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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라서 죄송합니다

... 조회수 : 1,938
작성일 : 2009-08-28 13:23:53
예쁜 큰아이가 있고 정말 어렵게 어렵게 둘째딸을 얻었습니다

정말 기적이고 내 딸이 되어준 사실만으로도 감사한 아기입니다

그런데 딸만 둘이라고 안쓰럽게 생각하시는 분들때문에 요즘 마음이 씁쓸합니다

그래도 아빠한테는 듬직한 아들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

더군다나 아들이든 딸이든 상관없으니 하나만 더 낳으라던 시댁에서 아들이 아니라 섭섭하시답니다

본인 아들을 위해서 아들이 필요하답니다....

친정도 제가 아들때문에 시댁에서 미움이라도 받을까 싶으셔서 전전긍긍하시는 모습에 너무 서운합니다

딸도 자식인데..... 어찌 그러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를 더욱 서운하게 만드는건 남편도 내색은 하지 않지만 섭섭한 눈치입니다

내 어여쁜 아이들에게 자꾸만 미안한 생각에 눈물이 납니다
IP : 221.153.xxx.133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8.28 1:26 PM (124.111.xxx.37)

    그래서 세째를 아들로 낳으면 뭐라고 하는 줄 아세요?
    아들 낳으려고 딸을 둘씩이나 낳았구나? 이럽니다.
    그러면서 요새는 세상이 흉흉해서 하나만 있으면 불안하니
    아들이건 딸이건 둘씩은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냥 입이 심심해서 해대는 소리에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 2.
    '09.8.28 1:27 PM (118.220.xxx.159)

    클수록 좋아요.정말.
    물런 아들도 좋아요.
    애들이 다르듯..다 다른 색깔을 띱니다.
    딸이 주는 느낌..아들이 주는 느낌..
    죄송해하지마세요.

  • 3. ^^
    '09.8.28 1:27 PM (61.106.xxx.33)

    절대 딸들에게 미안해 하지 마세요.
    엄마의 미안한 감정들이 오히려 딸들에게는 상처가 될 수 있어요.
    주변 어른들이 그럴수록 더욱 당당하게 키우세요.
    원글님 먼저 당당해 지세요. ^^

  • 4. 저도
    '09.8.28 1:29 PM (119.67.xxx.189)

    딸둘맘. 왜 주기적으로 여기 올라오는 글 있잖아요.ㅋㅋㅋ
    참견쟁이 어른들 눈엔 뭐든 다 안좋게 보여요-_-;
    신경쓰지 마시고 즐육하세요!

  • 5. 근데요
    '09.8.28 1:31 PM (121.134.xxx.233)

    님께서 미안해 하거나 눈치를 보시면 정말 그렇게 됩니다.
    저 우리 둘째딸 낳고 마취에서 깨자마자 1분도 지나지 않아 들은 소리가
    시엄니의 "으이그~ 알아보고 낳지"였어요.
    그때 결심했었어요. 절대로 널 천덕꾸러기 만들지 않을게 아가야 하고...
    그리고 더더 귀하게 여겼고 감사하게 여기는 모습 보여줬어요 일부러.
    집에서는 혼내도 시집에선 늘 우아하게 말로 설득하는 모습 보여줬구요.
    근데, 그런 오기도 잠시구요, 시간이 지날수록 아들딸을 떠나 둘째가 보여주는
    둘째만의 귀여움에 홈빡 빠져들어서 그냥 저절로 너무너무너무 사랑하게
    되더라구요 ㅎㅎㅎ (사실저도둘째도딸이라 약간 서운했었어요)
    그리고는 동서가 아들을 낳았는데, 하나도 부럽지도않고 질투도 안나고 그조카는
    조카대로 정말 귀여운거있죠. 제가 맨날 크지 말라고 해요 너무 귀여워서 조금만더
    큰엄마랑 놀다가 크라고 ㅋㅋㅋ(동서가 싫을래나 이말도??)
    아마 맘속에서 정말 딸아들에 대한 생각이 없어졌나봐요 제가...
    굳게 맘잡수세요 엄마는 그래야 한답니다...아셨죠? 화이팅!!!

  • 6. 딸셋맘
    '09.8.28 1:33 PM (121.164.xxx.208)

    축하해요
    이쁜 딸을 둘씩이나 두셨네요
    귀하게 얻은 딸을 두고 이러쿵 저러쿵 맘 않좋은 소리해도
    그냥 흘리세요
    어찌 그들 맘에 쏙드는 일만 생기겠어요?
    어서 몸이랑 마음이랑 추스리시고
    따님들 든든히 지키면서 이쁘게 바르게 키우셔야지요
    축하드려요
    두 따님 덕분에 행복해지실 준비하세요~~

  • 7. 저희엄마
    '09.8.28 1:34 PM (218.234.xxx.163)

    가 제동생(여동생)을 낳고서 원글님과 같은 심정이었다고 하더라구요.
    엄마 자신도 참 섭섭하더라고요.
    아빠도 섭섭해하셨다고 하고요.
    근데 엄마가 정신?을 차리셨대요. 딸둘이라도 떳떳하게 키우자.그래서 그런건지 저희 자매는 정말 너무 행복했어요.
    오히려 어릴적에 잘 몰랐는데 성인이 되고 나니 친구같고 너무 좋아요.

