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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착한 계모들이 있나요???

계모 조회수 : 2,669
작성일 : 2009-08-28 12:10:54
오늘 인간 극장 보다가 아침에 신랑이랑 싸웠습니다.
제말의 요지는..극악한 계모도 있지만 ..그리 착한 계모는 없다.
내가 자식 키워보니..내 아이완 정말 틀린다...
사람이 나쁜게 아니라..사람이기에 정말 본성에서 우러 나와서..그런사람은 잘 없다..했습니다.
그리고 내아이 없어도 별그리 애타는 마음 관심은 없을껏이다...


남푠왈..
제가 인간성과 모성애가 모자라서 그렇답니다.
극악한 계모도 있지만..천사같이 내자식 같이 키우려는  계모 많을꺼다..

당신같이 남자들이 그리 생각하기에 여자들이 계모가 될수도 있다..등등...하면서 정말 이유아닌 이유로 아침부터..ㅅ싸웠네요.

제가 인간성이 나쁘고 모성애가 없어서 세상을 제 시각으로 본다.합니다.

솔직히 저도 처녀적엔 새엄마인데..애들을 때리거나..등등..
제 친구가 어릴적에 새엄마랑 살다가 한명이 병으로 죽었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그 엄마 잘못도 아니였지요.

그럼 그 새엄마 욕도 하고 했는데..
제가 막상 애들 키워보니..제 자식 아니면 정말 욱하는 순간 많더군요.

그리고 그 새엄마들이..구박은 안해도 별 관심이 없을만도 해요.
나이드니 그 엄마도 이해는 간다...이런생각이 들더군요.

근데 남편은 아니랍니다.
천사같은 새엄마도 있다..개개차이다..합니다.

그럴수도 있지만.전 못봤고..제가 그리 별난 사람이 아니다라고 생각합니다.
저 그냥 평범한데 남편이 자꾸 절 그리 모니 더 화가나서 아침부터..싸우고 나니...

왜 싸운지도 모르지만..기분은 나뻐요..

제 생각이 잘못이고 정말 제가 모성애가 부족한 여자라 그런가요?
IP : 118.220.xxx.159
3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8.28 12:13 PM (125.177.xxx.55)

    괜히 남의일로 싸우셨네요

    주변에 보면 나름 잘하려는 계모도 많아요 하지만 우리도 애 키워봐서 알죠
    내 자식도 반항하고 말 안듣고.. 속상하니 때리고 구박하는데

    그게 친엄마가 아니면 더 안좋게 보이기도 하고요

    솔직히 내자식 아니니 더 미울수도 있고요

    서로 참고 좋은점 보고 그래야 새로운 가정이 오래 갈수 있을거 같고 남의 자식 키우는 여자가 젤 불쌍하다는 말도 있듯 아이나 계모나 다 불쌍해요

  • 2.
    '09.8.28 12:14 PM (121.160.xxx.58)

    님이 말씀하신 '제 자식 아니면 욱 할 순간 많다'라면 쫌 그렇구요.
    저는 제 자식이어도 내다버리고 싶고 욱할 순간 많아서요. 친모가 그러면
    이해받지만 계모가 그러면 바로 계모되니까 불쌍하고 억울한 계모 많을것 같아요.

  • 3. 세상에
    '09.8.28 12:18 PM (58.124.xxx.159)

    어찌 딱 한가지만 있을수있겠어요. 대다수가 나쁜 계모라도 몇퍼센트 좋은 계모도 있겠지요.
    전에 티비에서 자식 버리고 간 친 엄마가 찾으니까 지금 새엄마한테 미안하다는 그런 아들도 봤었어요. 지금 새엄마가 좋으신 분이니까 그런 말을하겠죠.

  • 4. ..........
    '09.8.28 12:19 PM (211.211.xxx.99)

    엄마보다 나은 계모...있습니다.
    제가 아는 언니가 그래요.
    언니는 초혼이었는데 엄마가 버리고 간 아이들있는 남자랑 재혼해서~
    친엄마보다 더 잘 키우고 너무 너무 잘 살아요.
    아직 애가 안생겨서 자기아이는 없는데...결혼할때 주위에서 반대 많이 했는데
    참 좋아보이더라구요....제 주변에 계모들 몇있는데....다들 착해서 그런가...잘 살더라구요

  • 5. 콩쥐
    '09.8.28 12:21 PM (58.224.xxx.147)

