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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에서 TV치우고 거실을 서재로 만드신분들, 정말 TV 없이 살수 있으세요?^^;

TV사랑 조회수 : 1,986
작성일 : 2009-08-28 23:09:54
전 4살된 딸을 둔, 파트타임 일을 가진 주부입니다.

전 심하게 TV를 사랑하고, 책을 싫어한답니다.

아주 어렸을때(초등 전까지)는 책을 너무 좋아했다는 친정엄마의 이야기가 있지만

그 이후론 교과서만 들입다 파서, 성적은 좋았고 대학도 좋은대학 갔습니다.(자랑은 아니구요..^^;)

그래서 전 뭐 책 안읽어도 언어영역 거의 만점이다..이러면서 독서의 효용성을 부정하며 (ㅋㅋ) 지냈고

대학 입학후에도 전공책 외엔 거의 책 안읽으면서 살았어요.

그런데 문제는 제 딸입니다.

제가 책읽기를 싫어하고 내내 TV 앞에서 깔깔거리고나 있으니, 애도 TV를 좋아하네요.

딸아이 어린이집 반일반 하고 2시 30분에 오면, 계속 TV 틀어달라해서, 겨우 핑계댄게

아빠 오기 전엔 TV 안한다고 해서 겨우 막고 6시부터 9시~10시까지 TV 앞에 있어요.

물론 저희 부부가 TV를 보기 때문이겠죠.

얼마전 웅진 영업사원과 상담하고 책을 샀는데, 절 아주 한심하게 보더라구요.

그러다가 우연히 거실을 서재화 하신 분들의 사진과 후기를  봤는데, 좀 멋져보이기도 하고

아이한텐 좋을거 같긴한데요.

그런데 그런데, 정말 TV 없이 살수 있으세요?

전 TV가 저의 유일한 낙인데, 정말 TV를 없애면 가족간 대화도 많아지고 책을 읽게 되나요?

제 주변엔 아직 거실을 서재화 하신 분들이 없어서요.

TV도 남편 총각때 쓰던거라 낡았는데 이참에 없애버리고 책장을 들일까요?

전 책 안읽어도 남편책이랑 딸책은 좀 되서..ㅋㅋ

책장은 채울수 있을거 같고, 그렇게 보다보면 책은 더 늘어날거 같은데요.

TV 사랑하시다가 서재 만드신분들의 후기를 좀 듣고 싶어요~
IP : 119.67.xxx.185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09.8.28 11:15 PM (218.209.xxx.186)

    티비 없으면 못 살 것 같은 사람이에요.
    제가 생각해도 티비중독 같은 것이, 보든 안보든 거실에 티비가 틀어져있고 티비 소리가 나야 정상인 것 같고 티비가 꺼져 있으면 너무 고요한 것 같아 갑갑한 느낌..... 티비중독 맞죠?
    아이들 책 읽어줄떄도 전 티비 틈틈히 보면서 책 읽어주고, 밥도 티비 보면서 먹는 게 젤 좋구요 ㅠ
    도움되는 답변은 아니지만 저 같은 사람도 있으니 위로받으시라구요 ^^

  • 2. TV사랑
    '09.8.28 11:18 PM (119.67.xxx.185)

    원글쓴 사람입니다. 저요..사실...애기 신생아때, 새벽에 우유먹일때두요..케이블 TV 틀어놓고 우유먹였답니다. 아이는 뭐 사실 자면서 빨아먹어서 눈을 감고는 있었지만, 사실 아이의 얼굴을 사랑스럽게 쳐다보며 우유 먹이는게 엄마의 모습인데, 전 텔레비나 보면서 흑...

  • 3. **
    '09.8.28 11:19 PM (114.203.xxx.52)

    저희 집에 티비가 없어요. 자발적으로 없앤 것은 아니고요.
    저희가 이사할 무렵에 12년된 저희 집 티비가 마침 고장이 나고
    이사가면 새로 사야지 고민 하던 차에
    물건 고를때 너무 신중하게 고르는 나쁜 습관때문에
    계속 못 사고 있다가 보니
    비자발적으로 티비없이 생활한지 어언 6개월이 넘었는데요.
    그게 괜찮아요. 살아지더라구요.
    라디오 듣고 음악 씨디 듣고 책 보고 이러고 사니까
    별로 지루하지도 않아요.

