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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거들어가면 신랑이 바뀔수있을까요?(리플절실)

별거... 조회수 : 1,148
작성일 : 2009-08-28 23:30:39
7년연애에 힘들게 친정반대무릅쓰고 친정부모님 결혼식 참석안하고  결국 눈물의 결혼식했어요..결혼3년만에 힘들게 아이를 가져서 낳아서 지금 6개월 딸이있어요..그동안 연애7년동안과 결혼생활 3년동안 남편은 무직이었어요..연애기간엔 공무원시험한답시고 세월을 보냈고,결혼후엔 제가 경영하는 미술학원수입으로 그럭저럭 살아왔어요..하지만 아이가 태어나고,아이밑에 기저귀값이며,분유값이며,병원비등 생활에 필요한 생활비,세금,식비등등
..그리고 시댁행사며 적지만 시어머님 용돈 월10만원에 ...힘이 부칩니다...
출산후 제가 출근하는동안에 오전에 어머님오셔서 아이돌봐주시고 저녁에 저녁드시고 집에 가십니다...
물론 아들이 무직이라 미안함에 보수없이 차비명목으로 10만원정도 받습니다...
물론 어머님께 미안하고 고마워합니다..하지만, 어머님은 말그대로 아이만 이뻐하시고,아이만 돌봅니다..
전 집에오면 집안청소에 어머님식사챙겨드려야하고,반찬이며,아이이유식에 젖병소독에 밤12시까지 집안일해야합니다..그래서 안그래도 몸도 약한편인데,이번에 허리디스크가 왔어요..병원에선 대수술해야할정도라고하는군요..하지만 해보는데까지해보자해서 현재는 물리치료받고있어요..너무 통증도심하고,고통스러워 괜히 어머님,신랑에게 원망이가네요..연애까지합쳐서 10년만에 얻은 귀한딸이라 전 남편이 일해서벌고,집에서 제아이 제가 키우며 알뜰히 살고싶은데,현실은 그렇지않으니까요..산후조리도 못하고 뛰어나가야했어요...
어머님은 교사퇴직하신분이라 경제적으론 괜찮아요..연금도 300이상이구요..하지만 시동생이 외국서 사업별려 계속 실패하다보니까 시동생만 계속 지원해주고계세요..심지어는 시동생 회사 직원월급.공과금까지 내주시고 계시죠..우리한테 절대로 안도와주시고요..아주 절 믿고계세요...
이번에 너무 디스크로 고통받고 금전적으로 힘드니까, 이번기회에 신랑이 별거로인해서 취직도 하게되고,어머님도 조금은 생각이 바뀌지않을까요?
솔직히얘기하면, 전 어머님이 시동생만 도와주는것도 불만이고,제혼자벌어서 생활해야되는것도 불만이고, 어머님이 조금만 금전적으로 도와주시면 좋겠어요..신랑이 취직하기전까지 신랑밑에 드는 생활비,보험정도..월 50정도...무엇보다도 취직하면 더 좋겠죠...지금 남동생집에 온지 이틀짼데,우리6개월된딸 너무 보고싶어 눈물이 앞을 가려요..하지만 이번기회에 변화를 주고싶어 꾹 참고있어요...좋은방법이 없을까요?....
IP : 124.153.xxx.131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8.28 11:38 PM (114.204.xxx.38)

    시부모님이랑 사는게 아닌데, 남편분이랑 얘길 하셔야죠. 금전적 도움을 바란다는 얘기도 남편이 해야하고, 단순히 별거만으로 남편분이 바뀔리는 만무하구요. 별거로 인해서 취직을 한다는 부분이 다소 이해가 가지 않지만, 암튼, 해결은 신랑이랑 하셔야 해요!