    아주 부잣집에서 두번째 결혼을 했는데 그 집 딸이 툭하면 가출에 외박에 등교거부에 말도 못할 지경이었습니다

    결혼하기 전부터 딸이 저랬다는 것을 나도 알고 하늘도 알고 본인들도 알면서 은근히 계모 탓으로 돌리던데요

    남자들과 혼숙하고 있는 딸 데려와서 두들겨 패니 계모라서 저런다고 흉보고 지쳐서 니 맘대로 하라고 내비두니 계모라서 관둔다고 흉보고

    친모면 때리든 패든 얼싸안고 부비든 그런갑다 하는 일에도 계모는 이래도 흉 저래도 흉이던데요

    남의 엄마 밑에서 크는 아이들도 고생이 많지만 남의 자식 아무리 절반은 내 남편 자식이래도 키우는 분들 고생도 만만치 않겠더군요

    아주 악독해서 전처 자식 학대하는 계모 아니라면 계모라는 딱지 붙이고 색안경 쓰고 안 보는게 그들에게 가장 큰 배려일듯 합니다

  • 6. ㅡㅡ^
    '09.8.28 12:23 PM (59.9.xxx.55)

    요즘 이혼율이 높다보니 따라서 그만큼 재혼율도 높아지고,,불임인 부부들이 갈수록 많아져서 입양한 경우도 많아지는데 이런글 보구 상처받진 않으시겠져.
    저 어릴적 울 동네에도 아들만 둘 키우시다가 여자아지 입양해서 키우는 집이 있었는데 입양했단 사실 잊어버릴만치 어찌나 이뻐하면서 키우시는지 딱 늦둥이 외동딸키우는 모습같아 지금도 친정가면 그집 얘기들으면서 맘이 따뜻해지곤해요..
    자기 자식도 방관하면서 키우는 부모자격 없는 사람이 있듯이(지금 저 젤루 친한 언니가 바람나서 학교에서 맨날 칭찬듣고 이쁜,,아는 사람마다 자식복 넘쳐난다고 얘기하는 그런 자기 자식들 밥도 안해주고 밤마다 놀러나가거든요ㅡㅡ;) 남의 자식도 내자식못지않게 잘 키우는 사람도 당연히 있다고 생각하면 틀린말 아닐꺼같아요.

  • 7. 착한 계모도 있겠죠
    '09.8.28 12:23 PM (222.237.xxx.26)

    원래 성품이 좋아서
    남의 자식이라도 지극정성으로 길러주시는 분들이 있겠죠.

    하지만 보통의 사람이라면
    내 자식도 가끔가다 미워죽겠는데 내 자식 아니라면 더 밉겠죠.
    또 남편의 사랑을 나눠갖는 존재에 대한 질투도 있을테구요.
    결론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싶어요.

  • 8. 계모
    '09.8.28 12:26 PM (118.220.xxx.159)

    정정할께요.
    제자식이여도 ㅇ"욱"할때 많은데 내 자식이 아니면 더 할듯해요.

    저도 하루에도.욱 하다.."그래 날 닮아저렀겠지..아니면..내 자식인디 어쩌겠어"로 결론낼때가 많거든요.

  • 9.
    '09.8.28 12:27 PM (125.176.xxx.177)

    싸울일은 아닌거 같은데... 그리고 남편분도 심하게 말씀하셨어요.
    내자식도 미울때는 아주 밉구요, 남의자식일때는 다른사람 시각때문에 야찬치기 어려움도 많지요. 그리고 요즘처럼 재혼이 많은시기에 나쁜계모 운운하는것도 그래요.

  • 10. 계모같은 친모
    '09.8.28 12:32 PM (211.232.xxx.228)

    아들만 하나.
    울 아들이 저보고 계모라고 합니다.
    제가 좀 야멸차게 키우는 편이거든요.아들 하나 버릇없이 컸다 할까봐.
    그렇게 우리들의 머리속에 자리 잡은 계모의 이미지.

    새댁때 동네에 각가 아이들 하나있는 사람들의 만나서 사는데
    그 엄마가 그리 악질이었어요.
    착하고 공부도 잘 하는 남편의 딸.
    온몸에 멍들지 않은 날이 없을 정도.
    동네에서도 그 어미 무서워서 뭐라고도 못할 만큼 순악질.
    그 생각 땜에 계모의 의미가 좋게는 안 생각이 들지만
    반대로
    사랑 주고 정성껏 키우다가도 순전히 내가 낳지 않은
    남편의 아이라는 이유로 오해도 있을성 싶구요.
    내 아이도 항상 이쁘기만 하던가요?

    계모라는 말과
    입양아을 키우는 엄마의 의미는 다르다고 생각이 듭니다.

    암튼...
    별스레 못된 짓 하는 계모가 아닌 이상
    그 자리도 힘들겠구요.

    입양해서 엄마가 되신 분들
    존경합니다.

