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만일,, 진짜 혼자라면..
40중반에 미혼 또는 완전솔로가 되었다면,
배우자는 물론 책임질 자식도 누구도 없고 하는일도 없고,,
조그만 집한채 달랑 있는상황이라면
다시 새로운 인생을 살기위해 무엇을 어떻게 하시겠어요??
진짜 맨바닥에서 혼자 처음으로 인생을 다시시작해야한다면 어떻게 시작해야할까요??
1. @@
'09.8.29 12:50 PM (121.166.xxx.47)먼저 직장을 구하겠어요
다달이 들어오는 돈이 있어야 생활이 안정되잖아요 만약 특별한 경력이나 기술이 없어 허드렛일부터 해야한다고 해도 일단은 취직부터 하겠어요
그리고, 뭔가를 배워야겠죠
여성인력센터나 구청 혹은 동사무소 같은데 여성 가장을 위한 강좌 많이 있다니까 제가 하고 싶은 일 찾아볼 거 같네요 당장 생각나는 건 폐백음식이나 미용 기술, 옷 수선 등등등
생활에 조금 여유가 있는 거라면 한나절 일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 하면서 장래 직업에 도움이 될만한 거 배우고, 운동이나 취미와 관련된 모임 같은 거 들어서 활동하겠어요
사람과의 유대 관계를 잘 맺는 것도 중요하니까요.... 뭐, 쉽게 사귀어서는 안되겠지만 그냥 차분히 활동하시면 세월 가면서 어울릴만한 사람들 알게 될 겁니다
그리고, 집이 혼자 살기에 넓다면 정리해서 좀 작은 곳으로 옮기고 나머지는 현금으로 가지고 있을래요 유지비 문제도 있고, 또 갑자기 건강 문제 등 돈 필요한 일이 갑자기 생길 수도 있으니까요 물론 세금 문제등이 있다면 당분간 유지해야겠고요
혼자 살기에 적당한 크기라면 당연히 유지하고, 자물쇠나 방범창 다시 한 번 점검할래요
마지막으로 주변에 제 얘기 다 하지 않겠어요 세상은 모르는 거니까요2. 윗님
'09.8.29 1:37 PM (122.37.xxx.68)정말 완벽하세요.특히 마지막 문장이 마음에 와닿네요.
3. 저도
'09.8.29 2:52 PM (121.191.xxx.79)뭔가 배우는 일부터 시작할 것 같아요.
4. 윗님에 덧붙여
'09.8.29 2:55 PM (119.192.xxx.196)저라면 집은 팔지않고 전세를 주고 작은 집을 전세 얻어 살겠습니다.
차액은 절대적으로 안전한 금융상품에 넣어두고
나중에 창업을 하던 목돈이 필요하면 집을 팔던가 하겠습니다.
어쨌든 집은 하나 가지고 있는게 좋을것 같아요.
나며진 @@님과 같습니다.
집이 있다는거,혼자라는거 다 얘기하지 않겠어요.5. 만약
'09.8.29 3:17 PM (125.176.xxx.92)실제로 주변인들과의 관계가 거의 모두 끊어진상태에서
다시 새로운 관계를 만들려하니..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느껴집니다.
첫번째 댓글달으신 분이 말씀하신것처럼 주변에 내얘기 자세히 하지 않으면서
새롭게 관계를 형성하려고 나름 애써봤지만 좀 어렵더군요.
결국 그렇게 몇년이 지나고 우울증만 심해지고 점점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죽을용기도 살 용기도 없는 사람은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모르겠어요.
특히나 이젠 의욕이 너무 가라앉아서 그게 더 힘들더군요.
의욕이 생길수있게 우울증 치료한답시고 병원도 다녔지만
전혀 차도가 없었답니다.
이젠 모든게 자신없고 만사에 의욕이 없다는게 괴로워요.
왜,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모르겠으니 삶이 너무 엉망이 되버리네요.
나, 바보도 아니고 그렇게 아무렇게나 살아온사람 아닌데
지금 사십중반에 이렇게 살고있는 내모습이 너무 기가막힙니다.6. ....
'09.8.29 3:30 PM (112.72.xxx.93)심각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윗님들말씀처럼 홀로서기 대비책으로 무언가를 꾸준히 배우고
자기것으로 만드시는게 좋다고 보고요 동호회활동 같은거 활발하게 하시다 보면
바쁘실테고 여행도 같이 다니시고 돈도 많이 벌어서 쟁여두세요
그러다 보면 괜찮은 사람도 만나지 않을까요7. 힘내세요
'09.8.29 7:53 PM (58.225.xxx.36)내가 힘들고 중심이 안 잡힐때 주위에 사람들도 없다 싶으면 외로움과 고립감이 더 크게 느껴집니다. 그런데, 그렇게 사는 사람들 의외로 많습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제 경험으로는 그렇다고 혼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 날수록 더 안좋아지더군요. 사람들과 단순인 일상적인 대화도 어렵게 느껴질 정도로 심했었어요.
몇년을 허우적대다가 뭘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예전같으면 생각지도 않을 것들을 배웁니다.
새로운 걸 배우면서 배우려고 모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배우러 가면서 바깥 공기 쐬고, 다녀와서 또 내가 뭔가를 배우고있으니 다른 사람들과 얘기할때 조그마한 이야깃감이 되고...배운다는 게 참 큰 거구나. 하찮고 보잘것없는 배움이란 없겠구나...하고 크게 느끼며 살아갑니다.
원글님, 일단 뭐부터 시작해보세요. 편하게 하실수있는 것으로요....원글님, 지나온 과거보다 앞을 보십시오.
<나중에 나처럼 이런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줘야지, 나는 그들을 이해할수있어, 힘을 줄수도 있어. 나도 겪었으니까...>하고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주위에 절대 이야기하지마라는 윗분의 말 꼭 명심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