  • 2. ..
    '09.8.29 12:44 AM (122.35.xxx.32)

    무슨소리신지...
    상황은 너무 힘들고 답답하시겠지만,
    부모님 돈 본인이 쓰시고 싶은데 쓰는거죠..아이도 봐주신다면서요.부모님 돈바라지 마시구요, 남편이 돈을 벌어야죠. 죄송하지만 별거랑 남편 돈버는거랑은 별 상관이 없을것 같아요....

  • 3. 시어머니가
    '09.8.29 12:46 AM (119.194.xxx.17)

    뭔죄 님남편이 미친놈인데 남편험담해야지 애궂은 시엄니타령은 왜하는지...
    원글님 생각이 글러먹었네요
    애봐주고 10만원 지나가던 똥개가 웃을 금액인데...
    거기다 우리집돈도좀 보태줬음 한다니...
    차라리 님남편과 칼부림해서라도 버릇고쳐 님남편이 벌어와야지요

  • 4. ...
    '09.8.29 1:01 AM (222.232.xxx.197)

    댓글들로 상처받지 마시구요. 님 생각은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모든 건 남편분 문제라는 건 맞는 것 같아요.
    님 남편을 바꾸지 못하면 님이 평생 고생만 합니다.
    어머니 돌아가시면 어디에 하소연 하시게요?
    남편 분과 잘 이야기 해보세요.

  • 5. 가을이구나
    '09.8.29 1:07 AM (118.220.xxx.156)

    님 남편분이 직장에 취직해서 돈을 벌어서 가정 경제를 책임지는 게 우선이죠.

    시어머니가 당신 돈으로 당신 자식 돕는 게 왜 원망스러우신지요. 시어머니께서 일단 당신 몸을 움직이시며 님 육아를 책임져주시잖아요. 6개월 된 아기 보는 거 그거 쉬운 일 아니에요.

  • 6. ..
    '09.8.29 1:14 AM (122.35.xxx.32)

    윗분말씀처럼 어머니가 돌아가셨다고 생각해보세요.
    학원 운영하시기도 힘드실거예요.

    님이 학원다녀와서 집안일하는 동안 남편분은 뭘하시는지..
    아이도 안돌보시면서 고시공부하고있는건가요?
    결혼할때 저는 가장 중요하게 봐야하는게 건강과 책임감이라고 생각해요.
    전 책임감은 있는 남자만났는데, 워낙 허약해서....그게 참 힘들거든요.

    어찌되었든 책임감이외의 어떤 좋은 면이 보이셔서 결혼결심하셨을테니
    책임감부분은 님이 노력해보세요. 아이도있으신데 이제 남편분이 하고싶은일 보다는
    직업으로 역할할수있는, 돈을 벌수있는 일을 하셔야죠....

  • 7. ㅉㅉ
    '09.8.29 1:16 AM (112.149.xxx.12)

    님이 판 구덩이를 왜 남 탓으로만 돌리시나요.
    시어머니 타령은 하지 마세요.
    님이 몸이 아프니 힘드시죠. 모든게 어렵고 친정에는 말도 못꺼내시고요.
    남편분은 왜 집안일 안하시나요. 왜 시어머니와 님만 있지요.

    시어머니보면 상식적이신 분 같은데요. 왜 남편분이 백수로 오랜기간 있는지 이해가 안가요.
    이정도라면 평생 백수일거 같습니다.

    이남자와 별거 하다가 이혼 하시고, 새로운 남자분을 찾아보는것도 한 방도 입니다.

    두번재 결혼으로 황금기 얻는 여자도 있어요. 팔자에도 두번 결혼하면 더 좋다고 나옵니다.

    님같은 분이 무꾸리 다녀봄직도 한데요. 여기서 왈가왈부 하지 마시고, 점집에 다녀오시되 무당집이나 신내린집으로는 가지 마세요. 그런사람들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책으로 보는 유명한 집으로 찾아가 보세요.

  • 8. ..
    '09.8.29 1:24 AM (211.179.xxx.103)

    백수남편이 아기 안 보고 왜 시어머니가 아기를 보시나요?
    돈 못 벌면 아기라도 봐야죠.