  • 4. 그럼요
    '09.8.28 11:20 PM (115.143.xxx.210)

    tv 없어도 삽니다! 컴도 마찬가지로 정말 tv, 컴, 휴대폰 등이 시간 잡아먹는 괴물들이예요.
    직장 다닐 때는 아예 못 봤고, 전업인 지금도 거의 안 봐요. 딱히 재밌는 것도 없구...
    케이블도 이사오면서 신청 안했는데 6개월째 공중파만 나와도 아무 지장이 없어요.

  • 5. 인내
    '09.8.28 11:20 PM (116.38.xxx.72)

    애들은 티비 없어도 금방 적응하고 다른 놀거리를 찾습니다만
    문제는 어른입니다.
    이미 티비에 중독되서 죽을라합니다.
    그래서 밤마다 애 재워놓고 인터넷한다고 눈 시뻘게 있습니다.
    그래도 애들이 책 들고 있는거 보면 진짜로 흐뭇합니다.
    저는 없어도 전혀 상관없고 세상 돌아가는건 신문이랑 인터넷 하면 되지만
    유일한 취미가 티비보기 였던 신랑은 집에 들어오면 잠만 잡니다.
    옛날엔 1-2시까지 멍-때리며 티비보다가 10시도 안되서 잠자기 시작해
    6시만 되면 일어나니 신기합니다.
    자기도 일찍자고 일찍 일어나니 진짜 신기하답니다.
    애들은 전혀 상관없습니다. 의외로 애들은 진짜로 적응 잘해요.
    정말 어른들이......문젭니다.......
    저는 티비 치우니까 넘넘 좋습니다.
    애들도 따로 할일없어서 책읽고, 밤에 자라 그래도 한권만 더, 한권만 더...를 외칩니다.
    ohoooo~~

  • 6. 난 왜이럴까
    '09.8.28 11:24 PM (118.217.xxx.141)

    6-7년 된거 같은데요. 없앤지..
    아무렇지도 않고 재미있는 드라마는 컴으로 다운받아보고....
    광고를 못봐서 어느 날 갑자기 보면 신기하고 올레! 이런 말 들어도 무슨 말인지 잠시 모르고...
    축구경기나 노무현대통령 서거 때 방송 궁금한데 생중계 못보고...
    참, 티비가 없어서 노무현대통령 돌아가신 것도 누가 알려주기 전까지 몰랐어요.

    애는 티비 잘 안보고 보겠다는 말도 별로 없어요. 그냥 그런 줄 알고 살더라구요?

  • 7. 동기부여
    '09.8.28 11:26 PM (124.111.xxx.137)

    저 과외 오래했는데요.
    전교나 전국서 노는 애들 집은 거실에 TV가 없었어요.
    혹, 거실에 TV가 있더라도 방송연결이 안나오고 비디오나 DVD만 나오도록 연결되어 있더군요
    아니면 거실의 삼면이 빼곡히 책장으로 채워져 있는 집도 있었어요.(답답하긴 하더군요)
    처음엔 뭐 이런 집들이 있나 뜨악했는데 아이들이 볼수 있는 TV프로그램 일주일에 딱 한두개만 정해주고, 뉴스는 신문으로 보면서 스크랩하게 하고 암튼 이런식으로 하는걸 당연하게 생각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도 TV를 보고자 하는 욕구가 거의 없었어요.
    이런 집 아이들 성적이 정말 꼭대기여서 효과있는 방법이라 생각했어요.

