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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애의 진로 때문에 고민되네요

.... 조회수 : 1,068
작성일 : 2009-08-29 12:09:23
저희 딸이 고1인데

아직 뚜렷하게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이나 직업을 정하지 못했나봐요

사는곳이 지방인데 저와 남편은 집에서 다닐수 있는 지방교대를 가기 원했어요

처음엔 본인도 교대를 목표로 했었는데 요즘엔 교사가 적성에 안 맞을거 같다면서

인서울권 대학에 가고 싶다고 하네요

딸애의 속 마음은 지방교대에 들어가면 학교 생활이 재미없고 서울권 대학으로 가면

넓은곳에서 재미있는 대학생활을 하게 될거 같다는 생각을 하는거 같더군요

뚜렷하게 서울 어느 대학에 가서 전공은 뭐하고 싶고 무슨일 하고 싶다는 생각이 없이

막연하게 저런말을 하니 답답하더군요

저희 시누이딸이 지방 교대와 서울의 모대학을 놓고 원서접수할때 까지 고민하다 결국

서울로 갔는데 졸업하고 4년째인데 취업을 못하고 임용고시 준비하는데

만날때마다 저희 애 서울권대 일반학과 보내지말고 교대 보내라고 신신당부 하더라구요

시누이딸은 교대 들어갈 성적이 충분히 됐었거든요

사실 경제적인 이유도 있는데 지방에서 서울로 대학보내면 학비 생활비가 엄청나게 많이

들어서 형편상 감당하기 어려울거 같네요

지금 전교 10등 내외성적이긴한데 목표가 정해져있어야 안정될텐데 걱정이네요

저희애만 그런지 고1인데 본인이 뭘 하고 싶은지 아직 자신도 모른다니 답답해요

한때는 주변에서 연예인하라고 하니 연예인 하고 싶다고 해서 달래느라고 고생도 했었구요;;;

애가 의지가 약한편이예요


저와 남편도 딸애가 하고 싶지 않은 일은 강요하고 싶지는 않지만

대부분의 부모마음이 그렇듯이 나중에 안정된 직업을 가졌으면 좋겠네요






IP : 119.69.xxx.2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8.29 12:21 PM (124.56.xxx.28)

    같은 엄마들의 고민입니다,,저도 고1딸이 있는데 딸은 교대를 목표로 공부하는데 성적이 조금 ..
    어제도 모의고사보고 와서는 실망을 하더군요 아직 모의고사 성적 그렇게 안나오네요..그래도 꿈이 있기에 도전하라고 아침에 등교길에 문자 넣어줬어요..
    거의 모든 학생들이 구체적으로 뭔가 생각이 성립되지는 안나봐요...

  • 2. ...
    '09.8.29 12:33 PM (115.161.xxx.186)

    제가 요 몇년간 진로 문제로 고민도 많이 하고, 또 친구들 보면서도 느끼는 것이 많이요.

    고1이 본인이 뭘 하고 싶은지 모른다는 건 지극히 당연한 겁니다.

    따님이 고등학생이면 이제 앞가림은 할 줄 아는 나이다 싶으시겠지만
    사실 세상이 어떤 직업들이 있는지, 그걸 하려면 어떤 능력이 요구되는지,
    혹은 그 일을 직접 하게 되었을 때 적성에 맞을 지,
    따님이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될 때 과연 그 직업이 현재의 상태로 존재하고 있을 지
    따님 아니라 부모님도 알기가 어렵습니다.

    일찍부터 적성을 발견해서 노력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걸 모두에게 기대할 수는 없어요.
    어려서부터 한 길에 매달려서 일찍 좋은 결과를 얻으면
    부모님이나 주변 사람이 안심을 되겠지만 그런 일이 늘 일어나기는 어렵습니다.
    이제 고등학생이 된 사람이 내가 누구인지 어떻게 확신을 갖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그 나이에 확신을 가지고 배우자감을 고르는 것만큼이나 힘든 일이 아니겠습니까.

    저는 차라리 본인 인생에 책임을 지고 노력하는 자세를 갖도록 기도하겠어요.
    노력 중에 일어나는 좋은 일 나쁜 일을 모두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을 갖도록 해 주시고,
    선택이 필요할 때 적절한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해 주시고,
    잘못한 일이 있더라도 그걸 알고 빨리 돌아 나올 수 있도록요.
    그리고 힘들 때도 인생을 즐길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아요.

  • 3. ***
    '09.8.29 12:37 PM (116.127.xxx.6)

    에전에 제가 지방대 사대나와 선생하긴 시시할것 같단 어린 생각에 서울로 올라왔고
    제 친구는 그냥 남아서 지방 사대 갔답니다.

    걍 주부인 저 울딸 중학교 입학식에 가서 ..그 때 사대간 친구 그 학교 선생님으로 만났답니다.
    서울에 있는 학교 신청해서 서울서 교사를 하고 있었더라구요...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그 때 그 친구의 선택이 어쩜 더 나았단 생각이 들더군요.

    남편덕에 전업주부로 편히 살고 있는 것도 좋지만...
    그럼에도 자기일 하면서 사는 그 친구가 많이 부럽더라구요.

  • 4. ..
    '09.8.29 12:54 PM (125.178.xxx.195)

    저두 아이 장래 때문에 교대 카페 가입해서 글들보면 교대가 재미없다는건 맞지 않습니다.
    오히려 장래에 대한 취업 불안감이 없기에 여유럽고 학교 생활도 재밌다고 합니다.

    요즘 대학은 취업전쟁터죠.

  • 5. ...
    '09.8.29 1:01 PM (121.130.xxx.144)

    사실 교사가 여자의 현실적인 직장이라 생각됩니다.
    저는 서울로 대학왔고 언니들은 지방 사대 갔는데, 지금 언니들 교사하면서 수도권에서 잘~삽니다.
    전 전문직이라 그렇지만 전문직아니고 서울로 왔던 친구들 중 서울대사대로 간 친구를 제외하고는 거의 가정주부예요. 결국 취업이 어렵다는 얘기겠죠.

    저희 선배님들 아이들 중에도 여자 아이들은 대학 나와도 대부분 놀고 있더군요.
    그만큼 젊은 세대에서 취업이 어렵다는 말.
    현실적인 것을 생각하면 교대인데.....
    출산율이 너무 낮아져서 앞으로는 그것도 어떠지 모르겠네요.

  • 6. 과외샘
    '09.8.30 12:05 AM (116.33.xxx.46)

    고1이면 아직 자신이 뭘 하고싶은 지 잘 모르는게 당연할 수 있죠.
    나이 한참 먹어도 모르는 사람이 많은데..
    공부를 좀 한다면 서울의 좋은 대학에 가서 견문도 넓히고 스스로 모색하도록 하는 건 어떨지..
    전공은 지금 땡기는 곳으로 하고 학교는 소위 명문대라고 하는 곳으로 택하고 직접 부딪치면서
    스스로 느껴보고 거기서 다시 나아가는 거죠.
    요즘은 법학전문대학원도 있고 의학,치의학,한의학,약학 전문대학원도 있고해서
    선택의 폭도 넓은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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