  • 9. 동경미
    '09.8.29 1:38 AM (98.248.xxx.81)

    아직 젊으셔서 덜 심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먼 안목으로 보면 남편이 경제활동에 대해 동기부여가 잘 안되는 것이 큰 문제가 될 거에요. 원글님께서 아예 남편의 수입을 포기히고 평생 원글님이 생활비를 퉁당하고 차라리 남편이 집안일을 하기로 작정하시는 게 아니면 부부 갈등의 큰 원인이 될 겁니다.

    시어머니께 의지하는 것도 절대로 장기적인 도움도 아닐 뿐더러 바람직한 것도 아니고요. 아이가 아직 어리고 학비가 들어가는 상황이 아니니까 한동안 고생을 하실 작정을 하고 지금 경영하시는 미술학원을 조금씩 접으시면 어떨까요. 외람된 말씀인 줄은 알지만 원글님으로부터 수입이 고정적으로 (액수가 들쑬날쑥하더라도) 있는 한 남편 분께서 그다지 절실하게 일자리를 찾으려 하지 않을 거에요. 10년 이면 아주 긴 세월인데 그 세월을 일하지 않고 보내셨다면 앞으로 10년도 그렇게 흘러갈 가능성이 높지요.

    물론 원글님의 수입이 끊어지면 당장은 쪼들리고 생활이 어려울 수도 있지만 이혼을 생각하지 않으시는 거라면 남편이 제대로 변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는 것이 아내의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아니면 안된다 라는 생각이 생겨날 수 있도록 원글님께서 도와주세요. 사실 시어머니께서 아들을 키우시면서 자깁심을 가르치셨으면 좋았을텐데 사업 어려운 시동생을 노인인 시어머니께서 원조하신다는 걸 보면 어려서도 너무 많이 앞가림을 해주시면서서 키우셨을 것같네요. 그렇다면 이제라도 남편이 정신을 차릴 수 있게 도울 수 있는 사람은 원글님뿐일 거에요. 원글님이 강한 생활력으로 건강을 해치면서도 마다하지 않고 모든 것을 책임져가고 있는 이 상황에서 그렇지 않아도 자립심이 강하지 않은 남편 분께서는 꼭 일을 해야겟다는 동기 부여가 되지 않는 것이 당연합니다.

    너무나 표면적으로 드러나게 일을 그만두면 그것도 또 불필요한 갈등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까 시댁과 남편에게 의심 받지 않을 수 있도록 요령껏 일을 조금씩 줄이면서 (경기가 안 좋아서 미술 학원의 수입이 줄었다...마이너스이다...의사가 더이상 일을 하는 것이 물리라고 한다...등등) 최종적으로는 님이 일을 그만 두시는 방향으로 생각해보세요.

    무기력증이 심한 남자들은 막상 자기 발등에 불이 떨어져도 제 기능을 다하기가 어려운데 그래도 지금 당장 아기 우유값이 없다...쌀이 떨어졌다...등으로라도 남편을 깨워보세요. 앞으로 아이가 초등학교에 가기 전까지의 장기적인 계획이라고 생각하시고요.

    그리고 나서 남편이 정상으로 돌아오면 그 때에 가서 원글님께서 다시 일을 하시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겠지요. 하지만 이런 상태에서는 원글님께서 남편에게 위기 상황을 만들어주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래도 경제적으로 그렇게까지 어려운 것은 두렵다...라는 생각이 드신다면, 자신에게 몇 가지 질문을 해보세요.
    1) 앞으로 남편이 아주 오랫동안 무직으로 있다 해도 나는 얼굴 보고 같이 사는 것만으로도 그 사람에게 바라는 것이 없을 자신이 있다
    2) 이제는 성인인 우리 부부가 아이에게 어떤 부모의 모습으로 보여지고 싶은가
    3) 내가 아이에게 최선을 다할 만한 환경이 되어있는가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답니다. 지금 조금 어려우시더라도 돕는 아내의 역할을 감당하셔서 남편 분과 새로운 삶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 10. 울 언니
    '09.8.29 1:39 AM (211.107.xxx.210)

    그런 무책임한 남자 만나서 아이 세살 무렵에 결국 이혼했습니다.
    용돈주고, 카드 막아주고...돈도 언니가 벌고, 살림도 언니가 하고, 애도 언니가 키우고...
    참다참다 언니도 정신적으로 피폐해지고 결국 이혼했어요.

