 어떻게 반응하고 준비했는가 하는 것도 역시.

뭐, 결국 어거지로 맨 마지막엔 사과(?)를 받아내긴 했습니다.^^
이대로 전화 끊기가 너무 억울하고 기막혀서,  '이제와서 이러시다니 너무 당황스럽다'며  제가 계속 전화기를 붙들고 있었거든요.   반복되는 응답과 함께 마지못한 듯 덧붙이는 '미안합니다'를 들으며 수화기를 내리는 걸로
열흘 남짓한  제 원맨쇼도 끝났어요 ^^;;

-----------------
휴~~ 지루하다고 말씀드렸는데  여기까지 참을성 있게 읽어주신 분들..진심으로  존경스럽고 감사합니다.
읽는분껜 죄송하지만, 이렇게라도 끄적이니 맘이 좀 진정되는 것 같아요.

이번 일로 얻은 교훈(?)이 있긴 해요.  

*  앞으론 부탁 받지 않은 일에 섣불리 나서지 말자 (개인적 경험 땜에 '자취생'이란 말에 순간 짠해져서 그만ㅠㅠ)
* 자선단체에 내 돈 들여 부치는 한이 있더라도, 장터에서 거저 주는 일은 하지말자.
* 덧붙이고 싶은 교훈 있으면 좀 알려주세요^^

IP : 121.152.xxx.175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호야
    '09.8.29 5:41 PM (222.116.xxx.81)

    전 갠적으로 (아름다운가게)를이용합니다.

    전화드리면 감사합니다로 시작해서 감사합니다로 시간약속합니다.

  • 2. 아이고
    '09.8.29 5:43 PM (125.146.xxx.145)

    아이고...매너없는 사람도 있군요....
    그래서 돈 안받고 하는건 서로가 아닌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고마운것도 모를고 미안한것도 모를고

  • 3. 덧붙일교훈....
    '09.8.29 5:50 PM (218.37.xxx.219)

    세상에 내맘같은 사람 없다.........

  • 4. c
    '09.8.29 5:51 PM (61.73.xxx.49)

    자기가 경험해보지 않으면 알기가 어려운가 봐요.
    아마 그 사람은 그 일이든 아니든 어떤 일을 할 때 그리 꼼꼼하게 하고 사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님이 한 공을 모를수도 있어요. 그 사람은 그냥 자기가 주는 입장이라도 그냥 있던 거 그대로 뒀다가 연락 오면 주고 하는 좀 무심한 스타일이었을 수도 있고 반면에 님은 일하는 스타일이 돈의 문제가 아니라 미리 준비하고 살펴보고 맘스는 스타일인거죠.
    그런 경우 님같은 스타일만 상처 입더라구요. 저도 님과 비슷한 스타일인데요 상대방이
    시키지 않아도 그렇게 하도록 일을 배운거죠.
    속상해 마세요. 님은 님대로 님 사는 원칙에 충실하게 산거 아니겠습니까.

  • 5. 에구구..
    '09.8.29 5:54 PM (221.140.xxx.157)

    읽으면서도 제가 다 열이 나네요..정말...
    허걱...

  • 6. 휴~
    '09.8.29 5:56 PM (121.152.xxx.175)

    네,.저도 아름다운가게에도 즐겨 보냅니다^^
    이주노동자센터, 지역시민단체, 언론노조 바자회...골고루(?) 보내죠.
    근데, 이건 원래 기증계획에 없었던 건데(필요없다는 확신이 그 전까진 안서서), 장터에 적힌 글 보는 순간 맘이 동해 왠지 우리집에 있는 것 보다 더 요긴하게 쓰일것 같단 생각이 들어서 ㅜㅜ
    이젠 옷걸이에게 미안해서라도 델고 살아얄까봐요^^

  • 7. 휴~
    '09.8.29 6:00 PM (121.152.xxx.175)

    그 사이 이렇게 많은 댓글이... 읽어주시고 공감해주시는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같이 열내어 주실수록 제 맘이 점점 가벼워지는 건 왜일까요? ^^

  • 8. 공짜아니어도
    '09.8.29 6:08 PM (121.156.xxx.118)

