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에..아기 둘 키우는 엄마들께 질문이요..

봄이엄마 조회수 : 423
작성일 : 2009-08-27 22:10:44
이제 6개월 된 예쁜 딸래미를 키우고 있어요.
애기랑 뭘 해줘야 하나 막막한 시간도 있지만
잘 먹고 잘 자는 아기라서 딱히 육체적으로 힘들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예쁜 짓 하는 아기 보면서 지내다보니 훌쩍 6개월이 지나고 하루하루 시간은 가네요.
아기가 순한편이고 힘들게 하지 않다보니 둘째 생각도 부쩍 하게 되구요.


그런데.. 제 성격이 그닥 활발하고 명랑한 편이 아니라서 한편으론
이렇게 지나가는 하루하루가 참 지루하고 나만 멈춰서 있는 듯한 느낌이 들 때도 있어요.
대학 졸업하고 출산하기 전까지 7년 정도 사회생활을 계속해서인지..집에만 있는게 답답하기도 하구요.


그래도 애기 생각하고 둘째 낳을 생각하면 다른 사람한테 안 맡기고 어느정도 키울 계획을 세워보니
앞으로 최소 2-3년은 이렇게 집에서 살림하고 애기보면서 지낼 것 같아요.
언제그랬냐 싶게 아기들은 금세 자라고 지나고 보면 정말 빠른 시간이겠지만
과연 내게도 다시 사회생활을 하고 나를 위해 단장을 할 날이 올까 싶은 그런 나날들이 지나가네요.


저는 항상 그랬던 것 같아요. 지나온 세월에 미련을 못 버리고..
예컨데, 결혼해서는 연애시절에 더 알콩달콩 지낼걸 한다던가,
임신하고 나서는 신랑이랑 홀몸으로 둘이만 살 때 더 잘 놀아볼걸 한다던가,
애기 낳고 나서는 그나마 몸과 마음이 자유로운 임신 기간에 더 자유를 누릴걸 한다던가.. 그렇거든요.


그래서 드는 생각은요,
분명히 둘째를 낳게 되면, 아! 애기 하나 기를 때 ______ 할걸 그랬어.. 하고 또 미련을 부릴 것 같아서요.
이번엔 예방차원에서, 애기 둘 가진 엄마들께 질문드리는데요.


만약 애기 하나있던 시절로 돌아간다면 뭘 어떻게 더 후회없이 시간을 보내고 싶으신지요?

IP : 221.156.xxx.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매엄마
    '09.8.27 10:37 PM (125.186.xxx.136)

    큰딸이 50개월... 둘째아들이 25개월 입니다.

    아이한명의 시절로 돌아간다면이 아니라, 지금도 둘째만 맡길수있으면 첫째랑만 외출해요.
    함께 도서관.. 백화점.. 놀이공원등 맘껏 다니고꼭...
    둘째있어 못하는 찰흙놀이/모래놀이/물감/쿠킹등을 함께한뒤 증거사진을 남겨요.

    아이도 동생때문에 엄마를 빼앗긴것에 힘들어하는데.. 엄마와의 활동과 나들이에 위안을 얻네요.
    엄마도 첫정이라.. 큰아이에게 늘 미안한 맘인데, 많은 위안(?)이 되고 사진을 남김으로써 아이가 그 사진보며 다시 추억하고 좋아요. ^^
    아이와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 2. 형제엄마
    '09.8.27 10:49 PM (218.50.xxx.60)

    남매엄마 말씀에 100% 공감이에요.
    무조건 첫째랑 많이 놀아주기!!!!!!!
    둘만 있는 시간 늘리고, 아이랑 갈 수 있는 곳에는 다 갈 거예요.
    (그러니 이 놈의 신종플루...ㅠ ㅠ)

    둘째 낳으면.. 엄마도 힘들지만 첫째는 더 힘든 것 같아요.
    그러나 힘들어 해도 당장 젖먹이가 있기에 첫째에게 온 정을 주지는 못하죠.
    그러니 마음껏, 있는 힘껏 예뻐해주세요 ^ ^

    엄마와 둘이 재미있게 지낸 순간들-
    그 추억들이 동생 보고 나서도 첫째에게 힘이 되리라 믿어요.

  • 3. 자매엄마
    '09.8.27 11:44 PM (58.233.xxx.120)

    저도 나름 첫째와 많은 시간 보내고 많은 경험한것 같은데
    둘째 낳고 나니까 다 잊고 떼 엄청 쓰더군요...
    그만큼 첫째에겐 인생최대최악의 스트레스일겁니다.
    지금도 원없이 데리고 다니고 놀아주시고 둘째 낳고나도
    많이 사랑해주세요...
    2년 터울인데 지금 6살 4살..둘이 엄청 잘놀아요..

  • 4. 남매엄마
    '09.8.28 1:18 AM (115.140.xxx.8)

    딸래미가 20개월, 아들이 석달 안 됐어요.
    근데, 큰애랑 놀아줄라면 둘째가 칭얼칭얼, 둘째 좀 볼라치면 큰애가 징징~
    아직 어려서 동생에 대한 스트레스보다는 이뻐해주고, 뽀뽀해주고 그런줄로만 알았어요.
    어제, 이웃 할머니가 동생 데리고 갈까? 하니깐, 우리 딸래미가 네~ 이래서... 정말 놀랬어요. 제가 못 알아들었나 싶어서 딸아이에게 니가 할머니댁 갈래 했더니 아니...라고 하는거 보면서
    우리 큰애한테 더 많은 애정 줘야겠다고 생각들었어요.

  • 5. ㅎㅎㅎ
    '09.8.28 2:26 AM (222.98.xxx.175)

    바로 윗님처럼 터울 얼마 안지는 연년생인데 제 딸은 제 동생이 갓난아기 일때도 너무 울면 시끄러우니 아랫층 아줌마 줘버릴까 그러면 막 울면서 안된다고 하고 동생 옆에 앉아서 지켰어요.ㅎㅎㅎㅎ
    그땐 참 힘들었는데....애 둘이 한꺼번에 같이 울면 한 무릎에 하나씩 앉히고 달래던 기억이 아스라합니다...ㅎㅎㅎ
    사진도 있어요 둘이 같이 누워서 젖병물고 있는거요.(큰애 젖도 떼고 간식으로 먹던 분유도 뗐는데 동생 보니 저도 달라고 울어서 다시 몇개월 더 먹었지요.ㅎㅎㅎ)
    원글님 질문에 대한 답은....첫애를 좀더 예뻐해주세요. 같이 시간을 보내주세요.
    동생 생기면서 가장 아쉬운게 바로 오롯이 첫애와 함께하는 시간이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18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636
682617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67
682616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50
682615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20,007
682614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725
682613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441
682612 꼬꼬면 1 /// 2011/08/21 27,456
682611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58
682610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80
682609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78
682608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032
682607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52
682606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260
682605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44
682604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46
682603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97
682602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219
682601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80
682600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45
682599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93
682598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419
682597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72
682596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92
682595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89
682594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85
682593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51
682592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29
682591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54
682590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165
682589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70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