  • 8. 저도 딸둘
    '09.8.28 1:34 PM (125.186.xxx.45)

    어떤 마음이신지 알 것 같아요.
    저도 비슷한 말 많이 듣고 살아요.
    저는 괜찮은데, 제 남편도 괜찮다는데..주변에서 저를 죄인을 만들도, 제 남편을 뭔가 부족한 사람으로 만드네요.

    근데 전 어른들 말씀보다, 제 또래 엄마들의 말에 더 상처받아요.
    딸만 있는 집에 자기 아들 장가 안 보낸다느니, 딸만 있는 집 엄마랑은 친구하기 싫다느니..ㅎㅎ

    아들들만 있는 분들도 이런저런 소리 많이 들으시는 건 똑같은 것 같아요.
    단, 딸들만 있는 사람들은 죄인취급당하고, 아들만 있는 분들은 불쌍한 사람 취급당한다는게 다를뿐.

    너무 마음아파 마세요.

    남편이 그러더군요.
    누군가 뭐라 말했을때 발끈하고 화내는건, 본인 스스로가 그 일에 대해 피해의식이나 자격지심이 있어서일거라구요.
    그래서 자기는 누가 딸 둘이라 어쩌니 저쩌니 해도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만다구요. 자기 스스로 아무렇지 않은 일이기 때문에.

    저도 그러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일단, 아이들이 너무 예쁘잖아요.
    이제 둘째가 말 시작하고, 언니언니 하면서 따라다니는거 보면 정말 사랑스러워서 넘어가실거에요.^^

  • 9. 오히려
    '09.8.28 1:42 PM (218.39.xxx.13)

    동성형제가 더 좋지 않나요??
    특히 자매끼리 잘 지내는것 보면 부러워요

  • 10. 아들만 둘
    '09.8.28 1:46 PM (220.87.xxx.142)

    아들만 둘이어도 한소리 듣고 다녀요.
    늙으면 딸이 있어야 된다는 둥
    별별 소리 다 듣는답니다.

    그렇다고 아들하나 딸하나면 또 이럽니다,
    자랄때는 동성이 좋다는 둥
    남매면 서로 데면데면 하다는 둥

  • 11. 저는...
    '09.8.28 1:58 PM (211.114.xxx.139)

    아들만 둘있는 우리 시부모님도 많이 안쓰럽네요.....
    속상한 일들이 있어도 다정하게 전화 할줄 모르는 아들들...
    나는 딸이 없어서 외롭다를 항상 말씀하십니다..

  • 12. 아들 둘 딸 하나.
    '09.8.28 1:58 PM (218.156.xxx.229)

    ...딸 낳으려 셋 낳았냐고.

  • 13. 현실
    '09.8.28 2:01 PM (219.250.xxx.90)

    저는 부러운데요..

    며느리만 있는 엄마친구분들.. 늙어서 딸이 없으니 경제적으로는 윤택하나 쓸쓸히 외로움에

    불쌍해 보여요..아들 며느리는 돈이나 쥐어주면 좋아하고...그때뿐이죠..

    손주보고싶어도 며느리 눈치보여 자주못가고... 님 복터진줄 아세요. 나중에 아실겝니다..

  • 14. ^^
    '09.8.28 2:10 PM (122.35.xxx.46)

    에고..노후는 문제 없으시겠네요...~

    예쁜 두 따님 잘 키우세용...ㅋ

  • 15.
    '09.8.28 2:45 PM (220.85.xxx.202)

    아니 왜 님이 미안해 하세요.

    남편한테.. 아들을 달라고 하세요.. 줄때 딸을 줬으니 그런거지. .

  • 16. 저도 딸둘
    '09.8.28 2:49 PM (116.39.xxx.45)

    제겐 딸이 아니라 그냥 제 자식으로만 보여요.
    주변 시선일랑 서운타 마시고 예쁘게 키우세요.
    11,10살인데 동성아니었음 후회할뻔 했어요.
    제가 남매라 외로웠는데 우리 애들은 저 클때보다 훨씬 살갑고 좋아요^^

  • 17. 참..
    '09.8.28 3:00 PM (121.169.xxx.221)

    저도 이런글 올라오면, 본인 자신은 얼마나 힘들면 이런 소리 올리겠냐. 싶습니다.
    집마다 다 이런 저런게 다 틀리니..