  • 11. ㅡㅡ
    '09.8.28 12:35 PM (125.181.xxx.215)

    저는 남편 생각과 100% 같습니다.

  • 12. ...
    '09.8.28 12:36 PM (124.111.xxx.37)

    제목만 읽고 댓글 답니다.

    악마 같은 친엄마도 많지 않나요?

  • 13. .....
    '09.8.28 12:39 PM (211.245.xxx.68)

    저희 엄마 계모-_-; 이신데 (계모라는 말은 어쩜 이리 어감도 나쁜지 원)
    저 친아빠보다 엄마가 훨씬 훨씬 좋아요. 비교도 안될 정도로요.
    아빠가 성격에 문제가 많으셔서 그렇기도 하지만.. 사춘기 때부터 엄마와 친구처럼 지냈어요.
    엄마가 늦은 나이에 결혼을 하셔서 당신 아이를 안 가지시긴 했는데,
    암튼 엄마와 저는 아주 각별한 사이예요.
    엄마는 늘 '내가 너와 인연이 되려고 니 아빠랑 결혼했나 보다' 라고 말씀하시고요.

  • 14. .....
    '09.8.28 12:39 PM (211.245.xxx.68)

    위 댓글 쓴 사람인데 참고로 절 낳은 친엄마는 바람나 절 버리고 떠나셨습니다 -_-...

  • 15. 참내
    '09.8.28 12:40 PM (121.151.xxx.149)

    세상일이 다 그렇게 백프로라는것이 있나요?
    분명 나쁜계모가 있다면 좋은계모도 있을것이고
    그건 사람마다 다 틀린것이지요

    이런 편견이 새롭게 가정을 이루는 분들 가슴을 더 아프게하고
    힘들게 하는지 왜 모르십니까

  • 16. 저요
    '09.8.28 12:46 PM (221.150.xxx.200)

    저희 엄마요.
    전 아빠가 바람피워 만든 아이고
    임신 중에 알았고 아빠를 용서하고
    낳자마자 데려다 출생신고하고 키우셨다고 합니다.
    계모라고 생각조차 해본 적 없이
    엄마가 좋아요. 사랑해요.
    단 한번도 차별 없었고 언니들과 똑같이 키우셨어요.
    낳아준분 찾고 싶은 적 단 한번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겁니다.

    편견 버리세요.

  • 17. 계모
    '09.8.28 12:51 PM (118.220.xxx.159)

    그리고 제가 착한 계모가 없다는 게 아니라..그 상황에서 어쩔수 없이..착하게 마음먹고 도닦듯이 키웠지만..
    정말 인간적으로 다시금 그 길 가고 픈가 말입니다...

    전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그 마음속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제가 좀 편견이 셉니다만..또 넘 솔직하죠.

  • 18. ....
    '09.8.28 12:58 PM (58.122.xxx.181)

    요즘같이 새혼가정많은 세상에 이런글 좀 조심스러워야 하지않나요 ?
    그리고 다 님과 같진 않지요

  • 19. 4
    '09.8.28 12:59 PM (125.181.xxx.215)

    남편 말씀이 맞군요. ㅎㅎㅎㅎㅎ 내가 못됐으면 남들도 다 못되게 보이는 법이죠.

  • 20.
    '09.8.28 1:09 PM (121.152.xxx.54)

    님이 다른 사람 마음을 어찌아나요.
    단정짓지 마세요.
    저도 제 성격상 남의 아이 키우지 못하겠다. 생각하지만 다른사람까지 그럴꺼라 생각치는 않습니다.
    내가 못한다고 남들까지 못할거라 생각하지 마세요.

    님의 전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그 마음속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라는 글.. 참 어이없어서 댓글 남깁니다. 님이 신도 아니고 다른 이들의 마음까지 어찌 재단하나요.
    행복해보이는 사람들 보고도 속으로 저 사람들 진짜는 힘들거야.. 그렇게 생각하고 싶으십니까? 편견이 세고 솔직하다.. 글쎄요.. 할말 못할 말 다 하는게 솔직한 건 아니라고 보는데요..

  • 21. 그게..
    '09.8.28 1:10 PM (112.167.xxx.181)

    기준이 뭔가요.. 착하고 나쁘고의 기준이요..

    그 기준부터 세워봅시다..

  • 22. 생각...
    '09.8.28 1:11 PM (222.101.xxx.5)

    이젠 바꿔야하지 않나요.재혼가정이 매일 생겨나는데 계모,친모 안따졌으면해요
    낳은정보다 기른정인데...저는 초혼이며 새엄마였어요.
    내가 낳은아이한테 가끔 듣는말 "엄마는 계모라고" 심하게 야단칠때 아이들은 한번쯤 하지않나요./////이제 어른들이 생각을 바꿔야해요.