  • 8. ...
    '09.8.28 11:40 PM (221.140.xxx.167)

    외국생활하느라 한국티브이 안보고 지냈어요. 워낙 재미있는게 없었고 뉴스와 어메이징레이스는 가끔 봤었네요. 밀리어네어도 몇 번... 아무튼 그렇게 티비 안보고 사니 한국와서 티브이봐도 재미없고 관심도 없고 흥미도 없고 시끄럽기만 해요.
    근데 외국 방송보다 우리나라 방송이 유난히 시끌벅적한 듯... 크게 웃고 연애이야기들 투성...
    그나마 일본에 있을 때는 좀 봤었는데...
    아무튼 안보다보니 괜찮아요. 가끔 누가 켜놔서 어쩔 수 없이 보게되면 광고하는 것도 저는 신기하게 뚫어져라 본다는...ㅋㅋㅋ
    티브이 끊으세요 더 재미있는 일 많아요

  • 9. 땅땅
    '09.8.28 11:46 PM (121.151.xxx.231)

    저희는 아이가 어릴때 하나하나 샀던 책이 쌓이면서 자연적으로 거실이 아이들 서재가 되버렸고 29인지 구닥다리 티브이는 안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저도 원래 티브이 보는거 대개 좋아했고 보통의 남자들이 그렇듯 제 남편도 퇴근하면 티브이부터 켭니다. 그게 스트레스 해소라네요.
    원글님처럼 애들이 어릴땐 보고싶은대로 봤는데 애가 커갈수록 특히 초등들어가면서부터는
    어른들도 많은 노력이 필요하지요.

    지금은 애들 둘다 초등생인데 티브이는 여전히 봅니다, 하지만 주말과 일주일에 한두프로정도
    정해놓고 봅니다,

    아이들은 그렇게 보구요, 저와 남편은 아이들 잠들고 나면 한두시간 보지요.
    뉴스는 12시정도에 하는것도 있더군요, 신문도 챙겨서 보구요.
    다큐맨터리 같은 유익한 프로나 중요한 뉴스같은건 온가족이 함께 보기도합니다,
    티브이 없이 못살것 같아도 모든건 습관들이기 나름입니다,

    아직 아기가 어리시니 아이가 볼만한 프로와 시간대를 정해서 보여주시면서 습관을 형성해
    주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뭐든 아이가 더 크고 습관으로 굳어지면 고치기 힘들어지지요,
    나중에 학교라도 다니면 어른들은 티브이 보면서 애들에겐 공부하라는 말은 정말 아니지 않나요? 안그래도 저희집 티브이가 오래됐지만 티브이 새로 살 생각은 별로 없네요

    저희 남편은 굳이 아쉬운거 없다며 이거 버리게 되면 20인치 정도로 작은거 하나 장만할까 하네요

  • 10. ..
    '09.8.28 11:49 PM (211.38.xxx.202)

    애들마다 다르지 않을까요
    영업사원이야 집의 도서관화!!를 외치는 사람들이니 그사람들 흘려넘기세요

    저희 부부 항상 책상 앞에 앉아있거나 책이나 음악 듣고
    tv는 남편이 가끔 야구나 보구요 저는 일이년에 한 번 정도 드라마 봅니다
    예전엔 예능 프로그램도 봤지만 틀어놓구 다른 일 합니다
    이사할 때마다 출판사 다니세요? 소리 듣구요


    근데 막내나 좀 책 보지 큰녀석들은 거의 책과 담 쌓고 지냅니다
    막내도 한창 읽었던 5~6세 하루 백여권 읽던 아이가
    7살 되면서 절반으로 뚝뚝 떨어지고 지금은 독해력이 이 년 정도 뒤쳐진 상태예요

    아는 분 손주는
    거실에서 어른들이 tv 보고 웃어도 자기 볼 거 아니면 안 보구 자기 하고 싶은 거 합니다

    막내 친구는 남자아이이구 항상 tv나 컴이 켜져 있지만 상관않고 자기 할 일 합니다
    열 평 정도 되는 좁은 집이라 어디 피할 곳도 없구요 ^^;;
    책도 이단 책꽂이 하나? why랑 단행본 몇 십권이 다예요
    근데 독서량이 엄청납니다
    야구나 축구도 좋아하지만 책이 읽고 싶으면 주구장창 도서관에서 읽습니다

