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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부모님

외딸 조회수 : 795
작성일 : 2009-08-28 17:33:50
오늘 갑지기 울었어요.울일도 아닌데요.

시어머님이 수술을 하셔서 친정부모님께서 문병차 오셨는데....엄마의 옷차림이 영 맘에 들지 않는거에요.

연세는 65살이시지만 차림이나 평소 스타일이 너무나 캐주얼하신분인데 사돈병문안인 자리인지라서 영 어울리지

않는 레이스 원피스에 옷, 신발이 제 보기에 엄마?왜이래???하는 말이 서로 보자마자 나왔지요.

딸이 하나에요,남자 형제가 둘있지만 결혼전부터 친구 처럼 쇼핑,미장원,목욕탕 서로를 많이 의지해가면서

살다가 제가 결혼을 했지요.식장에서 섭섭하게 엄만 저랑 눈을 마주치지 않으셨어요.눈물이 나올까봐요.

전 제가 맘이 아파서인지 몰라도 너무 울어 버렸어요.

내가 없으면 우리 엄마 어떻하지?누가 엄마를 작은 부분까지 위할까...

걱정이 많이 됐어요.살갑지 않은 아빠이기에 엄만 맘의 상처를 많이 받으셨어요.

그 맘을 잘아는 저는 저보다 항상 사랑하는 엄마의 맘을 먼저 알아야 했고 커버린 아들들은 그렇듯 그냥 든든한

존재이지만 속마음을 알고 알아주는 엄마와전 최고의 단짝 모녀이지요.

1시간 거리에 살지만 8살7살을 키우는 전 자주가지도 못하고  겉으로 좀 무뚝뚝해요.

내 마음과 머리는 항상 친정부모님이 좋아하시는거....

필요하신거...고민하는라 머리가 아플때도 있지만 돌아가시면........

하는 생각이면 당연하지요.

서론이 길어지네요.

점심식사하고 아빠가 좋아하시는 커피마시고 전 얼마전에 우리집근처에 부모님께서 좋아하실만한 캐주얼

브랜드가 생겨셔 그곳으로 모시고 갔지요.

눈치 빠른 아빠는 슬그머니 밖으로 나가시더니 오시질 않아서 찾으러 나갔지요.

돈드니까....하시면서 이리저리 핑계를 대고 더운데 땀을 뚝뚝흘리시면서 밖이 더 좋으시다면서

딸아이와 놀고 계시는데 화가 나서 소리를 질렀어요.

엄마는 젊은사람이 집에 없으니 옷을입것도 무뎌지고 가지고 계신옷도 나와같이 함께 늙어간다는 말씀이 순간

가슴이 아팠어요.

이것저것 두분 한벌씩 사드리고 입어보시는 모습을 보고있으니 갑자기 눈물이 나서 혼났어요

어릴적에 부모님이 저를 데리고 옷가게에서 니가 골라봐라...제가 입어보는 모습을 좋아라하시면서 보고 계시는

모습이 생각나서요.

아이처럼 좋아하시는데 미안해하고....

제 마음은 너무 행복했어요.

이제 부모님과 저는 입장이 서로 바뀌는것 같아요.

지출은 좀 했지만 무언가 기쁨을 드린것 같아서 좋았네요.

부모님의 보호자에요.전...

절 사랑해주시고  위해주시는 부모님께서 오래건강하시길 바래요...







IP : 123.215.xxx.8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참 이쁜 딸이네요.
    '09.8.28 5:36 PM (211.57.xxx.114)

    결혼하기전에 그리 다정하셨다니 엄마는 얼마나 외로우셨을까요. 자주 찾아뵙고 가끔 맛난것도 사드리고 그러세요. 친정부모님 오늘 많이 행복하셨겠어요. 그러니까 딸이 최고라는 거죠.

  • 2. 정말
    '09.8.28 6:00 PM (222.111.xxx.233)

    예쁜 딸이네요..
    부모님들이 너무 행복하셨겠어요.

  • 3. ...
    '09.8.28 6:20 PM (112.153.xxx.194)

    마음이 너무 예쁘시네요.....
    저도 부모님께 더 잘 해드려야겠어요.....

  • 4. ..
    '09.8.28 6:49 PM (211.47.xxx.35)

    아 눈물난다..님땜에 저 지금 울어요 ㅠㅠ

  • 5. ...
    '09.8.28 7:38 PM (112.150.xxx.251)

    아들보다 딸이 낫다는게 맞습니다.
    든든한게 뭔 의미가 있냐구요.
    억지로 장점을 찾으니깐 든든하다는거 하나 나오는거지.....
    아들 백명보다 원글님같은 딸 하나가 보물같아요.

  • 6. 초희
    '09.8.28 7:54 PM (118.37.xxx.154)

    참 착하신 따님이시네요...님 복 받으실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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