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TV서 연해주로 다시 오는 고려인에 대한 방송을 봤어요.
독립운동가이거나 일제의 침탈을 피해 나가신 분들의 후손 3. 4세들이 다시 연해주로
돌아오는 내용이었어요. 그 과정에 동북아평화연대라는 민간 단체가 함께 하고 있었고요.
고려인 1세대들은 누구나 고개를 흔드는 척박한 땅 연해주를 특유의 강인함과 근면함 으로
옥토로 바꿔놔서 소련인들이 혀를 내둘렀다죠. 그 흔적으로 지금도 연해주에는 고려인이 재배했던
벼의 후손이 야생벼로 살아 남아 혹독한 날씨에도 꿋꿋하게 자라고 있다고 한 학술 단체에서 현지
조사를 했었습니다.
갖은 고생끝에 1세대들이 자리를 잡을 즈음,
소련정부에 의해 우즈베키스탄등으로 강제 이주. 이송 과정에서 많은 사람이 죽고 산자는
허허벌판에 그냥 팽개쳐져 슬픈 역사가 다시 반복. 2. 3세대들은 차별과 굶주림 속에 교육이나 직업의
기회는 커녕 소수민족중에서도 열악한 상황이었습니다.
그 3.4세대들이 다시 부모 조부모의 땅 연해주로 하나 둘씩 돌아오고 있다는데요. 그분들에게는
그곳이 고향이죠. 그곳이 척박하건 허허벌판이건.
1년이 되도록 외벽만 쌓은채 문짝 창문도 업이 사는 아주머니는 그래도 바닥이 있어 다행이라 하고
의료지원하러 간우리 의료진 앞에서 "내 머리 아프오. 심장 아파서 왔소'하며 검진받는 할아버지의
표정이 어찌나 흡족스러워하시느지. 이게 같은 피가 흐르는 동포의 느낌인가봐요
노인분들은 우리 방문 의료진 보고 ㅇ우시더군요
지원하시는 어느 분은 하루 일당 40만원을 받는 분이신데 일을 미루시고 하수도를 만들어 주기 위해
엄청 큰 굴삭기를 직접 갖고 와서 도움을 주시고요
저는 조상님이 독립운동을 안하셨고 일제가 싫어도 그냥 이땽에서 버틴 덕분(?)에 지금 편하게
살고 있는데 저 분들께 미안해집니다.
제가 알기로 유태인들은 이스라엘에 정착후 자기들 핏줄이면 독일계이건 할아버지만 유태인이어서
피가 4분의 1만 섞였건 본국에 데려가 돌봐주고 굳이 타국에 있더라도 물심양면 지원을 해주고
일본도 제국시대때 각국에 나갔다가 종전후 핍박받는 자국민을 끔찍이 챙겼다고 하던데
우리 나라는.. 에휴.
저 위의 동북아평화연대도 정부기관이 아니라 민가단체더만요.
독립군 자손은 대대손손이 손가락 빨고 하류계층르로 전락하고 친일파 자손은 금력 , 권력 , 정보력 다 갖고
대대손손이 부귀영화를 누리며 국민 위에 군림하고 있으니 나라 안도 엉망이지만 나라 밖도 슬프네요
그나 저나 허허벌판 에 우리 5.60년대식 집 몇채가 모여 사는데 어찌 살아가실지
우리 나라에 파는 메주와 청국장이 큰 수입원이신 것 같은데 82님들 참고 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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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님들 저 아래 '우수한 민족'님의 '청국장 연해주 고려인..' 꼭 보세요
죄송한 후손 조회수 : 123
작성일 : 2009-08-27 18:16:42
IP : 211.238.xxx.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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