    또 다른 집은 tv를 안방에 들여놨구
    거실은 공부방처럼 큰 책상 작은책상 두 개 정 가운데 놓구요 한쪽 벽은 책장으로 채웠어요
    tv는 디비디나 비디오 볼 때 외엔 안 킵니다
    이집 아이들도 시간이 남으면 도서관 가서 놉니다

    요컨대 환경도 유전자도 중요하지만 집중력 문제인 거 같아요

  • 11. 살수 있어요
    '09.8.29 12:09 AM (125.31.xxx.243)

    저희집도 3년정도 되었는데
    못살거 같아도 적응하게 된답니다
    아이들도 책보는 시간도 많아지구요
    거실장에 32인치 벽걸이 문 달아서 설치했어요
    문이 있어서 아이들이 유혹에 덜 빠진답니다
    주말에 보고싶어하는 프로 한두편씩 보여준답니다
    하지만 부모가 매일 열어놓고 tv 봤다면 똑같았을거 같아요
    첨엔 안본다고 생각하면 할 일이 없게 느껴지실거예요
    아이가 어리니 책도 읽어주시고 게임도 같이 해보시고
    나름 노력하셔야 할거예요
    아이들은 금방 적응합니다
    적절한 보상도 필요하구요
    암튼 적극 추천합니다.

  • 12. 추천
    '09.8.29 12:35 AM (58.225.xxx.99)

    저도 결혼하면 tv 안사던가 사더라도 아이들 생기면 없앨꺼에요
    tv 정말 바보상자에요
    디스커버리 프로그램은 교육적이지 않느냐 하시는데..그런건 다 책으로 가능하고
    우리들은 자극적인 것에 약하기 때문에 tv에 중독되면 정말 생각이 마비되요

    저도 tv엄청 좋아해서 중고등학교때도 시험 임박해서는 시험공부 모드 돌입해도
    tv는 드라마 하나씩은 꼭보게되더라구요
    저희 엄마가 맨날 그러셨어요 제가 tv 안봤으면 학교다닐때 고시 붙었을꺼라고..

    저희 외삼촌네는 tv없애고 부부가 모두 책보고 그러더니 애들 성적 무지 올라서 외고 보내시고..
    저도 공부할때 인터넷, tv 없이 살았는데 나중엔 아무렇지도 않아요
    특히 인터넷도 끊는데 tv는 아무것도 아니에요
    아이들을 위해서 꼭 없애세요
    아이가 좀 심각한듯해요

  • 13. 어린이들은 달라요
    '09.8.29 2:24 AM (86.96.xxx.87)

    위에 책이면 모두 가능하다고 하신분 있으시지만 아닙니다.
    그건 어른에 해당하는 얘깁니다.
    어른은 그동안 보고 배운 제반 지식이 있으니 책을 읽어도 머리속에 그려는 거죠. 하지만 어린이들은 아니예요.동화책은 그려지겠지요. 하지만 특히 역사책이나 과학책 같은 것은 효과의 차이가 많아요.
    아주 어린아이 뿐 아니라 초등생도 사극 한편 보는 것이 수십권의 역사책을 여러번 읽힐 때보다 확실히 이해를 도움이 되더군요.
    옛날 사람들이 이런 집에 이런옷을 입고 살았다는 것이 책에 그림으로 자세히 나와도 영상으로 접하는 것과는 이해의 속도나 정도가 많이 다르구요. 사극은 일부러 보여주는 집도 많습니다.
    티비가 바보상자가 될지 안될지는 활용하는 사람 나름 아닐까요?
    어른들 드라마 보시지 말고 교육적으로 활용하시면 되요.
    괜히 따로 dvd 구입하지 마시고 디즈니 채널등에서 아이들 좋아하는 영어 만화도 많이 보여주세요.
    미국에 사셨던 지인이 그러시더라구요. 아무리 미국에 살아도 어린 아이들은 유치원 갔다오면 거의 집에서 지내고 또한 집에서는 부모가 한국말을 쓰고 하니 영어가 생각보다 빨리 안느는데,그나마 영어 채널로 만화보면서 가속도가 붙더랍니다.