    지금 조카가 일곱살 됐고, 아이 때문에 작년에 재결합 이야기가 살짝 오가며
    잠시 다시 살림을 합치기도 했으나 결국 다시 헤어졌어요.
    무책임한 것...그리 쉽게 고쳐지는 '병'은 아닌 것 같아요.

  • 11. 비타민
    '09.8.29 1:59 AM (61.105.xxx.63)

    좀 가슴 아픈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윗분들이 다 말씀하셨지만 계속 님의 화살은 시어머니를 향해 있군요.

    전에 어떤 분에게도 같은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반대하는 결혼, 하지 않는 게 좋은 결혼을 한 여자분이 있었습니다.
    그 분도 모든 불행의 원인을 시어머니탓을 하더군요.
    우울증도 심하고 이혼하고 싶어하면서도 그 탓은 시어머니더군요.

    제가 한 말이 있는데 님에게도 똑같이 드리겠습니다.
    모든 불행의 근원은 사실은 '님'에게 있습니다.
    물론 취직하지 않은 님남편이 문제겠지만, 사실은 그런 남자를 택한 님에게 있죠.
    그 남자가 일을 하지 않는 것에 대해 어떻게 고쳐보거나 방법을 강구하지 않고
    자신의 몸을 혹사시키고 불행하게 만든 것도 근본은 님입니다.

    그런데 님은 그 '사실'을 피하고 싶습니다. 인정하고 싶지 않습니다.
    왜냐면 '내가 이 남자를 선택한 게 잘못'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순간, 모든 불행의 원인은
    '내 잘못'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니까요.
    그러니까 내 잘못은 쏙 빼고 시어머니탓을 하고 싶은 거에요.
    모든 불만, 불평은 다 시어머니를 향합니다.
    그것은 병의 근원은 쏙 피하고 다른 것만 가지고 탓하는 거죠.
    절대 해결될 수가 없습니다.

    님 시어머니가 생활비를 보태주면, 님 남편이 열심히 일할까요? 아니죠?
    어쩌면 더 일하러 가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님 시어머니 입장에서 보면 자기 마누라 혼자 일하는데도 돈 안버는 자식,
    내가 보태주면 아예 드러누워 백수로 평생 굳히겠구나...하겠지요.
    시동생은 어쨋건 일을 하고 있잖아요.
    애 낳은 마누라 일하러 가는 것도 수수방관하고 있는데
    거기에 어머니가 돈까지 보태주면 더 일 안하겠죠.
    그런데 님은 그것보다는 돈 몇푼 보태줘서 당장 좀 힘든 것 좀 덜어줬으면 좋겠다하네요.
    그런데 그건 오히려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데 아무 도움이 안될 수 있습니다.
    시어머니 생각은 그럴 수 있습니다..

    원인을 내가 아닌 다른데서 찾는데서 사실은 문제 해결을 불가능하게 합니다.
    원인은 '내가 사람 잘못 본 것'이고 그리고 '남편이 문제'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은
    정말정말 자신을 힘들게 합니다.
    내가 내 발등 찍은 거니까요.
    통곡이 나오고 가슴을 치며 후회가 밀려오죠...
    시어머니 탓을 하면 속이 편하고 복수하는 느낌도 맛볼 수 있습니다.
    사실은 시어머니에게 화살 돌리는 거지만, 간접적으로는 남편을 공격하는 거죠.
    하지만 직접적으로는 남편에게 뭐라고 못하고 간접적으로 돌아돌아 시어머니에게
    화실을 돌리는 거죠.