  • 23. 천사같은
    '09.8.28 1:19 PM (211.203.xxx.16)

    새엄마도 있겠죠.
    그런데 새엄마가 천사같으려면 제 자식을 낳지 말아야합니다.
    그래야 남의 자식을 내 자식인양 생각하면서 키우려고 노력하죠.
    전처자식과 내자식이 버젓이 있는데, 이성적으로 공평한 기회와 공평한 잣대를 적용한다고 해도
    (이 정도만 해줘도 천사 새엄마 순위에 듭니다)
    절대 내 자식만큼 애정이 생기진 않습니다.
    물론, 전처자식들은 새엄마가 저만큼만 해주면 감지덕지 황송하고 은혜로 생각하죠.

    원글님 남편의 말은 곧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 없다" 와 같은 의미인 겁니다.
    사실 열 손가락 깨물어 안아픈 손가락이 없습니까?
    아프게 깨물거나 살살 깨물거나 혹은 안깨물거나, 깨무는 사람마음이죠.

  • 24. 천사같은2
    '09.8.28 1:22 PM (211.203.xxx.16)

    자기가 낳은 아이는 친엄마가 심하게 야단치면 "엄마는 계모라고" 소리치기도 합니다.
    하지만
    새엄마겐 야단 맞으면서 절대로 "엄마는 계모야"라고 소리치지 못합니다.
    그게 친엄마와 새엄마의 차이점이죠.

  • 25. 우와
    '09.8.28 1:27 PM (220.117.xxx.104)

    저요 님 스토리 감동적이네요. 어머님이 정말 인격이 훌륭하신 분 같네요. 그 위에 .....님도 그렇구요. 계모라는 말 요즘 잘 안 쓰지 않나요?? 대체할 말은 정녕 없는 건가요?? 요즘엔 재혼들도 많이 하는데 참 거시기한 표현입니다.

  • 26.
    '09.8.28 1:34 PM (222.114.xxx.203)

    계모는 나쁘다 라는 인식부터 잘못된거 같아요.
    새엄마가 어때서요?
    낳은 정이야.. 없겠지만.., 키우면서 정드는건 모정이 아닌가요?

  • 27. ..
    '09.8.28 1:42 PM (122.35.xxx.34)

    계모보다 못한 친엄마들도 꽤 있어요..
    그리도 좋은 새엄마도 많구요..

  • 28. 정말
    '09.8.28 1:46 PM (218.39.xxx.13)

    저요님 어머니 훌륭하세요...

  • 29. 위험
    '09.8.28 1:47 PM (122.46.xxx.130)

    위험한 글입니다.
    앞으로 가족은 생물학적 혈연 개념에 국한되지 않고 점점 더 다양화될텐데요.
    지금도 그런 추세구요.
    특히 아이를 입양하여 부모와 자식의 연을 맺는 가정, 이혼과 재혼을 거쳐 새롭게 꾸린 가정들
    , 여러 보육 시설에서 맺어진 부모와 아이들을 생각해보세요.

    '내 자식' 이라는 말의 의미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곱씹게 되네요....

  • 30. f
    '09.8.28 2:02 PM (221.164.xxx.230)

    주위에 ,
    조금 착하다 싶을 정도로 다정한 계모(?)가 있었는데,
    이웃 사람들은 남편이 복도많다라며 부러워했는데,
    자기애를 낳으면서 180도 변했어요.
    저도 제자식 어떨때 좀 심하다싶을정도로 막대하는데,
    남의 자식은 어떨까요?
    이번주 인간극장 보면서 은서씨는 자기애 안낳았으면 하는 생각이 드네요.
    만약 낳더라도 4자녀 다큰후에 나 낳으면 어떨지....그냥 제생각입니다.

  • 31. ..
    '09.8.28 2:17 PM (221.150.xxx.210)

    우리 딸은 제 뱃속으로 나앗지만 가끔 혼내면 자긴 신데렐라이구 엄마는 계모라서 구박한다고 하네요...우리 사회에 계모라고 하면 일단 안좋게 보는 경향들이 있는것 같아요...