    그런 사람들이 장터에 많은가 봐요.
    저 장터에서 전자렌지랑 가방 구매했었는데요.
    두 분 다 몇번씩이나 정말 살 거냐고 계속 물어보시더라구요.
    안 살거면 괜히 사는 척 했다가 취소하고 그러지 말라고... 너무 많이 데였다고.
    자세한 사정은 못 들었지만 두분 다 그럴만한 사정이 있다보드라구요.
    전 장터에서 안 살거면서 산다고 한 적은 한 번도 없었는데 ㅠㅠ
    암튼 그때 파는 사람 맘 충분히 이해했었구요.
    근데 나중에 물건 보내신 분이 잘 쓰라고 쪽지 넣으셔서 감동해서 읽다가
    일단 받았으니까 절대 환불 안된다고 쓰셔서 좀 기분 상했어요.
    환불, 교환 안하기로 하고 처음부터 거래했고, 중간에도 몇번씩이나 확인하시길래
    그럴 일 없다고 하고 바로 구매했는데 축하카드에 환불안된다고 써서 보내시다니;;
    이래저래 장터가 어려운 건가 봅니다.
    꼭 원글님이 공짜로 주시기로 하셔서 그랬다기 보다 장터에 좋은 분도 많지만,
    약속을 우습게 아는 사람들이 많은 게죠....
    고생하셨어요...ㅠㅠ

  • 9. 효오
    '09.8.29 6:20 PM (121.131.xxx.64)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내 맘 다 같지 않더라고요.
    그분 참 못되먹으셨네요.

    남한테 이런 식으로 대한 거
    자기자신 아니면 자식이라도 그런 서운한 감정 배로 느끼게 될 겁니다.
    스스로 느껴봐야 아는 사람 같네요. 이게 똥인지 된장인지 찍어 먹어봐야 뭔지 확실히 아는 사람이었나봅니다.

  • 10. *
    '09.8.29 6:27 PM (96.49.xxx.112)

    저는 외국에 있는데요,
    여기에 한국 어학연수생, 유학생, 교민들이 카페를 이용해서 중고 물건을 잘 사고 팔아요.
    다들 얼마 안 있다 한국에 돌아가고 하니까요.

    집으로 직접 가서 물건을 주고 받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 도서관 앞, 한국슈퍼앞 이런데서 만나는 경우가 많거든요,
    문제는 어린 학생들이 많다보니 책임감이 별로 없어서 물건을 사거나 팔기로 해놓고
    연락두절, 판매장소에 나타나지 않기.. 이런 일이 자주 일어나요.
    유학생 카페에 보면 가끔씩 욕이 한 바닥씩 적힌 글이 올라옵니다.

    저도 한 번은 공책산다고(여기 공책이 너무 비싸요 ㅠㅠ) 판매자를 만나기로 했는데
    30분이 지나도 안 나오는거에요. 돌아간다고 핸드폰도 정지시켰다는데,
    결국 45분 정도 지나니까 황급히 오셔서 서로 물건 잘 주고 받긴했는데,
    별로 안 미안해 하시더라고요, 아쉬운 건 너지..하는 식으로요.

    하지만 좋은 분들도 많이 만났어요, 서비스도 잘 주시고
    제가 뭘 팔 때는 돈 주고 사면서도 커피도 사주고 뭐 그렇게요.
    너무 씁쓸해 마시고, 그냥 그런 사람도 있나보다..하고 넘기시면 좋겠네요.

  • 11. ***
    '09.8.29 6:54 PM (121.253.xxx.116)

    고생하셨어요,,사람맘이라는게 다 나같지는 않아요.

  • 12. 가로수
    '09.8.29 7:02 PM (221.148.xxx.139)

    여러사람이 있다보니 별별일이 다 생기는 것이니 마음 푸세요
    선의로 시작한 일이 심정상하는 일로 끝나셨네요
    저도 장터거래를 좀 했는데 원글님만큼 씁쓸한 일도 있었고 또 좋은 기억으로 남아
    아직도 핸드폰에 이름을 저장해둔 사람도 있답니다
    그래도 쓰고나니 후련하지요?

  • 13. 그쵸..
    '09.8.29 8:47 PM (121.165.xxx.30)

    진짜 화나는 일이예요...

    자기 필요할땐.. 자취생이니.. 멀리서 오니...어쩌고 저쩌고... 주절주절 다 늘어놓고선..
    정작.... 시간약속도 안지키고.. 필요없어지면 쌩~~ 후훗...
    무료 아니라 돈받고 파는 것도 그런 경우 진짜 많구요...
    지금이라도 당장 달려올 것 처럼 하면서 가격 다 깎아놓구선..
    갑자기 연락두절되는 사람들도 많아요... ^^;;;;

    요즘 사람들이 그렇더라구요...
    면접약속해놓구선 연락두절되기도 하고..
    과외받기로 한 학생인데... 연락도 없이 안오고.. 그 후론 전화도 안받고 -_-;;;;
    출근하기로 해놓구선 전화기 꺼버리는 사람도 있어요...