    그런 방식이면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해결이 안납니다.
    님 시어머님은 잘못이 없어요.
    시어머니가 님을 속이고 결혼을 시킨 것도 아니고, 돈을 뜯어간 것도 아니잖아요.
    애라도 봐주니 감사한 거죠.

    현실을 직시하시고 원인을 자신에게서 찾으세요.
    그리고 자신의 사람 보는 눈과, 사람을 대하는 태도를 바꾸시면 남편에 대한 판단도
    남편을 대하는 태도도 달라집니다.
    님이 변하지 않으면........남편도 달라지지 않을 겁니다.

    "그래. 내가 당신을 잘못 봤어. 원인은 내 판단실수야. 내가 어리석었던 거지.
    이젠 과거의 내가 아니야. 이젠 내 자신의 판단을 과신하지 않겠어.
    당신은 무책임하고 무능력하고 무기력해. 애 낳자마자 마누라 일터로 내보내고
    애는 자기 어머니에게 맡기면서도 아무런 계획이 없어.
    이대로는 못 살겠어. 당신 계획을 말해봐."
    이렇게 말하실 수 있습니까?
    피하고 싶죠?

    님이 그 말을 남편에게 할 자신은 없으면서 시어머니에게는 도움 더 달라고
    별거하는 식으로 뻗대시는 건 말이 안되는 겁니다.
    즉, 만만한 사람 상대로 뻗대는 거죠.
    문제를 직시하기보다는 피하고 싶고, 그냥 조금 아쉬운 것만
    도움받고 넘어가려고 하는 겁니다.
    그러나 지금 문제를 직시하지 않으면 갈수록 더 심각해질 겁니다.

  • 12. 음...
    '09.8.29 2:22 AM (120.142.xxx.181)

    동경미님과 비타민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님께서 시어머니에게 야속한 마음을 가지실 수는 있으나 시어머니가 문제 제공자는 아닙니다.
    결국 부부의 문제고 그 부부는 님과 님 남편이라고 생각합니다.

    님께선 남편 이기회에 확 정신차리게 해주고 싶으시고...
    그래서 별거를 택하신것 같은데 근본적으로 치료와 생활을 유지해 나갈 계획하에 그러신건가요.
    별거라는 선택 자체가 약간 감정에 치우친 선택으로 들립니다.
    근본적으로 남편 정신차리게 하기 + 내 아이에게 좋은 부모가 되기 + 이 결혼을 계속 유지하기 + 가장 중요한 것으로 일단 내 건강을 되찾기 이런것들의 해결점의 시작처럼 보이진 않습니다.
    시어머니에게 월 몇십만원 경제지원 받는것으로 위으것들이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을 것 같거든요.

    남편과 허심탄회하게 대화하시고
    그전에 이미 님의 사고를 좀 바꾸셔야 하지 않을까요.
    기존의...남편의 무책임과 무능력을 용인하고 그냥 그 자체로 인정해주신건 아닌지...
    님의 고통스런 세월을 제가 이렇게 넘겨짚듯 이야기해서 죄송합니다만...
    이젠 더이상 그런 시간을 보낼수 없고 아이에게 물질적 정서적으로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선
    남편이 상당부분 책임을 져야함을 얘기해보심이 어떨까요.

    분노가 치밀어오르시겠지만 최대한 차분하게 말씀해보세요.
    만남에서 지금까지 남편에게 마땅히 요구할만한 것들을 안해오신것 같네요.