  • 14. 저도티비광
    '09.8.29 2:29 AM (120.142.xxx.181)

    저도 티비광이었는데....애기 생기고 티비 방안에 넣었어요.
    이유인즉슨...

    1. 아기 장난감 + 책이 거실에 가득 (너무 어지러운데 티비까지 켜있으면 아비규환)
    2. 남편이 가사 육아 안도와주고 티비보는거 꼴보기 싫어서(방으로 추방당한 셈)
    3. 티비에게 점령되는 기분이 싫어서...(애기 낳고 갑자기 싫어지더라구요)

    결론은 좋습니다.
    설겆이 하면서 라디오 듣고 애기랑 마루에서 놀때 편하고요...티비에 눈 안가니까요.
    티비 없어도 살아집디다.

    앗...근데 전 결론이 두개...
    티비 시청 끊었냐구요?? 아니요 절대.
    보고싶은거 있으면 작은 방에 세식구 올망졸망 모여서 뚫어져라 봅니다.
    그래서 넓은 집 나머지 훵 하고 좁은 방만 득시글 거립니다.
    하지만 그래서 좋은 점은 그렇게 티비보는 방을 분리해두니 티비로부터 해방되고 싶을땐 얼마든지 쉽게 해방되더라는 거에요.
    애기도 저도 남편도.

  • 15. ..
    '09.8.29 2:35 AM (58.230.xxx.23)

    습관입니다. 고등학교때부터 기숙사 생활로TV없이 산지 10년이 훨 넘었습니다. 명절때 집에가면 TV보고 그러다 다시 올라오면 궁금하고 하지만 길어야 1주일 정도. 그 기간 지나면 아무렇지 않습니다. 인터넷도 연결 끊으면 3일~1주일 괴로워 죽을거 같다가 그 다음엔 없어도 살만 합니다. 핸드폰도 그렇구요. 전 가끔 그렇게 삽니다.

  • 16. 티비별로
    '09.8.29 4:38 AM (125.185.xxx.58)

    꾸준히봐야 재미가 있어서 다음에도 또 찾아서 보게되는게 티비의 매력같은데요.. 결혼전에 출퇴근시간이 불분명한 직업이었어서 티비프로그램에 대해 별 관심이없었고.. 결혼하고나니 드라마는 정말 드라마일뿐! 이란 생각에 드라마는 거의 안봤고.. 지금은 오락프로그램. 드라마라고 해봤자 솔약국 정도.. 아님 가끔 영화채널. 다큐채널. 아이보는 어린이티비 정도..전 티비없이도 살것 같더라구요.. 별 미련이 없어요. 근데 신랑은. 정말 티비중독이라 잘때까지 틀어놓고 자야해요..

  • 17. 좋아요
    '09.8.29 4:50 AM (118.33.xxx.248)

    TV없이 3년째 살고 있어요.
    아이를 위해서..가족을 위해서 큰 희생해준 남편에게 무지 고맙구요.
    정말 삶의 질이 다르다 감히 말합니다.
    밥먹을때도 티비보고..먹고나서도 무의식적으로 티비보잖아요.
    여가시간도 티비보구요.
    근데 그게 없으니 가족간의 대화가 더 늘고.. 남편이 아이와 엄청 잘 놀아줍니다.
    저녁먹고는 대게 산책이나 운동..시장가구요.
    주말에도 티비에 눈팔릴 시간없이 차라리 쉬거나.. 밖으로 놀러가거나 해요.
    티비가 없어지면 할일도 많아집니다.
    중요하게 볼게있으면 인터넷으로 해결하면 되구요.
    저는 무엇보다 아빠가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난게 가장 만족스러워요.

  • 18. ..
    '09.8.29 7:10 AM (115.143.xxx.141)

    아이 어릴때 애보기 힘들어 늘 tv,비디오를 켜줬어요..그래서 애가 tv중독 ㅠㅠ

    저는 사실 tv별로 안보는편이고 뉴스나보고..드라마도 잘 안봐요.(보고싶으면 다운받아서 그냥 몰아서 보는편)

    안되겟다싶어서 3년쯤전에 거실 tv 고장났길래 얼씨구나 버리고, 책장사고 쇼파사고 햇어요.

    tv없으니깐 자연스레 쇼파에 앉아서 책보더라구요..책보라고 잔소리 안해도..

