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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생일인데요. 미워서 상차려주기 싢어요.

.. 조회수 : 1,063
작성일 : 2009-08-29 10:09:52
오늘이 저의 아이 생일이예요. .
아침엔 아이아빠가 시켜서 겨우 '다녀 올께요'라는 말을 던지고 학교갔는데요.
아무리 생각해도 아이가 미워서 미역국을 끊여주기가 싢어요.
저에게 소소한 거짓말(다른 짓했으면서 공부했다는, 게임을 하고도 않했다고 딱 잡아떼는, 학원 숙제도 하지 않거나 건성으로 답지 배끼는)을 하고도 억울하다고 펑펑울거나 '나 이런데 어쩔래?'하는 행동에 말할 수 없는 분노를 일으키게 되네요. 의욕도 없고 '될데로 되라'하는 식의 행동이 정말 이해가 않가요. 때로는 제가 체벌하려고 할 때 똑같이 저를 치려고 하구요.
아이는 미워 죽겠고, 오늘 그냥 넘기자니 마음이 편치 않고... 어떻할까요?
IP : 59.10.xxx.5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자식
    '09.8.29 10:25 AM (121.135.xxx.212)

    자식 키우기 정말 어렵지요? 간단하게라도 차려주시고, 차근차근, 그러나 간단하게 잘못을 이야기하세요. 물론 단번에 고쳐지지 않지요. 인내를 가지고 지켜봐야 합니다.
    너무 실망하거나 다그치지 마시고, 다독이면서 기다려주세요. 부모노릇하면서 성불하겠더라구요. 후후.

  • 2. 맞아요
    '09.8.29 10:27 AM (122.153.xxx.11)

    부모노릇하면서 성불하겠더라구요.

  • 3. 청명하늘
    '09.8.29 10:30 AM (124.111.xxx.136)

    그래도 미역국은 끓여주셔야죠~

    전 이제 1학년에 여자아이라 크게 미운짓을 하는 일보다는 아직은
    만지면 깨질세라 이쁜짓을 더 하긴 합니다만,
    벌써 비밀도 생기고 그러니 섭섭하긴 하더라구요.

    남자아이인가보죠?
    얼마전 아이 담임선생님께서 당부하신 말씀...
    남자아이의 사춘기를 잘 보내려면 엄마와의 관계가 좋아야 한다구요.

    미운놈 떡하나 더준다고,
    더 잘~ 해주시구요
    엄마 뱃속에서 나와서 그런지 너 힘들땐 엄마가 이렇게 마음이 아프구나
    하고 동지의식을 좀 심어줘 보심이 어떨지요?

    제가 딸에게 하는 수법이긴 한데,
    어제도 써먹었어요.

    학교에서 친구랑 싸운거 같고
    그 내용으로 하교길에 선생님께서 당부의 말씀을
    하시는 것 같았는데
    물어보니 딴 얘기로 둘러치고
    얘기하지 않더라구요.

    괘씸하기 보다는 섭섭했죠 ㅠㅠ

    마침 홈스쿨 선생님께 부탁해서
    선생님이 슬쩍 떠보고 알아내셨는데,
    끝까지 제게는 말하지 않는거예요.

    그래서
    '이제 엄마랑 연결되었던 탯줄이 끊어졌나보구나. 벌써 엄마한테 비밀이 생기고...'
    섭섭한 표정으로 그랬더니
    아이가 갑자기 귀에대고 비밀 얘기를 해주더군요.

    덕분에 많은 얘기 나누고
    또 찐한 모녀사이 회복했습니다.

    오늘 학교에서 돌아오면
    아기때 사진 함께 보시면서 진하게 안아주세요.

    품안에 자식이라고...
    전 요즘 부쩍 자라는 아이의 모습에
    너무 너무 큰 아쉬움을 가슴 한 켠에 숨기고 살아요.

    잠 오지 않을땐
    아기때 동영상도 가끔 보면서
    혼자 깔깔거리며 웃기도 하고...

    아이 생일에 미워서 상차려주기 싫다는 어머님이
    너무 귀여우셔서
    길게~ 또 늘어놓고 갑니다.

    그냥 넉두리지 저보다 잘하고 계실텐데.. ㅋㅋ 공연히 댓글답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 4. 상차려주세요
    '09.8.29 10:40 AM (58.225.xxx.99)

    예전에도 이런글이 있었어서 댓글달았었는데..
    아이들도 엄마가 자기미워하는지 사랑하는지 다 알아요
    그리고 생일같이 특별한 날에 서운했던것은 상처로 남아있고 생채기가 오래가요
    나중에 이런일이 시초가 되어서 정말 사이가 나빠지고 서럽게 생각되구요..

    감히 말씀드리면 엄마가 네가 어떤 행동을 해도 믿고 있다는 것을, 사랑한다는 것을,
    우리는 엄마와 아들이라는 뗄수 없는 사이라는 것을, 세상무엇을 준다고해도 아들과 바꾸지 않을것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세요
    그것은 단하나. 아들이 어떻게 나와도 기본적인 애정을 베풀어주시라고 말하고 싶어요

    맘 푸시고 미역국과 생일상 차려주세요
    편지하나 쓰시면 좋구, 그렇다고 아들이 갑자기 변할꺼라는 기대는 금물!
    나중엔 엄마맘 알게되어요 그땐 지금 얘기하면서 웃으면서 부모님께 잘하는 아들 보실수 있어요

  • 5. ..
    '09.8.29 10:41 AM (222.109.xxx.224)

    내 새끼 보듬어 줄 사람 단 한사람 엄마이네요.. 생일상 차려주면 속으로 엄청 고마워 할겁니다..

  • 6.
    '09.8.29 11:31 AM (210.106.xxx.91)

    제가 이번 아들 생일에 그랬어요. 초등 4학년인데, 자식이지만 눈도 마주치기 싫을 때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넘기자고 굳게 다짐했는데,,, 아는 엄마가 자꾸 놀러오겠다고 하는 바람에 갑자기 준비해서 친구 몇 명 불렀어요. 근데 결론은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저희들은 늘 우리 아이 하나만을 봐와서 그런지, 아이들이 함께 말 주고 받으며 노는 모습을 보니, 자기들 세계도 있고, 정말 많이 컸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이들이 정말 두 시간 신나게 놀다 갔어요. 함께 온 엄마들도 모두 입을 쩍 벌리며, 집에서만 보던 아이들 모습하고는 좀 다른 면을 보게 되었다고.. 신기해했어요. 남자 여자 아이들이 서로 치고 받는 말들이 위트도 있고 재치도 있고... 그리고 그렇게 모든 것을 잊고 신나게 놀 수 있는 것도 처음으로 보았거든요. ..처음에는 친구들 부르지 말라던 아들도, 친구들이 다녀간 뒤에, 저에게 감사하다고 좀 더 잘하겠다고 하면서 부드러워졌고,,, 또 내년에도 했으면 좋겠다고 했어요. 8월 중순이라 준비하느라 덥고.. 그랬으나.. 많은 것을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던 것 같아요. 지금 아이들과의 관계를 잠시 잊고, 정말 사람이 얼마나 아름다울 수 있는가만을 생각하고, 듬뿍 축하해주세요. 모두 보면 소중하지 않는 사람들이 없잖아요?

  • 7. 아침에
    '09.8.29 12:41 PM (125.184.xxx.25)

    미역국 끓여 주시지 그러셨어요?
    안 먹더라도 챙겨 주셨으면 좋게 인사하고 갔을 텐데요.
    나중에 오면 생일상 예쁘게 차려 주시고 케잌 놓고 노래 불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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