    그렇기 때문에 약간 리콜하자는 심정으로 시어머니가 더 야속하신건 아니신지요..
    (저도 그런 감정이 있는지라...ㅜㅜ)

    시어머니가 아이만 예뻐하는것도 님에겐 큰 무리겠지만 그렇다고 그 시어머님 돌아가셨다 생각해보세요. 그야말로 진퇴양난일 겁니다...ㅜㅜ

    암튼 최대한 차분한 가운데 잘 대화가 이루어졌음 좋겠네요.
    아이가 보고싶어 눈시울 붉히는 님을 상상하니 너무 속상하네요.

    님은 정말 열심히 살아오시긴 했지만 열심히 사는게 다는 아닌것 같습니다.
    정말 밑빠진 독에 물붓기 식으로 열심히 사시면 님 등골만 빠집니다.

    부부문제가 일단 해결되어야 경제문제도 해결될듯 하네요.

  • 13.
    '09.8.29 2:54 AM (122.36.xxx.37)

    윗분들 말씀이 정석처럼 들리는데 전 그렇게 동의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시모의 헤아림이 외려 깊어 보이기도 하니까요.
    디스크가 본인 일로만 걸리지 않았을 듯 하구요.

    동경미님 말씀처럼 헤아려 도리를 다해서 정신을 차리면 다행인데 그간의 관성이 쉽진 않죠.
    또한 그 아랫 분 말씀처럼 자업자득으로 따지면 세상의 모든 관계가 무슨 소용일까요?

    시모는 3자의 역할에 충실합니다. 괜찮은 3자냐 무의미한 3자냐는 문제로 별론이고요.

    남편이 막장이 아니라면 별거가 나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단호한 근거를 대야 합니다. 내가 부족한 듯 하다. 아이 부양에 충실하고 싶다
    결혼과 동거의 의미를 찾고 싶다 등 별거의 분명한 근거가 있어야 합니다.

    남편은 이상화된 자기에 갇혀 있을 수도 있고 일상화된 멍때림이 지속된다고 볼 수도 있죠.
    별거가 그런 흐름의 단절이 없고 협상의 수단이거나 교화의 수단으로 사용된다면 무의미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이런저런 현상에 대한 기우입니다. 힘내시길..^^

  • 14.
    '09.8.29 5:20 AM (125.181.xxx.215)

    남편이 취직하기 전까지 살림하고 아이보고 전업주부 역할을 하는게 답인듯하네요.

  • 15. ..
    '09.8.29 12:12 PM (121.165.xxx.239)

    시어머님이 아이를 거의 공짜로 봐주시는거면, 적어도 한달에 120정도는 주시는거나 다름없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결혼한 부부가 부모님돈을 바라는것은 염치없는일 아닐까요?
    반대로 아내가 직업없다고 남자가 처가에서 돈 주기를 바란다고 생각해보세요.
    시어머님께는 감사만 드려도 모자라는 상황이라고 생각해요.

  • 16. ...
    '09.8.29 12:28 PM (121.167.xxx.234)

    시어머니를 아주 뜯어드세요.
    본인이 잘못한 결혼이고 문제는 남편인데 왜 책임을 시어머니한테 돌립니까?
    시어머니 애봐주는 것만해도 백만원이상은 기여하고 있는겁니다.
    거기다 생활비 내놔라?
    그냥이혼하시죠. 남편 못바꾸겠으면.

  • 17. ....
    '09.8.30 12:04 AM (112.153.xxx.194)

    왜 시어머니한테 서운해하는걸 이해를 못 하시는지..저는 이해갑니다.
    시동생네를 안 도와준다면 모르겠지만 시동생만 물질적으로 도와주면 서운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문제는 남편이신 것 같아요...
    남편분..정말 이상하시네요...
    가장이 어떻게 그렇게 무책임한지...

    가정을 경제적으로 책임지지 못 하는 남자..가장 자격 없는 것 같아요...
    정말 일을 못 구하신다면 윗분들 말씀대로 살림이라도 사셔야 할 듯 하네요..
    님은 퇴근하셔서도 쉬시고 저녁 얻어드시고 애도 남편분이 쭉 보라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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