    안방에 작은tv있는데 사실 저녁에 뉴스보느라 잠깐 켜고 하루종일 안켜네요.

    아침에 일어나면 저는 라디오켜는편이에요.라디오에서 뉴스도 들을수있으니깐요.

    하루종일 라디오켜놓는 편인데, 클래식채널같은건 제가 좀 지겨워해서 그냥 fm틀어놓으니깐
    애가 온갖 최신유행가는 다 알게되는 부작용도 있네요.

    이것도 애아빠가 멀리있으니깐 가능한거지..애아빠가 집에오면 바로 tv부터 켜니깐
    울 아이 아빠오면 tv하루종일 보니깐 좋아해요.ㅠㅠ

    tv도 습관인거 맞는거 같아요.

  • 19.
    '09.8.29 7:18 AM (121.172.xxx.144)

    저야 원래 tv를 잘 안 봐서 tv 없이는 살아도 컴퓨터 없이는 못 살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요즘 연예인들 얼굴도 이름도 몰라요. 그래도 주변인들과 대화는
    잘 통합니다.

  • 20. 티비는
    '09.8.29 9:04 AM (114.206.xxx.213)

    습관이에요.
    처음 몇주는 힘드시겠지만, 티비 안보는거 습관되면 그것도 자연스러워집니다.
    과감하게 도전하세요!

  • 21. ..
    '09.8.29 9:12 AM (119.71.xxx.67)

    저도 위의 어느분처럼 외국서 한국 들어오니..내용이 규제가 너무 없다는 생각이 들더군요....물론 외국도 더 야한 프로도 있지만 어린이 프로는 철저히 규제하고 시간대에 따라서 규제가 심한데....여기오니 어린이 프로가 조금 경계가 불분명해서 어린이 프로인데 어른흉내낸든한....
    뭐랄까 산만하고....오히려 애들이 프로를 통해서 어른들한테 대들거나...불손하게 하는거를 배우는듯한............
    현실성있게 하는거랑....뭔가 다른....거부감이 들더군요...

    시끄럽구요....

    안되겠다 싶어서 아예 텔레비는 사지않았구요....저도 정말 가까운 친정가면 가끔보는데....드라마는 연결이 안되서 재미없구....광고나 뭐 이런것도 너무 선정적이예요....애들프로도 애들이 나와서 어른하고 구분안되는 선정적인춤이나 추고....전체적으로 너무 야한 프로가 많더군요...

    아직 저학년이라서 집에서 조용히 책보고...나가서 실컷놀고..샤워하고 일찍잡니다....
    저는 시간이 지날수록 너무 잘한일인것 같구요....

    문제는 어른인데요...저나 남편이나..처음부터 생소해서 텔레비가 재미없어서...그냥....그대로 주욱.................없는채로 사니....좋아요.
    저녁에 애들하고 책보고 대화하고 집안일 다해요...저녁3시간이면 집안일 거진 다해요...세탁물이며 부엌에서 반찬만들기등 대부분일을요....
    사간을 엄청 벌어요....

  • 22. 서재
    '09.8.29 9:49 AM (59.4.xxx.196)

    거실을 서재로 만든지 4년 정도 되었구요,
    TV는 안방과 주방에만 있습니다.
    거실을 서재로 만들기 이전에도 TV는 거의 보여주지 않았어요.
    애들 방에도 있는데, TV 연결을 해 놓지 않아서 비디오, 디비디만 볼 수 있구요.
    아이들은 어려서부터 길들여져서 그런가부다 하지요.
    그렇다고 책만 보는 건 아니구요, 위 어느 분 말씀처럼 전교권, 전국권으로 공부 잘 하는 것도 아니구요..^^
    단, 아이들이 좀 다르긴 합니다.
    좀 순진하달까.. TV에서 보는 어른들의 세계에 노출이 덜 되어서 그렇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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