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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하고 복잡한 연애끝에 결혼에 성공하신 분 계신가요?
다른 점은 제가 어린 아이가 있다는 점.
애인은 매우 힘들고 비정상적인 결혼생활끝에 작년말 이혼, 저도 올해 초 이혼. 둘다 별거한지는 2년 이상씩 되어 실질적으로 이혼하기 전부터 사귀어왔기 때문에 이제 만난지 1년 됐네요.
저는 낙천적이고 밝은 성격, 애인은 날카롭고 약간 비관적인 성격입니다. 처음 만났을때는 그야말로 온통 잿빛이었던 세상이 환해지고 사는 이유가 생긴 느낌이었죠. 둘다 너무 힘들고 외로웠고 괴로운 터널을 지나고 있었기에.
근데 저희 직업상 잦은 이동이 있고 해서 사실 둘중 하나가 포기하지 않으면 같이 하기 어려운 분야입니다.
애인은 이제 기러기생활 같은 건 못하겠다고 하고, 사귀기 얼마 안되어서는 장래문제로 많이 괴로워하고 헤어지자는 말도 자주 하더군요. 특히 술먹으면요. 그러다가도 제가 잡든지 아니면 자기가 힘들어하면서 또 만나게 됐구요. 벌써 술먹고 헤어지자고 해서 완전 쑈한게 4-5번입니다. 밝고 유쾌한 본성이었던 같은데 너무나 힘들고 외로운 결혼생활을 토애 성격도 약간 비관적으로 변한 느낌입니다.
요즘은 연애 초기의 들뜬 흥분보다는 약간의 정체기랄까, 우리 관계를 정의하고 미래를 계획하려면 너무 복잡해지 걸 서로 아니까 그냥 현상유지를 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
미래가 너무 복잡한 걸 아는데, 저희 둘다 모질게 참고 헤어지는 걸 못하네요..이게 사랑인지..아니면 너무 힘들어서 서로에게 받는 위안이라도 없으면 정말 너무 외로운 인생들이라서 그런지. 사랑과 연민, 그러면서도 장래에 대한 고민이 골고루 범벅된 매우 복잡한 연애입니다. 둘이 헤어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지리적으로 떨어져서 오랜시간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조만간 그렇게 될것 같은데...모르죠 또. 그러다가 다시 3년정도 후 한국에서 만날텐데 그때까지 감정이 남아있다면 어찌될지. 아마 저 사람은 저보다 어리고 애도 없는 처녀와 선봐서 결혼할 가능성이 크겠죠.
결론은, 이런 피곤하고 복잡하고 뭐가 뭔지, 정말 서로 사랑하는 건지, 아님 현실이 너무 괴롭고 지루하고 외로우니 위안을 찾는 건지 모르겠는 긴 연애를 하고도 결혼까지 가신 분들 있나요?? 앞에 안개가 낀것 같이 너무 답답합니다.
1. 원글
'09.8.28 6:38 AM (71.4.xxx.209)제가 써놓고 보니 질문이 좀 뜬급없네요..연애란게 그야말로 케이스 바이 케이스인데.
제가 요즘 너무 미래가 불확실하고 불안해서 이렇게나마 넋두리하고 싶었나봐요..그냥 이해해주세요~2. ..
'09.8.28 7:52 AM (125.178.xxx.71)두분 꼭 결혼해야하는 이유가 있나요?
그게 아니라면 그냥 애인으로만 서로 부족한거 채우며 지내는것도
나쁘지 않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3. 답은
'09.8.28 9:55 AM (222.106.xxx.23)답은 뻔히 나와있다는걸..원글님도 아시죠..?
원글님이 직업포기하시고 결혼하시던지..
헤어지던지 둘중 하나잖아요..
급할거는 없다고 ...원글님도.. 그런생각에 지금 다른생각안하고..그냥 만나고 계신거겠지요..?
지금은..사랑하니까 골치아픈 생각말고..그냥 사귀자..
그렇게 하셔도 될거 같지만 계속 혼자 사실거면.. 그렇게 하셔도 되지만요..
결혼 하고 싶으신거죠..? 아이 아빠도 만들어 주고 싶으신거죠..?
그럼..시간낭비하지마시고..얼른 둘중하나 결정하세요..시간이 간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닌거 같아요..4. 제가볼땐
'09.8.28 10:40 AM (116.39.xxx.158)결혼도 해보시고 힘들게 이혼하신분이 왜 같아보이는 길을 가려 하시는지
그 남자분 애인하기고 피곤한 스타일같은데 결혼해도 그 성격 안변한다 봐야지요.
저라면 당분간은 혼자만의 시간을 지내면서 맘 정리도 하고 일도 하고 그럴거같은데
새로운 남자로 힘을 얻으시는 분들도 있는법이니 잘알아보고 결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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