  • 32. 저는 계모
    '09.8.28 4:34 PM (210.99.xxx.34)

    팥쥐엄마 즉 계모로 산지 8년이예요


    천사같은 계모가 아니라서 저는
    콩쥐가 집에 말도 안하고 학원 빼먹고
    친엄마 만나서 놀다 들어오면 혼냅니다


    고딩이면서 공부안하고 수업빼먹고 실컷 놀다가
    저거 친엄마 집에 가서 더 놀다옵니다
    친엄마 절대 야단치지않습니다
    성질더럽고 g랄같은 계모만 나무랍니다


    이렇게 우리집 콩쥐는 불쌍하게 살고있답니다
    우리집 콩쥐도 천사같은 계모를 만났으면 좋았을텐데요 ;;;;

  • 33. 어쩔 수 없는
    '09.8.28 5:01 PM (221.146.xxx.74)

    핏줄의 본능도 물론 있겠지요

    그러나
    내 자식도 미울때 있는데
    그저 자식 때문에 애 타는 마음도
    계모라 저렇다는 시각이 힘들게 할 때도 많은 것 같습니다.

    제 친정쪽으로
    다소 현실적이지 못한 아들을 잘 거둔 분 계세요
    바깥분이
    몹시 몰염치하게도 바람나서 가족 내팽겨쳐두었고
    그 분이 삯바느질 해서 그 아들 거두었습니다.
    아래 터울 많이 나는 동생 하나 있었지요

    다행히 아들(제겐 손위뻘이지만)도
    엄마가 야단칠때 미워서가 아니라는 걸 누구보다 잘 이해했고
    아버지가 돌아온다했을때
    무슨 염치로?라고 강하게 반대했을만큼 서로 가까왔어요

    중간중간 굴곡이 많았지만
    그 아드님은
    우리 엄마는 나를 키운게 아니라, 나를 살렸다고 하지요

  • 34. 너무
    '09.8.28 5:42 PM (122.34.xxx.19)

    무책임하신 거 같네요.

    다들 잘 살고 계시는 분도 많은데..
    너무, 오지랖이 너무 넓으신건가?
    오지랖이 넓으신 것도 민폐예요.

    글 내리시길!

  • 35. ..
    '09.8.28 7:32 PM (219.248.xxx.14)

    친구 엄마
    친구가 맏이 동생이 뇌성마비고 막내가 또 딸인 애 셋인 집에 처녀로 시집와서
    정말 지극정성으로 키웠어요
    제 친구 Y 대 의대가고 친구 막내동생도 법대..지금 연수원생이네요
    친구가 공부 잘해 학교 임원도 쭈욱 했는데
    정말 와서 성심성의껏 봉사하고
    돌아가기 전에 잠깐 들러 친구에게 살짝 웃으며 손흔들어 주는데
    정말 천사같았습니다
    도시락도 반에서 제일 멋지게 싸고 다녔구요..울 엄마가 저렇게 싸줬으면 하고 바랬더랬죠
    쉬는 시간에 먹을 간식 과일에 쿠키 다 싸보내고
    학교 끝나면 라이드에 집에서 생일 파티에
    뇌성마비 동생은 지금도 데리고 사시면서 보살피신다네요
    물론 집이 여유도 있었지만 도우미 없이 혼자 전처 자식 셋 정말 정성껏 키웠습니다
    나중에 자기 애도 하나 낳았구요..그래도 변함이 없었어요
    사춘기던 제 친구도 엄마는 참 좋은분이라고 공감했네요
    천사 같은 계모..있답니다

  • 36. 둘이
    '09.8.28 8:41 PM (218.232.xxx.179)

    싸우신 걸로 부족해서 여기에 이런 글을 올리시는 거 보니
    원글님 참 한심하십니다.
    아니 경멸스럽군요.
    82에도 많은 새엄마들이 계십니다.
    그 분들 가슴에 대못 박는 글이라는 거 모르세요?
    원글님 심성이 그것 밖에 안되니 싸잡아서 이렇게 내동댕이 칠 수 있는 것이겠죠.
    생각이란 게 있으시다면 글을 내리실 게 아니라
    이런 어이없는 글 쓰신 것에 대해 사과 말씀으로 원글을 대체하시지요.
    내 듣보잡 같은 글들 말고는 82 생활 수년 만에 처음으로 이렇게 모진 댓글 답니다.

  • 37. 울엄마
    '09.8.28 9:39 PM (125.181.xxx.55)

    저희 엄마 계모에요. 하지만 친엄마만큼 좋아요.
    물론 사춘기 시절 새엄마라 그런걸꺼야 하고 미워하던 일도 많았지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보니 전 제 자식한테도 우리 엄마 만큼 못 할 것 같아요.
    어린 나이에 초등학생 아이 둘 딸린 바람둥이 우리 아빠한테 시집온 우리 엄마...
    엄마처럼 친구처럼 그렇게 지내고 있네요.
    피가 섞인 아빠보다도 피 한방울 안 섞인 엄마가 제겐 더 소중한 가족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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