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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갑자기 싫어졌을 때 어떻게 해야 하나요?

어쩔꺼나... 조회수 : 5,960
작성일 : 2009-08-28 04:20:30
친하게 지내던 거의 매일 붙어 다닌던 친구인데

요즘들어 그 친구가 하는 말이나 행동이 자꾸 거슬리고 싫어집니다.

저랑 가치관은 비슷한데(그래서 처음에 친구가 되었어요. 친구의 건전한 사고방식이 좋아서)

사는 환경(경제력과 살림살이)이 많이 차이가 나구요, 그래서 간혹 불편할 때도 있어요. 저한테 뭘 바라지는 않지만 이것 저것 챙겨주게 되구요, 그게 처음에는 좋은 마음이었는데 계속되니까 그냥 그런 관계가 좀 짜증스럽네요. 친구가 늘 고마워는 해요.

경제력이 차이 나다보니까 취미활동도 공유할 수 있는 부분이 적구요,

좀 집에서 퍼져 지내는 스타일이라고 할까요? 독서 별로 좋아하지 않구요, 음악이나 미술 등에 관심없구요(전 굉장히 좋아하는 편이에요.)

각자 어울리는 사람들이 조금씩 다른데... 좀 각박하게 살다 보니 예의나 배려심, 경우 등을 차릴 여유가 없는 사람들이랑 많이 어울려 지내서 그런지 말투나 행동이 나이 많이 잡수신 어머니뻘 되시는 분들의 분위기가 나요.

요새 특히 거슬리는 점이 한 말 또 하고, 또 하고... 내가 전혀 공감할 수 없거나 관계없는 이야기들을 주구장창 늘어놔요.

대인관계에 상처도 많고, 마음이 여린 친구라서 갑자기 소원해지면 많이 힘들어 할까봐 억지로 억지로 만나기도 하고, 전화도 하는데 제가 받는 스트레스가 크네요. 요새 고민의 거의 대부분이 그 친구와의 관계를 어찌 해야 하나에요.

제가 싫은 점이나 고쳤으면 하는 점은 조금씩 말로 하긴 하는데요, 고쳐질 수 있을까요?

그 친구도 어쩌면 제 마음을 조금은 눈치 챘을 것도 같아요. 그리고 그 친구라고 제가 다 마음에 들지는 않을텐데...

연애하는 것보다 우정관계가 더 힘든 것 같아요.
IP : 41.232.xxx.14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때론
    '09.8.28 4:54 AM (121.180.xxx.95)

    그럴때도 있겠죠....언제나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면 헤어지는 사람은 없을테니까...

    친구에게 말못할 그럴 고민이 있다면 전 좀 시간을 두고 만나요...

    속상하고 말하고 싶지만 어찌보면 뻔한 아주 작은 일에 속이 상할때가 있거든요...

    그땐 자주 만나던걸 띄워서 만나보시면 어떨지..

    좋은 방법은 아니지만 때론 전 그렇게 하고 있어요...

  • 2. 흠.
    '09.8.28 5:22 AM (120.142.xxx.253)

    차라리 가치관이 달라도 환경이 비슷한게 나아요.
    환경이 비슷하면 적어도 생활에 대해서는 말이 통하죠.
    경제력, 학벌이 비슷하면 취미나 자기개발에서도 서로 자극이 되며 공유할 수 있구요.
    어느 한쪽이 계속 줘야만하는 기우는 관계, 공유할 수 없는 취미, 관심사, 차이날 수 밖에 없는 말투와 행동... 원글님이 말하는 것들은 사실 친구가 되기 힘든 상황이에요.
    경제력, 학벌, 가치관, 취미가 비슷해도 가장 결정적으로 이질감을 느끼는건 말투와 행동입니다.
    그 사람의 살아온 히스토리, 성장과정, 성격, 가치관, 현재, 미래,,,, 사실 모든것의 총체적 결과가 말투. 말하는 내용. 행동. 이것뿐이죠.
    아마 원글님은 처음에 가치관이 통했기에 친구가 될 수 있었겠지만 결국 이질감을 느끼는거에요.
    사실... 인간관계에서 불편해지면 그 관계는 이미 끝난겁니다.
    마음가는대로 하세요.

  • 3.
    '09.8.28 6:41 AM (121.151.xxx.149)

    세상에는 탄생 성장 쇠퇴 즉음 으로 나눠지더군요
    그게 인간관계도 마찬가지인것같아요
    그사람과의인연이 여기까지인것같으면 과감하게 내려놓는것도 아주 좋다고생각해요
    그게 인생이더군요
    더길게 끌어봣자 님도 친구분도 상처를 입더군요
    그러니 님이편한대로 하세요
    길게갈 친구는 아니니까요

  • 4. 저도
    '09.8.28 10:00 AM (211.210.xxx.62)

    같은 고민이 있어요.

    권태기가 온거라 생각하고 수수방관 중이에요.
    또 시간 지나면 만나겠죠.

  • 5. 약간 헌댁
    '09.8.28 10:07 AM (124.53.xxx.113)

    잠시 떨어져있다 다시 연락하면 또 좋더라구요.
    별것 아닌일도 내가 예민할때는 막 싫어지기도 하고...
    기분 좋을땐 좀 무례하고 짜증나는 일도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여지기도 하잖아요.
    인간관계도 비슷한 것 같아요.

    맘에 안들때마다 친구관계 뚝 끊어버리면 나중에 님 옆에는 아무도 없게되지 않을까요...

  • 6. 권태기
    '09.8.28 12:08 PM (210.219.xxx.27)

    친구사이에도 권태기가 있어요. 그럴 땐 일이 바쁘다.. 정도로 해서 약간 거리를 두는게 좋아요.
    시간이 좀 흐르고, 그래도 그 친구의 장점이 단점보다 많다.. 는 생각이 들면 다시 보세요.

    그리고 자잘한 것을 조언할 수는 있겠지만, 친구를 '고칠수'는 없습니다.
    님이 님 성격을 쉽게 바꿀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냥 그 사람 자체를 받아들이는 수 밖에요.

  • 7. 준하맘
    '09.8.28 12:12 PM (211.176.xxx.250)

    친구가 지나치게 의존적이거나
    형편이 틀리다하여
    늘 받는걸 당연시 여긴다면
    문제가 있어보이는데요

    중요한건 친구분이 느끼는 우정을
    원글님은 못느낀다는거죠

    어느정도 거리를 유지하시는게
    어떨까요

  • 8. 시간
    '09.8.30 12:19 PM (121.165.xxx.239)

    1,2년전의 저랑 비슷한 고민을 하시는군요.
    전 그 친구가 전혀 관심없어하고, 저만 관심있는 분야로 뭘 배우기 시작했어요.
    일주일에 두번씩 강의듣고, 강의없는날은 '과제 해야한다' 고 또 하루 보내고.
    이렇게 하다보니 점점 덜 만나지게 되더라구요.
    요즘은 일이주에 한번씩 만나는데 훨씬 좋네요. 그렇게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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