    에휴...

    넘 속상하셨죠...
    그럴땐...참지마시고.. 여기 와서 확~~~ 속풀이 하세요 ^^
    저도 같이 욕해드릴께요...
    (저도 디인게 많아서.. 흑흑)

    그 자취생 진짜 나쁘네욧~!!!!

  • 14. 드림
    '09.8.29 9:04 PM (116.122.xxx.146)

    딸애 한복 구한대서 드라이까지 한거 고스란이 보냈더니
    감감무소식..
    받았으면 받았다 못받았으면 못받았다 해야하는거 아니에요?
    최소한 말이죠..
    지금 또 생각하니 확 스팀 올라오네요..

  • 15. 원글입니다
    '09.8.29 9:10 PM (121.152.xxx.175)

    같이 화내주시고 공감해주시고...정말정말 감사해요.
    이렇게 쏟아내는 공간, 그리고 이런 개인적인 푸념까지 다 읽어주고 편들어주시고 위로해주시는 모든 분들,,,,이래서 제가 82를 못떠나요^^ 정말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저도 장터거래 하면서 이제껏 정말 좋은 분들만 만났는데...이런 일도 겪게 되는군요.

    참, 그쵸님, 그분은 저 보다 연장이신것 같은 주부였어요.
    아마 가족 중에 누가 자취할거라 그렇게 쓰셨나봐요.
    정말 첨엔 그 분이 원하는 지역이 아닌데도 바로 하겠다고, 적극적으로 응답하시더니...ㅜㅜ
    '다 내 맘 같지 않다'는 얘기, 저도 남들에게 버릇처럼 말해왔지만 이렇게 겪으니 그 의미가 새삼스레 다가옵니다.

  • 16. ..
    '09.8.29 9:25 PM (125.177.xxx.55)

    저도 드림 몇가지 해봤는데 별 사람 다 있어요

    그래도 대다수는 좋은분들이었고요

    그뒤로 차라리 돈내고 버려요

  • 17. ...
    '09.8.29 9:47 PM (210.222.xxx.67)

    저 이 곳 장터에서 자취생이란 분께 이불하고 온갖 살림살이 무료로 보내드린 적 있었어요.

    그후에 나베냄비 보내주신다며 고맙다고 전화통화 까지 했는데...결국 구경도 못했답니다. ㅠ

    차라리 그냥 받고 말지...주소까지 불러보라고...너무 감사하다고...사람 맘 설레이게 하더니..

    집에 있던 주방살림에 된장, 고추장까지 퍼줬구만...이젠 자취생이란 말에도 안 속고 드림...

    이런 거 안 합니다. 생각할 수록 치밀어 오르는군요...그게 벌써 언제적 일인지...ㅎㅎ

  • 18. ~~
    '09.8.29 10:04 PM (218.158.xxx.210)

    훌훌 털어버리세요^^
    저두 예전에 아이옷 팔았었는데, 아빠라면서 사겠다고 전화가 왔어요
    자꾸만 깍으려고 하고, 말에서 풍기는게 형편이 좀 어려운듯 했어요
    안타까워서 전 푹~깍아줬고 같이 입을만한 덤도 열벌은 더 줬어요
    (사실, 덤이 더 조심스러운거라 괜찮은거만 골라서..)
    고맙단 한마디 없더군요
    이상하게 무료드림 받은사람들이 더 그런거 같습니다

  • 19. 에고..
    '09.8.29 11:40 PM (121.134.xxx.35)

    저도 형편이 안좋아 임부복 구입하기 망설여진다는 분에게,
    좋은 옷은 아니었지만, 이것저것 죄다 챙겨서 태교 책까지 넣어서 한박스 드린적 있는데,
    그분 저한테 받은 옷 다른카페에서 판매 하시더라구요,ㅡㅡ;
    참 어이없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 이후론 저도 드림은 안하게 되더라구요,

  • 20. ㅠㅠ
    '09.8.29 11:51 PM (222.232.xxx.205)

    함부로 친절을 베풀면 안된다는걸 뼈져리게 느끼게하는 요즘이네요.
    소양강도 멜론님이 집에 들여 차도 대접하고 김치도 싸주고 그랬는데 나중에 뒷통수 심하게 치잖아요.
    남이 나에게 베풀어준 친절이 고마운줄 모르는 모자란 사람, 남이 베풀어준 친절 다 받아먹으면서 속으론 칼을 갈고 있는 무서운 사람들.... 세상 참 각박하게 살게 하네요.