    전 늦게(36)결혼하고, 바로 아기 들어서서 딸을 낳았습니다.
    울 시엄니 아들만 3명인데, 그마나 큰 아들이 어머니 아픈 손가락입니다.(잘 안풀리신거죠)
    저는 제가 딸 낳아서 그뒤론 끝~ 이렇게 선언하고 다닙니다.
    어머니 앞에서서도 "내가 젤로 잘한게 딸하나 낳은거예요~"하면서 푼수짓하죠.
    남편은 딸이든 모든, 하나는 외로워 하나 더 생각하지만, 애낳을 제가 no 하니 어쩔수 없죠
    설득하는 말이 그 하나 더 낳은 동생놈이 아픈손가락이면 어쩔꺼냐~ 여기선 반론이 안돼죠

    그 아이들, 평생의 행복이고, 행운이십니다. 아들 하나 더 낳아서 행복하시다면야
    (애 좋아하시고, 능력되신다면-이건 상대적입니다-) 3째, 4째 생각하시지만,
    단순히 아들이라서야 한다면 3째 딸이면, 4째 또 고민하시렵니까..

    저야 제가 하나 이상 올인할수 없는 지라(제 행복이 중요) 둘째는 버겁지만,
    하나로 만족하고 삽니다..
    원글님.. 지금도 참 행복하신데.. 그걸 모르신다면 원글님 "바보~"

  • 18. 딸 둘~
    '09.8.28 4:14 PM (221.140.xxx.73)

    22,21살 딸 둘인데 지금도 언니 만나러 간다고 머리감으러
    들어가네요. 어제는 세모녀가 밤외출 다녀왔구요.
    큰딸은 자기 인생에서 동생이 없다는건 있을수 없는 일이라네요.
    저도 그냥 당연히 둘이니까 만족한다 하며 키웠는데..위에 어느님 말처럼
    서운한것도 없고 누가 뭐래도 아무렇지도 않았구요.
    키워보세요. 친구이구 든든하기도 하고 행복하실거에요.

  • 19. ..
    '09.8.28 5:15 PM (203.130.xxx.76)

    참 이상하네요
    저도 딸이 둘이지만 한번도 아들 부러워해본 적이 없어요
    제 남편이나 제 남자 형제들.....부모 생각은 입으로만 하는게 눈에 보여서리....
    그래서 누가 뭐라해도 하나도 노엽지 않더군요
    심지어는 시아버지가 아들보려면 새장가 가야한다는 소리를 해도
    그냥 노인이라서 별 이상한 소리를 다하시는구나....로 넘기구요
    한번도 내가 딸 만이라 소심해지거나 자존심 상한 적이 없어요
    그래서인지 우리 딸들에게 미안하지 않아요
    아들이 있었으면 할머니할아버지가 우리 딸들 차별하셨을텐데...오히려 다행입니다

  • 20. 엄마가
    '09.8.28 5:36 PM (143.248.xxx.67)

    당당해 지세요. 보석같은 두딸 당당하게 키우실 분은 엄마예요.

  • 21. 딸둘맘
    '09.8.28 6:44 PM (118.33.xxx.248)

    저도 둘째임신중인데 딸이래요^^
    첫째도 애교있고 예쁜딸이라 둘째도 기다려져요~
    남들이 아들어쩌고 하는건 그냥 흘려들으세요~
    아들만 둘이면 엄마가힘들다고 야단, 딸만둘이면 아들없다고 야단, 아들딸이면 동성이좋은데라며 야단,
    사람들 참 웃기죠?ㅎㅎ 결국 키우는건 우리 부모들이고 남들얘긴 그저 말하기좋아하는 사람들 얘기니 흘려버리세요~
    아들이건 딸이건 결국은 잘키워서 몸도맘도 건강한사람으로 키우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우리 예쁜 딸들에게 절대 미안한 마음 안생기게끔 기쁘게..예쁘게 키워요^^

  • 22. 뭐..
    '09.8.28 9:31 PM (110.11.xxx.76)

    아들을 낳아도 딸을 낳아도 오지라퍼들은 무슨 꼬투리든 잡아서 뭐라고들 합니다.
    원글님 신경쓰지 마시구요... 자기들이 뭔데 남의 자식가지고 뭐라고 하나요?
    친정, 시부모님이 남은 아니지만 당신들이 그 아이들 키워주실 것도 그렇다고 양육비 대주실것도 아니면서 자식들에게 그런소리 뭐하러 하는지 참..
    상처받지 마시고 원글님 예쁜 두 딸들 잘 키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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