  • 21. 감사
    '09.8.30 1:54 AM (218.155.xxx.104)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
    감사합니다.
    마음을 담아 전할 수 있는 좋은 말들을 두고서
    왜 그렇게 팍팍하게 사는지... ㅜ.ㅜ

    얼른 잊어버리고 마음 푸세요.

  • 22. 저도
    '09.8.30 2:21 AM (202.136.xxx.37)

    장터에 드림두번했는데 일주일이 지나도 쪽지 하나없더군요. 미안하다 고맙다...이런말이 그렇게나 힘든지. 장터에서 다른 분들도 드림 굴 올리시면 리플이 '저 주세요' 이걸로 끝인 경우도 보기 싫더라구요, 저라면 고마와서 훨씬 사랑스럽게 감사연발할텐데. 짜증...

  • 23. 저도
    '09.8.30 3:38 AM (58.224.xxx.64)

    드림 안해요. 82에서 그런건 아니지만.. 다른 곳에서 드림 한 적 있는데..
    어쩜 잘받았다는 인사하나 없더군요. 그걸 통해 느꼈죠. 남줘봐야 소용없구나..

  • 24. 저도
    '09.8.30 12:50 PM (219.248.xxx.14)

    포인트 벽지 필요하시길래 반롤정도 드리기로 했어요
    일요일에 오신다는데 마침 약속이 있어
    경비실에 부탁해놓을테니 박카스나 한병 사다드리고 가져가시라..
    그런데 안가져가셔서 경비아저씨 음료 제가 사다드리고
    그 분은 나중에 가지러 간다던데
    몇달째 무소식입니다...
    드림이든 벼룩이든 받으면 받았다 문자정도는 예의아닌가요?

  • 25. 타사이트에서
    '09.8.30 1:56 PM (115.23.xxx.10)

    짠돌이 카폐에서 새 정장 바지 두벌을 드림받았어요.
    아이가 좋아하는 사탕도 구석에 함께넣어서요.
    바쁜일 어느정도 마무리한 다음 택배상자에 주소 오려놓은것 찾아서
    82에서 구입한 매실로만든 엑기스 두병 보내드렸어요

  • 26. 저도
    '09.8.30 3:27 PM (220.86.xxx.170)

    드림 안합니다. 그냥 아름다운 가게에 보냅니다. 그게 맘편하고 속편하고 스트레스 안받습니다. 세상에는 정말 예의 없는 사람 많더라구요. 저도 아이책 드림했다가 아주 맘 상한 경험 있습니다.

  • 27. 드림할라했는데
    '09.8.30 3:28 PM (119.67.xxx.214)

    저, 오늘 "드림물건"몇가지 계획해놨는데... 갑자기... 두려움이 엄습하네요..
    진짜 나만 상처 받을 까 봐서요..

  • 28. d
    '09.8.30 4:55 PM (125.186.xxx.166)

    생활이 어려운 사람보다, 여유가 있는 사람이 작은거에도 고마워 하더군요. 드림으로 어려운사람을 도와줄 생각은 아~예 마시는게. 택배비에 비해 물건이 어쩌고저쩌고 이런말 들을듯 ㅋ

  • 29. 찔러보기
    '09.8.30 5:06 PM (124.51.xxx.178)

    드림받는 사람들이 모두 다 그런건 아니지만 그자취생은 참찌질하고 양심이 없는분 같네요
    원글님 고생하셨구요 남의 배려를 모르는 그런사람은 한번 된통 당해봐야 알거 같아요
    글보다 장터구매자중 어떤분은 이것저것떠보다가 떠본것중에 나가면
    취소한다는분들 간혹 있어요 그런분은 상습적인것 같더군요
    장사하는사람도 떠보는사람한테 마니 디어서 지나갈때 살거 아니면 쳐다도 안본다고 하더군요....
    제발 안할거면 떠보기는 사양했으면 좋겠어요 최소한 구매취소나 사과정도는 해야 매너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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